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골프를 처음접하게된 것은 조치원 항공학교 시절이었다.1991년 항공 사령부 작전 참모를 마치고 대령진급을 하고 전발부장으로 전입을 갔던 날 점심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그당시 학교장이던 조 장군이 한달후에는 국방부로 떠나가게되어 있었는데 송별골프를 청주 비행장에서 하겠다고 했다.참석 대상은 물론 학교장과 교수부장 전발부장 그리고 행정부장 이었다. 신고한첫날 점심시간에 나를 교내에 있었던 40미터거리의 인도어 염습장으로 데리고 가셨다. 전입일이 5월 28일이었고 학교장 이임이 6월23일정도이니 정확하게 전입후 25일을 ..그리고 본인이 전출 20여일을 앞두고 송별운동 멤버가되어야 한다니 말이다.
마침 학교의 정비대대에 근무하던 동료의 클럽이 있어서 지금도 선하게 기억되는 핀시카라고 하던 이름의 7번채를 잡고 근무복 상의 만 벗고 런닝바람으로 시범대로 휘둘러보았다. 그것이 나의 골프클럽 으로 인한 우여곡절의 시발점이었다.
시작이반이라고 했는데 제대로 지도를 받아가면서 배워도 어려운 운동을 그리 준비없이 시작을 했으니 .. 그후 학교에 있는 동안 새벽마다 연습장을 드나들었지만 20년이지난 지금까지도 늘 시원치못한 나의 골프 여행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