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버섯이 피어나기 이른 시기임에도 제법 여러종류의 버섯들이 반겨주었습니다.
버섯을 훼손 시키는 일은 우리 선생님들께는 참으로 부담되는 일이 아닐수 없는데 버섯은 과감하게 뽑아서 갓아래에 숨겨진 관공이나 주름의 모양, 자루의 특징과 형태 내피막이 분리되면서 남아있는 턱받이의 유무, 땅속 기부쪽의 모습도 살펴야하고 때로는 잘라보기 까지도 해야합니다..
버섯을 멀리서 형태만 찍거나 위에서 찍어 무슨 버섯이냐 묻는것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뒷통수만 보여주면서 이사람 누구냐고 묻는것과 다를바가 없겠지요.
갓이 형성된 버섯들은 뽑았다가도 그자리에 그대로 잘 놓아두면 포자가 퍼지는데는는 대부분 문제가 없다고하니 훼손된 사진들에 너무 놀라지 마시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졸각버섯
참 작지만 예쁘지요~^^
땅비늘버섯
비늘버섯속의 버섯들은 대부분 식용하나 알콜과 함께 섭취하면 중독될 수 있다고합니다.
제가 술꾼인지라 아직 시식해볼 기회를 잡지못했습니다~^^
에밀종버섯
같은 속에 속해있는 버섯들은 너무도 비슷해서 무리하게 정확하게 이름을 찾으려고하면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금새 흥미를 잃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종류의 버섯, 무슨과의 버섯, 무슨속의 버섯등으로 좁혀가시면서 공부하시면 어쩌면 꽃보다도 아름다운 버섯과 쉽게 친해지시라라 생각됩니다.
**종버섯속의 버섯들은 갓의 형태가 위의 사진처럼 종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참 쉽죠?
패랭이버섯(구 노란이끼버섯)
뽑아보지 않아도 이끼사이에서 발생한 환경적인 특징과 크기 색감등으로 동정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버섯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굽은꽃애기버섯(구 오렌지밀버섯)
버섯을 뽑아보면 기부(뿌리쪽)가 굽어있는 특징으로 굽은꽃애기버섯인데 기부가 잘린 불량사진입니다.
기부쪽에 특징이 잘 나온 사진은 다른 선생님들께서 톡방에 올려주시리라 맏습니다.
화병꽃버섯
비늘버섯속
조심스럽게 흰비늘버섯으로 추정해봅니다.
큰눈물버섯
턱받이쪽을 보면 마스카라가 번질 정도로 버섯이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산느타리
느타리보다 작고 자루가 거의 없으며 무리를 이루며 발생하는 특징이 있는데 특이하게 하나가 발생했습니다.
족제비눈물버섯
비단그물버섯
그물버섯과의 버섯들은 거의 관공이 그물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물버섯 참 쉽습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속으로 갈라지고 엄청 많은 버섯들이 그물버섯과에 속해있습니다.
말징버섯
해면버섯
침엽수림에 나오는 대표적인 버섯으로 침엽수림에 발생하는 또다른 버섯 꽃송이버섯과 비슷한 환경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버섯이 보이는 숲에서는 꽃송이버섯도 함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탐사는 야생에 좀 더 가까운 유명산 잣나무숲에서 꽃송이버섯 탐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새잣버섯과 민달팽이
새잣버섯도 침엽수를 숙주로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버섯입니다.
민달팽이나 곤충들이 먹는 버섯은 사람도 먹을 수 있겠다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버섯의 식독 유무를 판단할때 대표적인 잘못된 속설입니다.
맹독버섯들도 곤충들은 너무나도 맛나게 잘 먹습니다.
새잣버섯은 자루는 질기지만 향도좋고 식용하는 버섯입니다.
버섯탐사 중 덤으로 만나는 야생화들
버섯탐사라고 버섯만 보지는 않겠지요~
버섯을 찾다보면 귀한 야생식물들도 덤으로 많이 만나게 됩니다.
좀가지풀
당연히 가지과의 식물이겠거니 했는데 앵초과의 식물입니다.
열매사진도 꼭 찍어보고 싶습니다.
뱀딸기
양지꽃 종류들과 달리 유난히 꽃받침이 크기때문에 꽃이 있을땐 구별하기 쉽습니다.
씀바귀
의외로 만나기 힘든 오리지날 씀바귀가 동구릉에서는 더러 보입니다.
꽃잎이 5~7장 정도로 적은 특징이 있습니다.
애기봄맞이
처음 만나 사진으로 담을 수 있게되어 월척을 낚은 것 처럼 뿌듯합니다~^^
뒷풀이
다음 탐사는 유명산에서 야생을 누비며 꽃송이버섯을 비롯한 다양한 버섯들을 탐사하게됩니다~^^
본격적으로 많은 버섯들이 발생하므로 더욱 흥미로운 탐사가 기대되니 많이들 참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