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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학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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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스크랩 지리산 등산로길
노을빛(정인학원) 추천 0 조회 42 09.10.06 22: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리산 등산로개관

 

# 동서로 뻗은 주릉을 축으로 하여 100코스 이상 구성 가능
리산만큼 등산로가 여러 가닥인 산은 남한에 다시 없다. 설악산의 등산로 숫자 또한 만만치 않지만 지리산에는 당할 수 없다. 면적이 우선 그렇거니와 지리산은 대개 육산이어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여지가 바위 산인 설악산에 비해 한결 많기 때문이다.

 

리산의 등산로는 동서로 뻗은 주릉을 축으로 하여 남북으로 갈래를 친 형국이다. 우리 고유의 건축물에 비유한다면 지리산 주릉은 용마루이며 각 등산로는 양쪽으로 뻗은 서까래의 형상을 이루고 있다. 이중 이름난 능선과 계곡의 굵직한 것들만 대강 추려도 20가닥이 넘는다. 이들을 서로 다르게 엮는다면 100가지가 넘게 서로 다른 등산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2000년부터 심원골, 칠선골, 왕시루봉 코스는 휴식년제 적용중).

 

# '천왕일출'을 위한 산행로들
들 등산 코스 구성은 목적, 혹은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져야 할 것이다. '3대 두고 덕을 쌓아야 구경할 수 있다'는 천왕일출이 주목적이면 천왕봉까지 새벽에 최단시간에 오를 수 있는 방식의 등산로 구성을 해야 할 것이다. 백무동에서 시작하는 하동바위 길, 대원사 기점의 조개골 길, 그리고 중산리에서 시작하는 유암폭포 길, 법계사 길 등이 이 천왕일출을 위한 산행로들이다.

 

# '주릉 종주, 뜻밖으로 편하다
지리의 장대함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지리산 주릉 종주를 시도해볼 일이다. 산행 초심자에게는 다소 무리다. 그러나 몇 해 정도 열심히 산행을 해 왔다면 지리종주는 시도해볼만하다. 왜냐 하면 지리산 주릉에는 곳곳마다 산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텐트에 대한 부담이 없다. 산장이나 대피소 주변에서는 야영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어차피 막영을 하는 지리 종주는 불가하다.

 

약 여름 피서철, 혹은 연말 연시, 추석 연휴 등의 황금시즌만 피한다면 침낭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각 산장, 대피소마다 어느 정도 대여용 침낭을 준비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 산장에서 판매하는 간단한 인스턴트 식품으로 하루 한두 끼 끼니를 해결할 각오를 한다면 식량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면 기본 취사장비에 자신이 좋아하는 식단을 서너 끼만 챙기는 것으로 지리산 주릉 종주를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긴 거리를 이렇게 편히 종주할 수 있는 산도 지리산 이외는 찾아보기 어렵다.

 

# 노고단~천왕봉간 지리 주릉 길이는 34km
보 산행파들에게 지리산 주릉 종주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고전(古典)이자 통과의례로 인식돼 왔다. 이 지리 주릉(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길이는 100리라거나 150리에 이른다는 둥, 말이 많았으나 98년 지리산관리사무소가 줄자로 실측하여 34.2km임을 밝혔다.

 

리산 주릉 종주의 멋에 천왕일출 구경을 보탠 정도의 산행을 원한다면 내대리 기점의 거림골이나 백무동 기점의 한신주곡 길로 하여 세석에 오른 다음 장터목에서 자고 다음날 일출을 보는 일정을 짠다.

 

리산에 대한 경험이 조금 쌓이면 안내판이 설치된 정규 산행로를 벗어나 비정규등산로로 가보는 것도 좋다. 지리산 주릉에서 힘차게 내리뻗은 왕시루봉이나 불무장등, 혹은 삼신봉 능선 등의 능선을 주릉 종주길과 이어서 걸어보는 것이다.

 

# 겨울에는 체력 좋은 사람이 최소 3명 이상 동행해야
만 아쉽게도 봄 개화기와 가을 단풍철에는 산행이 거의 금지된다. 주능선을 포함한 거의 전 등산로가 통행 금지된다. 이 시기엔 중산리 법계사, 뱀사골 병풍소, 피아골대피소, 화엄사~노고단, 성삼재~노고단, 백무동 가내소 폭포, 육모정 구룡폭포, 쌍계사 불일폭포 코스 등만 갈 수 있다. 그러나 눈이 일찍 내리거나 하여 산불의 위험이 사라지면 입산 허용 시기를 앞당긴다. 본 산야로닷컴 사이트에서는 계절마다 이 정보를 취합해 게재할 예정이다.

 

이 깊이 쌓인 겨울 지리산은 여름과는 완전히 다른 산이다. 전문가로 이루어진 팀이라 할 지라도 적설기 지리산은 최소 3명 이상이 팀을 이루는 한편 사나흘 이상의 식량을 지고 나선다. 막영중 폭설로 길이 막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 지리산은 초심자는 엄두도 내지 말라는 것이다

 

울 아닌 계절이라도 초심자는 이정표 설비 등이 잘 갖추어진 정규 등산로가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한다. 지리산에서는 이름 없는 작은 계곡도 길고 깊다. 이런 지류로 잘못 들어가 조난당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리산 등산로

 

1. 지리산 주릉선코스

[2박 3일] 성삼재-노고단-벽소령(1박)-장터목(2박)-천왕봉-중산리(백무동)

[2박 3일] 화엄사-노고단-연하천(1박)-장터목(2박)-천왕봉-대원사

[2박 3일] 화엄사-노고단-연하천(1박)-장터목(2박)-천왕봉-중산리...  지리산 겨울 종주편

[10문 10답] 초보자를 위한 지리산 겨울 종주

지리산 종주(한국의 산하)

주능선 개념도 보기

 

 

2. '경남일보' 소개

 

Jirisan Love Area...

   

 

 

 

 

3. '국제신문' 소개

 

CLICK... 국제신문...  

   국제신문 '다시 찾는 근교산' 중에서...

 

중산리 - 법계사 - 천왕봉

피아골 - 임걸령 - 노고단

한신계곡 - 세 석 - 거림골

초암능 - 천왕봉 - 중산리

지곡사 - 웅석봉 - 청계리

구곡산 - 황금능선 - 중산리

 청학동 - 삼신봉 - 쌍계사

대성골 - 음양수 - 거림골

분지동 - 먹점재 - 구재봉

범왕교 - 토끼봉 - 뱀사골

구만교 - 왕시루봉 - 남산리

군자리 - 삼정산 - 실상사

 

 

 

4. 월간 '사람과 산', 이종길님

 

 

 

 

 

5. 월간 '산' 소개

 

     월간 [산] 1999년 7월호

 

6. 산야로

■ 내대리 기점
거림골 코스

■ 대원사 기점
조개골 코스  치밭목 코스


■ 백무동 기점
하동바위 코스  한신주곡 코스


■ 뱀사골 기점
뱀사골 코스  연하천대피소 직등루트

■ 산동 기점
묘봉치~만복대 코스


■ 쌍계사 기점
대성골 코스  불일폭포 코스
연동골 코스  칠불사 코스


■ 중산리 기점
법계사 코스  법천골 코스

■ 청학동 기점
남부능선 코스  쇠통바위 코스


■ 추성동 기점
초암릉 코스  칠선골 코스


■ 피아골 기점
피아골 코스

■ 화엄사 기점
주능선 종주 코스  화엄사계곡 코스

 

 

 

7. 월간 사람과 산 자료


↑ 개념도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가장 그 면적이 넓은 지리산(1915m)은 전남과 전북, 경남의 세 도에 걸쳐 있다. 지리산은 백두산에서 시작된 줄기가 멈춘 곳이라 해서 두류산(頭流山)이라 불렸으며 옛부터 삼신산이라 해 금강, 한라산과 함께 숭배해 왔다. 지리산의 숭배는 전남 구례군 노고단이 증명해 주고 있다.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를 산신으로 삼고 매년 제를 올렸다는 노고단은 지금 도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제 모습 갖춘 하나의 봉우리였다. 지리산의 모성적 모습은 수량 풍부한 15개가 넘는 계곡이 말해 주고 있다.

만복대의 억새평원, 피아골의 단풍, 8백종이 넘는 식물과 4백종이 넘는 동물이 살고 있는 모성의 산, 지리. 때문에 지리산에는 골짜기마다 수도를 위해 자리잡은 사찰과 학승의 끊이지 않은 발걸음이 이어졌는지 모른다. '포용의 산' 지리에는 대지의 신이 잠들어 있다. 그 등줄기를 따라 다리품을 팔고 나면 자욱한 운해의 품속에 묻히게 되듯이 역사의 수많은 시련마저 그 품안에 잠들어 버렸다.

임진왜란과 화엄사, 민중의 봉기, 피아골의 빨치산 전투 등 지리산은 그 모든 것을 안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리산을 찾는 다는 것은 어쩌면 모성의 양수안에 들어가는 것이리라.

 

화엄사코스 (화엄사∼연기암∼국수등∼집선대∼노고단)

화엄사 오름길은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길이다. 노고단에 길이 뚫려 다소 식상한 감도 있지만 지리산 종주를 할 계획이라면 화엄사를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 화엄사에는 현존 최대의 목조건물인 각황전이 있으며 95년에는 22과의 진신사리가 발견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산행은 매표소 맞은편의 여관촌을 지나 나무숲을 통과하고 나면 평평한 돌길로 화엄사로 이어진다. 국내 10대 사찰인 화엄사를 둘러보고 난 뒤 평탄한 길을 50분 정도 오르면 제3야영장을 지나 연기암에 닿게 된다. 연기암에선 길이 다소 급해지며 30분 정도 올라서면 국수등에 닿게 된다.

국수등에서 집선대는 계단길로 계곡의 수량이 줄어 든다. 길은 집선대 이후로 곧추선 듯 급하게 이어진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라는 코재의 위용을 실감하다 보면 눈썹바위에 닿는데 이후 20여분을 올라서야 종석대와 노고단 사이의 안부인 무냉기재에 이른다. 이후 노고단까지는 평탄한 도로를 따라 걸으면 된다.

교통 구례공용버스정류장에서 화엄사까지는 06:00부터 17:00까지 2시간 간격으로 직행버스가 운행하며 08:00부터 20:00까지 20분 간격으로 군내버스가 운행한다.

숙박 화엄사 집단시설지구에 화엄사민박, 노고단산장, 지리산프라자호텔, 화엄각호텔, 궁전장 등이 있다.

 

왕시루봉 코스 (단산마을∼왕시루봉∼문바위봉∼질등∼노고단)

왕시루봉 코스는 노고단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나온 능선으로 산행시간만도 7시간이 넘게 걸리는 긴 코스다. 하지만 이 길은 질매재에서 피아골산장 쪽으로 하산할 수 있으며 왕시루봉에서 바라본 전망이 일품이라 지리산 주릉에 올라서는 길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산행의 시작은 토지면 단산마을이다.

산길은 농협을 지나 비포장길로 들어서 15분 정도 오르면 왕시루봉 등산로의 이정표를 새긴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이후 1시간 정도 오르막을 올라치면 묘지와 샘터가 있는 공터로 샘터에서 왕시루봉까지는 부드러운 오름길로 30분 정도면 전망 좋은 바위에 닿게된다.

1960년대 지었다는 외국인 소유의 예배당과 창고를 지나 15분 정도 오르면 왕시루봉이다. 왕시루봉에서 느진목재는 급한 내리막이며 문바위봉까지는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전망이 좋진 않지만 숲이 우거져 서늘하다. 문바위에서 질등까지는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질매재는 급한 내리막이며 등이 축축해질만큼 다리품을 팔아야 노고단과 1283봉에 오를 수 있다. 1283봉에서 노고단과 임걸령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까지는 1시간을 모질게 걸어야 한다. 임걸령과 노고단의 갈림길에서 노고단 정상은 가파르지 않지만 40분 정도는 걸어야 한다.

교통 구례에서 토지면 금내리까지는 08:00부터 20:00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화엄사행 버스를 타고 가다 토지면소재지에서 하차하면 된다.

숙박 토지면에는 토지식당과 구산식당이 있을 뿐이며 숙박시설은 없다.

 

피아골 코스 (직전마을∼연주탑∼3용소∼피아골산장∼임걸령)

지리산 10경의 한 곳인 피아골은 가을철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루도 피가 마를 날이 없어 피아골이라 명했다는 이 계곡은 전락적 요충지였기에 임진왜란 때는 왜병과 의병간의 최대 격전지였으며 일제때는 항일투쟁의 메카였다. 피아골 산행의 들머리는 내서리 직전마을이다.

직전마을까지는 버스가 운행하며 주변에 민박집이 많다. 매표소를 지나 10여분 올라서면 널찍한 공터인 표고막터다. 이곳에서 물을 건너 30여분을 올라치면 삼흥소로 시원한 물살이 흐르는 삼흥소는 여름철이면 냉기가 느껴질 정도다. 삼홍소 이후론 계곡을 끼고 오르다 출렁다리를 건너야 하며 그 밑이 용이 잠들어 있다는 잠용소로 시꺼먼 물줄기를 내뿜고 있다.

이 잠용소에서 피아골산장까지는 30분 거리로 피아골산장에선 두 갈래로 길이 갈라진다. 남서쪽의 오름이 질매재로 오르는 길이며 임걸령은 계속 계곡을 좇아야 한다. 피아골산장을 지나 2백여미터를 오르면 다시 두 갈래로 길이 나뉜다. 계곡을 건너 곧게 뻗은 오름길은 임걸령 오름이며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계곡은 용수바위를 지나 반야봉과 삼도봉의 안부로 올라서는 길이다.

이 갈림길에서 임걸령 오름은 급한 비탈길로 쉽지 않다. 내처 1시간 50분을 비지땀을 흘려야 하니 말이다. 이 때문에 경험자들은 이 오름길보다 용수바위에서 임걸령으로 오르는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샘이 있는 임걸령에서 노고단은 1시간 20분, 반야봉이나 삼도봉까지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직전마을 밑 내동리에 위치한 연곡사는 화엄사와 함께 처음으로 지리산에 터를 잡은 사찰이다. 신라 진흥왕 때 연기조사가 창건한 절로 보물 53호인 동부도와 54호인 서부도가 있다.

교통 구례공용버스터미널에서 직전마을까지는 06:30부터 18:40까지 하루 14차례 버스가 운행한다. 이 버스 중 연곡사까지만 운행하는 것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 06:50과 16:00에 연곡사행 직행버스가 있다.

숙박 피아골 직전마을에 산악인의 집, 불곰산장, 천왕봉산장, 산골산장이 있다.

 

불무장등 코스 (연곡사∼농평마을∼ 통꼭봉∼불무장등∼삼도봉 )

불무장등을 통해 지리산 삼도봉에 오르는 길은 숲이 우거져 조망이 좋지 않고 식수를 구하기 어려워 쉽게 접근할 수 없던 곳이다. 그러나 통꼭봉에서 주능선까지 급하지 않은 능선길이 이어지고 호젓한 산행에 나설 수 있다는 점과 쉽게 주릉에 붙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근에 각광 받고 있는 등산로다.

원래 이 길은 내동리 마을 주민들이 화개장터를 넘나 들던 곳으로 산행의 시작은 내동리 농평마을이다. 농평마을은 교통편이 없으므로 연곡사에서 마을까지 1시간 30분을 걸어 올라야 한다. 농평마을에서 통꼭봉으로 오르는 길은 마지막 민가에 닿기 전 왼편의 묘지사이로 나있다. 좁은 오솔길로 10분 정도 올라서면 통꼭봉에서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마루에 닿게 된다.

이 능선 사거리에서 북서쪽으로 20여분을 올라서면 전망대바위로 화개와 구례군을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통꼭봉은 10분 거리로 이후 불무장등까지는 평탄한 오름길이 이어지며 능선 중간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피아골로 빠지는 길이다. 평탄한 능선길은 불모장등 앞에서 한 차례 올라치며 연신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불모장등에서 삼도봉까지는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40분 거리다. 농평마을을 출발해 통꼭봉, 불모장등을 거쳐 삼도봉에 오르는 데는 3시간에서 3시간 반이면 된다.

교통 구례공용버스터미널에서 피아골 직전마을과 연곡사까지 가는 버스는 06:40부터 19:40까지 하루 14차례 운행한다. 이중 직전마을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으므로 연곡사에서 하차해야 한다. 이외에 09:20과 16:00에 연곡사로 직행하는 시외버스가 다닌다. 연곡사에서 농평마을까지는 1시간 반 정도 걸어 올라야 한다. 연곡사에서 구례로 나오는 차는 07:30부터 19:30까지 하루 14회 운행한다.

숙박 직전마을에 피아골산장이, 이네스산장, 야곱산장, 산인의집, 솔봉산장, 에덴산장이 있으며 농평마을에는 이강율씨 집과 김삼권씨집에서 민박이 가능하다.

 

만복대코스 (성삼재주차장∼고리봉∼1108봉∼만복대∼정령치)

만복대(萬福臺·1,433m)는 억새가 많아 늦가을 정취가 절정에 달하는 산이다. 만복대는 전라남도 구례시 산동면과 토지면,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에 어깨를 걸치고 있다. 예전까지 천미터가 넘는 산으로 위용을 자랑하던 만복대는 729번 지방도가 뚫린 이후로 남쪽과 북쪽 능선이 잘려나가 온전한 제 몸을 잃고 말았다.

만복대 산행의 멋은 역시 정상에서 바라보는 장쾌한 지리산 주능선이다. 반야봉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구불구불 편안한 능선과 덕유산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전망대인 것이다. 산행은 교통이 편한 구례군 산동면쪽의 성삼재를 출발, 만복대 일원에 펼쳐진 억새 평원을 만끽한 후 정령치로 하산하는 게 일반적이다.

성삼재에서 만복대는 1108봉까지 완만한 오름길을 이루다 1108봉 이후로 급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성삼재에서 만복대까지는 2시간 거리며 만복대에서 정령치는 40분이면 내려설 수 있다. 산행은 성삼재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 후 주차장 뒤편으로 난 능선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 729국도를 우측에 끼고 이어지던 능선길은 고리봉 오름에서 급한 오르막으로 바뀌며 줄곧 끼고 돌던 지방도와 분리된다.

전망이 좋은 고리봉부터 1108봉까지는 평탄한 능선으로 1108봉 이후로 급한 오르막이다. 만복대에서 하산은 정령치가 일반적이지만 북서쪽의 다름재로 내려서 위안리로 하산하거나 남동쪽의 급한 내리막을 내려쳐 792번 지방도 상의 임도로 내려서도 된다.

교통 구례에서 성삼재행 버스는 구례공용버스터미널에서 06:00, 08:00, 10:00, 12:00, 14:00, 17:00에 있으며 40분 거리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구례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가다 봉남리에서 18번 국도로 변경, 당촌리로 향하다 남원시 산내면으로 넘어가는 729번 지방도를 타야 한다.

숙박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에 위치한 지리산 온천은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온천수로 여성의 부인병과 당뇨병, 위장병, 관절염, 류마티즘에 좋다고 한다. 반선 고기리에 풍년민박이 있다.

 

뱀사골코스

뱀사골코스는 북부관리사무소를 출발해 뱀사골계곡을 타고 화개재로 오르는 길과 와운골을 따라 명선봉 아래의 연하천대피소로 오르는 길이 있다. 이중 와운골코스는 1999년말까지 휴식년제 시행구간으로 산행이 불가능하다. 뱀사골코스의 들머리인 북부관리사무소로 사무소를 지나 1킬로 정도를 올라서면 바위가 우뚝 선 석실로 이후론 뱀사골의 멋을 만끽할 수 있다.

석실에서 반야교를 건너 탁룡소를 지나면 암반 위를 흐르는 맑은 계류가 반긴다. 뱀사골의 이름을 낳은 뱀소, 호리병을 닮았다는 병소 등 골짜기에 숨은 비경지들에 찬탄이 끊이질 않는다. 관리사무소에서 병소까지는 1시간 40분 거리다. 병소를 지나면 단심폭포에 닿는다.

단심폭포 이후론 크게 계곡이 갈라지는데 지계곡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남쪽으로 뻗은 주계곡을 따르면 이내 간장소에 이르게 된다. 병소에서 간장소는 1시간 거리며 이후로 좌우로 펼쳐진 능선들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 간장소부터는 수량도 줄어들고 급한 오르막으로 변하게 되는데 1시간 40분이면 화개재에 올라설 수 있다.

교통 남원에서 뱀사골까지는 남원공용버스터미널에서 07:30부터 20:00까지 하루 23회 운행하는 반선행 직행버스가 있다. 1시간 거리다.

숙박 뱀사골 집단시설지구에 위치한 세걸산장이나 와운산장), 큰솔가든 뱀사골농장, 통나무산장 등이 있으며 남원식당, 반선식당, 기사식당, 길손식당 등에선 맛깔스런 식사를 맛볼 수 있다. 화개재 고갯마루 직전에는 뱀사골산장이 있다.

 

달궁코스

달궁계곡에서 오르는 코스는 뱀사골과 쟁기소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쟁기소 오름은 얼음골을 따라 가다 능선으로 달라붙게 되는데 2시간 거리로 2002년까지 휴식년제로 묶여 산행이 불가능하다. 이외에 실상사에서 출발해 경북 함양군 마천면의 상무주를 거쳐 보조국사 지눌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무주암을 거쳐 영원사에 이르는 구간이 있다. 이 길은 영원사에서 양정마을로 하산하거나 희미한 등산로를 타고 도솔암을 거쳐 삼각봉에 올라서도 된다. 일반 등산개들에겐 다소 위험한 코스다.

교통 남원에서 달궁까지는 남원공용버스터미널에서 07:20, 09:30, 15:35 등 하루 세차례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숙박 달궁민박, 산채식당, 달궁휴게소, 덕심산장.

 

영원사길

호젓한 산행즐길 수 있는 암자 순례길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에서 지리산에 오르는 길은 양정마을에서 영원사를 거쳐 영원령으로 오르는 길과 양정마을에서 영원사로 오르다 계곡 중간에서 남서쪽의 지계곡을 타고 도솔암으로 오른 뒤 삼각봉(1,462m)의 북쪽능선에 올라서는 길, 양정마을에서 벽소령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타고 가다 삼각봉 북쪽 능선으로 올라치는 길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가 양정마을에서 영원사로 오르다 남서쪽 지계곡을 타고 도솔암으로 올라 삼각봉 북쪽 능선에 닿는 길이다. 산행시간은 3시간 반 정도로 호젓한 산행을 즐기려는 산행객들에게 알맞은 코스다.

교통 삼정리에 접근하려면 우선 함양이나 인월을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 서울에서 함양까지는 10:32부터 16:10까지 하루 세차례 직행버스가 운행한다. 4시간 반 거리다. 함양에서 삼정리까지는 07:30, 08:00, 10:50, 13:20, 15:30, 18:10, 19:40 등 하루 일곱차례 군내버스가 운행한다.

 

한신계곡길

빼어난 계곡미 자랑하는 오름길 백무동계곡에서 지리산 주능선에 올라오는 길은 상백무매표소를 지나 야영지에서 하동바위, 참샘을 지나 제석봉 북서쪽 능선을 타고 제석봉에 오르는 길이 있다. 제석봉 일대는 구상나무서식지로 지정되어 2002년까지 휴식년제로 묶여 있다. 이외에 한신계곡을 타고 오르다 가내소폭포 갈림에서 동쪽의 지계곡을 타고 장터목대피소에 오를 수 있다. 이 길은 야영지를 출발해 3시간 반 정도면 장터목까지 오를 수 있다. 백무동계곡에서 많은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은 역시 한신계곡 오름이다.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하는 이 길은 3시간 반에서 4시간이면 세석평전에 닿을 수 있다.

교통 함양에서 백무동까지는 함양시외버스공용정류장에서 06:40부터 18:30까지 4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한다. 1시간 거리다. 전주에선 남원경유 백무동행 버스가 07:10, 08:05, 11:00, 14:25, 16:05 등 하루 5차례 운행한다. 남원에서 백무동은 07:15부터 17:35까지 하루 8차례 있으며 1시간 거리다.

 

칠선골길

지리10경 관찰하며 천왕봉 오른다 지리 10경의 하나인 칠선골 오름은 용소에서 계곡을 타고 직접 천왕봉에 오르는 길과 용소에서 국골을 따라 1432봉과 하봉(1,781m) 사이의 안부로 올라 중봉을 거쳐 천왕봉에 오르는 길이 있다. 현재 칠선골은 용소를 지나 선녀가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까지만 등반이 가능하며 선녀탕에서 천왕봉까지는 휴식년제 구간으로 묶여 있다. 용소를 지나 국골을 따라 오르는 길은 최근에 개척된 코스로 평탄한 계곡 오름이 일품이다. 용소에서 국골을 타고 1432봉과 하봉 사이의 안부로 올라서는 데는 4시간에서 4시간 반이 소요된다.

교통 칠선골에 접근하려면 우선 함양을 기점으로 하는게 좋다. 함양에서 추성리까지는 함양시외버스정류장에서 07:00부터 19:40까지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한다. 1시간 거리다. 남원에선 함양보다는 인월까지 접근한 후 인월에서 함양을 출발해 추성리로 운행하는 군내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

 

대성골길

아직도 오지로 남은 지리의 속살 대성골에서 지리산 주능선에 올라오는 길은 대성교아래 도깨비소에서 단천골을 따라 영신봉 남쪽 능선에 올라오는 길, 의신마을에서 올라오는 길, 대성교에서 대성골을 따라 영신봉 남부능선에 서는 길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길이 대성골 오름이다.

대성교를 지나 능선길로 들어서면 두 갈래로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편의 산사면 길을 따라 들어서면 대성마을이다. 대성마을에서 20여분 골을 따라 올라서면 계곡이 갈라지는데 이곳에선 철다리를 건너 계곡을 버리고 능선으로 달라붙아야 한다. 이 오름길은 제법 경사가 심하지만 1시간 정도면 영신봉 남쪽능선에 설 수 있다 이후론 북쪽의 영신봉으로 이어진 긴 능선길을 걸으면 된다.

 

범왕리길

한적함에 묻힌 비경지대 화개면 범왕리에서 지리산 주능선상에 올라서는 길은 칠불사 오름과 목통골 오름이 있다. 칠불사 오름은 범왕마을입구를 지나 포장길을 따라 계곡을 건너다보면 길 왼편으로 ‘토끼봉 반야봉 등산로’란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길은 급한 능선오름으로 중간에 작은 샘을 만나게 된다. 샘에서 토끼봉까지는 평탄한 능선 오름이다.

범왕리에서 칠불사를 거쳐 토끼봉에 오르는 데는 4시간은 잡아야 한다. 목통 마을 입구의 다리를 건너 널찍한 주차장을 지나면 왼편으로 목통골 계곡이 시작된다. 목통골은 아직까지 한적한 분위기를 풍기며 조용하기만 하다. 이 골 오름은 4시간이면 삼도봉과 토끼봉 사이의 화개재에 오를 수 있다.

교통 대성골이나 범왕리, 의신마을로 접근하려면 하동을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 하동에서 쌍계사나 대성동계곡 칠불사로는 하동공용시외버스터미널에서 08:10, 08:40, 09:40(의신마을), 10:30, 11:00(칠불사), 11:50(의신마을), 12:40, 13:30, 14:00, 15:00, 15:30, 15:40(의신마을), 16:40(칠불사), 17:20(의신마을), 17:50, 18:40(의신마을), 19:30(칠불사), 20:40(의신마을)이 있다.

 

대원사길

주릉종주에 이용하는 평탄한 오름길 유평리의 계곡에 자리잡은 대원사는 신라 진흥왕때 연기조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원 이름은 평원사였다. 대원사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삼장초등학교 유평분교를 지나 왼편의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3시간 정도면 치밭목산장에 이르며 중봉을 거쳐 천왕봉에 오르게 된다. 이외에 조개골을 따라 쑥밭재로 올라 주능선상의 하봉에 오르는 길이 있지만 자주 이용하는 편이 아니다.

교통 대원사로 접근하려면 우선 진주나 산청을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 산청에서 대원사는 일반버스가 없는 관계로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진주에서 대원사까지는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07:15부터 21:00까지 40분 간격으로 직행버스가 운행한다.

 

중산리길

천왕봉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길 중산리에서 지리산 주능선에 오르는 길은 크게 법계사 오름과 유암폭포를 거쳐 장터목산장으로 오르는 길로 나누어진다. 법계사 오름길은 천왕봉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며 유암폭포 오름은 천왕봉이 지척이라 일출을 보려는 등산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다. 법계사 코스의 기점은 매표소에서 2백여미터 거리에 있는 야영장관리소 앞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1시간 정도면 칼바위에 이르게 되는데 백여미터를 더 오르면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진다.

왼편의 계곡 오름은 법천계곡을 거쳐 유암폭포에 이르는 길이며 오른편이 법계사 오름길이다. 이 길은 구름다리를 건너 1시간여만에 로타리산장에 닿는다. 로타리산장에서 1시간 40분 정도 오르면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천왕샘에 이른다. 천왕샘 이후론 계단길이 이어지는데 이 계단 오름의 끝이 천왕봉이다. 유암폭포 오름은 중산리계곡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곳으로 길은 유암폭포를 지나면서 급한 오르막으로 변하며 물줄기도 가늘어지기 시작한다. 유암폭포에서 50분 정도 거친 다리품을 팔다보면 천왕봉에서 가장 가까운 산장인 장터목산장에 닿게 된다.

교통 중산리로 접근하려면 우선 진주를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 진주에서 중산리까지는 06:40부터 20:35까지 30분 간격으로 직행버스가 운행한다.

 

청학동길

장쾌한 지리주릉 보며 가는 길 청학동에서 지리산 주능선에 오르는 길은 묵계리 종점에서 등산로 안내판을 따라 비포장길로 들어서 청학동 매표소에서 시작한다. 매표소에서 세동마을로 난 비포장길이 끝나면 계곡을 따라 산길이 이어진다. 제법 경사가 심해 1시간 반 이상을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삼신봉에서 세석평전은 남서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길로 1214봉을 지나 샘으로 떨어진다.

샘 이후부터 석문까지는 평탄한 능선 오름이며 석문을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가팔라져 한차례 땀을 흘려야 음양수라는 두번째 샘에 닿을 수 있다. 샘에서 주능선을 버리고 산사면을 따라 세석평전으로 내려서면 된다.

교통 청학동에 접근하려면 하동을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 하동에서 청학동은 하동시외버스정류장에서 08:20, 11:00, 13:00, 15:20, 19:00 등 하루 다섯차례 버스가 운행한다.

 

거림골길

철쭉제 열리는 세석평전 가는 길 내대리 거림마을에서 지리산 주능선으로 올라서는 길은 거림골을 따라 세석평전에 오르는 길이 있다. 이 길은 70년대 철쭉제 행사를 하러 올라가던 길로 산행의 출발점은 거림마을 매표소다. 거림골 초입을 출발해 두시간 정도 올라서면 이정표를 하나 만나게 되며 이후론 계곡을 버리고 오른편의 능선으로 붙게 된다. 이 능선에 난 계단길을 30여분 올라치면 작은 샘터를 지나며 거림골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샘터에서 1시간 정도 다리품을 팔고 나면 숲지대를 지나 세석산장에 닿는다.

교통 내대리 거림골로 진입하기 위해선 진주를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 진주에서 내대리까지는 진주 시외버스정류장에서 09:40, 13:30, 19:20 하루 세차례 군내버스가 운행한다. 이외에 진주에서 06:40부터 21:10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덕산행 버스를 이용, 덕산까지 간 다음 거림으로 가는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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