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공 휘 후 유사(兵使公 諱 後 遺事)
공은 남원문중 대표적인 선조님으로 생원공과 행정공을 낳으신 분이시다.
공의 휘는 후(後)요, 호는 청암(菁巖)이며 조선팔도 중 칠도(七道)의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종2품)를 두루 거친 조선조 태조(太祖)때부터 정종(正宗) 태종(太宗) 세종(世宗) 문종(文宗) 단종(端宗)에 이르기까지 조선 초기의 대정치가(大政治家)이자 장군(將軍)이다. 공은 은자광록대부(銀紫光祿大夫) 휘 찬(諱 贊)의 아들로 단기 3697년(서기 1364년) 갑진(甲辰) 공민왕(恭愍王)30년 남원시 사매면 월평리에서 태어났다. 공은 천성이 강직하며 학문과 무예를 연마하여 무과(武科)로 급제하여 제주목사(濟州牧使)에 배수되었다. 공이 제주목사 시절에 선정선치(善政善治)로 도민을 잘 다스리고 인정을 베풀어 도민을 잘 살게 하고 상부의 명을 철저히 이행하므로 조정은 타도(他道) 목사로 영전(榮轉)시키게 되자 도민들이 아쉬워하며 치적을 높이 평가하여 송덕비(頌德碑)를 세웠으니 지금도 제주도에 보존되어 있다.
공이 이와 같이 외직으로서 지방 관서장의 적임자로 인정받게 되어 태종(太宗)때부터 세종(世宗) 단종(端宗)때까지 50여 년 간 전라(全羅) 경상(慶尙) 황해(黃海) 평안(平安) 함경(咸鏡)도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를 두루 거쳤으며 가는 곳마다 주민들을 잘 다스려서 그 높은 덕망(德望)을 찬송(讚頌)하였다. 그러던 중 3788년(서기 1455년) 을해(乙亥) 6월 수양대군이 단종(端宗)을 몰아내고 즉위하자 관직을 버리고 남원으로 낙향하였다. 이때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정의를 지킨 사육신(死六臣)과 생육신(生六臣)을 더불어 공도 동일하게 세상에 알려졌으며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자 처조카인 진사 양득호(梁得湖)와 함께 요천(下流) 지금의 금지면 하도리(金池面 下島里)에 단(壇)을 쌓아놓고 영월을 향하여 때때로 옛 임금을 사모하는 정성을 올리는 마음으로 애통해 하다가 세상을 떠나셨다. 공이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로 50여년 간을 거치면서 지불을 탐(貪)하지 않고 청렴(淸廉)하고 준엄(峻嚴)하면서도 주민과 더불어 어질고 사리에 맞게 다스렸으며 수많은 왜구와 북방오랑캐의 침범을 막아냈다. 공은 정부인(貞夫人) 남원양씨(南原梁氏)와 혼인하여 4남 2녀를 두었으니 장남 석지(錫智)는 생원공파(生員公派)의 파조이요, 성균생원이다. 손자 효근(孝勤)은 참봉을 불사하고 부모 봉양에 당하였고 증손 희(喜)는 무과로 급제하여 부장(部長)을 하였으며 고손 언우(彦佑)는 장사랑이다. 차남 연(沿)은 행정공파(杏亭公派) 파조요, 효행과 도학으로 정능참봉(貞陵參奉)을 배하고 노성현감(魯城縣監)이요. 손자 대(代)는 자헌대부(資憲大夫) 평안도 관찰사(平安道 觀察使)를 역임하였고, 증손 기동(起東)은 무과로 급제하여 어모장군(禦侮將軍)을 역임하고 가의대부(嘉義大夫)와 충청도병마절도사(忠淸道兵馬節度使)를 행하였고, 삼남 파(坡)는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이고 무후하며, 사남 충(庶)은 군위(軍威)로 이거하였다. 천원(泉源)이 길면 그 흐름이 멀고 나무의 뿌리가 튼튼하면 가지의 잎이 무성(茂盛)하다고 했다. 공의 덕(德)과 행실(行實)이 길이 길이 빛날 것이며 공의 장자와 차자는 남원을 기점으로 진주소씨 생원공파와 행정공파의 파조가 되었고 선대의 유덕으로 대종파를 이루고 있다. 특히 5대손 산복(山福)은 경륜(經綸)과 학식(學識)이 뛰어났다. 그는 남원의 호암서원(湖岩書院)과 남고서원(南皐書院)에 배향되었고 남원지(南原誌)에 사적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17세손(學燮)은 연재선생(淵齋先生) 문하에서 수업하여 학식과 도덕이 풍부하여 뭇 사우(士友)들에 존경을 받았으며 이는 공의 높은 유덕(遺德)과 불멸(不滅)의 사적(事蹟)이 천추(千秋)에 길이 전(傳)하리라고 은진 송재성(恩津 宋在晟)이 지은 묘갈명(墓碣銘)에 수록(收錄)되어있다.
진주소씨 30세손 후공은 생원공파와 행정공파의 파조이시며 조선초기의 대정치가이며 장군출신이다.
시제는 매년 4월 셋째주 일요일에 남원시 사매면 화정리 태산 선영에서 후손인 남원문중의 주관하에 31세조 행정공(沿)과 함께 봉향한다. |
위에 사진은 칠도병마사 휘 후공 묘역의 전경(상위) 아래 사진은 제3회 진주소씨 청소년 수련회 참가자들 참배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