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정사는 경기도 화성시 북양3동 616번지 무봉산 남쪽 자락에 소재하는(지도를 찾아보시면 봉림사라는 절 표시가
나오는데, 무봉산을 사이에 두고 남쪽은 자제정사, 북서쪽은 봉림사입니다) 조계종 소속의 비구니 사찰입니다.
자제정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땅에서부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불국정토를 만들어 가겠다는
주지 묘희스님의 원력으로 1991년 '사단법인 불교자제공덕회'를 설립하여 현재 할머니들을 모시는
양로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묘희스님께서는 대만의 자제공덕회와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범적인 불교사회복지 단체를
우리나라에서도 만들어 보고자 하는 큰 원력을 세우시고, 그 첫번째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자제정사 양로원을 개원한 것인데, 추후 병원, 학교 등의 사회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실 원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자제정사는 현재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않고 약 7천여평의 밭(1/2 정도는 임대한 밭인지라
해마다 평수 차이가 조금씩 있으며, 많을 때는 약 1만 5천평 정도인 적도 있었습니다)에
각종 채소와 곡식을 심어 자력으로 부식의 대부분을 해결하고 있으며, 경향 각지의 독지가들이 내는
십시일반의 보시금과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사찰 및 양로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모태인 흙이 우리 인간에게 주는 느낌은 남다르지만,
불교계의 많은 봉사활동 대상지 중에서 직접 흙을 일구며 땀을 흘릴 수 있는 장소는 그리 흔치 않는바,
자제정사에서 흙과 함께 호흡하며 땀을 흘리고 식물이 자라는 모습들을 지켜보면
대자연 앞에서의 겸허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정겨움과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할 경우 어린 자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산교육장이 될 것입니다.
현재 자제정사는 묘희스님의 위와 같은 원력을 보다 효율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하여
2004년 올해 '사단법인 불교자제공덕회'를 해산하고, 우리나라 불교 사회복지계의 전문가이자
승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신 보각스님(전 소쩍새마을 원장 역임) 및 사회복지사업
행정 실무 경력자 등의 전문가를 모시고 '복지법인 자제공덕회'를 새로 설립하기로 하였습니다.
복지법인의 경우 국가로부터 상당부분 보조금을 지원받는 대신에 엄격한 감사를 받게되므로
재정 운영은 더욱 투명화 될 것이고, 앞으로 시설을 확대하여 치매 노인 및 중증 장애자들도 모실 예정이고,
먼 훗날에는 청소년을 위한 각종 시설물도 건립하고 교육을 담당하는 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밭농사는 복지법인으로 전환되어도 여전히 계속될 것이고요.
우리가 자제정사에서 행하는 주된 봉사활동은 밭농사를 도와주는 것이고,
그 밖에 식당에서 주방일을 도와 주며, 할머니들 목욕을 시켜드리며(여자 법우님들),
재래식 부엌에서 사용할 땔감을 나르는 일, 청소, 잔디깎기 등 아주 다양합니다.
이와 같이 자제정사 봉사활동은 직접 자연을 벗삼아 땀을 흘릴 수 있다는 데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일하는 도중에 먹는 막걸리와 중참, 법우들간의 격의없는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정이 무르익고,
도시인이 잃어가고 있는 원초적인 순박한 인간애와 고향의 멋을 느끼기에 충분한바,
우리 법우님들 많이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자제정사 관련사항 ★
1.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북양3동 616
2. 전화 : 031-356-5799,
3. 현재 시설, 인원 현황
- 본관, 사무실동, 연화당, 실상보전(법당), 황토방
- 부식 자급자족을 위한 밭 7천여평(전세 포함)
- 약 80명(스님들, 사무원 및 조리사,농장관리자, 할머니들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