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아니 따지고 보면 결혼후부터 군수사령부가 빨리 이전하고 아파트가 들어서길 10여년 기다렸던
제가 우여곡절 끝에 7월 25일에 입주합니다.
절묘한 타이밍(6월 마지막주에 팔렸는데 매수인과 이야기가 잘되어서 28일날 잔금 치뤘답니다)으로 집이 팔리고
우여곡절(?)의 사연으로 병원에 있다가
퇴원한 후에 입주날짜에 맞추어 이사준비를 하려니 맘이 급하고
뭐부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퇴근한 신랑을 앞세워 구경하는 집들을 순회하던 중에
발 빠르게 여러 공구를 진행하셨던 복부인댁을 불쑥 습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식구들이 모여 오손도손 저녁식사라도 하고 있으면 민폐일 것 같아서
저는 다음에 한번 양해를 구해보자 하고
우리 신랑은 이왕 온김에 사정을 말하고 정보를 얻어보자고 하고
복부인댁 현관앞에서 아웅다웅하다가 겁없이 벨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복부인님께서 너무나 친철하게 현관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중문이며, 탄성코트, 줄눈, 케텐, 몰딩, 주방 싱크대 절단 및 식기 세척기 빌트인 시공 등
소소한 부분까지 보여주시고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을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어요.
덕분에 구경하는 집 몇 집 둘러본 것 보다
훨씬 정보수집에 도움이 되었구요.
무엇보다 이사전에 해야 할 것들이 정리가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왔답니다.
내일부터 업체에 연락해서 견적 받고 예약하면서 일을 진행하면 될 것 같아요.
구경하는 집도 아닌데 방문을 허락해주신 복부인님 정말 감사드려요. 꾸벅^^꾸벅^^
진짜 복~~많이~~받으실거예요^^
이자리를 빌어 친철한 이웃 복부인님을 많이 많이 칭찬합니다!
p.s 이글을 보고 뜻하지 않게 방문객이 늘까봐 염려가 되네요.
사실 전 복부인님이 올리신 최종글(자유게시판-1323)을 못보고 갔답니다.
집에 와서 보니 복부님께서 친절하게 여러 공사의 시공후기를 사진과 함께 첨부해서 올렸더군요.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 그대로이니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아파트에 아름다운사람들까정 ~좋으네요
복부인님 대단하세요~ ^^ 1층이라 그런지 잠시 현관문을 열어놓거나 하면 자꾸 누군가가 불쑥~ 들어오곤 하는데...
울단지 분들인지, 광고하고 다니시는 분들인지 몰라서...누구시냐고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여쭤보곤 해요^^;;;
구경하는집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데 복부인님은 구경하는집도 아닌데...친절하게 이웃님들께 집을 보여주셨다니 대단하세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ㅋㅋ
저희집에 식구가 많아 누가와도 무서운 건 없습니다 ㅋㅋ 든든한 빽이죠 ^^
다만 그렇다보니 집이 항상 어수선하게 정리 안된 상태입니다. 어제도 그랬는데 이쁘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입주후에 또 뵈었으면 합니다^^
저희윗층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좋은 이웃과 함께할수 있어 좋으네요
얼굴을 몰라 인사 드릴순 없지만 반갑습니다
아파트에 훈훈한 이야기가 들리니 사람 사는곳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