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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 Sam Sung Aptitude Test)
삼성그룹은 '95년 하반기 사원공개채용 때부터 학력제한을 철폐한 '열린 채용'방식을 선포하고 종전의 필기시험을 폐지, 영어는 공인자격시험으로 대체하고 삼성직무적성검사(Sam Sung Aptitude Test ; S.S.A.T)를 채용수단으로 도입했다. SSAT는 삼성그룹이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2년여에 걸쳐 연구 및 사전검증을 거쳐 개발한 것이다. 이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인력의 최종 수요처인 기업의 입장에서 학력이나 단편적 지식보다는 직군별로 요구되는 일반능력과 지각능력, 사고의 유연성, 상황판단력, 창의성 등을 측정함으로써 기업이라는 조직 내에서 입사 후 발휘될 직무수행능력 및 직무적응력 등을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둔 시험이다.
1) 검사의 구성 이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들은 크게 두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한 영역은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지각력 등의 항목에 대한 검사를 통해 삼성이 지향하는 인재가 갖추어야 하는 기초적인 능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기초능력검사(AI ; Academic Intelligence)이다. 또 다른 영역은 직무능력검사(PI ; Practical Intelligence)로 기업이라는 조직 내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업무능력, 대인관계능력 및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상식능력을 중점적으로 파악한다.
(2) 제시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여 답하는 문항 AI와 PI분야에서 각각 100문항 씩 총 200문항의 문제가 출제되며 이 검사문항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여 120분이 주어진다. SSAT는 응시자가 검사결과를 좋게 나오도록 의도적으로 응답할 수 없고 각각의 문항들은 정상적인 고등학교 졸업수준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나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생소한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어 단기간 집중적인 암기식 사전준비가 소용없다. 특히 직무능력검사인 PI의 경우는 기업조직 내에서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 일련의 업무와 관련된 시나리오와 각 상황에서의 여러 가지 행동대안들이 제시되어 응답자는 제시된 상황을 읽고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여 각 대안에 답하는 형식의 문항들로 구성된다.
(2) LG적성종합검사(FAST) LG그룹은 국내 기업중 기초직무능력평가(FAST;Freshmen Aptitude Synthetic Test)라는 직무적성검사 형태의 필기시험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 FAST는 지난 '93년 대졸 신입사원 공채 때부터 상식 및 전공시험을 폐지하면서 그룹연수원인 인화원에서 2년여의 준비 끝에 자체 개발한 것이다.
1) 검사의 활용 LG는 '95년부터는 지난 2년간 치러오던 FAST에 성격검사와 직무관심검사를 추가해 LG적성종합검사를 치렀다. 이 시험은 서류전형합격자에 한하여 실시하며 면접전형 때 가장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LG의 기초직무능력평가는 전공이나 상식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 대신 기본적인 우리말 및 영어 능력, 즉 언어적 능력과 사회적 상식(한자 포함), 수리적 능력, 상황판단력 등 네가지 항목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LG적성종합검사는 모두 290문항 출제되며 응시자는 120분 안에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2) 잠재능력을 파악하는 다각적인 평가 기초직무능력검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는 지원자의 잠재능력을 파악하는 검사로서 기초능력검사와 사회능력검사로 나뉜다. 기초능력검사의 하위영역으로는 회사생활에 필요한 기본적 어휘력, 문장구성력, 문장독해력 등을 측정하는 언어능력과 수량적 처리능력, 통계적 처리능력, 논리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수리능력으로 구분된다. 하위영역으로는 조직생활에서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상황판단능력과 업무수행에 알고 있어야 할 최소한의 상식을 평가하는 일반 사회상식으로 구분된다. 문제 유형은 언어능력과 수리능력은 5지 선다형이고 상황판단능력은 4지 선다형, 일반 사회상식은 진위형으로 출제된다.
(3) SK종합적성검사 채용제도에 추천제를 도입하고 있는 SK그룹은 1981년 국내 최초로 SK종합적성검사를 개발하여 15여년 동안 신입사원 채용에 적용해 왔다. 이 검사지는 한국행동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인간위주의 경영원칙과 패기 그리고 경영지식, 사교성, 가정관리 등 실무능력을 평가하는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1) 검사의 구성 SK종합적성검사는 적성검사, 인성검사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적성검사 적성검사는 사고의 합리성과 종합적 문제해결능력 등 업무처리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어휘력, 수리력, 응용 계산력, 언어 유추력, 추리력(언어, 수리), 분석력, 판단력 등 총8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항목별 문항수는 20여개 정도로 총15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검사시간은 총 90분간 주어진다. 다만 창의력, 수학적 추리력 테스트는 별도의 문제로 평가 측정된다. 이 검사의 결과는 전문기관에 의뢰, 채점한 후 8개 항목의 결과를 종합하여 평가하는데 선발에 있어서 항목별 점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는 SK의 적성검사는 개인의 종합능력, SK인의 자세를 기를 수 있는 자질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적성검사의 구성문항은 매년 또는 2년마다 동일한 난이도의 새로운 문제로 교체되며, 이 검사 결과는 부서배치 등에는 전혀 활용하지 않고 채용여부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므로 수험자는 높은 점수를 받을수록 유리하다. 문제 수준은 타 기업보다는 그리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창의력을 묻는 항목에 "「여름과 부채」를 활용하여 말을 만드시오." 등과 수리력을 묻는 항목에 박스 모양의 그림과 함께 "박스가 몇 개 쌓여있는가?" 등 일상적인 질문이 나오는 정도다. 평가의 기준점수는 과거 SK에 입사한 사람들의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한다.
② 인성검사 인성검사는 기본적인 인간성과 사회적응력을 평가한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사교성과 대인관계 및 사회규범에 대한 태도 등 기본적 사회성 판단을 목표로 한다. 중점 평가사항은 기본적 인간성, 사회적응력, 사교성, 대인관계 등이며 SK그룹이 가장 내세우는 '패기'와 경영지식, 가정 및 건강관리 여부 판단까지 평가된다. SK그룹의 인성검사는 총 40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0분 동안 치러진다. 이 검사는 문제를 보고 '예, 아니오'로 표시하도록 되어 있으며 사실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허구성 척도도 포함되어 있다.
2) 시간배분이 관건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SK종합적성검사도 응시자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시간 배분이다.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성실하게 답을 쓰다가는 허구성척도에 걸려 떨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SK그룹에 있어서 적성검사의 영향력은 시행 역사만큼이나 절대적이다. 시간을 잘 관리하여 시험을 치르는 요령이 필요하다.
(4) 코오롱 인성·적성검사 코오롱 인성·적성검사는 인재 선발시 ①보편 타당한 객관적인 평가, ②개인의 내면적인 성격특성 및 가치관 평가, ③개인의 잠재력 평가, ④정신이상자 및 성격장애자 변별을 하기 위하여, 더 나아가서는 인력 육성계획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개발되었다.
1) 검사구성 코오롱 인성·적성검사는 명칭 그대로 인성검사와 적성검사로 구분되어 있으며, 인성검사는 다시 진단검사와 성격검사로 구성되어 있다.
① 적성검사 개인의 기본적 지능과 지식정도 및 잠재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적성검사는 미국의 FACT(Flanagan Aptitude Classification Tests)와 FIT(Flanagan Industrial Tests)의 구성양식에 따라 개발되었다. 초기 문과용 이과용 각4개 하부검사와 문. 이과 공통용 4개 하위검사의 총 12개 하위검사가 개발되었으나, 개정시 변별력이 낮은 개별 문항들과 하위검사가 제외되어 현재는 총 8개의 하위검사들만이 실시되고 있다.
② 인성검사(진단검사) 개인의 정신적 이상이나 성격장애 변별을 위해 실시하는 진단검사는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MMPI: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의 한국판을 사용하고 있다.
③ 인성검사(성격검사) 개인의 성격특성을 측정하기 위한 성격검사는 캘리포니아 심리검사의 (CPI : California Personality Inventory) 한국판을 사용하고 있다. 인성검사의 각 문항들은 보다 현실에 맞고 이해가 쉽도록 수정보완 되었으며, 검사시간의 절약을 위하여 중복되는 하위검사와 개별문항 및 변별력이 낮은 (99% 이상 피검자의 동일반응 문항) 개별문항들은 개정시 제외하였다.
2) 검사의 활용 ① 적성검사 전체 혹은 특정 하위검사의 성적과 개인별 평가자료(이직여부, 인사고과, 조직적응성 등)의 관계를 기초로 선발, 배치, 교육훈련에 반영한다. ② 인성검사(진단검사) 진단검사 결과 비정상 판정자의 경우 전형에서 탈락시킨다. 실제 비정상 판정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루어진다. 비정상 판단기준을 더 엄격히 적용하고, 조직적응력, 지나친 내향성 등의 문제 소지가 있는 대상자를 변별하는 수준에서 적용시키고 있다. 따라서 대졸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검사결과로 비정상 판정을 받는 대상자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③ 인성검사(성격검사) 적성검사와 동일한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대인관계에서의 안정성 및 집단이나 규범에 대한 적응성의 지표로 사용되는 하위 척도군은 영업직 대상자를 변별하는데 유용한 예상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5) 쌍용 직무능력평가 쌍용그룹의 인재상은 「신뢰·혁신·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로 기초직무지식평가와 인성·적성검사를 포함한 직무능력평가시험을 도입하여 입사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 시험중 기초직무지식평가의 경우 원칙적으로 1시간 내외의 시험시간 동안 풀수 있는 100문제를 출제하며 출제난이도는 보통 수준의 사회·경제적 상식을 갖고 대학교과과정을 이수한 응시자라면 부담 없이 치뤄낼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 출제비중은 직장인, 사회인, 국제인의 3평가 항목으로 4:3:3의 비율이다. 최근에 알려진 바로는 쌍용그룹 종합조정실에서 직무능력평가시험의 난이도를 조금 더 높이고 특히 영어능력시험과 시사성 있는 문제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한다.
(6) 포스코 그룹(PAT: POSCO TOTAL APTITIDE TEST= 실무적응능력평가) 제한된 시간 내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통해 합리적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능력 등의 지적능력, 직무수행능력 등을 평가하고 직장생활에 필요한 대인관계능력, 사회성, 창의성, 진취성 등 개인별 인성, 적성을 종합평가하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7) 농협 (사무능력 및 인성·적성검사)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이해력, 분석력, 창의력 등)을 검사·평가한다.
(8) 기아 직무자격시험 - 직무수행능력검사: 일반적인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등과 업무수행능력, 창의력 등으로 구성 - 인성검사: 자폐성, 지구력, 협조성, 대인자질, 자주성, 감성통제 등의 대인태도와 지적행동, 직무자질, 의욕적 행동 등의 직무태도를 검사하는 문항으로 되어 있다. 이상 두 가지 검사에 대해 총 200문항, 검사시간은 75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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