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불모지인 보은군에 첫 결성된 사회인 야구동호회원들이 야구장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마땅한 부지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7월께 군내 직장인과 자영업자, 공무원, 농민 등 20여명으로 결성된 ‘보은 파이터스(감독 김홍대)’는 지난 9월2~11월4일까지 대전광역시 송강야구장에서 충청권 8개 팀이 참가한 ‘테크노리그’에 처녀 출전해 준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같은 성적은 학교 야구는 물론 생활체육 야구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열악한 여건에서 거둬들인 것이어서 더욱 값진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이들은 보은 내북중학교 운동장에서 한 달에 3~4차례씩 연습을 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지난 9월 께 이향래 보은군수를 비롯한 충북도의회 의원 등을 방문해 군유지를 제공할 경우 회원들이 자체 예산과 장비를 들여 야구장을 조성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답변을 얻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폐교를 야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보은교육청과도 접촉했으나 대부분 운동장의 면적이 야구를 하기에 부족한 1천200㎡에 그치고 있어 적당한 후보지를 물색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감독은 “야구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5천여㎡의 부지가 필요하나 마땅한 부지를 찾기 어렵고 임야나 논밭은 체육시설용지로 지목을 변경하는 절차가 간단치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근 옥천·영동군에는 사회인 야구동호회가 3개 팀이 결성돼 있는 등 전국적으로 생활체육 야구가 활성화하는 추세”라며 “야구의 불모지인 보은에도 각종 리그게임을 개최할 수 있는 야구장이 건립돼 지역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충청일보에도 나왔습니다ㅋㅋ어제 일자로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