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우리나라에 속한 섬이면서도,,막상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일정이나 비용면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옛날 같으면 신혼여행때 으레 선택되는 단골코스인 제주도. 하지만 요즈음은 제주도 가는 비용이면 차라리 동남아 가는 게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전에 비해 매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주도는 이국적인 풍경과 다양한 볼거리로 매력적인 섬임에는 분명하다.
최근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도 여행에 관한 몇가지 사항을 정리해본다.
o..여행일정은 며칠이 좋을까?
휴가는 길면 길수록 좋겠지만,,,여건상 무작정 놀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제주도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적당할까. 물론 여행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개인적으로 2박3일 정도면 어떨가 싶다.
제주도는 크게 서부권, 남부권, 동부권 그리고 중부권 정도로 여행지가 나뉘어지는데..2박3일 정도면 웬만한 곳은 어느정도 둘러볼 수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볼거리가 많은 편이라,,1박2일 정도는 아쉽고,,4일이 넘어가면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든다.
만약 한라산 등반 계획을 세워놓았으면 하루정도 추가하면 된다.
ㅇ...제주도 여행 싸게 가는 법
제주도 여행에서 비용을 결정하는 몇가지 사항은 항공료, 숙박료, 렌트비, 입장료, 음식값 정도이다.
항공료를 가장 아낄 수 있는 방법은 항공사별로 누적된 마일리지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제주도 왕복항공료는 대한항공의 경우 1만점 정도면 가능하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의 경우 당연 유리한데...평소에 카드사별로 항공마일리지가 누적되는 것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게 아니라면 패키지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다. 여행사별로 항공료+숙박료+렌트비+할인쿠폰 등을 하나로 묶어 패키지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꼼꼼이 비교한 후 적당한 곳을 고르면 된다.
여행코스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경비도 많이 달라진다.
제주도는 웬만한 관광지를 관람하려면 입장료와 주차비가 들어간다. 또한 관광유람선, 조랑말타기, 잠수함타기, AV차량 체험 등을 하고자 한다면 추가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여행을 하기에 앞서 사전정보를 수집한 다음 적절한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요령이다.
입장료나 주차비를 내지 않는 곳도 있으니 굳이 문화체험이 목적이라면 비싼 돈 내며 다닐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행지별로 패키지상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으므로,,,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듯하다.
ㅇ...이동방법은 렌트카, 버스, 자전거?
제주도는 순환도로가 잘 갖춰져있어 버스나 자전거로도 얼마든지 여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원이 많다보면 아무래도 버스여행은 좀 무리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그때그때 이동하기 불편한 점도 있다.
2박3일 기준,,,렌트카를 사용할 경우 10만원 안팎이면 소나타급 정도를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제주도 자체가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연료비도 개스차의 경우 2박3일 기준 5만원 내외에서 해결할 수 있다.
자전거로 제주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시간이 많이 드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도 대부분의 도로가 평탄하게 닦여져있어 크게 무리는 없다.
한 1주일 정도 넉넉하게 시간을 잡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ㅇ..자차보험을 들어야하나?
제주도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사항이다.
개인적으로 처음 제주도에서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우선적으로 드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제주도는 4거리나 3거리가 유난히 많아 특히 사고위험이 많은 곳이다.
그리고 초행길이라 여행지를 이동할 경우 지도만으로 찾아가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보통 렌트카 업체에서는 자차보험을 별도로 들게끔 하고 있는데...차량대여후 자신의 과실로 생긴 손실은 모두 임대인이 변상해야만 한다.
자차보험을 들때는 차량손실 및 휴차보상비까지 완전면책하는 상품인지를 확인해야한다.
자차보험을 들었다고 나중에 사고나도 괜찮겠지 하고 믿고 있다가 나중에 휴차보상비는 보상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 휴차보상비는 차량수리시 업무를 못하는 날짜에 대해서도 임대인이 보상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자차보험료는 차량별로 3~6만원 안팎이다. 어떻게 보면 무척 아까운 돈이지만,,만일의 경우를 대비한다고 생각한다면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자차보험을 들지 않았다면 차량인수시 흠집이나,,,기타 차량상태를 꼼꼼이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사진을 찍어둔 후 나중에 생길지 모를 분쟁에 대비하자.
반납할 경우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자차보험을 들어놓으면 그런 걱정은 없다.
ㅇ..네비게이션은 필수
자신이 매일 다니는 길이라면 굳이 네비게이션을 달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제주도같이 낯선 곳이라면 네비게이션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어디든지 목적지만 입력하면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니 운전자는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또한 주변의 관광지나 음식점까지 정보가 담겨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제주도를 차로 여행하다보면 의외로 샛길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때마다 네비게이션없이 지도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또한 제주도는 곳곳에 속도감시 카메라가 있다. 속도제한 역시 도로마다 80, 70, 60, 50km 등으로 제각기 다르다.
이런 경우 감으로만 운전하기에는 과속단속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특히 겨울철에 운전할 경우 낮시간이 길지않기 때문에 캄캄한 환경에서 운전할 때 네비게이션은 많은 도움을 준다.
렌트카를 빌릴 때는 꼭 네비게이션 장착여부를 확인하는게 좋다.
ㅇ..할인쿠폰 이용하기.
제주도 여행을 값싸게 하기 위해서는 할인쿠폰을 적절히 사용하는 노하우를 익혀야한다.
가장 싸게 이용하는 법은 인터넷에서 관광지별 할인쿠폰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다.
물론 제주도에 도착하면 공항이나 콘도,,등 숙박업소에 각종 할인쿠폰이 담겨있는 책자가 있다.
하지만 할인률에서 보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덜 저렴하다.
한가지 문제는 미리 예약해놓은 곳을 계획대로 다니지 못했을 경우이다.
여행이란게 계획을 잘 짜놓았다고 해도 막상 가서보면 변수가 있는 법이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쿠폰을 예약할 때는 꼭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좋다.
공항 등에서 다양한 여행책자가 배포되는데..안을 보면 음식점이나 여행지별 할인쿠폰이 있다.
음식점을 다니더라도 할인쿠폰이 적용되는 곳을 가면 여러모로 절약이 된다.
어떤 곳은 카드 10% 할인에,,,적립금까지 주는 곳도 있다. 또 어떤 곳은 현금을 지불해야만 10% 할인을 해주는 곳도 있다.
책자를 꼼꼼이 살펴보고 가장 혜택이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이용해보자.
또한 책자에 나온 음식점들은 대부분 네비게이션에 등록된 업체이므로 찾아가기도 쉽다.
ㅇ..어디를 가봐야하나?
우도 산호사해수욕장
제주도 여행은 보통 서부권에서 시작해서 남부권, 동부권 코스를 도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에 한라산을 가고자한다면 따로 하루를 잡아야한다.
개인적으로 서부권 보다는 남부권이나 동부권에 볼거리가 더 많아보인다.
특히 동부권은 우선적으로 가봐야할 곳이 많다.
서부권은 용두암, 신비의도로, 애월해안도로,오설록,한림원
남부권은 산방산, 용머리해안, 여미지,주상절리,큰엉해안경승지,정방폭포,천지연폭포
동부권은 성산일출봉,섭지코지,우도,산굼부리,만장굴 정도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우도와 한라산 등반은 별도로 하루 시간을 내도 좋을 만큼 강추코스이다.
우도의 경우 이미 많은 영화에서 배경화면이 됐을 정도로 제주도에서도 유별나게 아름다운 섬이다.
우도8경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우도봉, 톳간이, 산호사해수욕장, 검멀래해안 등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만한 자연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성산항에서 배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자동차를 가지고 갈 수도 있고,,,자전거를 대여해도 된다.
우도 일주거리는 17km 정도.
한라산은 시간이 되면 백록담까지 산행을 해볼만하다. 성판악에서 정상까지 왕복 9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주도에 가서 백록담을 한번 정도 가보지 못했다는 것도 제주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
ㅇ..어떤 집이 맛있을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files.naver.net%2Fdata17%2F2007%2F1%2F24%2F110%2F%25B0%25A5%25C4%25A1%25C1%25B6%25B8%25B2_1-kissrainst.jpg)
제주도의 별미 갈치조림
제주도에 가서 특히 맛있는 집을 선택하기란 쉽지않다.
물론 거주자들에게는 특별히 맛있는 집이 있겠지만,,관광객들이라해도 맛때문에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워낙 관광지로 잘 알려진 곳이라 기본적으로 맛과 품질을 갖추고 있다.
웬만한 곳이라면 내륙에서 먹었던 맛보다 훨씬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침과 저녁은 숙소에서 해결하더라도 점심 정도는 제주도에서 유명한 음식 체험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제주똥돼지, 옥돔, 갈치, 꽁치조림, 다금바리회 등등은 제주도 특미들이다.
ㅇ..내가 다녀온 코스(2박3일 기준)
1일차
08:10 제주도착
08:30 렌트카 수령
09:00 용두암
10:00 아침식사
10:30 애월 해안도로
11:00 산방산-용머리해안
13:00 여미지
15:00 점심
16:00 주상절리
18:00 콘도
2일차
06:00 기상
07:00 성산일출봉
08:30 우도
09:00 톳간이- 인어공주 촬영지
10:00 우도봉-우도등대
11:00 검멀래해안
11:30 우도 하고동해수욕장
12:00 우도자연횟집
13:00 탑다니망대
14:00 우도마을
14:30 성산항
15:00 섭지코지
16:00 성읍민속마을
16:30 큰엉해안경승지
17:00 정방폭포
19:00 콘도
3일차
07:00 기상
08:00 산굼부리
09:00 조랑말체험
10:00 하도리철새도래지
11:00 김녕미로공원
12:00 제주 빅허브버거
13:00 신비의도로
14:00 어리목
15:00 돌공원
15:30 한라수목원
16:00 렌트카 반납
17:10 제주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