평생봉사 꿈꾸는 젊은이
김정식씨(연산2동·거명체육관장)
봉사체험 통해 더불어 사는 삶 교육
김정식 관장의 아침은 온천천에서 아침체조로 시작된다. 시민휴식공간 조성사업장에서 4백여명 공공근로자들이 아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운동, 기(氣)체조, 명상 등을 지도하는 것이다. 4월부터 해온 집단 기체조후 안전사고도 눈에 띄게 줄었으며 일의 능률도 높아졌다고 한다. 10여분간의 무료지도를 위해 왕복 2시간을 걸어 다닌다는 김 관장은 이제는 아는 사람이 많아져 길에서 건강상담을 해오는 이도 많다고 한다. 연산2동에서 거명체육관을 운영하는 그는 원생들에게도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친다. 주 1회이상 놀이터나 길에서 쓰레기줍기 등을 하며, 학교와 가정에서 하루에 2회이상 봉사활동을 하도록 한다. 신발 정리, 설거지하기에서부터 샴푸 안쓰기, 분리수거 등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봉사를 습관처럼 몸에 배이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소년소녀가장 20여명에게 도복 지급과 함께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고, 연제구 교통지체장애인협회의 자원봉사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는 등 김관장의 하루는 알차고 바쁘게 지나간다. “앞으로는 장애인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칠 계획이다”라는 김관장은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산다”고 한다. 아직 미혼인 그는 낮은 마음으로 산다는 각오만 되어있는 상대라면 언제라도 좋다며 밝게 웃었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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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7월 26일 월요일
-연제구청 연제소식 < 지역사회 <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
평생봉사를 꿈꾸는 젊은이 김정식 관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