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기자봉사단은 4월 9일 슬도아트 1층에서 만나기로 했다. 여러번 슬도에 가보았기에 네비를 치지 않고도 바로 갈 수 있었다
슬도아트는 울산광역시 동구 성끝길 103에 위치해 있었다. 이 곳은 한번도 내부로 들어가 보지 않아서 궁금했다
슬도에 가면 탁 트인 바다와 배 및 많은 횟집들이 즐비하다.
남목고개를 넘어 주전 정자로 사람들은 많이 가지만 이곳은 봉대산 남목을 지나지 않더라도 바다를 볼 수 있다. 울산대교를 지나서 방어진쪽으로 쭉 들어오면 된다.
슬도에는 2시간 무료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 바다쪽으로 저 멀리 방어진이 보인다.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사람들을 만나 울산에서 왔다고 하면 다른 지역은 몰라도 방어진을 말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그런 방어진에서도 가깝고 이곳에서 그 유명한 울기등대까지도 걸어서 갈 수 있어서 나 개인적으로는 방어진과 슬도 그리고 울기공원을 연결하면 좋은 관광지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울산전망대도 가까이 있다.
슬도아트센터는 2층에 있었다 1층은 만남의 광장처럼 카페와 쇼파가 있었고 2층은 전시실과 사무실이 있었다
그리 크지 않지만 왠만한 전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 더욱더 이색적이었다
찾아간 날은 예술가 두분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테이프를 이용한 추상화같은 작품들과 설치미술이라 할 만한 것도 있었고 영상물도 있었습니다.
넓은 바다를 보는 것도 좋고 연중 다양한 작품을 공모로 신청받아 전시를 하고 있어서 한번씩 가 보면 정서에 좋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3층은 옥상으로 높은 곳에서 바다를 보니 색다른 느낌도 들었다.
위의 사진은 이곳 슬도아트 사무실의 직원분이 몸으로 자세히 설명을 해 주고 있는 모습으로 이 작품을 만든 작가분은 우리가 살면서 다른 사람과 얼마나 거리를 두고 사는지 어떤 친밀감을 갖고 대하는 지를 살펴라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하였다.
그렇다 각자 인생을 살아오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먼 사람도 있고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우리가 가끔 말하는 불가근 불가원이 생각났다. 너무 가까이 지내는 것도 너무 자세히 잘 아는 것도 그렇고, 너무 멀어서 잘 모르고 소원한 것도 그렇다. 적절한 거리가 좋다. 물론 상대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지만 개인적 프라이버시도 있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차원에서도 말이다.
꽃도 너무 가까이서 보는 것도 너무 멀리서 보는 것도 별로이다. 적당한 거리에서 보는 것이 훨씬 아름답고 좋게 보이고 좋은 추억이 되지요.
슬도의 등대로 가는 길에는 큰 고래형상의 구조물이 있다. 여기 올 때마다 꼭 사진을 찍는 곳으로 참으로 고래와 친근감이 들게 한다.
오늘따라 바람이 세게 불어서 머리카락이 날릴 정도고 몸이 휘청하였지만 가는 길에서 풍겨오는 그 바다냄새는 잊을 수가 없었다. 머리가 시원하게 청소가 되는 것 같았고 온 바다가 나의 몸안으로 들어오는 기분도 들어서 좋았습니다.
송림으로 유명한 울기공원은 몇 년전 출렁다리를 건설하여 인기를 끌고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라 그야말로 울산의 보물과 같은 곳인데 이곳 슬도에서 걸어서 3-40분이면 족히 갈 수 있어니 얼마나 좋은가. 고등 톳 등 바다에서 딴 싱싱한 해산물도 길가에서 팔고 있었다.
마침 이곳에는 노란 유채꽃밭을 조성하여 너무 좋았다. 제주도 산방산쪽에 가지 않아도 된다. 최근 아는 분이 부산의 강서구청쪽에 유채꽃을 심어서 한 번 가보길 권했는데 이곳에 오니 굳이 비행기타거나 전철을 타고 그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음을 느꼈고 조만간 아내와 다시 올 것을 속으로 다짐해 보았다.
나는 가끔 서울에 살고 있는 친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기회가 있어면 한번씩 말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울산은 바다와도 가깝고 산과도 가까워 언제든지 쉽게 갈 수 있어서 참으로 좋은 곳이라는 점이다. 1달전 울산에서 만난 수원에 사는 친구는 동해바다를 보러 멀리 강릉으로 간다고 하면서 여기 살면 굳이 다른 곳에 갈 필요가 없겠다고 했다
부산이나 경주도 1시간 정도면 족히 갈 수 있어서 나는 개인적으로 이곳 울산에 살고 있는 것을 큰 복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2024. 4.10. 감사합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