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인
정영훈 지음
신창조출판사
영원한 시인
정영훈
1970년 10월12일 경남거제시에서 태어남
성포중, 마산고, 경상대3년러시아 유학중제적, 동경오츠카, 모스코바경영대, 스코트랜드 인버네스칼리지유학
비파연구프로젝트대표, 비파창조농원사장, 신창조출판사사장, 사이버선교사
이 시들은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쓰여 졌습니다.
인생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
나는 너무 멀리까지 홀로 떠나갔습니다.
다시 돌아올지도 모르는 이국의 땅에서 주의 크신 보호하심으로
무사히 돌아와 안식 합니다
삶이란 때때로 어머니의 말씀처럼 희생을 요구하기도 하고
커다란 용기를 요구하기도 하며 그리고 지혜롭게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저의 시집 출판을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9년 3월1일 거제도에서
목차
머릿글 ...영원한 시인3
첫사랑11
들국화12
소녀의 기도15
사랑한다고 말할 것을16
새17
두 번째 소녀18
바닷가에서19
북풍20
시는 시가 되지 못하고21
겨울에서22
가련한 새24
기도25
계절이 바뀔 때26
작은 바다28
새들에게30
평화를 잃고31
지진32
밤비34
안개36
소중한 것 모두 그대에게37
인간의 죄38
밤과 낮40
정원41
옛적의 일42
모스코바의 어느 4월43
늦은 밤 창가에서44
그대 내 곁에서45
밤이라는 것이46
벗어남에서47
파도가 시작되는 그곳에서48
절망하는 것은49
어둠 속 그리고50
더 이상 고독할 수 있다면51
독신52
섬 거문도53
겨울여행54
염소55
꿈을 꾸는 것만 같습니다56
당신의 사랑을 받던날57
지혜가 끝난 후58
시인이고 싶었을 때59
노동에서60
여행에서 다친 마음61
봄베이 199762
봄이 온다64
도쿄199165
사랑은 있다66
텅빈 이 거리를67
환자68
시간의 나와 아님의 나69
모스코바에서70
양쯔강에서72
당신이 나를73
슬픈 시간74
새들을 따라75
봄이여 오라76
바다에게77
당신은 어디에78
당신이 그리울 때79
그대를 알고 나서80
밤81
바다에서82
해양을 향해 서서83
부활84
하루의 온 시간을 다하여85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는가86
나는 사랑 한다87
당신을 사랑할 때88
밤이 깊었어요89
북국의 새들과 함께90
여명91
오늘의 증거92
여행 중 고독96
혼돈의 강97
강98
당신과 나99
절망 한다는 것은100
인간101
사랑이여 그대는 어디로 해서 오시는 가요102
무엇을 위해 우리는 사는가103
내 속의 벽104
돌아가고 싶다105
겨울 이 시간106
결론107
오늘 밤108
봄 비109
밤은 나에게로 와서는110
너는 바다 나는 새111
별112
바닷길113
그대를 알면서114
사랑한다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115
시베리아 상공에서116
비117
당신이 그립습니다118
낙엽119
당신을 알면서120
너를 잃고121
물결122
희망..............................................................123
언덕123
20세기의 마지막 밤124
노래하시는 당신127
창조주 나의 하나님131
위대한 오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주님께 비옵기는
첫사랑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나, 둘
잊으며 살아가야지
말없이
눈물 하나도 없이
괴로워도
울지는 말아야지
추억들 가슴에 남아 있어도
낙엽 지는 가을이 휘날려도
소녀를 잊어야지
처음 사랑했던 소녀 하나를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나, 둘
잊으며 살아가야지
들국화
염소 쫓으며
들국화 길을 헤매이던 저녁 길
수정 같은 소녀에게 주어야지
좋아하는 소녀에게 주어야지
들길 따라 꽃 꺾으며 꽃 꺾으며
소녀 찾아 나섰던 언덕길
햇님이 갈 무렵
언덕위에 웅크리어 바다 보며 노래 할 때
우연히 우연히
너무 작은 소녀 하나가
험한 언덕길을 오르고 있었네
언덕위에 들국화는 그대로 두고
바보 같은 나는 못난 나는 얼굴이 빨개져서
사정없이 바닷길로 염소를 몰았지
그런데
새끼 염소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았어
소녀는 이미 언덕위에 닿았을 무렵
아버지의 매가 무서워서
그 길에서 나는 울고 말았지
별들은 하나, 둘 나타나 나와 놀자하고
힘없는 나의 걸음이 집 앞까지 이르렀을 때
잃어버린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들국화 한 송이와
수정 같은 소녀가
좋아하는 소녀가
내 집 앞에 끌어다 놓았네
소녀의 기도
처음 그대 알던 밤
별은 푸르나
북풍이 살을 에어 왔어요
그대가 내 곁에 있을 때
나는 그대가 너무도 좋아
숨 막히며 기도 드렸어요
처음 그대가 작은 손잡아 주던 밤
우리는 별의 끝까지
잠 못 들며 숨소리 들었어요
그대의 용기 있는 손이 나를 만질 때
두려움도 없이 기도 드렸어요
나를 그대에게서 처치 하셔요
처음 그대가 입맞춤 놓던 밤
두렵지 않은 그대의 눈동자를 보았어요
피 냄새 나지 않는 그대의 파도가
나의 목숨에 와 닿음을 두려워하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조금도 부끄럽지 않았어요
처음 그대가 하하하 웃으며 큰손 흔들던 밤
나는 울지 않기 위해
고개 길을 달려서 달려서 왔어요
그대가 누군가와 또 다른 별들에 대해 속삭이실 때
나의 모든 첫사랑은 그 밤에 모두 끝이 났어요
오 이제 다시는 사랑하지 않기 위해
이제 다시는 기도치 못 했어요
사랑한다고 말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 것을
그러나
그 말 하지 못하고
지금은 너의 거리 알 수 없는
이미 나의 마음이 무너진 후
사랑한다고 그럴 것을
그러나
눈물 흘리지 못하고
지금은 사랑할 수 없는
이미
너의 마음이 돌아선 후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고백 할 것을
그러나
사랑하지 못하고
지금은 영원히 사랑해서는 아니 될
이미 우리의 마음이 무너진 후
새
새로 나고 싶다
새로 다시 시작 하고 싶다
꿈도 모르는
자유도 모르는 날개를 달고 싶다
이별된 사랑마저 잊어버리는
날고 싶다
새로 다시 비상하고 싶다
노래도 모르는
슬픔의 춤도 모르는
얼룩진 이름마저 없는
웃고 싶다
죄 없는 새로 살고 싶다
두 번째 소녀
꽃으로 물들었던 지난 열일곱의 계절
소녀의 하얀 손은 나에게 있었습니다
겨울이 내린 시간 새들은 다시 날아 왔지만
소녀는 부재하고
꽃들은 시들었습니다
별들은 숨고 흰 눈이 소리 없이 내리던 밤
바다는 고요 앞에 무릎 꿇고 잠들 때
새들과 나는 잠 못 들며
바닷가의 등대를 지켰습니다
또 다른 계절의 기쁨에 휩싸이던 시절
소녀는 만나지 못하고 나는 병이 들고 말았습니다
봄이 내리고 풀들이 번져 올 때
우연히 나는 알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한 소녀를
그리고 손 잡았습니다
그러나 다시는 아파하지 않기 위해
기도하지도
입맞춤도 없었습니다
바닷가에서
파도가 깨지는 물가로 나와 걸었습니다
새들이 날아오르는 곳을
한번만이라도 날아보고 싶다고 말해 주었던
소녀를 생각하며
외로움과 둘이서 걸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소녀는 미워요
죽음 앞에 목숨이 시드는 소녀 또한
먼 옛적 바닷가로 나왔던 소녀는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나만 홀로 바닷가 길의 끝까지
그리움과 둘이서 걸었습니다
북풍
기러기 가는 곳 그곳에 있네
봄, 여름도 없고 가을마저 이제 없는
눈물 먹은 눈꽃만이 피고지고 또 피는 곳
에델바이스의 땅
북풍이 시작되는 그곳에 사네
떠나간 소녀는
새들도 노래하지 않는 곳 그곳에 사네
아침 햇살도 없고 죽음마저 이제 더 없는
잃어버려진 땅
어둠으로 새 옷 갈아입은
이제 더 이상 기도 할 수도 수 없는
계절이 끝난 땅
그곳에 머무네
돌아오기로 해놓고
기다리라고 해놓고
돌아 올 줄을 모르는
목숨이 시든 나의 소녀는
시는 시가 되지 못하고
시는 시가 되지 못하고 안개가 되었네
잠들지 못하며 적어 보았던 글들
울었던
울었던
너를 잃고부터 나는 병이 들었네
시는 시가 되지 못하고
낙엽과 같이 모두 불태워야할
너를 사랑하고부터
안개가 되었네
겨울에서
잃어버린 시간들. 다시는 이야기 할 수없는 이별 이야기들.
인생이란 참으로 좌절하기 쉬운
미지의 길만을 걸어가야만 하는가
슬픔의 강을 다 건너가면
우리는 참으로 기쁨의 포구에 도착하는 것인가?
아니면 참으로 마지막까지 커다랗게 항해해야 하는
병든 갈매기들의 친구로 남아야만 하는 것인가?
인생이란 참으로 아름답다며
누가 이야기 할 수 있는가?
흰 눈의 시간
별들은 차디찬 영하의 기운 속에 숨고
들판을 달리는 도적들의 전설이야기들을
밤새 들어가야 했던 우리들의 겨울밤
뜻을 잃은 언어들의 방황 같은 북풍은
드디어 산 하나를 넘어 산 둘을 향해 울고 간다.
여름이 그립다.
가을이 그립고 봄이 기다려진다.
이제 떠난 사람은 시간의 저울에서 내려오고
다시 한 번 더 힘차게 살아가야 하기에
새로움의 힘은 눈물도 상관치 않고 도약 한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선창가를 배회하는
길 잃은 외톨이들의 이름을 하나, 둘, 셋 세어간다.
그들 중 하나는 웃고 다른 하나는 울고 있을 것이다.
이유는 없고 인생의 추측일 뿐
누구도 오늘 내 곁으로 달려오는 이는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참으로 기막힌 외로움인가 보다
가련한 새
아이 가엽은 새
아침 일찍 깨여 정원을 걸었을 때
동백 가지에 앉았다가
안개에 젖은 나래로
내 발자국에 놀라
날아가 버렸네
아이 이쁜 새
저녁 늦게 일을 마치고 돌아와
정원을 바라 볼 때
맑게 빛나는 눈빛으로
동백 가지에 짝과 둘이 날아와
부끄러운 듯 밤을 기다리며 지저기네
아이 슬픈 새
어느 날 어느 날
동백나무 둥지에 잠을 깨고 나온 새끼를
어미는 풀벌레 잡으러 둥지 떠난 사이
새끼 고양이 네 마리와 어미 한 마리가
나무타고 올라가 서로 싸우며 서로 싸우며
잡아 갔다네
잡아 가 버렸다네
기도
우리들에게
무한한 빛을 주소서
우리들의 슬픔이 환히 내려다 보일
우리들의 기도 속으로
당신의 손 주소서
그 속에 자유의 새 하나를 내리 소서
비나이다 주여
그것이 바로 가난한 저희이게 하소서
계절이 바뀔 때
계절이 바뀔 때
우리들은 너무 쉽게
결별을 준비 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별 하여야만 한다
이별할 수 없다면
다시 만날 수가 없기에
소용없는 울음을 울어야만 한다
계절이 바뀔 때
우리들은 너무 쉽게
눈이 멀어 버린다
그러나
우리들은 사랑에 취해야만 한다
사랑할 수 없다면
진실할 수 없기에
우리들은 사랑하나에 목숨을 걸어야만 한다
계절이 바뀔 때
우리들은 너무 쉽게
죽어만 간다
그러나 우리들은 목숨을 주어야만 한다
죽음 할 수 없다면
다시 날 수 없기에
그 깨끗한 생명을 위해
다시 일어서야만 한다
작은 바다
보았다
작은 바다를
너무도 작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새들이 날고 있었다
너무도 아름다운
기억이 나지를 않았다
그대의 보고픈 얼굴
오지 말 것을
작은 이 바다에는
너무도 작은
색깔이 고운 고동을 주우며
파도를 보았다
기억이 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불러 볼 이름마저도
무엇일까
작은 바다에
다시는 오지 않으리
그러나 나 다시 새로 시작하는 날
그날은 알게 되겠지
무엇인지도 무엇 때문인지도
무엇을 위해 혼돈 하는지도 모르는
스무 살 나의 절망
새들에게
새들이여 너희는 알겠지
안개를 쫓고
대지를 한없이 목마르게 태웠던
그 영원의 태양을 기억 하는가
이른 새벽
나는 떨고 있다
말 하여라
저 먼 하늘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를
무엇을 보았는가
새들이여
인간을 향한 해바라기 같이 뜨거운 박수를
아니면
평화를 잃고
잃었다 하여도 찾을 수 없는
찾았다 하여도 기뻐할 수 없는
이제 어디로 가는가
상처 입은 자의 걸음은
아 잠들고 싶은
아 고요하고 싶은
잃었다 하여도 울 수 없는
다시 얻었다 하여도 크게 생존할 수 없는
밤비
밤이 시작 되었을 때
비가 시작 되었다
그렇게 곱던 잎들은 다 떨어지고
가지엔 야윈 새들이 어둠을 기다린다
춥고 무거운 밤비가
가을을 적신다
우리들의 아픈 추억과
짐승들의 슬픈 울음을
밤비가 적신다
시간은 단 1초도 잠들지 않는다
열차는 서울을 향해 달린다
아이는 어른이 되는 꿈을 꾸고
세계는 전쟁 거부에 흔들리고
방송 에서는 선진국의 신사 몇이 모여앉아
이상한 웃음으로 평화협정에 서명을 시작 한다
한때는 저들이 세계정복을 위해
칼을 쳐들어 이웃의 심장에
전쟁의 깃발을 꽃았었다
밤이 깊었을 때
비는 호우주의보로 둔갑했다
오늘밤 결정 나지 않는 것은 우리들의 사랑뿐이다
인간은 영원을 두고 전하는가
신은 무엇으로 충고 하는가
죽음은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지진
지진이 시작 된다
지하 멀리서
동서남북으로 다가오는 죽음의 천사는
우리를 향하여서도
칼을 쳐들어
강줄기와 숲과 해양과 인가와
수업중인 학교와
도둑이 살찌운 창고를
습격해 온다
지금 지진이 일고 있다
경종이 울린다
소용없다 맞서는 것들은
우리들은 무방비 상태
너희는 전쟁 중
너희는 전쟁준비 중
일부는 야구를 중계하고
어부는 낚시를 하고
광부는 금을 찾아 지하로 지하로
하하하
화가는 그림을 그리고 여인은 화장을 하고
실업자는 어딘가를 배회하고 쥐들은 인가 근처로 모인다
지진이다 도망치자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소용없는 곳으로
사상 최대의 지진이 시작 되었다
안전지대를 찾아
우리들은 서툴게 흩어지고
수상한 자들과
꿈이 없는 자들은
미처 도망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직사 한다
안개
안개는 나를
너는 안개를
그리고 안개는 우리들을
안개는 작은 것을
소중한 것들은 안개 속에서
무너지는 것들 마저 우리들과 끌어안고
안개 속에서
안개 속에서
작지만 하나가 되어
나의 눈에서
너의 눈에서
안개 속에서
너는 너대로
그리고 자기 마음대로
증발 한다
소중한 것 모두 그대에게
소중한 것 모두 그대에게
바치리
나를 살게 하는 희망
그리고
나를 남게 하는 기도
그대가 원하는 모든 것과
내가 주고 싶은 모든 것
오직 그대 하나만을 사랑하므로
소중한 것 모두 그대에게
인간의 죄
신은 인간에게 목숨을 주었지만
인간은 그 목숨을 걸고 범죄를 시작했다
신은 인간에게 사랑을 주었지만
인간은 그 사랑을 거부하고 살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신은 인간에게 짐승과 광활한 대지를 주었지만
인간은 무기를 만들어 침략을 시작했다
신은 인간에게 양식을 주었지만
인간은 어둠을 틈타 도둑으로 둔갑했다
그러나
신은 인간에게 미래를 주었지만
인간은 현실에 어두운 맹인이 되어 이리저리 쓰러졌다
신은 인간에게 벌을 주었지만
인간은 회개하지 못하고 또다시 변명했다
신은 인간에게 제몫만을 주었지만
인간은 마지막에 결국 빈 털털이가 되었다
신은 인간에게 다시 생각하기를 원했지만
인간은 신을 믿지 못하고 우상 앞으로 돌아갔다
그리하여
신은 인간을 향해 끝까지 손짓했지만
인간은 환영받지 못하고 과거를 향해 울음을 터뜨렸다
신은 돌아가 버리고
언제부터인가 날마다 하나, 둘 인간이 죽어갔다
밤과 낮
낮은 나에게
태양을 주어 희망만을 생각하게 하였고
밤은 나에게
애인을 주어 연애하게 하였으며
낮은 나에게
노동을 주어 식량을 주었으며
밤은 나에게
이상을 주어 절망을 깨닫게 하였으며
낮은 나에게
직업을 주어 건강하게 하였으며
밤은 나에게
잠을 주어 꿈꾸게 하였으며
낮은 나에게
동무를 주어 노래하게 하였으며
밤은 나에게
추억을 주어 여행하게 하였다
정원
정원의 여름은 아름답다
미인보다 젊고 파도만큼 상쾌하며
그 밀림은 아마존보다 울창하며
폭풍을 이겨주는 꿈꾸는 파수꾼이다
정원은 넓다
남아프리카의 어느 사파리보다도 광활하며
정원이 주는 휴식은 애인의 숨소리보다도
엄마의 키스보다도 감미롭다
정원은 향기롭다
정원은 병들지 않는다
다른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오직 비님이 내려오실 구름과
새님이 날아오실 파란 하늘뿐.
정원의 하루는 희망과도 같다
슬플 땐 장미를 꺾으며
기쁠 땐 백합을 따며
사랑할 땐 꽃씨를 뿌리며
그리고 이별 할 땐 가지아래 숨어서 몰래 울어야할
정원의 꿈은 하루보다도 더 길다
옛적의 일
첫사랑도 옛적의 일이 되었지만
그 잊혀짐도 오랜 옛적의 일이 되었지만
겨울이 시작되어
북풍에 그날 밤이 무너질 때
그대가 나에게 말해 주었던
그 소중한 속삭임들이 믿기지 않아
나는 슬퍼요
날마다 날마다
입맞춤도 옛적의 일이 되었지만
그 그리움도 옛적의 일이 되었지만
두 손 꼭 잡고 바닷가 조그만 마을에서
둘이 살자던 둘이 살자던
이제는 영원히 둘이 살 수 없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그 시간들이 믿기지 않아
나는 슬퍼요
날마다 날마다
모스코바의 어느 4월
4월이 시작 되었다
그것은 이 작고 부끄러운 전쟁과 분쟁의 땅 북반구에
봄이 온다는 것일까
푸시킨과 고리끼의 봄이 달랐듯이
이방인과 모스코바가 앓는 봄 또한 다르리라
희망이 있는 봄 겨울은 싸늘히 숲으로 숨어들어
시냇가에서 부서져 소리 내어 깨진다
잎이 피고 향기 있는 꽃이 핀다 하여
봄이라 소리 지를 수 있는가
나의 가슴엔 아직도 날마다 하이얀 흰 눈이 내리고
어둠속 한치 앞은 먹구름에 가려진 별들조차 보이지 않는다
어느새 방향을 잃었다 나침반을 잃었다
약속의 사람은 보물을 훔쳐 나가 연락이 끊인지 이미 오래
더 이상 이북반구에 머물 이유조차 상실했다
가자 적도로, 휴식이 필요 하도다
얼음을 녹이러 가자
다시 생각해야할 시간 한 달 만에 전화벨이 울린다
늦은 밤 창가에서
늦은 밤 창가에서
편지 하나를 적어본다
사랑스런 연인을 그리워하며
흰 눈이 쌓이는 북국에서
시 하나를 생각해 본다
새벽이 오는 창가에서
눈물 하나를 닦아본다
바쁘실 주님을 생각하다 지쳐
병들어 나약한 나를 홀로 위로하며
바람이 세찬 창가에서
노래하나를 불러본다
늦은 밤 창가에서
그대 내 곁에서
아내인 그대 내 곁에서 잠들어요
겨울의 눈처럼 새하얀 얼굴로
장미처럼 빠알간 입술로 키스하고는
우리 이 햇살만큼이나 동그란 침실에서
두 손 꼭 잡고 그대와 나 둘만이 잠들어가요
사원 근처의 저 들리는 종소리는 틀림없이 우리들의
축복의 종소리임이 틀림없을 거에요
그대가 내 곁에 있으니 꿈꾸지 않아도
그대와 나는 세상에서 너무나도 큰
사랑 속에서 동행하는 것일 거예요
자 그대 내 곁에서 살아가요
꽃들이 피었다 시들 듯이
새들이 비행에서 자유 하듯이
그대 작지만 뜨거운 내 가슴에서 휴식 하여요
그래요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인생인줄 알면서
그대와 나는 멀어질 수 없어요
밤이라는 것이
밤이라는 것이 나를 약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잠이 오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한 사람을 생각하며
작은 행복 조각들을 어루만지며
밤이라는 것이 나를 힘들게 함을 깨달았을 때
나는 꿈을 꿀 수가 없었다
사막 같은 미지의 길을 나는 걸어 간다
힘들어 눕는 이 헤매임은 무엇일까
밤이라는 것이 나를 시험함을 깨달았을 때
조금씩 움직여 보았고
나는 여행을 준비 할 수 있었다
너무 멀리까지 걸어 온 것일까
잃어서는 아니 될 용기를 품에 안기 시작할 때부터
밤이라는 것이 태양의 낮과도 같음을 깨달았다
벗어남에서
벗어 남에서
자유가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오랜 후에야 날개 짓 하듯
자유로울 수가 있습니다
벗어남에서
여행이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여행은 시작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비 했습니다
벗어남에서
비밀이 시작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밀은 없습니다
벗어난다는 것은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파도가 시작되는 그곳에서
파도가 시작되는 그 곳에서
바다가 시작 되었다
비행에 지친 새들은 물결에 감겨서
밤새 불안을 앓았다
하늘이 시작되는 그곳에서
태양이 시작 되었다
새들이여 날아가자 나래를 쳐라
자 날기 시작하자 지친 새들이여
겨울이 머무는 북 으로 북 으로
밤이 시작되는 그곳에서
별들이 시작 되었다
용기를 잃어서는 아니 될 청년들은 바닷가에서 노래하며
아름다운 숙녀들은 향수를 뿌리며 수평선 너머를
그리워 한다
모두 겨울의 바다에서 꿈을 꾸고
흰 눈이 시작 되었을 때
죽음이 있었다
병든 새들이 바다로 떨어져 고개 숙였다
절망하는 것은
절망하는 것은
나약한 인간인가
아니면 인간을 비웃는 짐승인가
비상 하는 비상 하는
추락 하는 추락 하는
무엇인가
혼돈의 춤을 추는 것은
생명 가진 자의 희망을 엿보는
늑대인가
아니면 우리들을 괴롭히는
이상한 진단인가
어둠속 그리고
어둠속 그리고
광활한 저 대지위에
겨울의 새들은 날아와
아무것도 없는 흰 눈 위를 쪼으며
이윽고
배고픈 늑대에게 쫓기어
어둠속 그리고
저 동결한 시베리아의 북풍 속으로
추락하였다
더 이상 고독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고독할 수 있다면
나는 병이 들겠네
시간은 가고 돌아오지 않는 것
하나, 둘 목을 조으기 시작하는
내 무지의 고뇌여
기쁨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던
오 스무 넷 나의 간절한 노동이여
달려 갈 곳이 한 곳도 없는 나에게
더 이상 고독할 수 있다면
나는 병이 들겠네
독신
당신은 저에게 고독을 준비해 내리 셨습니다
혼돈으로 포장된 내장 속에는
여우처럼 슬픈 눈물이 있습니다
참으로 이 불면이 주어진 전부의 내 몫이라면
나는 당신께 드릴 선물을 만들어 가지 못합니다
더 이상 혼자일수 없습니다
절망이 앞을 가로 막아 혼자서 깨어낼 수가 없습니다
나의 스무살 기대했던 사람들은 흩어져 간지 이미 오래
숨 막히는 비밀스런 생각들로 가득하지만
그래도 당신은 기쁨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하십니다
어쩌면 이리도 어둠은 깊고 삶은 초라한지요
무정하십니다
오늘 또 하루 잠잠하다면
나의 눈물은 꿈을 잃은 아이와 다를바 없습니다
당신께 고백하고 싶습니다
커다란 기쁨은 없을지라도
더 이상 이국의 땅에서
고독치 않게 하소서
섬 거문도
아무것도 없는 섬에서
차라리 너와 나는 만났다
별처럼 푸른 밤 등대 옆에서
그리고 너와 나는 끌어 안았다
파도가 아니면
새라도 될것을
배고픈 섬에서
한 때는 꿈들도 희망이도 살았다
큰 비 쏟던 밤 만수가 너를 꼬아 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너는 육지와 춤이 좋았다
고양이가 아니면
물고기라도 될 것을
파도에 취해 이미 드러누운 자 곁으로
이제 네가 돌아 올수 없는 섬
네가 가고 나서
아무것도 생존 할 수 없었다
1994년6월 해양실습 중 거문도에서
겨울여행
우리는 겨울에 여행을 떠난다
돌아 올수 없는 새들이 떠나는 곳보다 더 멀리
우리들은 겨울 여행을 떠난다
마음껏 노래하여도 좋으며
마음껏 사랑해도 좋을
고독 속으로
흰 눈 속으로
겨울이 오면
양떼보다도 더 아픈 우리들은
겨울 여행을 떠난다
염소
아침이 밝으면 염소가 운다
울고 나면 염소는 풀을 뜯고
앞니가 빠진 늙은 들개한테 쫓겨
한바탕 가슴을 뜯긴다
염소가 먼 산을 처다 본다
풀 찾아 몰려가던 염소가 서서 신세를 한탄 한다
염소가 그리운 염소가 주인을 버리고 달린다
들개들은 웃으며 염소를 뒤따라 숨어간다
가엽은 염소가 멈춘 곳은 시냇가가 아니라
작은 동산의 무덤 근처다
다시 풀을 뜯기 시작 한다
하루 온종일 들개들은 염소를 노리고
연한 풀 찾아
가련한 염소가 간다
꿈을 꾸는 것만 같습니다
꿈을 꾸는 것만 같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너무나 커고
그 입맞춤은 말할 수 없이 답니다
당신이 부재하면
나는 바람피우는 새와 같으며
우리에서 쫓겨난 사슴과도 같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아름다운 소식을 만들어 옵니다
나는 그 기쁜 소식에 마음을 앓습니다
당신 곁으로 오라고 손길 주실 때까지
숨 막히며 눈을 감습니다
당신이 곁에 없으면 길을 잃고 마는 나는
아가와 같고
그 나는 물새와 같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받던 날
당신의 사랑을 받던 날
무릎을 꿇었습니다
당신을 지키신 주께 감사하며
커다랗게 한번 끌어 안았습니다
그리 미소 롭지는 않지만
당신은 내게 가장 어여쁜
내가 용감할 수 있는 오직 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부르심에
어찌 그리도 기뻤던지
큰 날개를 자랑하는 새처럼 자유로왔습니다
당신이 내게로 걷던 날
나는 아이와 같이 평화로왔습니다
지혜가 끝난 후
지혜가 끝난 후
본능에 이르렀다
그리고 내속의 비애와 우울과
어리석음에 취해 실수를 만들었다
참으로 다 알지 못할
무지한 자의 불면이여
지혜가 끝난 후
어둠에 이르렀다
그리고
떨고 있는 빙상과 두려움과 무덤을 보았다
죽음이 다가 오고 있었다
모두 나를 떠나고 있었다
다시 달려가고 싶은자의 시린 가슴속엔
차라리 심장아닌 한없는 침묵만이
강을 타고 흘러 간다
본능마저 길을 잃고 비틀거린 후
다시는 일어 설수 없었다
무지한 자의 도망이여 그 자결
그러나 다시 생각하라
인간은 생존을 위해 난 것이니
3일을 쉬고 3주를 더 쉬고 아니 되면 3년만 더 쉬고
노래하라 그리고 노래하라 다시 한 번 더 노래하라
그 노래가 복이 되어 메아리쳐 돌아오리니
그때야 알리니 지혜의 끝은 무지가 아니라
새로운 지혜의 시작임을.
시인이고 싶었을 때
시인이고 싶었을 때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
시간은 가고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춤마저 추며 슬퍼했었지
그리고 문학에서 멀어 졌지
방황 속에서 날마다 지쳐서
하루에 한번을 울었지
스무 살 그날 선생님께서 나의 이름을 크게 불러 주시며
어서 다시 시작하라고 외쳐 주실 때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어보기 시작했었지
시간은 나를 향하여 계절을 바꾸어 주고
마음은 용기와 희망으로 가득 했었지
내 축복의 잔을 마시며
새 생명을 얻을 수가 있었지
다시 태어났을 때
나는 이미 시인이 되어 있었지
노동에서
노동에서 나의 청년시절을 보내었다
거친 날은 더해 가고 나의 인내가 한계에 이를 때
새 힘을 내지 못하고
해지는 시간을 기다리며 웅크리고 비틀거렸다
새로운 청년들이 현장에 뛰어 들고 나를 도왔다
나도 다시 열심히 힘을 내었다
우리는 인내를 합쳐 건물을 세워 나갔다
기초는 어려움을 더했고 부족한 미적 감각에
시간은 길어 졌다
비는 내리고 바람은 세찬 어느 날
많은 상처가 우리들을 아프게 했다
달래고 기도하며
일년 후 건물에 벽돌이 붙고
내벽에 페인트가 칠해졌다
노동이 끝난 휴가의 시간
음악과 함께 기쁜 아침을 맞았다
일년동안 다섯 군데의 상처와
이별과 섞인 네 번의 상심을 앓았다
열흘을 변화를 위해 제주를 여행했다
다시 노동할 것인가
여행에서 다친 마음
여행에서 다친 마음
아주 오랜 후에야
치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여행할 수 있다면
흰 눈이 펑펑 쏟아지는 카나다의 겨울을 다시 찾겠습니다
나그네를 안전하게 지켜주신 그대들이여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대들에게 복이 있기를 바라며
참으로 감사 드립니다
모두에게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언제나 항상
좋은 길로 안내하여 주세요
고마워요 친절했던 카나다의 국민들이여
그대들은 모두 이방인의 영웅들입니다
봄베이 1997년
봄베이 그 뭄바이
거리마다 사람들로 가득차고
이국의 사람들을 친절히 안내하는 경찰들에 감사하며
인도의 첫날을 보내었다
열대야의 밤
밤새 YMCA호텔 근처에는 끊이지 않는 사람들의 목소리
자동차의 경적이 울어대고
포근한 밤공기에서 북반구의 1월을 휴식했다
낮에는 나무 그늘에 앉아서 출장서류를 정리하고
오후엔 통역관과 병든 아이들의 상처위에 약을 발랐다
영상40도의 불꽃같은 오후
처음 찾은 이방인에게는 너무나 적응기가 힘겨웠다
한참을 생수를 찾아 시내를 돌았다
웃물가에 모인 천진무구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고타마시타르타의 모습을 그려볼 수 가 있었다
그리하여 인도의 사랑이 더해져 왔다
때때로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로 달려와 손을 내밀었다
아무것도 없는 나는 무엇인가 있다면 다주고 더 주고 싶었으나 어쩔 수가 없었다
30미터 거리를 두고 한, 두명의 수염을 기른 사람들이
명상에 잠긴 채 햇살아래 앉아서 도를 닦았다
어린 여인들은 영아를 안고 뒤를 따르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인파 속으로 지날 때에는
인도의 힘이 느껴져 두렵기 까지 하였다
타고르의 고향 인디아
이 시대를 살아도 타고르는 시를 쓰겠지
인도의 강물은 인도양으로 뻗어 나가고
그 강가에는 물속에 잠긴 사람들의 모습으로 아름다웠다
망고의 달콤함은 피로를 잊게 하고
병든 아이들의 모습들은 우리들을 울게 했다
나를 슬픔으로 가득 차게 만들어 왔다
비밀이 없던 1997년 1월의 봄베이 그 뭄바이
수평선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저녁햇살이 기울고
나는 삶을 생각하며 인생을 감사했다
인도인 모두에게 행운과 기적과 화합이 있기를 바라며
독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인도여 정진하라 인디아여 우상을 벗어 던지라
기도 속에서 다음을 기약했다
여행에서 다친 마음
여행에서 다친 마음
아주 오랜 후에야
치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여행할 수 있다면
흰 눈이 펑펑 쏟아지는 카나다의 겨울을 다시 찾겠습니다
나그네를 안전하게 지켜주신 그대들이여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대들에게 복이 있기를 바라며
참으로 감사 드립니다
모두에게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언제나 항상
좋은 길로 안내하여 주세요
고마워요 친절했던 카나다의 국민들이여
그대들은 모두 이방인의 영웅들입니다
봄이 온다
봄이 온다
다시는 못 볼 것만 같았던
꽃들이 마른 가지에서 붉어 온다
봄비가 내린다
잎들은 뭉개뭉개 파릇파릇
비가 그치니 한국의 하늘이 더없이 높아 온다
나는 희망을 구걸한다
이전의 소망들은 모두 던져버리고
공책을 정리하고
사전 책갈피도 새로 갈고
외출도 하고 멀리 산책을 한다
봄이 온다
너무도 기다렸던 새들과 동무하고 푸르르 온다
소녀들은 숙녀에 이르는 꿈을 꾸고
청년들은 배움의 길에서 더없는 용기를 내고
우리들은 한없이 건강해 진다
도쿄1991
91년의 도쿄
이른 새벽에 집집마다 아사히 신물을 돌리고 돌아와
식탁 앞 티비에서
NHK 좋은아침에 나온 반갑고
미소가 아름다운 조용필을 보았다
한 번의 길을 잃어버렸던 도쿄
다시 일어나 나는 삶의 항해를 다시 시작했다
아이들의 미소 띤 얼굴과
서열이 결정되지 않은 아시아 최강의 국가에서
국민의 희망은 어디에서 출발하여
어디로 향해 나아가는가를 생각했다
친절한 시민들의 이야기들과
이방인들의 가슴시린 노동들
몸부림치며 살아가기 위해 정성을 다해 걷는 사람들의 모습들
울창한 도시의 빌딩들과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들
누구도 일본을 향해 칼을 들지 않는데 역사에는 선수를 쳐서
대륙정벌을 위해 2차대전 속으로 누가 일본을 부추겼던가
비자기간이 끝나고 나리타를 벗어나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동해를 건너 김해로 도착해 갔다
사랑은 있다
사랑은 없다
그러나 지금 나는 사랑하고 있다
사랑은 없다
그러나 지금 나는 죽도록 사랑하고 있다
사랑은 없다
그러나 지금 나는 믿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
사랑은 없다
어쩌면 사랑이 아니라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랑은 없다
그러나 지금 나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
그리하여 사랑은 존재하는 것이다
텅빈 이 거리를
주님
텅 빈 이 거리를 어찌하면 좋습니까
너무나 춥고 쓸쓸한 이 거리에는
한 마리의 비둘기도 노래 할 줄을 모른답니다
11월 낙엽 지는 이거리가
너무도 메마른 발길로 이어집니다
따듯한 저녁비로 씻어주시고
포근함으로 가득 채우소서
이 거리에 오면
언제나 당신을 생각하게 하소서
주님
무너지는 이 계절을 어찌 할까요
오늘은 너무도 춥고 고파요
오오 당신은 가득 채워 주셨군요
텅빈 거리를 어둠으로 휘몰아 치셨군요
무너져 가는 가난한 이 거리를
하나도 볼 수 없게요
하나도 볼 수 없게요
환자
나는 환자다
기쁨은 날아가 돌아 올 줄을 모르는
슬픈 환자다
나는 홀로다
홀로 와서 영원히 둘이 될 수 없는
나는 미아다
길을 잃고 빙빙 도는
나는 별이다
낮에는 숨어살고
밤에만 떨어지는
유성이다
그리하여 잠 못 드는 나의 의사는
날마다 진단이 헤깔리는
펜이다
시간의 나와 아님의 나
시간의 나는 절망하고
아님의 나는 희망과 친구하고
시간의 나는 변화해 가고
아님의 나는 젊고
시간의 나는 혼돈하고
아님의 나는 건강하고
시간의 나는 죽어가고
아님의 나는 살아가고
시간의 나는 부도나고
아님의 나는 번창하고
시간의 나는 결국 사라지고
아님의 나는 나타 난다
그리하여
시간의 나는 시계만 보고
모스코바에서
모스코바 뷔히나에서 어느 토요일 오후
그대들을 만났습니다
그토록 희고 어여뻤던 그대들은
날마다 나에게 언어와 미소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나는 그대들의 명랑한 소녀의 모습이 좋았고
그대들의 온전한 순수가 좋았습니다
그대들과 노래 부르며 놀이하는 것이
나의 일과 중 가장 안전한 시간 이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그대들은 점심도 먹지 않고 달려와
나를 기다려 주었습니다
변화의 물결 위에서 고통 했던 스무넷 모스코바 94년
수업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 올 때면
그대들은 숙소의 공원벤치에서 날마다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대들의 소망은 무엇인가요
소녀시절의 꿈은 이루 워 질수 있을까요
복 있는 자의 아내가 되기를 바라며
일과 속에서 그대들에게 배운 언어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대들은 날마다 새로운 미소로 나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무너져 가던 사회주의의 혼돈의 날을 지켜 보았던
그대들의 가슴에는 피처럼 붉은 자유에의
몸부림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별하면
다시는 만날 수 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떠나야만 했던 어느 날
나는 그대들에게 이별의 말을 남길 수 가 없었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나는 그대들과 즐거이 대화를 나누고
세권의 책을 선물 했습니다
셋 소녀는 아무것도 모른 채 나의 손을 이끌었습니다
소녀들은 마지막 날까지 나에게 러시아어와 새 노래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어둠이 내린 시간
나는 홀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소녀들의 눈빛을 그리며
그대들이 원하는 이 땅의 모든 것들이
이루 워 지기를 바라며
새로운 약속의 하늘로 비상 하였습니다
이제 나를 기다리지 말아 주세요
노래를 부르며 건강하게 소망하기를 빌 뿐
나는 그대들을 더 이상 그리워 할 수가 없습니다
양쯔강에서
대륙을 가르며 흘러서
지치고 기쁜 강물은
황토를 쪼개며 대양까지 흘러 간다
인류의 식모 그 강물은
상생의 진리를 품고
새들이 인도하는 바다로 흘러 간다
10억 중국인의 친구요
아시아의 황홀한 살림살이여
수교 분단 후 94년 최초의 대학항해선이
황해를 건너 양쯔강에 이르렀다
대륙의 시작에서 우리들은 상해에 닿았고
5월의 중국 시민들의 모습 속에서
새로운 자유 시장을 보았다
중국을 벗어나며 대륙이여 도약하라 크게 외쳤다
양쯔강의 흐름이 끝나는 바다에서
강물은 물결이 안도하는 새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제 영원한 바다 속으로 안식했다
당신이 나를
당신이 나를 원하신다면
당신 곁으로 달려 가겠습니다
당신이 나의 이름을 불러 주신다면
오월 하늘의 파랑새처럼
자유로이 당신 가슴에 안기어
당신의 명령을 기다리겠습니다
당신이 나를 잊으신다면
이토록 당신을 사랑하나
말없이 당신의 행복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오직 당신만이 나를 살리시고
당신 이름 하나만이 나의 전부입니다
당신이 나의 손을 이끌어 주신다면 목숨을 걸고
사슴처럼 순종하며 춤추며 노래하며
날마다 당신의 사랑 앞에
시 하나를 지을 것입니다
슬픈 시간
가슴이 아픈 밤
소식 없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끝도 모르는 깊은 밤의 사막을 배회하며
한 잔의 차에 목을 적시고
처절한 사람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절망해 가는 이 땅의 모든 짐승들을 위해
노래 하나를 불러봅니다
삶의 고난을 알아가면서
굳어오는 발자국을 나는 멈추고
음악과 함께 노래하듯 크게 한번 웃어 봅니다
누구도 내 곁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누구도 나를 발견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남은 것은 마지막 한 잔의 소망밖에 없습니다
영하 20도의 겨울입니다
흰 눈이 내리는 군요 솜사탕 조각처럼
흰 눈을 맞으려 외출을 준비 합니다
무사히 돌아오게 하소서
새들을 따라
새들을 따라 내 마음 지금 북으로 간다
어느 하늘을 향해 나래를 치는가
난생처음 느끼는 이 큰 어둠
두려움도 없이 새들이 자유로와 하는 곳
모두가 그리워하는 나라
새들을 따라 이국을 향하여 날아 간다
새들이여 얼마나 자유로운가
그대들의 날개 짓이여
지구의 하늘은 모두 그대들이 자유로와 하는 곳
간 큰 호랑이도 들쥐들도 양들과 함께
날지를 못 하여라
자 날아가자 새들이여
하나뿐인 이름들을 물고서 날아가자
나는 간다 새들을 따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흰 눈의 시베리아
북국 그리로
새들을 따라 내마음 간다
봄이여 오라
봄이여 오라
지난겨울 너무도 많은 새들이
영하 20도를 틈타 목숨을 잃었노라
지금은 두꺼운 외투의 겨울 그리고 큰 눈
한 송이 꽃도 파릇한 잎파리도
거리에 불붙지 않았다
봄이여 오라
깊은 밤 혹독한 어둠 속에서 새들의 죽음 곁으로
너무도 많은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도둑이 훔쳐갔다
겨울의 북국
봄이여 너는 너무도 멀리서
노래하며 노래하며
춤 추며 춤 추며
남반구에 머물러 있구나
봄이여 오라 절망한 생명에게 희망을 다오
바다에게
만약 내가 새라면
너의 심부름꾼이 되어 줄께
그리움의 하늘로 편지를 띄우면
나의 날개에 달고 멀리멀리 잘 다녀 올 거야
하지만 네가 외로울 땐 노래를 불러 줄게
바닷가에 살던 소년이 부르다 숨진 노래를
다시 용기 내어 네가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줄게
하지만 우리는 너무 멀리서 그리워만 하고 있지
그래도 난 슬퍼하지 않아
이국의 하늘이 아무리 슬퍼도 난 춤을 출 수가 있어
그리고 기다릴 수 있단다
언젠가 다시 만나는 날 밤의 끝까지 노래를 불러 줄께
네 품에 안겨 파도소리 들으며 네가 고요히 잠들 때까지
함께 하고픈 바다여
당신은 어디에
나를 꿈꾸게 하시는
당신은 어디에 계시옵니까?
창밖에도 없고 거리에도 없으며
꿈속에도 더욱 없는
희망 주시는
당신은 어디에 계시옵니까?
슬퍼할 때 위로해 주시고
사랑할 때 큰 기쁨 주시며
절망할 때 어깨위에 희망의 수를 놓아 주시는
나를 지키시는
당신은 어디에 계시옵니까?
어둠에도 없고 일터에도 안계시며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목숨 주시는
당신은 어디에 계시옵니까?
절망할 때 벌을 주시며
자만할 때 길을 잃게 하시는
기도 할 때만 들어 주신는
아름다우신
당신은 어디에 계시옵니까?
당신이 그리울 때
당신이 그리울 때 당신을 사랑 합니다
밤으로 먼 그대의 소망이 내게로 와서 느낌이 될 때
시를 생각 합니다
당신은 너무나도 크시며 당신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당신이 그리울 때 당신을 생각 합니다
그러나 금시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당신은 너무 먼 하늘너머로
천사들을 이끌고 살아 가십니다
나는 너무 낮고 초라합니다
당신이 그리울 때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아무것도 없는 슬픈 나는
쇠약함에 날마다 쓰러지나
나는 한번 도 당신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주님 참으로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대를 알고 나서
그대를 알고 나서
난 나를 잃어 갔어요
그대가 주는 손에 희망이 있었고
그대가 주는 시선 속에 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사랑 할 줄을 알았습니다
그대가 주는 미소는 용기를 주었고
그대가 주는 기쁨은 목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대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알 수 없어
사막의 미아처럼 혼돈스런 이방의 세상 속에
나는 고아가 되었고
그대는 떠나고
그대의 이름이 잊힐 때까지
새처럼 나는 울어야 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이별을 앓았습니다
그대가 주는 마지막 손에서 다시 생각 할 줄을 알았고
그대가 주는 마지막 시선에는 눈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는 그대를 만날 수 없습니다
밤
밤은 건강한 자들의 영광을 기뻐하는
침묵하고 있는 어둠
그 고요 속에 타드는 별들은
영원의 생명 속에 노래하는 언어
밤을 떨며 들에서 헤매이는 우울한 짐승들을 위로하며
아 걸어가며 쉬지 못하고
가난 속에서 슬픔마저 등진 인생이여
누가 지금 시를 쓰고 있다면
누구를 위하여 노래하는 것일까
밤은 구원 받아야 할 자들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영하 4.5도의 혼돈
그러나 아침은 오고 마는 것
인류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원하며
저 멀리서 생명마침의 두려움에 쫓겨
마침내 어지러움에 취해
불면의 생애에 살이 타는 아픔을 안고
언제쯤 내 이름이 불리워 질까 몸서리치며 두 눈을 감는다
아 참으로 잔잔하고 싶도다
끝없이 고요하고 싶도다
오늘 밤
바다에서
바다에서
그대 하나를 불러 보았습니다
사랑이 많은 그대의 눈물을 기억하며
나도 한번 울어 보았습니다
그대의 부재중에는 잘 울어지지가 않는군요
새들이 비행하는 곳에서
아름다운 이름 하나의 그대를 기억 합니다
이토록 이상한 세계가 있을 줄은
그대가 가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그대의 부재중에는 노래할 수도 없군요
바다에서
그대의 보고픔을 앓았습니다
홀로 떠도는 저 섬들처럼
나의 가슴도 파도처럼 깨어지고 있습니다
돌아올 수 없나요 보고 싶은 사람이여
그대의 부재중에는 춤마저 출 수가 없군요
해양을 향해 서서
해양을 향해 서서
미래를 생각한다
희망의 시간
푸르른 창공과 하나 된
새들이 부재하는 수평선으로
너무나 처절했던 젊은 날의 노동이 기억 되었다
두려움일랑 모두 잊어버리고
용기를 내어 해양을 향해 서서
나약한 나를 돌보소서
기도가 끝났을 때
내 젊은 날의 사랑이 보석처럼 찬란했다
다시는 슬퍼하지 않으리 다짐하며
돌아서는 시간
어둠이 내려 해양이 가리울 때
틀림없이 나는 별들을 만나며
마지막까지 정의의 하늘을 바라보며
해양을 향해 서서 희망만을 다짐해 간다
부활
당신만이 나를 살리십니다
내 몸이 잠드나 품 안의 혼은
영영히 외로울 줄을 모른답니다
어둠의 시간
당신은 보석처럼 나를 밝히 십니다
그러나 아직도 저 참회의 시간은
멀고도 혹독합니다
두렵습니다
동행하여 주소서
아직은 나약하나 기도로서 강건 게 될 것입니다
아직은 불안하나 소망으로 바르게 설 것입니다
사랑이 부족하나 믿음으로 풍족히 될 것입니다
이 작고 미미한 목숨 하나로
하루의 온 시간을 다하여
하루의 온 시간을 다하여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마다
나의 가슴은 아이처럼 뛰고
나의 희망은 끝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하루의 온 시간을 다하여
당신만을 그리워 합니다
당신을 부르는 시간 나의 죄는 영멸하며
나의 두려움은 작아집니다
하루의 온 시간을 다하여
당신의 이름을 지키겠습니다
당신을 잃는다면
나의 목숨은 위기에 차고
나는 꿈과 소망을 다시는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오 나의 주여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는가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어루만지며
우리는 지금
어느 하늘을 향해 걷고 있는가
언어와 섞인 마음은
아 아
물처럼 흘러내리고
영원히 고독한 인간은
이제 어디로 가는가
나는 사랑 한다
나는 사랑 한다
이 땅의 모든 새들과
홀로 떠도는 외로운 별들과
인간을 다 위로하지 못하는
이 땅의 모든 불완전한 언어들을
나는 사랑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든 생명체들과
어둠을 밝히는 하늘의 무수한 별들과
가난한 사람들의 이름과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함성과
친구인 바로 너와
우리를 지으신 주를
당신을 사랑할 때
당신을 사랑할 때
나는 영원한 시인이 됩니다
아름다운 이름 하나의 그대를 그리면
별 하나가 내 가슴에 태어납니다
그때마다 새로운 이름 하나를 짓겠습니다
당신의 슬픔 그 비밀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요
주여 알게 하소서
꿈을 꾸게 하소서
당신은 삶의 끝까지 저희를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다시 실족치 않도록 보호하여 주십시오
강건한 마음으로
이제 장성한 저희가 주를 위로하게 하소서
늘 기도하며 살 게 하소서
밤이 깊었어요
밤이 깊었어요
그대 이미 잠 들었나요
아니겠죠
나는 잠이 오지 않아요
오늘은 파도와 섞인 어둠이
노래가 될 수 없는 깨어진 언어처럼
고요를 두드리고 있어요
그대 평온 하여요
그대는 나의 비밀스러움
그래서 나는 더욱더 그대를 그리나 봐요
밤이 갈까 해요
그대 잠들었다면 휴식 하여요
나는 그대를 지키는 꿈을 꾸고 있어요
그대 나의 그리운 사람
평강을 누리셔요
토요일의 깊은 어둠
보고픈 그대 나는 홀로 그대를 기다려요
평화에 속한 그대를 그려봐요
그리워요 음율 같은 그대의 느낌
그대 만약 잠들었다면 잘 자요
북국의 새들과 함께
북국의 새들과 함께
94년 2월을 보내었다
이국의 새로운 친구 사귀는 규칙을 배우고
사랑하며 대화 하는 방법도 배웠던 2월
내게로 돌아 온 새들은
오직 희망만을 전해주며 창공으로 날아갔다
영하 20도의 계속된 날씨
그 혹한 속에서 한 마리의 새도 짐승도
어제 밤 얼어 죽지 않았다
그러므로 거리에는 단 하나의 죽음도 없었던 것이었다
나 또한 병들지 않았고 평화로움이여
북국의 새들과 함께 고요히 침묵하고
겨울의 중심에서 동쪽을 향해 서서 나는 그리워 할 뿐
다른 그 무엇으로도 절망하지 않는다
여명
이른 아침
이제 시간이 되었다
새들은 일찍 깨여 나비를 쫓고
양들은 풀 찾아 숲을 차지한다
그대들은 꿈에서 깨여 무척이나 희망찬
새 하루를 시작하라
지난밤 비는 멎고
우리들이 고뇌했던 삶은
우리들의 슬픔이니
태양이 오르는 해양을 향해 서서 보라
그리고 다시없는 오늘을
힘차게 전진 하라
오늘의 증거
오늘을 이야기 하자면
어제는 오늘의 역사이며 지혜이며 반성이다
인간이 미래를 꿈꾸는 이유는 다양하다
내일 신문이 오늘 읽혀지기 위해 모레가 저만치서 손짓한다
희망을 이야기 하는 자와 절망을 이야기 하는 자 모두
삶에 목숨을 던지고 인생 속으로 달리고 있다
오늘을 살다간 이들은 강 건너편에서 손짓하며
애절히 구원을 바라고 있다
지상은 인류의 파동이 새 역사의 거탑을 세우기 위해
휴식이 없는 달음질로 쉼 없이 기적을 구걸하고 있다
오늘은 천년 전의 오늘 이 시간대와 통하는 과거가 있다
오늘은 미래의 오늘 이 시간대와 유사한 내일을
잉태하고 있다
오늘도 우주는 혼돈하고 그 질서 속에서
생존자들은 일과 속에서 하루를 이익 보고 있다
오늘은 어제와 내일 사이에서 시간을 복용하고
과거에로의 문은 역사 속으로 파묻혀 비밀 속으로 숨고
미래를 향한 무지가 지혜로와 지고 있다
시간은 바늘에 눌려 신음 하고
역사는 권력자의 손에서 자유롭고 싶다
오늘 하루 일과를 멈추고 삶을 생각한다
생존 해 나가야 할 가장 큰 사명은
우리 모두는 승리자의 자녀가 되기 위함인 것이다
오늘 만큼 완벽한 시간은 없다
바로 이순간이 삶의 절정이며 사랑이며 기회인 것이다
로댕은 갔으나 생각은 남아서 인생을 노래한다
오늘 그리고 바로 지금 기도하고 침묵하라
이 안타까운 시간
지난 인류의 그리움은 하늘에 닿았고
인류의 소망은 기다림 넘어로 오시는 한 소년이었다
세기를 틈타 약속의 나라로 오신 커다란 희망의 소년은
겸손하시어 하늘마저도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그 누구도 소년의 나팔소리에 따라
노래를 부르지 않았으며
아름다운 소년의 연주에 누구도 춤추지 않았으며
소년의 미래를 이해하는 이가 없었던 것이었다
청년을 향해 인간들은 끝내 배반의 창을 던졌으며
인생들은 무참히 장성한 청년의 가슴을 찔러
십자가에 못 박아 주님의 가르침에 마지막까지
귀 기울이지 않았다
크신 주께서는 두눈을 눈물로 감으시고 침묵하셨으며
하늘은 칠흑의 어둠이 내려앉아 그날은 밤과 같이
오후가 어두웠던 것이다
그러나 다시 사신 주님께서는 새로운 약속을 내리셨으며
인류를 향해 날마다 새로운 생명 길로 인도하시었으나
무지의 두루마기를 입은 인류는 날마다 꿈틀거리며
쇠약해 가나 깨닫지 못하고 병들어 가나 알지 못하였으며
깊이 죽어가나 살길을 진지하게 찾지를 못하였던 것이다
약속하신 주님께서는 날마다 하나, 둘 생존자들의
이름을 불러 주시며 내게로 오라 손짓 하시었다
주의 재림이 임박 함에도 인류는 휴식하나 불면을 앓았고
인류의 사랑 앞에 주께서는 날마다 눈물로 기도 하시었다
아 들리는가 구주의 음성 저 보일듯한 손길
오늘도 하늘은 떨고 긴장하고 인류는 무지의 잠에서
창고를 넓히고 있다
주여 인류를 무지와 저주 속에서 건지소서
내게로 걸으시는 주의 발걸음을 듣게 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오늘날 주를 뵈올 때 기쁨으로 맞이하겠 나이다
여행 중 고독
나는 지금 당신 속으로 여행하고 있습니다
환영받지 못했지만 나는 당신들의 희망을 믿는 답니다
그리하여
당신 모습 하나하나 지키며
그 무엇보다 소중히
그대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계절이 오면
다시 어디론가 떠나가야 합니다
당신의 소중함을 알지만
그대의 아름다움을 벗어나며
나의 여정 또한 멈출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보고픔에 휘감기는 마음
당신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적을 수가 없습니다
시작된 고독이 열흘을 넘길지라도
당신을 보내 드리는 이유 중 하나
나는 당신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훌륭히 지키고
당신을 커다랗게
여행하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혼돈의 강
건널 수 없는 강
그것은 나와 나의 모든 것을
지혜와 이별하게 한다
그러나 건너가야만 할 강
마셔도 마셔도 끝없이 목마른
내가 살 수없는
쓸쓸히 둘이 건너갈
하나의 나룻배도 없는
이유 아닌 것들이 거짓되게 흘러간
울어도 다 울지 못할 슬픔의 강
백조도 없이
나만 홀로 무너지는
내 혼돈의 강
江
피처럼 흐르나
세월처럼 거친 강
어찌하여 강은 흐름을 쉬지 아니하는가
江
만년의 대륙을 흐르며
그 한 마리 절친한 새도 만나지 못하고
아프게 아프게
무너져 가는가
강의 끝은 노인이 저지른 죄처럼
거짓 없이 드러나는 바다에서
한 마리 물새의 인사도 받지 못한 채
어느 듯 강탈당한 닭처럼
고개 숙인 채 해체당하는
가련한 江
당신과 나
생명보다 당신은 귀하시나
나는 너무 천합니다
날마다 기쁨 주는 햇살처럼
당신은 가슴이 너무 커시나
나는 작습니다
영원을 두고 당신은 살아가시나
나는 날마다 죽어갑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아름다우시며
나는 추합니다
미물과도 함께
당신은 노래 할 수 있으나
나는 항상 외면 합니다
높으신 당신은 홀로 별들과 함께 대화 나누시나
연인과 함께해도 양처럼 나는 슬프답니다
사랑을 위해 당신은 살아가시나
나는 아무 이유 없이 혼돈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위대하신 당신은 하늘처럼 그리 높으시며
주여
나는 풀과 같이 낮습니다
절망 한다는 것은
절망한다는 것은
드디어 어른이 된다는 것일까
소년은 절망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이미 던져버린 소년시절을
그리워 한다는 것일까
커다랗게 절망한다는 것은
다시는 절망 할 수 없다는 것일까
몸부림조차 칠 수 없는 어둠에서
처절히 부서져 버린 희망을
다시 찾아 나선다는 것일까
절망한다는 것은
다시 시작한다는 것일까
더디어 울음을 터뜨리어 침묵할 수 있을까
이토록 그리운 소망 속에서
아직도 내가 젊다는 것일까
인간
흙을 입고 사는 인간은
창조 되었으나
죄를 지었으며
자식을 만들었고
도구를 만들었고
무리를 만들었고
파벌을 만들었고
국가를 만들었고
법을 가졌으며
종교를 만들었고
범죄를 지었으며
희망을 가졌으며
이름을 가졌으며
친구를 가졌으며
아내를 가졌으며
무기를 가졌으며
공룡 같은 도시를 가졌다
그리고
잃어 버렸다
사랑이여 그대는 어디로 해서 오시는 가요
사랑이여
그대는 어디로 해서 오시는 가요
그토록 험한 길을 걸어서 걸어서
어떻게 나만을 살리시기 위해
나만을 사랑하기 위해 봄 길의 꽃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미소로 웃으시며
사랑이여
그대는 어디로 해서 오시는 가시는가요
사랑이여
그대는 어디로 해서 가시는 가요
가슴 무너지는 슬픈 이별안고
어찌 그리도 구슬피 울며 울며
다시는 올수 없는 그 험한 길을
새처럼만 훨훨
강 같은 눈물만 주고
사랑이여
그대는 어디로 해서 가시는 가요
무엇을 위해 우리는 사는가
무엇을 위해 우리는 사는가
은행근처를 기웃거리는 도둑처럼
밤새워 추락하는 유성처럼
비행하며 기다리다 지치며
가난한 우리들은 무엇을 목숨에 걸고 사는가
날마다 취하는 선술집 근처의 큰 쥐처럼
토요일 마다 외출하는 고양이처럼
진실과 섞인 거짓 속에 뒤엉켜 쓰러져 뒹굴다
우리는 누구인가
어느 하늘을 향해 걸어가야 고향인가
동서남북 열린 저 하늘을 바라보며
한없이 고달픈 인생길에서
언제까지 우리는
내 속의 벽
황하보다 깊은 푸르름으로
젊음을 혼돈케 하는 파도여
에베레스트를 넘는 그 고행을 파고드는
그러나 넘어가야하는 넘어 서야만 하는
삶의 또 다른 증거
누우런을 타고 다니며 불을 지르고
육신을 동경 100도에서
북위 233도로 회전하게 하는 이상한 지구
그러나 싸워 이겨야만 하는
다시 한번 더 일어서야만 하는
한번 더 또 한번만 더
이기고 가야할
건너만 가야만 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벽
돌아가고 싶다
돌아가고 싶다 나의 고향으로
몸부림 쳐서
몸부림 쳐서
돌아 갈수만 있다면
어서 가고 싶다
그대 곁으로
죽어서라도 흙이 되어서라도
만날 수만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아무것도 없는 고독 속으로
씻어서 빌어서
깨끗해 질수만 있다면
가고 싶다
어서 가고 싶다
돌아오지 아니할 곳으로
걸어서 날아서 쓰러져서
내 고향 저 멀리 닿을 수만 있다면
겨울 이 시간
살아 있는 것은
남아있는 것들과 섞여
어둠 속으로 무너지는 별빛 속으로
저 멀리 들소 떼처럼 소리쳐 오는
북풍 속으로 아프게 돌아온다
다시 돌아온 겨울 이 시간은
우리를 휴식케 하며 그리운 너의 하늘로
비행기 날리게 한다
우리는 이제 울지 않는다
거리의 잎들은 소리 내어 부서지고
사람은 사람이 그리워 사람 속으로 사람 속으로
양처럼 슬픈 눈길들로 거리를 걸어 간다
죽고 있는 것은
죽어 가는 것과 몸부림치는 것과
우리들의 시간 시간 시간
깨달았을 때 모든 것이 기회였음을 깨달았을 때
또 다시 감싸고도는 우울한 겨울 이 시간
흰눈이 펑펑 내리는 구나
결론
저녁이 왔을 때 어쩔 수 없이 바닷길로 걸었다
물러선다는 것은
후회 한다는 것은
손을 뗀다는 것은
밤이 왔지만
돌아가지 못하고 바닷가에 남았다
다시 일어선다는 것은
용기를 낸다는 것은
우습지만 희망마저 품는 다는 것은
밤은 갔지만 진실로 아침은 오지 못했다
무너진다는 것은
두렵다는 것은
다시 웃어보지 못한다는 것은
결론이 났지만 에누리는 없었다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것은
하지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운명 아닐까
오늘 밤
오늘밤
나는 노래하지 않네
텅 빈 공책을 덮어두고
나의 목숨을 만져 보네
지배하지 말자
지배하지 말자
나의 영혼이 정신을 잃는 새벽
나는 아직도
봄 비
이것은 이상한 안개다
너에게 이제 더 이상 가까이 갈수 없는
나에게로 다시 돌아와 쉴 수 없는
이것은 이상한 해일이다
비란
청년을 더욱 용감하게 만들며
숙녀를 더욱 아름다이 살찌우는
아이는 더디게 성숙하게 하며
노인을 더욱 애절히 눕게 하는
이것은 슬픔이다
돌아올 수 없는 너를 이제 보내 주고야 마는
나를 드디어 병들어 눕게 하는
이것은 이상한 도둑이다
밤은 나에게로 와서는
슬픈
나에게로 돌아온 밤은
노래도 불러 주지 않고
기러기처럼 아프게 운다
마음은 일터에 떨어져 번거럽고
나의 모든 짐을 어둠에 맡기고
하나뿐인 그리움을 별들에게 고백하며
이루어 질수 없는 우리들의 사랑을
기어이 서로에게 돌려주며
오늘밤
나에게로 돌아온 밤은
아무것도 없는 내 마음의 언덕을 지나
끝내 흙이 되는 연애처럼
미련 없는 새 아침만을 기다린다
너는 바다 나는 새
너는 바다
나는 새
우리는 파도에서 만나
서로를 위로 한다
나는 알고 있다
절망하는 새들의 죽음을
시인은 절망하는 삶을 찢어내기 위해 노력할 때
비로소 시를 짓는다
나는 시인이 된다
너는 바다
나는 새
아직도 우리는 물위에 떠 있다
우리는 자유를 사랑 한다
폭풍은 새들의 죽음을 슬퍼 하기위해 해일을 준비 한다
이제 우리는 겨울이 오기 전 이별해야 한다
너는 바다
나는 새
바람이 세찰 때 나는 비행에 오르는 희망에 차고
바다는 물새가 없어도 절망을 모르는 꿈꾸는 파도
별
여름 들녘에 저녁별이 솟았다
염소는 들길에서 웃고
인가의 개들은 도둑을 향해 짓기 시작했다
마침내 돌아온 밤은
농부의 취기 있는 잠과도 섞이고
잠 못 이루는 연인의 그리움을 어루만지는 눈물과도 섞인다
나는 이제 별이 된다
너는 유성이 되어 내 맘을 벗어나고
한 여름 밤의 은하수는
끝없는 대화로 별들을 꿈꾸게 하네
바닷길
추억과 같이 걸었던
소년시절의 부재와 같이
목숨이 시들었던 어린 시절
나 영원히 꿈꾸며 이루며 사랑하며 살고 싶었던
아름다운 바닷길
노래도 없이 먼 길을
아름다운 한 소년이 희망안고 걸어보았던
하이얀 나를 싣고 떠나 갈
갈매기들이 잃어버리고
다시 찾지 못하는
그 미지의 길
그대를 알면서
그대를 알면서
난 홀로일 줄을 알았답니다
밤이면 편지를 쓰고
햇살 아래에서는 노래를 불렀답니다
소중한 그대
나의 전부를 가지셔요
나의 이름마저 불러 가셔요
그러나
그대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대는 나를 용서하여 주셔요
부정한 지난 과거들을
그대 하나를 알면서
난 나를 잃어 갔어요
사랑한다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은 찬란한 것
푸른 별 아래 무너지는 속삭임에
간이 녹고
쓸개가 녹고
무릎이 녹고
심장이 녹고
마지막 너의 몸부림마저 빨갛게 물든 해일에 밀리어
조각나는 너의 사랑은 끝내 사랑할 수 없는 것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비열한 것
칠흑의 동굴에 숨어
자신마저 버리기 위해
이상한 춤
비밀스런 주문
죽음의 노래
여우의 웃음으로 너의 혼을 괴롭힐지라도
신은 가련한 너에게 날개 하나를 내리시어
그를 사랑으로 새 옷 갈아입게 하니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끝내 사랑하고 마는 것
시베리아 상공에서
흰눈에 덮여
꿈꾸는 북국의 모든 것들이 동면 하는
시베리아의 북국
시베리아의 밤은
흑암의 서러운 푸르름에 취해
대륙의 숨소리에 목이매여 이제 막 잠이 들었다
여기는 영하45도
억년전 해양에 뒤엉켜
공룡이 침식하던 그 미지의 세월을
기억이라도 하듯
한 마리의 새도 돌아오지 않는
외로운 시베리아는
동상에 걸린 얼굴로 가만히 섰지만
봄은 오리라
흰 눈이 그치면
1994년 1월 29일
비
오늘은 비가 오네요
아이들은 비속에서도 즐거워 하여요
멀리 계신가요 그대들은
내일도 비가 내리면 나는 어떻게 해요
떠나야할 먼 길인데
제발 적시지 말아요
지금은 우리 모두가 고뇌하는 봄
나의 가슴이 더욱 아파요
오늘은 비가 오네요
녹원 속의 잎들은 어여쁘게 피어나요
올수 없나요 나의 사람은
이 비처럼
당신이 그립습니다
고향이 그리워 떠난 당신
그 이별이후
당신이 너무나 크다랗게 그립습니다
가슴은 노루처럼 병들어 눕고
마음은 호수가를 벗어나 당신을 찾아 들판을 달린답니다
당신이 주고 간 선물들은 내게 남아서 보석처럼 반짝이네요
당신을 만날 수 있는 날은 저 멀리 있습니다
당신은 나의 친구이며 소중한 연인입니다
너무나 당신이 그립습니다
언덕위의 새들은 저리도 즐거운데
당신이 떠나간 겨울은 이리도 춥고 서럽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가꾸시나요
이국의 사람이여
새 힘을 내어서 나에게로 어서 돌아와 주세요
우리의 처음을 기억하시어 나를 용서해 주세요
당신의 기다림을 앓는 시간
웃음을 잃었고 눈물은 이미 흘렀습니다
낙엽
낙엽이 떨어 진다
그리고 애절한 그대의 노래가
나를 위하여 혼돈 한다
예정된 시간을 알리는 부서지는 낙엽
나는 이 슬픈 가을 기린처럼 외로움 속으로 추락 한다
계절 앞에 복종하는 꽃들의 비통한 죽음
이 벗어날 수 없는 고독에서 노루처럼 나는 울고
기적을 애원하며
20세기 최후의 가을을 인색한 너의 멸시 속에서
나는 이리저리 흔들린다
살아야한다
살아가야만 한다
그 커다란 기쁨은 바람 따라 구르고
이제 눈물에 인접한 나의 계절은 드디어
너의 부재 속에서
몸부림 없이
해체 당한다
당신을 알면서
당신을 알면서
사랑을 알았네
해와 달이 지나고
구름과 별들이 찾아와도
항상 기뻐하던 그대 모습
영원히 잊지 못하네
그러나 나는
떠나간 당신 하나를 알면서
너무 슬픈 눈물 하나를 배웠네
너를 잃고
너를 잃고
바다가 되고 마는
강이고 싶었다
그리고
다시 비상하는
한 마리 새 이고만 싶었다
차라리 화석이 되고 마는
돌이고만 싶었다
너를 잃고
홀로 되었을 때
물결
그대를 생각하면
언제나 고요한 내 마음에 물결이 인다
눈물겨운 그대사랑 받던 날
나는 한 마리 새가 틀림 없었다
그대를 그리워하면
언제나 잔잔한 내 마음은 파도가 된다
눈물을 배우던 밤
그대는 틀림없이 나를 두고
누군가를 위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대를 그리워하면
언제나 나의 바다는
강이 된다
희망
언제 이던가 푸르름의 시절은
꽃잎과 새들은 바람소리에 놀라 날아가 버린 오후
어느 듯 북풍은 창가에 이르르
오 언제 이던가 꿈꾸던 시절은
소녀와 동무 그립던 이들은 이미 떠나가 버리고
끝없는 결별의 파도만이 오르락 내리락
그 언제 이던가
아름다움의 시절은
오랜 상심이 끝난 후 그때야 웃을 수 있었다
커다란 새 한 마리를 날려 주었을 때
작은 희망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돌아 올 수 없는 희망의 새들은
언젠가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너무나 아픈 추억으로
그러나 소중한 그리움으로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언덕
가지 말라고 말해 볼 것을
녹원이 깊어오는 봄날
파도가 보이는 작은 언덕에 올라
노래 하나를 부르네
한 번 만이라도 돌아와 달라고 말해 볼 것을
스무 살이 지는 봄날
새들이 돌아오는 작은 언덕에 올라
편지 하나를 찢네
둘이 살자고 물어 볼 것을
진달래가 불붙는 봄날
구름이 조각나는 작은 언덕에 올라
너의 마지막 이름 하나 불러 보네
20세기의 마지막 밤
세기의 마지막 밤
하늘을 바라보면 눈물이 납니다
별들은 최선을 다해 오늘도 밝히 빛을 발하고
인가의 불 밝힌 집집마다 축제의 웃음이 들립니다
전쟁과 투쟁, 자유와 구속, 평화와 희망 그리고 세기의 약속들
과연 하늘나라에서는 오늘을 어떻게 이야기할까 생각하며 떨고 있습니다
인류가 겪은 고통과 절망을 호소하며 자비와 용서의 기도를 올립니다
울산동구교회에 모인 천명의 형제자매들 모두
새 노래와 찬송으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주께서는 이 땅의 어디에서 인류를 위해 고뇌 하실까
나의 가슴에 주님의 2천년의 슬픔이 눈물이 되어 강처럼 흐릅니다
부끄러워라 전쟁과 침략의 20세기여
슬퍼라 강하고 잔인했던 20세기여
목사님의 눈물 섞인 세기의 마지막 기도 속에 축복이 함께 합니다
위기 때 마다 나를 찾아 구해주신 주님을 항상
생각 하나이다
주여 무지한 인생을 용서 하옵소서 인생은 날마다 주를 기리오며
주께서 주신 말씀을 기억 하나이다
인생을 한번만 더 용서 하옵시고 새 힘을 주시옵소서
21세기에는 모두가 주를 뵈올 것이오며
주께서는 2천년을 참아 오신 주의 뜻을 이루시겠나이다
주께서 한국을 택하신 이유를 알게 하셨으며
이 땅으로 말미암아 다시는 인류가 주님을
슬프게 하지 않도록 기도 드리옵나이다
예수님 주님은 영원한 우리의 크신 희망이시오며
크신 임금 이십니다
겸손하신 주님은 언제나 친구이시며 크신 의사이시며
참으로 창조와 함께하신 저희의 크신 새 생명 이시오니
주여 날마다 저희를 깨우치게 하옵소서
인류를 향한 원한을 내리 시옵고
날마다 주님과 하나 되어 더더욱 사랑하게 하옵소서
아내마저 자식마저 이웃마저 참으로 완전히 사랑치 못하는 인생들이 어찌 크신 주님을 놀랍도록 사랑하여
기쁘시게 할 수 있겠나이까
주여 산자와 죽은 자 모든 인류에게
조금만 더 자비를 베푸소서
무지한자는 어찌하면 주를 사랑할 수 있는가를
알지 못 하나이다
인간의 가치를 알게 하옵시며 날마다 주의 뜻을
알아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의 준비하신 나라에서 귀한 아들, 딸들로
칭찬받게 하옵소서
영광은 주의 것이오니 우리는 주를 찬송 하나이다
20세기를 크게 용서 하옵소서
21세기를 영광스럽게 하옵시며 주님의 임재 하심을
저희가 보게 하옵소서
모든 세기를 영화롭게 하옵시며 홀로 영광 받으 시옵소서
20세기의 마지막 밤 새벽0시
21세기의 시작
주님 우리 모두가 찬송 하며 주를 그리워 하나이다
1999년12월 31일
노래하시는 당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나는 병에서 일어선지 얼마 지나지 않습니다
당신의 편지를 읽기까지 무지와 고독의 세상속을 걸었습니다
그 슬픔은 길었고 밤은 잠을 주지 않았으며
별들은 고통의 눈물로 나를 대신해 울어 주었습니다
당신께서는 참으로 위대한 한 길만을 걷고 계셨고
당신께서 걸으시는 길가에 쓰러져 누운 나를 발견하시고는
연약한 나를 이끄시어 값없이 생수를 마시게 하셨고
치료의 나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기도의 나라에서 나는 낳음을 입었고
내리시는 당신의 미소에 목숨을 얻었습니다
구제하여 주신 이유와 나로 인하여
오해와 갈등 비난과 시기의 돌맹이들이 당신의 발걸음을 어지렵혔으나
당신은 아무런 상관없이 묵묵히 웃으시며
소망의 길로 날마다 우리를 인도해 가르치셨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대적들은 무너져
마지막까지 그들의 혼돈 속으로 스스로 깨어져 나갔습니다우리들은 당신의 나라를 위하여 두 손 모아
기도 할 줄을 알았고
당신의 사랑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눈물의 저희를 하나, 둘 어루만져 주시며
일어나라 말씀하시며 용기를 내어
힘차게 걸어가라 낙망치 말라 하셨습니다
겸손하신 당신은 하늘처럼 높으시나
말할 수 없이 기쁜 음율로 우리들과 함께 노래 하십니다
우리들은 아름다운 새 노래를 찾아 언어를 수색합니다
당신의 성호를 가슴에 품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몸부림치듯 우리의 부족함에 다시 한번 더
눈물을 흘릴 뿐입니다
어느 날인가 별들이 찬란한 늦은 밤까지 신중히 기도하시는
해처럼 빛나는 당신 한분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새들도 잠 못 들어 긴장하고 숲은 고요에 잠겨
호수는 잔잔 했습니다
하늘도 당신의 간절하신 음성에 목숨을 기울이고
당신의 소중함은 우리들의 생명 속으로 깊히 다가와
축복이 되어
우리들을 마음껏 찬양의 기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사랑 앞에 우리들은 소망 할 줄을 알았고
날마다 애원하며 서로를 사랑할 줄을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기도는 응답으로 돌아오며 노래는 저희의
힘이 되어 돌아옵니다
우리들은 당신의 음성에 귀를 귀울이며
당신의 부르심에 춤을 추며 우리들은 다윗과 같이 달려가
당신만을 바라는 승리의 자녀가 됩니다
당신은 새하얀 소매 옷을 입으시며
무지개 동산에서 햇살처럼 밝은 모습으로 웃으시며
우리들이 당신께로 달려오기를 기뻐하시며
위대한 선물까지도 준비하고 계십니다
주여 우리들이 날마다 주의 예비하신 선물을 받게 하소서
우리들이 주께 드릴 것은 좋은것이 없나이다
용서 하옵소서
우리들은 지혜 없음으로 인하여 날마다 두렵나이다
우리들로 인하여 이미 고통 받으신 당신을 생각하면
역사 속에 숨겨진 우리들의 목숨마저도 부끄럽나이다
어찌 그리도 주의 품은 크신 자비가 풍성 하시나이까
어찌 그리도 당신의 사랑은 위대하시며 인자 하시나이까
왕이신 크신 주님
무지한 백성들을 한번만 더 용서 하옵시며 화평의 나라로 이끄소서
주여 하늘의 뜻을 받들어 날마다 기도 하게 하옵소서
주의 성호 앞에 날마다 노래 하나이다
주여 노래하는 우리들을 구제 하옵시고
주님 나라의 영영한 백성으로 살펴 주시옵소서
1997년 1월 20일
창조주 나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홀로 오랜 시간을 생각하시며
우주 만물을 지으실 것을 창세전 이미 준비 하셨습니다
바다가 있기 전
하늘에 해와 달과 별들이 생기기전
꽃들이 피고 과일이 풍성하게 익어 가기 전
창조주께서는 영광중에
아들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창조주의 말씀은 진리이며 생명 이셨습니다
창조하심에 동참하신 아들들은
항상 하나님과 함께 거하셨으며
만물이 창조주 하나님과 아들들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주님과 상관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 안에 생명이 있었고 능력이 있으시사
창조하심은 말씀으로 천지를 지으시기 시작 하셨습니다
땅은 공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위에 운행 하셨습니다
창조주께서 말씀 하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께서 보시기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빛과 어둠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물고기와 섬들과 고기잡이들을 생각하시며
바다를 지으시고
새들과 구름과 비와 별들을 생각하시며
하늘을 지으셨습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명들과 집들과 자연과 동산을 생각하시며
땅들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곡식과 식물들을 손수 지으시며
풍년 수확의 기쁨과 사과 농장과 양떼들이 뛰어놀
파릇한 언덕과 높은 산들을 구상 하셨습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 이었습니다
주께서 말씀으로
생명들이 숨 쉬고 살아가야 할 공간을 측량하여
만드신 후
해와 달과 별들을 지으시며
미래의 인류를 생각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지음을 받으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 이었습니다
창조자께서는 물고기들을 지으시며
인간의 식량을 예비 하셨으며
거듭나는 것을 설명하기 좋도록
새들을 지어 날아오르게 하셨습니다
알로서 한번 태어나고
새로 다시 태어나서 하늘을 나는 새들을 지으시며
아담을 지으실 것을 이미 생각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그 지으심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 나라 에덴의 주인으로
태어나게 될 아담의 자녀들을 미리 기뻐게
생각 하셨습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풀을 뜯는 양과 소 짐승들을
흙으로 지으시며
산과 들판을 차지하게 하셨으며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보호하시며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온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습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 이었습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 졌습니다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시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창조 하시며
그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날에 안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크게 기뻐 하셨으며
천지 만물을 보고 더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담이 성장하여 독거 하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짝을 만드실 것을 계획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아담의 갈비뼈를 이용하여 여자를 지으셨습니 다
아담이 여자를 보고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내 살 중의 살 이라 남자에게서 취하였은 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였습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위대한 오늘
강은 소리 내지 않고 쉼 없이 몸부림쳐
바다에 이르는 꿈을 꾼다
역사는 오늘을 거슬러 올라
시작의 날에서 비릇된 비극의 날들과 뒤엉혀
인류가 공존하며 서로 끌어 안아야할
그 이유들에 대하여 반성하며 내일을 향해 손짓한다
인류의 잔에 채워진 희비의 눈물은
저항 가까이에서 삶에 참여했던 자랑스런 얼굴들로
결국은 침묵의 공간속으로 쓰러져 가며 외친다
오 두렵도다 크다란 죽음은
전쟁의 땅에서 백성을 잃어버린 초라한 군주는 부끄럽다
인류 앞에 역사는 오늘날까지 환영받지 못했다
거만한 독재자의 한마디에 사형당해 가야 했던
그들의 한 맺힌 가슴은 무엇으로 위로해야 하는가
그러나 지금 그 역사의 독재자들은
비참히 사망하여 무덤속에 숨어
광란에 지친 들 개처럼 벌벌 떨고 있다
인생의 날은 안개 같고
인생의 그 지혜 없음은 끝이 없도다
그리하여 인생의 밤은
사색과 환상 속에서 도서를 뒤적이며 잠 못 이룬다
인생이 고개 숙일 때
인류의 친구 자연마저도 병들어 꽃을 다 피우지 못하고
둠려움과 갈증으로 충만한 악산으로 누락되어져 간다
오 크다란 주의 도우심만을 바람이여
오 크신 주께서 만이 위대 하심이여
주의 그리움이 크도다
인생의 희망은 화려 하나
인류는 들풀보다 초라한 누더기를 입었도다
노래하라 노래하라 커다란 목청으로 자신을 노래하라
삶은 오늘을 갈구하나 오늘을 서러워 하지 않는다
인류여 당당하라 최후의 순간까지
그리하여 우리들의 노래가 우리들의 기도가
우리들의 숨소리가 우리들의 삶이
영광스럽도록
인류여 새날을 빛나게 하라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인생의 죄악과 허물이 가히 크고도 많사오나
주의 은혜와 자비 하심이 가히 크시어 용서 하시오니 감사 드리옵 나이다
무지로 인하여 인생이 고통하며
원수로 인하여 날마다 정신이 혼미하오며
질병은 깊어서 육신이 괴롭나이다
자다가도 놀라 깨여서 주를 바라오며
주의 성호를 부르오며 도우심을 바라나이다
권능자의 인도하심을 기다리오며
깊은 마음의 숙원을 주님께 검사 받나이다
치료 하시는 주의 능력으로 인생을 치료하사 즐겁게 하옵시며
원수의 한이 끊어지어 형제처럼 부드럽게 하옵소서
나를 날마다 새롭게 하옵시며
인생의 가치를 알게 하옵소서 나로 열심케 하옵소서
이 땅에 거하는 뜻을 알게 하시사
주님 나라의 영광을 보이게 하옵소서
이미 인생의 질고를 담당하사 십자가를 지신 주
이제 더 이상 주께 바랄 것이 아니라
침묵 하시는 주를 위해 주께 배운 선행을 베풀도록 허락 하옵소서
이제 주께서는 영광 나라에서 쉬옵시고
인생들로 일하게 하옵시며
주의 고통 받으신 마음을 저희가 싸매고 치료케 허락 하옵소서
벌레가 인생들 보다 낳은 피조물인 이유는
주의 기대가 되시는 인생들이 주를 배반하오며
약탈과 살인으로 서로 다투며 시기 하오니
주여 이제는 새 시작이라 여기시어 다시 돌아 보시옵소서
주를 위해 기도하오며 주님 나라의 만세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이 땅의 아름다운 백성들을 위로 하옵소서
하나님 인생을 용서 하시옵소서
날마다 아침이면 새 흰옷을 입혀 주시오나
저녁이 되면 까맣게 더러워져 이상한 냄새가 나나이다
날마다 주를 생각 하오니
하나님 인생을 잊지 마옵시고 도우소서
인생을 돌아보면 두려움과 서러움으로 떨리오니
능하신 구주의 손으로 나를 건지소서
세상의 많은 일들에 진리만이 굳건히 서게 하옵시고
아이들과 청년들을 당당한 하늘시민으로 깨끗케 하옵소서
날마다 어려움에서 인생을 건지시는 주님
참으로 감사드리오며 새 노래를 부르나이다
거짓된 마음을 버리고
죄악에 길들여진 인생들의 행실을 바르게 하옵소서
주께서 수 천년을 쏟으신 인간을 향한 분노를 거두시사
마른땅에 비가 내리고 생명의 씨앗이 움트게 하옵시며
그 곡식으로 저희가 생명의 떡을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여러 종교와 비판과 분열로 스스로 주님나라에 이르지 못하오나
주의 열심을 내는 인생들의 목표 속에는
주님을 향한 그리움이 있사오니 인생들의 무지를 가엽게 여기시사
주님 나라의 문턱을 조금만 낮추어 주시옵소서
이전에 구원하시어 나를 살리신 주를 그리나이다
인생은 피조물이오며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멸망하는 짐승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는 어리석음이 있나이다
주께서 내리신 자유를 감사 드리옵 나이다
하나님께서 날마다 인류에게 내리시는 은총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 하나이다
주님께 비옵기는
오늘도 이 땅위에 아버지의 나라가 이루어지오며
승리하심을 믿고 영광을 올리 옵나이다
천사마저 주의 인류애를 흠모하오며
주의 구원하심이 죽은 자들에게 소망이 되오며
산자의 기쁨이 되옵나이다
주께서 담당하신 고난과 인간 사랑은
원수를 누르고 크게 이기셨습니다
이브가 루시엘과 행음에 내려 앉던 날
아담은 열심히 일하며 에덴동산에서 수고 중 이었습니다
이브는 아담에게 돌아와 음행을 가르쳐 옮겼습니다
주께서 분노하심이 크시어
아담을 수고롭게 하시어 인류를 벌하시기 보다
용서의 길을 여시고 구원을 예비하시어
인류를 깨끗케 씻기시기 위해
한순간도 쉬지 아니하시고 수고 하셨습니다
주께서 산 양을 잡아 아담을 위해 가죽옷을 입히심은
인간은 죄악에 대해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증거 하신 것입니다
죄는 피를 뿌렸고 그 삯은 사망으로 지불 되었으나
원수에게는 저주의 잔을 쏟으셨습니다
인간을 사랑하시는 주께서 원하시는 길로 인생은 참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주께서 인류를 위해 예비하신 그 나라가
얼마나 아름답고 영원한 생명 나라인가를 인생이 안다면
인생들은 하나같이 변화할 것입니다
독생자마저 이 땅에 보내심은
저희가 영원히 알아가야 할 커다란 숙제이며
인생은 지혜가 부족하여 주의 크신 뜻을 바랄 뿐이옵나이다
구주를 십자가에 매단 것은 인생이 아니라 원수라는 것을 아시는 주님
인류를 향한 노를 푸시 옵고 그리하여 인생들이 날마다 주를 찬송하게 하옵소서
원수의 회를 파하시고 사망마저 물리치신 예수님을
인생들이 이제 그 크신 구주를 위로하게 하옵소서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성호를 가슴에 새기고 주님의 약속들을 돌아 보나이다
생명을 결박한 인생의 죄악을 푸시어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의 이름을 손수 당신 손바닥에 새겼 나이다
주여 인생은 주께로만 가야 하오니
영원한 주님의 사랑을 알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인생들은 부족하오나 오직 당신만을 섬기고자 하나이다
영원한 시인
지 은 이 : 정 영 훈
펴 낸 곳 : 도서출판 창조
출판등록 : 2007년 월 일
출판사 등록번호 :
초판발행 : 2007년 월 일
주 소 :
전 화 :
ISBN
정가 : 7,000원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부유하나 가난하나 누구든지
해결해 나가야 할 커다란 문제를 안고 살고 있었습니다
영국에서도 인도에서도 그리고
저 북국 스칸디나비아 사람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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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恩寵이 있기를 빕니다
ISBN
정가 : 7,000원
첫댓글 감사 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많은사람에게 삶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참사랑을 전하는 메시지 되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많은사람에게 삶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참사랑을 전하는 메시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