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남아공, 짐바브웨(테이블마운틴,물개섬,자카드펭귄,희망봉,잠베이지강,바오밥나무,선시티,프레토리아,유니온빌딩,부르트레커기념비,골드리프시티)

[인스토리]

[9-2]남 아프리카 공화국, 짐바브웨  [ 2005년 11월 7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이동 ] (케이프 타운) 오늘도 혼자 호텔 주위와 상가를 다니면서 산책하는데 사람이 오면 두려워 뒤돌아 다른 곳으로 갔다. 일정표를 보고 빅토리아폭포로 가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는데도 내리지 않아 옆에 있는 일행에게 물었더니 케이프타운으로 가는 중이라고 하며, 어디 가는 곳도 모르고 비행기 탔느냐고 반문한다. 어디를 가는 줄도 모르고 비행기를 탔으니..초상집서 실큰 통곡한 후 누가 죽었느냐고 묻는 꼴이 되었다. (워터 프론트) 교민인 현지가이드를 따라 테이블 마운틴이 잘 보이는 워터프론트가 있는 테이블 베이에 있는 식당에서 늦게 점심으로 생선요리 대구를 먹은 후에 바람이 불지 않으면 테이블 마운틴에 오른다고 하였다. 식사 후 바람 때문에 케이블카가 멈추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 뒤 호텔로 간다고 하며, 약속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향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케이프타운은 좋은 건물들과 잘 정리된 거리가 어느 유럽의 도시 같아 여기가 아프리카이라는 것을 잊게 하였으며, 테이블 마운틴 위로 구름이 낮게 깔리면 흰 보자기로 테이블을 덮어놓은 것같이 보였다. 살 것도 없어 주위를 혼자 돌아다니다가 변소에 갔으나 손을 씻으려고 하여도 물 나오게 하는 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는데 주민이 샴푸 꼭지로 생각한 것을 돌리자 물이 나왔다. 나도 웬만한 것은 좀 다룰 줄 안다고 자부하였는데 나이 때문인지 이제는 아닌가 보다. 현지 가이드가 있는 곳으로 가서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들이 모이기를 기다렸다가 관광차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면서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었다. 이곳의 선거는 인물을 보고 찍는 것이 아니고, 당을 보고 찍는데 하나의 투표로 모든 것이 결정되어, 의원, 시장, 심지어 대통령까지 당에서 내세운 사람으로 결정되는 방식이라고 한다. 예로 케이프타운에서 백인당인 국민당(National Party/NP)이 승리하면 시장은 NP에서 남아공 전체에서 아프리카 민족회의(Africa National Congress/ANC)가 승리하면 대통령은 ANC에서 대통령이 된다. 선거에서 이기려고 많은 흑인을 이주시켰고, 흑인들은 집이나 살 터전을 바라고 도시로 모여들어 많은 판자촌이 생겼다는 지역을 지나가면서 보게 되었다.   <케이프 타운의 상징인 테이블 마운틴> (Grand West 카지노 및 호텔) "Grand West"라고 크게 쓰여진 문을 지나 아름답게 꾸며진 멋있는 호텔로 이른 시간에 들어갔고, 이곳 5시는 한국 밤12시인데 낮보다 받기가 쉬울 것 같아 전화를 했는데 다행이도 별일이 없었다. 점심 먹은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일찍이 저녁을 먹으러 T/C를 따라 가면서 주위의 연못을 구경하였다. 건물 안에 들어가니 예상하지 못한 공항처럼 몸 검색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곳이 카지노이기 때문에 강도를 대비하여 검색을 한다고 한다. 먹을 것은 풍부하지만 좁게 놓인 식탁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라 많은 종류의 어류를 못 먹는 것이 아쉬웠으며, 카지노를 돌아보고 아름다운 화단을 따라 산책을 하였다. 이 호텔은 산책을 하기도 좋지만 주위 경관과 라스베가스처럼 빅토리아 배도 물위에 떠있고, 옆에는 성벽이 있으며, 성안에는 어린이들이 타는 놀이 기구도 있다. 또 연못의 물고기는 사람을 보면 무엇을 줄 것을 바라고 모여들고, 연못 주위에는 학 같이 생긴 새들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뒤뚱거리며 걷기도 하고, 개를 데리고 차안에서 경비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도처에는 경비가 삼엄했지만 매일 새벽에 산책하던 이곳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사와 케이프타운] 이 지역역사는 다 다룰 수 없음으로 [3장-[7] 아프리카의 역사 참조]와 자세한 것은 백과 사전을 참고하기 바란다. 케이프타운은 남아공(남아프리카공화국)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의 발상지이라 'Mother City'라고 하며, 케이프주의 수도이자 남아공의 의회가 있는 입법부 수도이다. 약 1만 년 전 석기시대 후기에 산족(부시먼) 등이 수렵과 채집생활을 하였으며, 유럽인이 올 무렵 코이코이족이 유목문화를 하고 있었고, 15세기에 철기문명의 반투족들이 남하하여 공동체를 만들어 금과 동광업의 무역을 발전시켰다. 부시먼(맨)의 부시는 원주민 말로 숲이고, 먼(맨)은 영어로 사람 즉 '숲 속 사람'의 뜻이라고 하는데 부시는 정확한 의미는 작은 숲 즉 덤불 같은 것을 가르킨다고 타조농장에서 가이드한테 들었다.
1488년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케이프반도를 항해했고, 1498년 바스코 다 가마가 희망봉을 통과하여 처음으로 인도항로를 개척하였다. '안토니오 데 살다나'라는 백인이 테이블 베이를 통해 케이프타운을 첫 방문을 했으며, 1652년 네덜란드인 얀 반 리이베에크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무역선의 중간기착지로 이용하기 위해 희망봉 일대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이 곳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현재의 남아공은 1970년대 초에 유럽서 유입된 이민자가 매년 2만 명을 넘어 지만 1980년대 이후로는 남아공을 떠나는 백인이 신규 이민자보다 더 많아 졌다. 1994년 흑인 정부가 들어선 후 백인에 대한 역 차별 정책과 부패로 더 심화 될 것이라고 하며, 지금은 백인이 일자리를 잃어 백인거지가 많이 생겼다고 한다. 케이프타운 반도와 남극 사이에 어족이 풍부하여 우리 나라 원양 어선도 많이 온다고 한다.    <케이프타운 시가지 전경>  [ 2005년 11월 8일, 케이프반도 관광 ] (테이블 마운틴) 오늘부터는 큰 관광차로 이동하게 되어 자리가 바뀌게 되었고, 3호 차에서 한 팀이었던 다른 분과 자리를 하게 되었는데, 테이블 마운틴에 바람이 불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음악을 같이 들었다. 가이드는 남아공의 공용어는 각 부족에 속하는 반투어 9개와 보어인들이 쓰던 아프리칸스어, 영어를 합쳐 11개이며, 관공서의 안내문이나 도로 표지판에는 그 지역의 언어와 영어를 공동으로 표기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테이블 마운틴에 도착 하였다. 케이프타운 상징인 테이블마운틴은 도시에 도착하면 맨 먼저 눈에 띄며, 8억5천만 년 전 해저에서 솟았고, 해발 1,067m의 정상이 테이블처럼 평평하여 붙여졌는데 날씨가 좋아야 케이블카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해발 300m지점의 케이블웨이 역에서 아무런 지지대 없이 로테르(Rotair)가 정상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3분 정도인데 360도 회전하여 전체 광경을 볼 수 있다. 테이블 마운틴은 어제 사람들까지 모여 오래 기다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케이블카에 올랐다. 케이블카가 회전한다고 하여 어떻게 도는지 궁금하였는데 케이블카 몸체가 회전하는 것이 아니고, 서 있는 바닥이 돌기 때문에 벽이나 난간을 잡지 못 하며, 정상에 오를 때까지 한바퀴 회전한다. 잦은 안개와 강풍으로 인한 케이블카의 운행이 수시로 중단되기 때문에 여행 도중 테이블 마운틴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자체가 행운인 셈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전방에 Self-Service 레스토랑이 있으며, 산책로가 있고, 워터프론트, 테이블 베이, 라이온스 헤드, 데빌스 피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정상에 올라 동판으로 만든 케이프타운 반도의 모습을 보고 각자 원하는 방향으로 흩어졌는데 가이드가 좋다는 왼쪽 길을 따라 가면서 케이프타운을 전경과 대서양을 바라보았다. 날씨가 좋아 멀리 볼 수 있었고, 초록빛 바다와 잘 어우러진 케이프타운의 장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웠으며,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에 항의해 18년 동안 구금되었던 감옥이 있어 '절망의 섬'이라 불리는 로벤 섬도 보였다. 현재는 로벤 섬이 감옥에서 '자유의 기념관'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바위 위는 커다란 평면으로 생각하였으나 솟아 있는 작은 바위들 모양이 너무나도 예뻤으며, 테이블 마운틴은 케이프 반도의 머리라면 희망봉은 테이블 마운틴 산맥의 꼬리에 해당한다. 점심 예약 때문에 있을 시간이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조금이라도 더 멀리 가기 위해 걸음을 재촉한 덕분에 오른편까지도 구경을 할 수 있었지만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한체 제일 늦게 케이블카에 올랐다.   <테이블 마운틴의 아름다운 모습> (호우트 베이로 가는 길) 다시 차에 올라 음악을 같이 들으며, 물개 섬이 있는 호우트 베이로 향하였다. 바닷가의 아름다운 절경을 따라가는 이 도로의 이름은 쳅만스 피크 드라이브(Chapman's Peak Drive)로 도로가 험하여 아찔한 생각 드는데 실제로 이 도로를 달리던 독일인 부부가 낙석에 맞아 죽은 후 도로를 다시 정비여 개통한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테이블 마운틴의 서쪽인 캠스 베이(Camps Bay)를 지날 때 예수님의 12제자들 이름의 봉우리가 있다고 하는데 어디를 말하는지 알 수 없었다. 바다 쪽으로 아름다운 대 저택들은 유명인사들이 사는 별장도 있고, 또 나체 촌도 있으며, 별장들은 들어가는 통로가 하나 이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편리하다고 한다. 남반구는 북반구와 반대로 북서쪽이 태양이 많이 들기 때문에 북서쪽의 집들을 선호한다고 한다. 남아공 교육제도에 대한 이야기 중에 우리도 본받을 만한 것이 있어 옮겨 본다. 입학 전에 안내문을 보내어 아이가 공동생활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줄 것과 또 실제로 그런 교육이 되었는지 면접을 본 후에 입학이 허락된다고 한다. 입학 후에도 7년간 초등 교육 중에 3년간은 지식을 가르치지 않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것을 배운다고 하며, 고등학교는 5년 제이고, 대학은 4년 제라고 한다. 교포학생들이 초등학교에서는 천재로 통할만큼 무엇이나 잘하는 아이들이지만 창의력이 부족하여 대학교 입학할 때가 되면 역전되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호우트 베이와 물개 섬 '도이커, Duike')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려 물개를 보기 위해 호우트 베이에 도착하여 선승할 때까지 주위의 기념품 판매하는 것과 장애인들로 구성된 흑인들이 행진을 하면서 구걸하는 것을 구경하였다. 부두까지 나와 있는 물개를 보면서 섬으로 향했는데 미모를 가진 백인여자와 못생기고 허름한 복장에 아기를 안고 있는 흑인남자, 백인 큰 딸, 투기인 동생들이 인상적이라 생각했는데 일행들이 그들을 화제로 삼는 것을 보아 나만 그렇게 본 것이 아닌가보다. 가난하다는 생각마저 드는 못난 흑인이 그토록 미모를 가진 백인여자를 아내를 데리고 사는지 궁금했으나 백인인 큰딸을 보면 흑인이 2번째 남편임을 짐작케 하였다. 15분 정도를 달리면 항구에서는 산에 가려 보이지 않으나 육지서 가까운 바위로 구성된 도이커라는 작은 섬에는 물개 5천 마리 정도 산다고 하며, 이곳에 도착하여 배를 멈추고 물개들의 모습을 관찰하였다. 그들이 노는 모습은 잘 훈련된 물개 같이 여러 가지 동작을 보여주어 시간 가는 것을 잊을 정도로 앙증스러운데 '우리가 얼마나 빨리 달리나 볼래'하면서 물 속을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놈, 싱크로나이즈의 동작을 보여 주는 놈, 물위에 누워서 꼬리를 둥글게 말고 2팔을 벌린 놈, 바위 위에 누워서 2팔을 벌리고 선텐을 즐기는 놈 등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즈를 취하여 주었다. 덩치 크고 목에 털 달린 수놈도 가끔 보이는데 한 마리가 30-50마리의 암놈을 거느리고 산다고 한다. 도이커 섬 주위 맑은 물 속에 커다란 다시마가 숲을 이루고 있어 인상적이었고, 다시마는 물개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흑인남자는 아기가 잘 볼 수 있도록 열심을 다하는 세심한 면을 볼 수 있었다.     <호우트 베이의 물개 섬과 물개의 묘기> (볼더스 비치의 자카드 펭귄) 물개 섬을 떠나 사이먼스타운(Simonstown)을 지나갔는데 이곳은 케이프반도에 첫발을 디딘 곳으로 1741년 네덜란드가 군항으로 만들었다가 1814년 영국 남아프리카 함대의 거점이 되었는데 현재까지도 그 이용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시민이 이용하는 해수욕장이며, 어항이기도 한 사이먼스타운을 지나 볼더스 비치에 도착하였다. 좀 늦은 점심인데 생선요리가 늦게 나오자 허기를 참지 못하여 식탁에 놓인 빵으로 배를 채웠다. 이곳부터 바람이 무척 세게 불었는데 같이 온 모녀는 어머니 잠바 속에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이 사랑스럽게 보였고, 자카드 펭귄을 보기 위하여 모래바람을 맞으며 해변으로 향했다. 남극에서 날아와 자리를 잡게된 펭귄은 현재는 3천 마리 정도가 된다고 하며, 펭귄의 이름은 울음소리가 당나귀를 닮아서 생긴 이름이고 '아프리칸 펭귄'이 정식이름이라고 한다. 무덥다는 아프리카에서 펭귄을 만나 다는 것이 신비롭다.
(희망봉) 희망봉이 아프리카대륙의 최남단으로 대부분 생각하지만 최남단은 인도양에 접한 폴스 만(False Bay)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케이프 아굴라스곶'으로 '바늘의 곶'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역사에서 많이 접하여 가장 희망을 가지고 고대하던 희망봉에 내려 '후니쿨라'라고 쓰인 케이블카를 타고 룩 아웃 포인트(Look out Point)의 등대로 향하였는데 중간 지점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와 마주쳤다. 참고로 이런 종류의 케이블카는 내려오는 힘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끌도록 해서 전력이 적게 든다. 등대에는 중심 잡기도 힘들만큼 바람이 불었는데 인도양이 대서양보다 물의 온도가 2℃가 높기 때문이라는 가이드 이야기도 맞게 지만 백과사전에는 인도양에서 흘러온 모잠비크아굴라스난류와 남극해에서 흘러오는 벵겔라한류가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라고 되어 있다. 거센 바람을 가르며, 제일 먼저 등대 밑에 올라갔는데 이곳에서는 서 있는 조차 힘들고 몸이 흔들려 사진 찍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이곳에서 모자를 날려버린 일행도 있었다. 등대에서 내려와 이곳서 2㎞ 떨어진 희망봉을 등뒤로 하고, 사진 찍는 사람을 기준 하여 왼편의 대서양과 오른편의 인도양을 향하여 사진도 찍지만, 2대양이 다 나오도록 찍을 수도 있다. 룸메이트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다가 모자가 날렸는데 꼭 필요하다며 나이가 많은 분이 위험한 곳을 내려 갈려고 하였는데 나도 위험하여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간신히 내릴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일행들이 보이지 않아 찾다가 제일 늦게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는데 가이드가 바람은 세지만 걸으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여 희망봉을 향해 걸어가기로 하였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사장님은 포기할 줄 알았으나 따라 나섰는데 처음에는 같이 보조를 맞추어 걸으며 주위의 아름다운 꽃들과 식물을 관찰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나는 여자2명 앞에서 사장님 여자들 뒤에서 걸었는데 앞서 간 팀은 이미 보이지 않아 희망봉 아래 있는 길로 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 혼자라도 'Cape of good hope'의 표지판이 있는 곳에 갔다가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빠르게 걸었다. 앞서 걷으면서 돈 가지고도 안 되는 것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강한 바람이 오히려 좋아졌다. 희망봉 정상에 올라 'Cape of good hope'의 표지판이 있다고 하였는데 보이지 않았으며, 길도 이곳밖에 없어 뒤에 오시는 사장님이 걱정되어 되돌아 갔다. 사장님을 만나 다시 희망봉에 올라가 서 있기도 힘들었지만 간신히 사진을 찍고 차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니 찾던 표지판이 그곳에 있었다. 표지판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데 바로 서 있기가 힘들었고, 후에 사진을 보니 다리를 구부린 상태로 찍혀있었는데 이런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어쩌면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사장님은 바람에 넘어졌는데 빌려준 사진기 때문에 손등을 조금 다쳤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불편했다.     <희망봉에서 바라본 대서양은 뒷산 왼편이고, 인도양은 오른편이다> [희망봉의 상식] 1488년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발견하여 험한 날씨와 거친 파도 때문에 '폭풍의 곶 (Cape of Storms)'로 불렸으나 1498년 바스코 다 가마가 이 곶을 통과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하면서 포르투갈 왕 주앙 2세가 희망봉(the Cape of Good Hope)으로 개칭했다고 한다. 희망봉은 '폭풍의 곶'에서 많은 배들이 좌초하지만 좌초하지 않고 산 것도 희망, 인도로 갈 수 있는 것도 희망, 인도양을 장기간 항해하고 이곳에 도착하면 신선한 야채와 물 등을 공급받을 수 있는 것도 희망, 또 고향인 유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선원들이 생각하게 되어 희망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지만 이곳은 '폭풍의 곶'이나 '희망봉'이나 둘 다 어울리는 이름이라 생각되어 지는 곳이다. 절경의 연속되는 희망봉을 돌아오는 케이프반도의 200㎞ 해안을 따라 7750㏊의 넓은‘희망봉 자연보호구'에는 2.000여종의 야생식물이 자생한다고 하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가 없었고, 잠시 머무는 관광객에게는 이국적인 아름다운 꽃하고, 거센 바람만 기억에 남을 것이다.   <거센 바람에 몸을 가눌 수가 없는 곳이다.>
[ 2005년 11월 9일, 타조와 와인농장 관광 ] 오늘이 관광 중에 가장 아까운 날인데 별로 보고 싶지 않는 타조와 와인농장을 가기 때문으로 이곳 일정을 줄이면 비용이 더 들지 않아도 탄자니아의 세렝게티를 대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늦은 10시쯤에 호텔을 나섰고, 어제처럼 음악을 같이 들으며, 타조농장으로 향하였다. 이번 3호 차 일행 6명 중에 2사람은 MP3가 있고, 한 명은 이야기한 적이 없어 모르겠고, 나머지 3사람은 한국에 가면 꼭 사겠다고 한다. (타조농장) 농장직원이 설명을 하면 가이드가 통역을 해주었는데 설명은 길었지만 통역은 짧은 것이 신기했다. 타조 한 마리에서 얻는 고기는 20-40kg으로 2년 이상 되면 질겨 먹지 못하고, 가죽은 5년 이상 된 것이 좋다고 하며 눈은 40g 정도로 3km 밖에 있는 것도 볼 수 있지만 너무 좋은 시력 때문에 눈앞에서 젓가락을 흔들면 기절한다고 한다. 수명은 60년 정도이며, 시속 60km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오스트레일리아의 타조는 등치가 작고 발톱이 3개이나 아프리카 타조는 2개이며, 발톱이 아프리카 지도를 닮았는데 발톱 끝 부분이 케이프타운에 해당한다고 하며, 발로 공격하기 때문에 넘어진 사람은 공격하지 못한다고 한다. 처음 알은 부실하여 작게 낳는데 칼슘을 보충하기 위하여 자기가 먹고, 또 무엇이나 반짝이는 것을 먹는 것은 조개껍질로 착각하기 때문이란다. 알은 계란 무게의 24배가된다고 하며, 알은 낮엔 암놈이 밤에는 수놈이 품는다고 하며, 생후 14개월이 되면 암수의 구별이 나타나고, 목 뼈는 18개로 구성되어 유연하기 때문에 목을 잡으면 안 된다고 한다. 수놈이 발정기가 되면 정강이와 부리가 붉어지며, 소리내어 울 때 목이 부풀려 지는 것이 특히 했다. 부시먼의 주식이 타조 알이라고 하며, 부시먼 여자들의 장식으로 쓰였고, 또 부시먼들은 물을 타조 알에 담아 땅 속에 묻어 보관한다고 하는데 TV에서 본 적이 있다. 밖에 나가 타조의 알을 밟아보기도 하고, 먹이도 먹어보게 하며, 타조 등에 올라가 테이블 마운틴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했는데 마당 안에 있는 소나무 위에 앉은 공작새 수놈이 너무 보기 좋았다. 남들이 쇼핑하는 동안 커피를 마시며 주위의 경치를 구경했는데 넓은 초원이 부러웠다.      <반짝이는 것은 다 먹는  타조> (와인농장) 와인랜드에 있는 'Neethlingsof Estate'라는 농장을 견학을 하였는데 키가 큰 아가씨의 설명을 하였다. 이 농장 이름은 전 주인의 이름이라고 하며, 1692년 시작한 275㏊(80만평)의 포도농장에서 1-4월에 추수하여 약 100만 병을 만들어 75%를 수출한다고 한다. 공장 내부를 구경하였는데 2500개의 참나무통이 있었고, 통에는 날자가 적혀 있는데 특이한 것은 추수된 밭의 골 번호가 적혀 있는 것은 포도가 받은 태양 빛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무 그늘에 앉아 여기서 생산되는 와인을 시음한 후 쇼핑을 마치고 이곳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으며,  또 하와이에서 본 병을 닦는 브러시 같이 생긴 꽃(bottle brush flower?) 나무가 있어 반가웠다. (식물원) 오늘 일정이 너무 일찍이 마쳐 한 사람이 5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식물원에 들어갔는데 식물원이라기 보다는 산과 숲이 잘 어울려진 공원 같았고, 휴식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은 백인이며, 일하는 노동자들은 흑인들이었다. 남아공의 국화인 '하이버드(Hybird)' 꽃은 우리가 보기엔 다 비슷하였지만 이름은 모두가 달랐으며, 이곳의 잔디가 너무 좋았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는 '실버 트리(silver tree)'를 물어서 찾아보았는데 우리가 짐작하였던 나무이였다. 또 이곳에 아름답고 많이 있는 꽃은 여기가 원산지이고, 극락 새를 닮았기에 극락조화라고 부른 꽃으로 이 꽃은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하는 크레인을 닮았다하여 크레인 플라워(crane flower)라고도 부른다. 이 꽃은 극락조화(bird-of-paradise flower)과에 속하며, 5종이 있다고 하는데 키는 1-1.5m 정도 된다. 일행 중에 작설란(雀舌蘭)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란(蘭) 같지는 않지만 꽃 모양은 어쩌면 꼭 새의 혀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3호 차 일행 중 5명이 같이 다녔는데 광주 아주머니는 소시지 나무를 찾느라고 열심을 다했지만 이곳에도 없었고, 남아공에는 호주가 원산지인 유칼립투스가 많았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우리 나라 사람을 이곳에서 만나 반가웠는데 그들은 화실로 들어갔다. 중국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케이프타운의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 호텔로 향하였는데 홍콩보다 더 아름답다는 케이프타운의 야경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쉬웠다.    <남아공의 국화인 '하이버드(Hybird)'>
[ 2005년 11월 10일,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폭포 관광 ] (짐바브웨로 가는 길) 새벽 3시에 일어나 호텔에서 주는 조금의 빵을 먹고 공항으로 향하여 비행기를 탔는데 창가에 앉게 되어 해가 뜬 후에는 지금 아니면 언제 보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아래를 내렸다보았다. 요하네스버그로 가까워지자 들판에는 여러 가지 모양이 도형(도표)처럼 나타났는데 원형과 사각형이 많았으며, 초록과 갈색으로 분포도를 그려 놓은 것 같아 궁금했다. 어떤 사람은 물탱크라고 하였지만 내가 보기엔 물탱크라고 보기에는 너무 크고 지붕 색깔을 분포도처럼 어렵게 칠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의문은 선시티로 가다가 알게 되었는데 농장에 물 뿌리는 긴 호스가 중심점을 축으로 하고 호스 끝이 농장을 돌며 물을 주는 곳은 원형이 되었고, 양쪽에서 호스를 끌고 같이 이동하는 것은 사각형이 되었다. 도표처럼 보인 것은 한 농장에 흙만 있거나, 식물이 자라거나, 다 익은 것이 경계로 보였기 때문이다. (짐바브웨 입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에 도착하여 입국수속 때문에 많이 기다렸으며,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이채로운 것은 입국수속을 컴퓨터도 없고 타자기도 없이 일일이 손으로 적고 있어 지금 같은 세상에 아직 이런 나라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중국 팀은 T/C 한사람이 한꺼번에 수속을 밟아 줄을 서지 않고 자유롭게 있었으나 우리만 무더운 곳에서 줄서서 기다려 무척이나 지루하여 불평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무사히 수속을 마쳤다. 우리는 2대의 봉고 차에 나누어 탔는데 다행히도 에어콘이 있었고, 공항을 벗어나자 아스팔트로 포장된 직선도로를 달리면서 흑인 현지 가이드가 자기의 이름이 스탠리라고 소개하였다. (잠베이지 강) 잠베이지 강 유람선이 있는 선착장에 도착하여 유람선에 올라 선상크루즈를 하며 점심을 먹었는데 아침을 제대로 먹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들 배가 곱아 좋은 메뉴는 없었지만 열심히 먹는 중에 현지사람들이 너무 크게 이야기하여 귀에 거슬렸다. 사장님이 참다가 결국 시끄럽다고 말하여 조용하여 졌고, 각자 강만 쳐다보는 선상크루즈는 낭만적이라기 보다는 무료하였는데 서울서 온 여인들이 '산타루치아'를 부른다. 잠베이지 강은 매우 아름답고, 강변의 이국적인 숲엔 새들이 나르고, 강기슭엔 하마와 악어들이 먹이를 찾아 어슬렁댄다고 하였지만 하나도 볼 수 없었고, 체크 프라하의 볼타바(몰다우) 강보다 못한 것 같았다. 선착장으로 돌아오면서 강이 2갈래로 나누어지는데 건너편 강이 '잠비아' 나라라고 한다. [잡베이지 강의 상식] 잠베지 강은 아프리카에서 네 번째로 긴 강으로 2,700km에 달하며, 짐바브웨와 잠비아를 흘러 인도양으로 들어가는데 이 강엔 사자의 머리와 뱀의 몸을 가진 '냐미야미'라는 신이 강을 다스리며 인간에게 화복(禍福)을 준다고 믿어 원주민에게는 경외의 대상이며 생명의 원천이라고 한다. 1864년 리빙스턴은 영국으로 돌아와 동생 찰스와 함께 2번째 책 '잠베지 강과 그 지류 탐험에 대한 이야기'를 출간 하였다. (바오밥 나무) 유람선을 떠나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빅토리아폭포로 향하다가 무척 큰 나무가 있는 곳에서 내렸다. 이 나무가 수령이 1.500년 정도 된 '바오밥 나무'로 짐바브웨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 높이 40m, 둘레 20m 정도가 된다고 하고, 아프리카에서 가장보고 싶었던 나무로 못 볼까봐 마음 조리던 나무인데 KBS2 방영한 '도전지구 탐험대'의 '마다가스카르섬'에서 본 것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다. 마다가스카르섬에 있는 나무는 전봇대 같이 밋밋한 커다란 기둥 위에 있는 뿌리같이 생긴 가지가 '바오밥 나무'의 전설과 똑 같았는데 여기 있는 나무는 우리 나라의 느티나무 같이 생겨 잔가지도 많았다. 망고 같이 생긴 것은 열매인지 꽃 몽우리인지 모르겠으나 목련 만한 흰 꽃이 아름답게 핀 것이 달랐다. [바오밥 나무 이야기] 거대한 바오밥 나무를 잘 표현한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에 등장해 유명해졌다. '어린 왕자의 별에는 이 나무 씨가 많았고, 손을 늦게 쓰면 이 나무의 씨가 자라 그 거대함 때문에 결국엔 별이 터진다.'는 이야기이다. 또 '거대한 바오밥 나무가 밤새 자지 않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이에 불만을 품은 다른 나무들이 신에게 항의하였고, 신이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거꾸로 처박았다'라는 설화가 있다. 수명 또한 길어 5.000년을 살 수 있다고 하며, 그 거대하고 독특한 모양 때문에 여행 후에도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상징의 나무로 남아공 비행기 안에 있는 책 앞표지에도 바오밥 나무의 사진이 실려있다.    <거대한 바오밥 나무>
(빅토리아 폭포) 현지가이드는 수량이 적어 메인 폭포까지만 물이 흐른다고 하여 실망하였는데 요하네스버그에서 만난 일본 여성 가이드가 초라하다고 한말이 생각났다. 리빙스턴 동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현지가이드를 따라 폭포관광에 나섰으며, 3번 전망대를 지나면서 각자 흩어져 관광하고 현지가이드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하였는데 하늘이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았다. 우리 나라의 상상화 같이 잎도 없는 줄기에 둥글고 빨간 예쁜 꽃은 모양처럼 화이어 볼 릴리(Fire ball lily)라고 한다. 잠비아의 하늘에는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오고 있었는데 이곳에도 곧 내릴 것 같아 걸음을 재촉하여 14번 전망대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는데 바람이 몹시 불었다. 빅토리아폭포 다리까지 가서 번지점프 하는 것을 본 후에 돌아서서 급하게 걷기 시작하였고, 가이드가 가르쳐 주는 길을 따라 정문에 도착할 때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우비를 준비하여 뒤에 오고 있는 룸메이트에게 주고 돌아서자 비가 많이 내려 정문 앞의 기념품 판매하는 곳까지 뛰어 가다가 야생멧돼지를 만나서 은근히 겁이 나지만 그냥 지나가 안심하였다. 기념품 가계에서 운전기사보고 문을 열어 달라고 신호하고 뛰었지만 제법 비에 맞았다. 호텔에 도착하여 정원에 많은 망고가 달린 나무가 보기 좋아 우중이지만 사진을 찍었고, 저녁은 차를 타고 이동하여 기념품 가계도 있는 대단히 큰 식당에 들어가 보마식으로 하였다. 그들이 전통 술을 먹어보았는데 우리의 막걸리와 비슷하였고, 어두운 조명 아래 무슨 고기를 구웠는지도 모르고 되는 데로 먹었으며, 식사 중에 민속공연을 하였고, 주민이 만든 기념품도 마당에서 팔았다. 방이 더워 에어컨을 켜려고 하였는데 반갑게도 우리 나라 LG 제품이었다.    <거대한 빅토리아 폭포>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 상식] 짐바브웨와 잠비아 국경에 있sms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는 현지어로 '모시 오아 퉁야'이라고 하고, ' 천둥소리가 나는 연기'라는 뜻이라고 한다. 폭포는 데블스(Devils), 메인(Main), 호스슈(Hoseho), 레인보우(Rainbow), 이스턴(Eastern) 5개의 폭포가 폭 50∼75m의 협곡 속으로 떨어져 멀리서는 보이지 않으며, 1855년 영국의 탐험가 데이빗 리빙스턴에게 발견하여 여왕 빅토리아의 이름으로 명명하였다. 폭포는 잠베지 강부터 시작하여 폭 1,5Km, 낙차 1백 50m으로 나이아가라의 2배의 규모로 수량이 많은 9월-11월 적기이라고 하여 기대를 가졌지만 수포로 돌아갔으며, 나이아가라보다 훨씬 초라하였다. 관광하기에도 조건이 좋지 못했는데 폭포가 떨어지는 바닥도 볼 수 없었고, 전망대도 협소한데다 나무 가지까지 가려 사진 찍기에도 불편하였으며 폭포를 보는데 지장을 주었다. 무엇보다도 협곡 속으로 내려가는 시설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국립공원인 폭포는 약 1억 5천년 전 용암이 분출되어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네스코는 1989년 자연유산 321호로 지정하였고, 도보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맨 왼편 1번 전망대 리빙스턴 동상→ 2-7(악마의 폭포와 작은 폭포)→ 8번(메인 폭포) → 9-10(리빙스턴 섬을 볼 수 있음)→ 12번(말발굽 폭포)→ 13번(108m의 레인보우 폭포)→ 14번(삼각지점으로 위험하며, 강 사이로 흘러 들어오는 물이 만나는 곳)→ 15번(빅토리아 폭포 브릿지(다리)가 가장 가깝고, 번지점프를 볼 수 있다.)   <빅토리아 폭포> [짐바브웨의 상식] 시차는 우리보다 7시간 늦으며, 수도는 하라레(HARARE)으로 세계 10대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유명하고 면적은 39만㎢, 인구 1,200만(98년), 부족은 Shona족(75%)과, Ndebele족(18%), 영국계백인 8만, 공식어는 영어이지만 Shona, Ndebele(줄루어 계통) 함께 통용된다. 종교는 애니미즘, 기독교(구교, 미국 침례교, 감리교)이며, 기후는 15C 내외의 고원 기후로 건기 4월∼10월이고, 우기 11월∼3월이다. 기념품은 Soap Stone 조각품이 유명하며, 아프리카 대륙 동남부 내륙국으로, 북쪽으로 잠베지강, 남쪽으로 림포포강을 경계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잠비크, 잠비아, 보츠와나와 접하고 있다. 짐바브웨는 천연자원이 많아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나라이며, 1980년 7년간 독립투쟁으로 독립하였으나 독립전쟁으로 시설 대부분이 파괴되어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10∼11월초로 연중 기온이 가장 높아 25∼30℃를 나타낸다. 짐바브웨 사람들은 밝고 친밀하며 예의바르고, 비꼬는 사람, 큰소리치는 사람, 잘난 척 하는 사람을 매우 싫어하며, 겸손한 사람을 매우 좋아하고, 인종편견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편이다.   <빅토리아 폭포>
[ 2005년 11월 11일, 선시티로 이동 ] (호텔의 아침) 아침에 일찍 주위를 산책하고 있는 중에 흑인 청년이 기념품을 사라고 집요하게 따라다니다가 지프차를 탄 경찰이 나타나 도망가는 청년을 잡지 못하고 포기하였다. 아마도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또 2청년은 나를 에워싸고 기념을 사라고 따라다녀 산책을 못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아침식사를 마치고가 일행과 같이 다시 동네를 산책하다가 많은 원숭이가 도망가고 있었는데 호텔의 망고 따먹는 원숭이를 직원들이 쫓아내고 있었다. 5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짝짓기를 하는 원숭이도 보았고, 부자 집 담 벽에는 고전압 전선이 경고문과 함께 보였으며, 꽃이 아름답게 핀 정원도 많아 향기가 호텔 마당까지 들어왔다. 호텔 정원에 핀 겹 채송화가 너무 예뻤다. 공항으로 향하기 전 기념품 상인들이 모여 있는 야시장에 들려 한바퀴 돌아보고 나와 그들이 사는 모습들을 살펴 보고 있는 중에 예쁜 꽃이 피어 있는 집에는 나무로 엮은 담은 사이로 돈을 주면 흰떡 같이 생긴 것을 뭉쳐 소스와 함께 주면 야시장 안으로 들어가거나 나무 그늘에 앉아 먹었다. (선시티 가는 길)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하여 여러 번 만났던 교민인 여자 가이드와 같이 2시간 반정도 소요되는 선시티로 향하였으며, 시내를 벗어나자 펼쳐지는 넓은 들에는 어제 이야기하였던 도형의 농장들이 보였다. 가는 도중에 가이드는 치매 걸린 할머니 이야기, 이곳에 주재하는 직원들이 상사가 손 닦는 물을 마시는 바람에 모두가 마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중 동생에 대한이야기는 우리가 뉴스를 통하여 들은 적이 있는 사람으로 가수 유승준군이 가겠다고 약속한 군대를 포기하고 영주권을 취득하여 배신감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울 때에 동생은 남아공의 영주권이 나와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몰래 한국으로 들어가 친척집에 머물면서 입대수속을 밟고 군대에 들어가 화제가 되었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남자들이 많이 하는 군대이야기를 하고 싶어 갔다고 하여 동기가 애국심이 아니어서 다소 엉뚱하였으나 용기만은 인정해줄 만하였으며, 그 덕분에 취직도 잘하고 결혼도 하게 되어 자기도 내년 4월에 한국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가이드 자신이 남아공 경찰에 당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였는데 흑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얼마나 부정부패가 심한 것도 알게 되었고, 또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팔순에 맞은 부인 그라사 마첼(52)은 지금은 고인이 된 전 모잠비크 대통령 사모라 마첼의 부인으로 그녀는 정식으로 2남편에 의해 2번의 영부인이 되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선시티로 들어섰다. (선시티) 우리가 도착한 선시티(썬시티, 썬씨티, Sun City)는 사람이 사는 도시가 아니라 4개의 호텔과 카지노, 골프장이 있는 휴양지인데 단일 상품으로 가장 큰 백만 불 상금으로 이름난 로스트 시티 골프장(The Lost City Golf Course)이 유명한데 32마리의 악어가 비너들의 공을 기다리고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고 한다. 또 Miss World 선발대회를 개최도 하였으며, 모든 건물은 모노레일과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선시티는 선그룹이 당초계획은 요하네스버그에 건설하려고 하였으나 당시 남아공은 카지노산업이 불법이었기 때문에 남아공 내에 있으나 독립국인 보츠와나가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약 3억 달러의 공사비에 3.000만개의 벽돌과 3.300톤의 철근이 소요되어 28개월만에 이곳 황무지 위에 세워졌다.    <테마공원 뒤에 보이는 건물이 아름다운 팰리스 호텔> [솔 커즈너와 선시티 호텔들] 솔 커즈너는 아버지로부터 해변에 있는 허름한 호텔을 상속받아 호텔을 개조하여 많은 돈을 벌어 백만장자가 되었고, 그는 원주민들이 믿고 있는 전설을 모티브로 하여 이곳에 건설하였다. 전설은 먼 옛날 북아프리카에 한 유목민족이 신의 축복을 받은 약속의 땅을 찾아 남으로 옮겨와 지구상의 낙원이라고 여긴 곳에 그들은 정글 속에 아름다운 궁전(Palace)을 지었으나 얼마가지 않아 대지진으로 찬란한 문화는 땅속으로 사라져 '잃어버린 도시(The Lost City)'가 되었지만 언젠가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오는 날 찬란한 문화는 다시 나타날 것을 원주민들은 굳게 믿고 있었다. 이 '잃어버린 도시'가 '솔 커즈너'에 의해 2천년이 지난 오늘에 인간의 최고 걸작품으로 재현된 것이다. 1. 팰리스 호텔(Palace Hotel): 1992년에 설립된 호텔은 전설을 솔 커즈너가 영감으로 생각한 것을 테마로 하여 만든 호텔이라고 하는데 세계 8대 호텔 안에 들어가는 초특급 호텔이라고 한다. 2. 선시티 메인 호텔(Sun City Main Hotel): 1979년 선시티에서 첫 번째로 세워진 호텔로 카지노가 유명하다. 3. 캐스케이드 호텔(Cascades Hotel): Cascades(계단폭포) 이름처럼 물을 이용한 인공폭포와 다리, 잘 꾸며진 정원 때문에 팰리스 호텔 다음으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4. 카바나스 호텔(Cabana Hotel): Cabana(오두막집)는 입구에서 가장 가깝고, 가장 저렴하여 가족단위 여행자들이 이용하기 좋으며, 인공으로 만들은 거대한 호수와 골프장 주위를 산책하거나 조깅하기에 좋은 호텔이다.
(선시티의 테마공원 관광) 선시티 입구에 들어서니 갈색의 피부를 가진 소년과 소녀들이 전통 춤으로 우리를 환영하였고, 제일 먼저 팰리스 호텔에 내려 기념촬영을 하였다. 호텔은 갈색과 연한푸른색 지붕이 있고, 호텔입구에는 연못과 다리 있어 '꿈의 궁전'과 같았으며, 궁전(Palace)보다도 더 아름다운 호텔은 조각으로 장식되어 패러다이스를 연상하게 하였다. 우리가 묵을 캐스케이드에 도착하여 짐을 내려놓고 웨이터거 주는 탄산음료를 들고 가이드를 따라 팰리스 호텔의 테마공원에 도착하여 실물크기의 코끼리석상이 도열한 '세월의 다리'에서 인공파도가 친다는 수영장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도 찍었다. 파괴된 '잃어버린 도시'를 재현하여 놓았고, 매시간 정각에 도시를 멸망시킨 지진을 실감나도록 '세월의 다리' 바닥은 흔들리고 우레는 소리로 번개는 조명으로 한다. 우리가 투숙한 캐스케이드호텔은 우리가 흥분하기에 충분할 만큼 너무 아름다웠는데 T/C가 대부분 카바나스 호텔에서 투숙하는데 이번에는 인원도 많았고 운도 좋았다고 한다. 저녁은 어두워 잘 보이지는 않았으나 아름답게 꾸며진 오솔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갔는데 아마도 카바나스 호텔에 있는 식당인 것 같았으며, 음식은 먹을 것이 많아 좋았고, 라이브 음악도 좋았다. 다른 일행과 3호 차 팀은 전원이 팰리스 홀에서 펼쳐지는 쇼를 감상하였는데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음악의 신 '판'에 대한 이야기와 아프리카에 대한 것으로 너무 단조롭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어 후회가 되었다.   <선 시티의 테마 공원>  [ 11월 12일, 프레토리아(프리토리아) 관광 ] (선시티에서 오전을) 오늘은 오전에는 선시티에서 오전을 보내고 떠나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였지만 잠이 일찍 깨어 호텔 주위를 산책하였는데 수영장을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주위에는 인공으로 만든 폭포와 다리도 있었으며, 심지어 바위도 인공으로 만든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골프장까지 내려가 보니 인분들이 풀을 깎느라고 분주하였으나 자연은 아름답고 고요하였다. 아침 식사 후에 사장님과 운전하는 사람도 없이 혼자 다니는 모노레일을 2명이 타고 주차장이 있는 입구까지 갔었는데 내려가면서 나무에 핀 꽃을 가까이 볼 수 있어 좋았고, 카바나스 호텔과 멀리 골프장이 보기 좋았다. 내리려고 할 때 우리일행들을 만나는데 다시 타고 내려가자고 하여 그들과 함께 어제 가이드가 말한 악어를 찾았으나 없었고,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기념품 가계와 문이 잠긴 롯지만 있었다. 한국에 와서 알았는데 악어는 골프장에 있는 호수에 살고 있다고 하며, 단지 가이드가 입구에서 말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이곳에 악어 농장이 있는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호텔로 돌아 올 때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타서 주말이라 그런가 생각하였는데 한 여인에게 물었더니 암웨이와 비슷한 회사가 국제적인 행사가 있다고 하며, 관련도 없는 우리에게 자세하게 자기의 상품을 소개하며, 우리 일행의 전화번호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잘 훈련된 그녀의 직업정신을 알 수 있었다. (프레토리아 이야기) 아름다운 선시티를 떠나 프레토리아로 향하다가 수박을 사기 위해 잠시 멈추었는데 수박 값은 룸메이트인 사장님이 내셨고, 조금 떨어진 아름다운 정유소가 있는 휴게소에 내렸다. 가이드가 낸 난센스 퀴즈 중에 사과를 한입 베어 물은 것을 4글자로 표현하면 '파인애플'이라고 하는 이야기와 프레토리아는 발견자 아프리칸스의 이름이라고 한다. 남아공 흑인정부는 백인이름인 프레토리아를 이곳을 지배한 추장 '추아네(원숭이 뜻)'의 흑인이름으로 개칭하였다고 하며, 앞으로도 지명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한다. 2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어갔는데 식사뿐 아니라 모든 것이 늦게 나와 웨이터에게 재촉을 하였다. 커피는 '에스프레소'처럼 작은 잔에 주었는데 늦게 나오는 것이 싫어 프림도 없이 마셨다. 먼저 유니온 빌딩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가로수는 가운데까지 있었는데 꽃이 피는 9월이 되면 일본관광객은 이 꽃만 보기 위해 90개 정도의 팀이 온다고 한다. 그때가 되면 이곳에서는 사진 찍는 관광객과 차들 때문에 몹시 혼잡하다고 하고, 보라색 꽃잎이 땅에 떨어져 쌓이면 하늘에도 보라색 땅에도 보라색의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마산의 벚꽃을 생각하면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어쩌면 보라색이 벚꽃의 흰색보다 더 아름다울 것 같았다. '자카란다 도시'라는 별칭을 가진 프레토리아는 처음 남미에서 2그루가 들어와 65.000 그루까지 되었으나 감당할 수 없어 현재는 55.000 그루로 주렸다고 한다. 1902년 보어전쟁이 끝난 뒤 행정 중심인 프레토리아는 교육의 도시로 가이드도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고, 이곳의 신호등을 '로버트'라고 부르기 때문에 장난감 로버트와 혼돈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또 이곳에서는 봉고 차를 택시라고 부르며, 택시기사와는 손가락으로 신호를 주고받는데 택시를 이용하는 것은 몹시 위험하다고 한다. 또 시속 60km 이하의 속도로 달리면 차바퀴를 모두 도난 당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또 경제를 남아공에 의존하고 있는 레소토와, 보츠와나, 나미비아가 남아공에 흡수되지 않은 것을 설명하여 주었는데 복잡하여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남아공은 순수한 영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양국을 싫어하여 일찍이 독립했지만 이들은 남아공에 흡수되지 않으려고 영국식민지로 남아 있다가 뒤늦은 1966년 레소토, 보츠와나 공화국이 독립하였고, 1990년 나미비아 독립국이 되었기 때문에 흡수되지 않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김태희와 최지우 이야기) 또 가이드는 김태희씨와 최지우씨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는데 올 1월 27일 김태희씨는 현지 교민 가이드에게 저녁식사를 초청 받고 갔는데 이 집을 노리고 있던 5인조 권총강도들이 문이 열려 있는 사이에 들어왔으나 교민들이 적극적인 대응으로 물질적 피해는 교민들만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겨울연가로 잘 알려진 최지우씨가 식당에 들어갔는데 식당주인이 알아보지 못하자 자신이 최지우라고 밝히면서 맛이 있어 저녁에도 오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예약손님처럼 가장하고 있는 교민들을 알아차린 매니저가 사진을 찍는 것은 안 된다고 하였지만 식당주인이 방문 기념으로 사진 찍기를 부탁하였고, 최지우씨도 허락하여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유니온 빌딩) 유니온 빌딩에 도착하여 어제처럼 우리를 본 갈색의 소년 소녀들이 전통 춤을 추는 것은 후원금을 바라고 하는 것 같았다. 유니온 빌딩을 다 넣고 사진을 찍으려면 광장까지 가야만 하였으나 그런 시간을 주지 않았다. 남아공 대통령직무실인 유니온빌딩은 1910년 아프리칸스와 영국이 동수로 정치를 하기 위하여 붉은 사암으로 좌우대칭으로 만들었다고 하며, 광장에서는 외국국빈 환영행사 등을 하기도 한다. 광장의 전몰용사 추모벽판(Air Force Memorial)에는 1,2차 세계대전과 한국동란에 참전했던 전사30명, 실종자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하지만 기념품가계가 문닫기 전에 도착하기 위하여 보지 못하고 교회광장으로 향했다. 중앙에 폴 크루거의 동상이 있는 교회광장에서 폴 크루거 스트리트를 400m정도 걸어가면 남아공의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트란스발 박물관과 시청이 있으며, 시청 시계탑은 32개의 종이 아름다운 음색으로 시간을 알려주고, 내부 회랑에 있는 벽화가 유명하다고 한다. 또 남아공에서 가장 유명한 광장으로 다양한 건축 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죠지 레이스 건축가가 디자인한 Ons Eerste Volkskas(남아공 첫 은행), 1890년대 네덜란드 건축가 Sytze Wierda가 설계한 가우텡 지방 법원은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이 있다고 하지만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교회광장을 2번 돌고, 시청을 통과하여 부르트레커 기념비로 직행하여 아무 것도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지금까지 좋게 생각하였던 가이드 인상이 한꺼번에 무너졌고, 저렴한 여행에 감사하던 마음도 사라졌다. 관광보다 기념품에 업어져 시간과 외화를 낭비하는 것이 늘 못마땅하였는데 이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 300달러 환전하여 비자와 물 값(130달러) 내고, 기념품까지 사도 남았으며, 해외에 간 것도 미안한 일인데 해외에서 1인당 평균 1.130달러를 지출하여 아까운 달러를 낭비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많은 시간 오전 내 호텔 방에서 보내었는데 시간이 부족하면 조금 일찍 출발하던지 기념품 가계를 먼저 들리던지 또 무슨 이유로 점심도 늦은 시간에 급하게 먹게 하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직무실 유니온빌딩> [부르트레커 기념비(Voortrekker Monument)] 아프리카너 선조가 1835-1854년 사이 케이프를 버리고 자기들의 독립 국가를 만들기 위해 마차로 '대이주(Great Trek)'가 시작한 선조들의 개척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천년을 견딜만한 기념비를 만들었고, 남아공에서 가장 유명하다. 부르트레커(후트레거) 기념비는 건축가 Gerard Moerdijk 의해 1888년에 시작하여 1949년 실제로 완공되었는데 공사비 총359,600란드는 당시로는 무척 큰 경비이라고 한다. 밖에 있는 벽에는 강을 건너 공격해 오는 1.2만 명의 줄루족을 강 언덕 위에 포진한 64대의 마차 안에서 총을 쏘는 모습이 부조되어 있는데 이때 흘린 피가 강을 물들였다고 하여 '피의 강 전투'라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좋은 땅을 발견하면 연락하기로 하고 300명 정도의 단위로 새로 이주할 땅을 찾아 나설 때 사건들을 부조하여 하여 놓았다. 기억되는 것은 보어전쟁을 지휘하여 지금도 아프리카너의 영웅으로 추앙 받은 폴 크루거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 모습과 백인대표와 거짓으로 협상하여 그들을 몰살시킨 줄루족 샤카추장 옆의 흑인모습이다. 그는 추장이 침을 뱉으면 받기 위하여 추장 옆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앉아 있는 모습인데 이것은 침이 땅에 떨어지면 추장이 죽는다고 믿었기 때문에 침이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부르트레커 기념비를 떠나 문닫은 기념품가계에 들어가 관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1시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마지막 밤을 보낼 요하네스버그로 향하였다. 로즈뱅크지역(Rose Bank Area)에 있는 호텔에 들어가 사장님과 그 동안의 일들과 앞으로 갈 여행지를 이야기하며, 길고도 짧은 여행의 아쉬움을 달랬다. 길고 먼 여행은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부르트레커(후트레거) 기념비>  [ 2005년 11월 13일, 요하네스버그 관광 ] [골드 리프 시티('Gold Reef City')] 아쉬움 마음을 간직한 체 로즈뱅크지역을 돌며 정원에 핀 아름다운 꽃들을 일행과 함께 본 후에 '골드 리프 시티'로 향하였다. 시가지로 들어서자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85주년 생일을 기념하여 개통한 다리는 그의 이름으로 명명된 '만델라 다리'로 길이는 284ｍ인데 기차역 위로 관통하고 있었다. 'Gold Reef City'라고 쓰여진 유원지에는 어린이놀이터가 함께 있으며, 1967년 폐광된 크라운광산(Crown Mines)에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광산개척 당시에 심었다는 거대한 유칼립투스 나무가 현존하고 있었다. 백인여자 가이드를 따라 금광소장이 있었던 집을 개조하여 박물관으로 만든 곳에 그들이 사용하였던 물품들을 관람하였고, 현재는 기념품가게를 하는 곳에서는 그때의 인부들이 살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모두들 안전모를 쓰고 남자들은 랜턴을 받아들고 리프트를 탄 후 200m 밑 지하갱도로 들어가 발파에 대한 것, 출근부를 넣어둔 철 상자, 당시의 인부모집광고, 광석을 수레에 싣는 방법, 수레를 끌던 말, 인부가 직접 브레이크로 구멍을 뚫는 시범을 등을 관람한 후 밖으로 나왔다. 식당이 있는 거리에서 펼쳐지는 아프리카 전통 춤을 본 후에 TV에서 본 금괴를 만드는 과정을 보았고, 생전처음 10kg 금괴를 만져도 보고, 2손가락으로 들어도 보았으며, 화폐의 박물관에서 동전 만드는 과정도 관람하였다. 지금은 채굴하는 비용이 더 많기 때문에 폐광으로 있으나 금값이 지금처럼 계속 오르면 조만간 다시 채굴을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내 고향도 KTX 타고 김천을 지나면 가장 긴 터널이 끝나는 곳인데 이 터널을 만들 때에 폐 광산이 많아 위험하다고 뉴스에도 나왔을 정도로 어릴 때에는 광산이 많았다. 어릴 적에 본 금 채취과정을 적어보면 금광석을 물레방아나 동력을 이용하여 모래 같이 곱게 한 것을 광목 위로 물과 함께 흘러보내면 무거운 금과 불순물이 광목에 함께 부착한다. 이것을 모아 수은에 넣으면 비중이 무거운 금은 수은 속으로 들어가고 불순물은 뜨게 되며, 이 수은에 열을 가하여 수은을 증발시키면 노란 금 덩어리가 된다. 당시는 수은 중독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모르고 신기하여 많이 가지고 놀았고, 인부들은 수은을 몰래 가져오기 위해 마셨다고 하는데 광목을 깔아 놓고 잠을 자면 밤사이에 몸밖으로 흘러 나왔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약간의 개인시간을 가진 후에 아쉬움을 간직한 체 한국으로 가기 위해 안스마츠 공항으로 향하였다.   <골드 리프 시티> [요하네스버그의 상식] '황금도시'의 별명을 가진 요하네스버그(죠안네스버그)는 첫 금광소장의 이름이라고 하며, 1886년 호주사람 'George Harrison'가 윗워터즈란드에서 금광석을 처음 발견하여 세계적인 금광도시로 발전되어 현재의 대도시를 형성하게 되었다. 인구 약150만으로 해발 1750m 지점에 있어 건조한 고지대성 기후로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경우도 있다. 금을 채취하고 버린 것이 언덕처럼 쌓여 있는데 지금은 일본에서 수입하여 황금색 벽돌을 만들어 판매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