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학에 대한 소고Ⅱ.
序
작금에 성명학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한글성명학의 연구가 가장 두드러짐이 성명학의 또 다른 발전적 행보라 하겠다.
통칭 한글성명학은 그 종류와 파(派)가 여러 개로 갈라져 치열하게 세력화하여 기존의 성명학에 진입하고자 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성명학의 근본 이론과 정의를 간과하고 단순히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글성명학을 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문제이다.
심지어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라는 슬로건으로 마치 한국인은 한글성명학으로 작명하여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한글성명학의 분류는 크게 자음과 모음의 오행을 근거하여 배속오행의 생극제화로 인간의 길흉화복을 추론한다는 것이며, 여기에도 자음만으로 규정하는 파(派)와 자음과 모음 모두를 취하는 파가 있는가 하면, 태어난 태세(太歲)를 이름에 적용하여 육친대입방식의 사주분석을 할 수 있다는 등의 파이다. 여기에 다시 훈민정음 해례본의 근거를 바탕으로 수와 토의 오행배속이 바뀌었다는 이론으로 재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글성명학의 역사는 약 30년 정도로 대구의 이우람선생이 창시한 파동성명학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검색이 되며 이는 중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후 창시자는 한글성명학의 무분별한 난립과 상업적인 부당방지경쟁을 우려하여 상표등록을 출원하여 독자적인 세력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이를 부당하게 생각한 후학들이 파동이라는 단어를 피하기 위해 파장, 소리, 울림, 사주성명학, 훈민정음성명학, 등등의 이름으로 또 다른 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약 1년 전 새롭게 등장한 한글성명학의 일파는 기존의 한글성명학의 원리와 구성은 유사하나 오행의 배속이 잘못되었다는 이론으로 출범하였다.
이는 세간의 동양학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한글학자들이 훈민정음 해례본의 발견으로 제자원리의 배속오행이 바뀌었다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기존 성명학을 하고 있는 동양학계가 무식하게도 그동안 이름을 잘못 짓고 있다는 식으로 회자되었던 이론과 동일하다.
안타까운 것은 동양학을 연구하는 학자들마저도 급기야 한글학자들의 한글 창제원리에 근거한 배속오행을 성명학에서 암묵적으로 동의하거나 병렬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마침 필자는 원광디지털대학교 동양학과에서 심도 있게 토론되고 있는 한글성명학에 대해 발전적 지향과 활용적 방안을 위해 성명학의 정의와 구성을 토대로 심찰하고자 한다.
告 [한글성명학]은 특정단체의 지칭어가 아닌 한글을 이용한 작명법을 통칭하는 지칭어이며 참고문헌은 결어 尾에 부첨합니다.
- 필자 주. -
1. 성명학이란,
성명학이란, 성명에 의하여 당사자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판단하는 학문이다.
성명은 본인은 물론 본인과 연관이 되는 육친까지 길흉화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주팔자의 선천운의 족함과 부족함을 보완하는 방법론으로서 오행과 영동수리, 원형이정 등을 통한 비보의 일환으로 성명학이 탄생되었던바, 이를 굳이 명명하자면 후천운을 위한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성명은 사주팔자에서 부족한 오행의 기운을 성음오행과 자원오행, 81영동수리 등으로 보완하여 풍수의 비보적인 개운의 방편 정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지 결코 성명만으로 운명을 바꾸거나 개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인간의 선천운이라고 할 수 있는 사주팔자를 모르고서는 성명학만으로 인간의 길흉이나 개운을 논해서는 안 된다 하겠다.
사주팔자가 體라면 성명은 用이라 할 수 있는데, 비유하자면 사주팔자가 자동차라면 그 자동차의 이름이나 디자인 등이 성명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체용의 관계로 아무리 차가 좋아도 이름이나 디자인이 촌스러우면 잘 팔리지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나 이 체(사주)를 모르고 용(성명)만으로는 특징을 파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삿갓에 넥타이를 맨 것에 다름없다 할 것이다.
즉, 자동차(사주)는 짐을 실어 나르는 트럭인데 고급 세단 차의 이름을 붙이는 격이라 하겠다.
2. 성명학의 기원
조선시대 성명학은 유교의 정명사상(正名思想)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특히 공자는 “名正言順”을 주장하면서 이름을 바르게 하면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바르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여기에서 성명학의 기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 할 수는 없지만, 禮記(예기)와 曲禮上을 보면 “아들의 이름을 지어 줄 때는 나라 이름으로 짓지 않으며, 해와 달로 짓지 않으며 은질(隱疾)로 짓지 않으며, 산과 강의 이름으로 짓지 않는다.”고 작명의 원칙을 기록해 놓았고,
春秋에는 “높은 사람이나 부모님 그리고 현자의 성명으로 작명을 하지 못하며 부모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이름은 그 사람을 대표하는 분신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함부로 이름을 지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라 하겠다.
아울러 동양(東洋)에서 성명학(姓名學)의 체계(體系)가 갖추어지기 시작한 것은 송(宋)나라와 명(明)나라 때쯤으로 추정할 수 있는데, 명대(明代)의 만육오(萬肉吾)가 쓴 삼명통회(三命通會)에서 오음간명법(五音看命法)에 사람의 이름이 가지고 있는 소리 즉 발음의 작용(作用)이 운세에 어떻게 또는 어떤 영향이 미치는가가 적혀있다.
또한 이것이 발음성명학의 시조가 되고 만육오(萬肉吾)가 나오기 전 채구봉(蔡九峰)이 '八十一數元圖'를 만들었는데 한자(漢字)의 획수에 의한 길흉(吉凶)을 설명한 것이 수리성명학(數理姓名學)의 시초(始初)이다.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기원에 대한 내용은 삼명통회나 서소옥 교수의 성명학 연구를 참조하기 바란다.)
3. 성명학의 종류
통상적으로 성명학(姓名學)의 종류(種類)는 수리성명학(數理姓名學)과 음양성명학(陰陽姓名學) 용신성명학(用神姓名學) 측자파자성명학(測字破字姓名學) 성격성명학(性格姓名學) 오행성명학(五行姓名學) 육효성명학(六爻姓名學) 주역성명학(周易姓名學)등이 있으며 원류적으로 고찰해 보면,
중국宋代의 邵康節(소강절)선생의 皇極經世術(황극경세술) 중 論及五音、四聲、字韻、數律의 하락과 주역의 상수학을 근거하고 있으며, 宋代의 蔡九峰首創《八十一名數圖》、《八十一數原圖》、《蔡九峰皇極八十一數圖》의 論筆劃之吉凶과 明代의 萬育吾의《三命通會》(可見諸於《古今圖書集成》등에 성명학의 기본적인 이론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를 계승한 많은 문파별 성명학 이론이 있다. (중국 성명학의 역사편에서 인용함)
4. 성명학의 원리와 구조
1) 오음(五音)과 오행(五行)
성명학은 상술한바와 같이 선천운이라 할 수 있는 사주팔자의 명운 보완을 위한 후천운격인 보완시스템의 성격으로서, 완전하고 독립적인 정식 예측시스템이 될 수 없고 사주팔자에 보충적 작용 밖에 되지 않는다.
성명학은 네 가지 측면이 있는데, 첫째 성명자체가 가진 뜻이 있고, 두 번째는 수리(數理), 세 번째는 5音, 네 번째는 글자의 모양이다(字型). 각각은 나름대로 名主(이름의 주인)에게 손익작용을 하는데, 글자의 뜻은 성격(性格), 수리는 운명(運命). 5음은 생명(生命), 글자모양은 오행(五行)이 손익작용을 한다.
① 첫 번째 측면인 이름은 원래의 뜻이 좋아야 한다.
예를 들어 택동(澤東)은 동방을 적신다(윤택하게 한다.)의 뜻인데, 이름 원래의 뜻은 본인의 잠재의식에 가르침을 줄 뿐만 아니라 성격과 의지에 좋거나 또는 나쁜 작용을 하며, 이것은 陽的인 상징의 뜻이 있다.
② 두 번째 측면인 수리(數理)는 우리가 10진법을 쓰기 때문에 10천간 이론을 쓴다.
그래서 一甲木 二乙木 三丙火 四丁火 五戊土 六己土 七庚金 八辛金 九壬水 十癸水 등인데,
이는 음적인 암시의 뜻이 있다.
③ 세 번째 측면은 5音이고 4번째는 글자의 모양(字型)이다.
성명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5音(소리. 궁상각치우)에 해당하는 글자의 5行(字型. 목화토금수) 분류는 매우 중요한데, 이름의 주 용도는 사람을 부르고 호칭하는데 있고(言말:音소리), 문서에 사용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字글:型부호). 그래서 말(言)이 먼저이고 글(字)이 나중이다. 말이 먼저이니 5音이 중요하고 글이 나중이니 글자의 모양인 5行이 그 다음이라 하겠다.
성명학에서 사용하는 소리오행(聲音五行)이라는 것은 체용(體用)적인 의미로써 字型의 오행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오행 즉 5音을 일컫는 것이다.
2) 하도낙서가 성음의 기원
사람의 소리는 폐에서 나오고 폐 기운의 뿌리는 신이다.
폐와 위의 빈 공간이 목구멍을 통하면 비로소 소리가 생기는데 소리는 있으나 음은 아니다. 이것은 아직 말이라 할 수 없다. 말은 심에서 나오는데 혀에 의해 걸러진다.
심의 기운이 충분하지 않으면 혀 밑의 샘이 통하지 않으니 혀가 구르지 않는다.
그렇게 하다보면 점차 알게 되고 심신이 열리고 혀도 구르게 되어 말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 이치가 하도낙서에 있다.
하도에는 오행이 본래의 자리에 있다. 낙서는 3개는 같고 2개는 다른데 4,9금이 남쪽에 있고 2,7화가 서쪽에 있다. 이는 화와 금이 교차함으로 (금화교역이라 한다.)
사람의 폐도 심의 위에 있는데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폐와 심이 교(交叉)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말은 목구멍에서 나오고 혀에서 굴려지고 어금니 앞니와 입술에 닿으므로 써 오행으로 응한다.
후음(喉音)은 土, 설음(舌音)은 火, 아음(牙音)은 木, 치음(齒音)은 金, 순음(脣音)은 水이다. .... (중략) (원문에 충실하였으나 번역의 오류가 있으면 지적 바란다. -필자 주)
위 그림은 하도정온(河洛精蘊)에서 인용하였는데, 이 단락에서 성음(聲音)과 하도낙서의 관계를 설명하고 五音이 어떻게 五行에 귀속되는지를 밝히고 있다.
현재 한글성명학의 일파에서는 훈민정음의 해례본을 근거로 순(脣)을 비토(脾土)에 귀속시켜 순음(脣音)을 土로 바꾸고 기존 성명학의 체계가 잘못 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해례본의 제자원리에서도 분명하게 적시하고 있듯이 글자의 모양을 본뜬 자형(字型)의 원리인 것이다. (아래 원문 참조) 순(脣) 水의 성질이고 水는 腎이고 생육을 주관한다. 순은 口의 辰인데 진은 수고(水庫), 즉 저수지의 뜻이니 순음(脣音)은 수음(水音)이고 우음(羽音)이다.
[참고] 훈민정음 제자(制字) 원리
正音二十八字 各象其形而制之 훈민정음 이십 여덟자는 각각 그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
初聲凡十七字. 초성음 모두 열일곱자이다.
牙音 ㄱ 象舌根閉喉之形 아음(어금니)소리 ㄱ은 혀뿌리가 목구명을 막는 모양을 본뜨고
舌音 ㄴ 象舌附上악 之形 설음 ㄴ 은 혀가 윗 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뜨고
脣音 ㅁ 象ㅁ形 순음 ㅁ 은 입모양을 본뜨고 (입술소리)
齒音 ㅅ 象齒形 치음(잇소리)ㅅ은 이빨모양을 본뜨고
喉音 ㅇ 象喉形 후음(목구명소리)는 목구명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양승암(楊升庵) 왈, 입을 닫고 내는 소리를 궁(宮音), 입을 열고 내는 소리를 상(商音), 어금니를 열고 입술로 내는 소리를 각(角音), 앞니를 닫고 입술을 열면 치(徵音), 앞니를 열고 입술을 닫으면 우(羽音)이다.
2개의 변음(變音)이 있는데 5음(五音) 중에서 궁(宮)과 상(商), 상과 각(角), 치(徵)와 우(羽)는 서로 1율(律) 사이고, 각과 치, 우와 궁은 서로 2율 사이이다. 1율 사이는 음이 화음(和音:높이가 다른 둘 이상의 음이 어울릴 때 어울리는 소리)인데 2율 사이는 음이 서로 멀다. 그래서 각과 치 사이에 치에 가깝게 1율을 빼서 변치(變徵)라 하고 치보다 약간 낮다. 우와 궁 사이에 궁쪽으로 1율을 빼서 변궁(變宮)이라 하고 궁보다 조금 높다, 총칭하여 7음(七音)이라 한다.
황종(黃鐘)을 궁, 태족(太簇)을 상, 고세(姑洗)를 각, 림종(林鐘)을 치, 남녀(南呂)를 우, 응종(應鐘)을 변궁, 유빈(蕤賓)을 변치(變徵)로 한다.
이는 현재 구강전문 박사들이 궁음은 설이 가운데 혀를 수축하고, 치음은 혀를 앞니에 걸치고, 우음은 입을 다 닫고, 등이라고 하는데 양승암(楊升庵)의 이론과 공통된다 하겠다.
아래는 오방원음이다.
후음은 토비궁(喉音土脾宮): 홍(烘),황, 후, 훈, 환, 등이다.(如烘、荒、呼、昏、歡是也)
치음은 금폐상(齒音金肺商): 춘, 추앙, 추, 차오 등이다.(如春、窗、初、攙、抄是也)
아음은 목간각(牙音木肝角): 징,지엔,지아오,지아,지앙 등이다.(如經,堅、交、加、姜是也)
설음은 화심치(舌音火心徵): 띵,땅,뚜,띠,뚜안 등이다.(如丁、當、都、低、端是也)
순음은 수신우(唇音水腎羽): 평,빤,빠오,펀,뻐 등이다.(如崩、班、包、奔、波是也)
글자의 발음은 대부분 보음(輔音)으로 시작한다. 글자의 머리 부분은 발음의 시작부분을 나타낸다. 즉, 우리가 늘 말하는 오음(五音)인 순, 설, 아, 치, 후(唇舌牙齒喉) 이다.
순음(唇音)은 수에 속하고 : b,p,m,f
설음(舌音)은 화에 속하고 : d,t,n,l
아음(牙音)은 목에 속하고 : j,q,x
치음(齒音)은 금에 속하고:z,c,s,zh,ch,sh,r
후음(喉音)은 토에 속한다 : g,k,h
한글학회의 일부와 한글성명학의 일파에서는 이 오음(五音)과 오행(五行)을 이해하지 못하여 소리오행이 아닌 자형(字型)의 원리로 배속한 오행을 마치 소리오행인양 호도하여 동양학을 무식한 점쟁이 정도로 격하시켰다 하겠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일부 동양학을 전공하는 학자들 중에서도 이에 편승하여 부화뇌동하거나 일부 중에는 병렬하여 가르치고 있으니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한글성명학의 일파 중에는 ㅏ, ㅔ, ㅣ, ㅗ, ㅜ, (a,o,e,ie,ai,ao,ou,an,en,ang,eng,er,in) 등 원음元音(母音) 마저도 오행에 배속시키는데, 이는 정말 성명학과는 거리가 멀다 하겠다.
다만, 아래 한글성명학의 비전에서 소상(昭詳) 하겠지만, 자형(字型)의 자음과 모음을 활용하여 상황에 따라서 점을 치는 등의 활용은 술수주역의 한 방법이기 때문에 상관없다 하겠으나 자형(字型)의 오행을 성명학의 소리오행(발음오행)으로 뒤바꾸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동양학과는 거리가 먼 사설(私說)이라 할 것이다.
원음(元音:母音)은 본래의 음이므로 오행에 속하지 않으며 훈민정음에서도 밝혀두었다.
설령 자형(字型)의 배속오행으로 점학(占學)을 한다면 모를까 성명학의 발음오행에 대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며, 훈민정음 해례본에서도 모음은 음양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라고 정의하고 있듯이 오행의 치우침에 배속할 수는 없다 하겠다. 비유컨대 불가에서는 오행을 초월한 생사해탈의 주문 대부분이 원음(元音:母音)으로 시작된다. 아미타불, 옴마니반메훔, 옴, 등이다.
따라서 원음(元音:母音)을 오행에 배속하여 성명을 풀이한다는 것은 성명학의 기본 이론조차 알지 못하는 한글학회의 일부나 한글성명학의 일파는 다시 한 번 깊은 성찰과 탐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 하겠다.
④ 성명학의 4번째 측면은 글자의 모양(字型)이다.
자형(字型)은 그 작용이 글자 뜻(字意)에 비해 훨씬 못 미치지만 名主(이름의 주인)의 5행에 손익작용을 한다. 자형이라는 것은 주로 변(偏)과 방(旁)을 이른다. 목부(木部)와 초부(草部)는 木에 속하고 토석옥부(土石玉)(王字부수는 玉에 속함)는 土에 속하고, 화부(火部) 일부는 火에 속하고, 금부(金部)는 金에 속하고, 수부(水部) 우부(雨部)는 水에 속한다.
종합하면,
자형(字型)은 이름의 정(精)이며, 자의(字義)는 이름의 기(氣), 수리(數理)는 이름의 신(神)인바 오음(五音)은 이름의 주문이다.
자형(字型)은 기(氣)가 응축되어 있는 것이라 정(精)이라 하고 물이라 한다.
자의(字義)는 작용기능을 하니 기(氣)라하고 능(能)이라 하고 용(用)이라 한다.
수리(數理)는 현기(玄機)가 감추어져 있으니 신(神)이라 하고 신(信)이라 한다.
오음(五音)은 귀에 가장 잘 들리는 것이니 주문(咒)이라 하고 우주와 정보교환에 가장 빠르다.
5. 한글성명학의 비전
한글성명학을 논하기 전에 동양오술은 모두 하도 낙서의 수리와 주역에 근거하고 있다.
계사상전(繫辭上傳)을 보면,
天尊地卑하니 乾坤이 定矣오 卑高以陳하니 貴賤이 位矣오 動靜有常하니 剛柔 斷矣오 方以類聚코 物以群分하니 吉凶이 生矣오 在天成象코 在地成形하니 變化見矣라. 라고 시작하고 있다.
이를 해역하면,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 건(乾)과 곤(坤)이 정하고, 낮고 높음으로써 베풀어지니 귀(貴)와 천(賤)이 자리하고, 움직임과 고요함이 항상함이 있으니 강(剛)과 유(柔)가 판단되고, 사물의 성질별로 류(類)를 모으고 물건으로써 무리를 나누니 길(吉)과 흉(凶)이 생하고, 하늘에서는 상(象)을 이루고 땅에서는 형(形)을 이루니 무궁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라고 하고 있다.
상(象)이란 기(氣)적인 존재로써 보이지 않으나 형(形)은 모양을 이룬 상태라 드러나 나타내어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형상(形象)이라 한다. 엄밀히 말하면 상형이 되어야 하나 상은 드러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형을 통해 상을 읽어내기 때문에 형상이 되는 것이라 하겠다.
이 상(象)과 형(形)은 이분법적인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상(相)이자 체용(體用)의 관계이다.
이것이 바로 훈민정음의 해례본에서 주장하고 있는 오음과 오행의 원리와 동일한 것이다.
주역에서의 상수학이란 바로 이러한 상학(象)적인 기(氣)를 체상학(體相學)적인 형(形相)을 통해 예측하는 학문이다. 예컨대 송대의 소강절이 매화가지위에서 지저귀고 있는 한 쌍의 새를 보면서 곧 저들 중 한 마리가 땅바닥에 떨어져 죽을 것이라고 예지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상형(象形)학인 것이다.
아래 인용은 훈민정음해례의 제자해이다.
이 제자해 역시 위의 계사전(繫辭傳)의 내용과 대동소이한 논지로 정음을 만들었다고 서두에서 선언하고 있다.
訓民正音解例
制字解
天地之道 一陰陽五行而已. 坤復之間爲太極 而動靜之後爲陰陽. 凡有生類在天地之間者 捨陰陽而何之. 故人之聲音 皆有陰陽之理 顧人不察耳. 今正音之作 初非智營而力索 但因其聲音而極其理而已. 理旣不二 則何得不與天地鬼神同其用也.
正音二十八字 各象其形而制之.
해역하면,
천지의 이치는 오직 음양과 오행일 뿐이다. 곤과 복의 사이가 태극이 되고, 동과 정의 뒤가 음양이 되는 것이다. 무릇 천지 사이에 있는 삶을 받은 무리로서 음양을 버리고 어이하랴. 그러므로 사람의 목소리도 다 음양의 이치가 있지만, 돌아보건대 사람이 살피지 못할 뿐이다. 이제 훈민정음을 지음도 애초부터 지혜로써 이룩하고 힘으로써 찾은 것이 아니라, 다만 그 목소리를 따라 그 이치를 다할 뿐이다. 이치는 이미 둘이 아니라면, 어찌 천지 귀신과 더불어 그 쓰임을 같이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훈민정음 스물여덟 글자는 각각 그 형상을 본떠서 만들었다. (네이버 백과사전)
이를 주역의 이치로 부언하면, (필자 주)
하늘과 땅의 도는 하나의 음양오행이 있을 뿐이나, 곤(坤)이 복(復)이 되는 순간 태극이 되고, 동정이 있은 후라야 음양이라 한다. (여기에서 곤이란 곤위지(䷁)를 일컬음이며 복이란 지뢰복(䷗)을 칭하는데, 곤위지는 순음(6효가 모두 음)이나 지뢰복은 순음에서 맨 아래 초효가 양으로 변한 괘이다. 이를 일양시생(一陽始生)이라 하여 비로소 순음에서 일양(一陽)이 생겨난 때라 만물의 변화가 태동하는 때인데 이때 태극을 이루지만 동정(動靜)이 먼저 일어난 뒤라야 음양이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표현하면 건(乾)은 순양(純陽:6효가 모두 양)인데 맨 아래 초효가 음(陰)이다. 이를 일음시생(一陰始生)이라 하여 비로소 일음(一陰)이 생겨남인데 이것이 음양의 변화이다. 동정하지 않으면 변화가 없으며 태극을 이룰 수가 없다는 뜻으로서 만물은 건곤(천지,음양)의 조화로운 변화로 생생지역(生生之易)이 이루어지니 상(象)이 없으면 형(形)이 이루어 질 수 없음이니 소리가 있으니 5음이요, 모양이 있으니 오행이 생겨난다 할 것이다.)
무릇 천지간에 살아있는 무리들이 음양을 버리면 어찌되겠는가.(생생지역(生生之易)이 없어지니 살 수가 없다 하겠다.) 고로 사람의 소리음에도 모두 음양의 이치가 있지만, 돌이키건대 사람이 자세히 살펴 헤아리지 못할 뿐이다. 이제 훈민정음을 제자(制字)함에 있어 처음부터 지혜로써 영위한 것이 아니라 힘써 찾은 것일 뿐, 단지 그 소리로서 이치를 다할 뿐이다. (이 대목은 정말 대왕세종의 눈물겨운 노력과 온고지신을 통한 술이부작(述而不作)의 겸허한 인간미가 엿보이는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치가 이미 둘이 아니라면, 어찌 천지 귀신과 더불어 그 쓰임을 같이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이치가 둘이 아니라는 것은 건곤의 생생지역(生生之易)으로 음양이 만들어지니 음과 양이 둘이 아닌 일태극이니 어찌 하늘의 상(象:氣)이 땅의 형(形:型)과 다를 수가 있으리오.) 이에 바른 소리 스물여덟 글자를 각각의 상(象)을 글자의 모양으로 본떠서 만들었노라.
(이상은 필자의 직관으로 주역의 내함(內含)으로 정미(精微)하고자 하였으나 견해의 차이는 있다.)
상기와 같이 훈민정음의 제자 대의(制字大義)는 주역의 대의에 벗어나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천지의 이치에 부합(附合)하기 때문에 천문적이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하겠다.
따라서 한글이 가진 창조적인 가치와 천지의 道에 합당한 글자를 활용하여 동양학의 술수에 접목한다면 이는 한글의 쾌거이자 동양학의 발전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사실 현재 한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한글성명학의 원리는 중국에서도 이미 창시되었던 방법론이었으나 위에서 언급한대로 원음(元音:母音)의 오행배속이 이치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성명학의 이론에도 맞지 않아 이미 사라진 이론이 되었다.
또한 지금 유행하는 5격부상법(五格剖象法) 역시 비록 많은 틀린 곳이 있지만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는 이유는, 천격은 성의 획수에 1을 더하는 것인데 천격은 별다른 의의가 없다.
외격은 사실 마지막 이름자의 획수에 1을 더하는 것인데(천격에 지격을 더하고 인격을 빼는 것인데 한 바퀴 빙 돌아오는 것이다.) 이 또한 별다른 의의가 없다. 다만 인격 지격 총격만 의미가 있는데 인격은 1~20세, 지격은 20~40세, 총격은 40~60세를 뜻한다.
이것은 그런대로 정수(定數)적인 예측이라 할 수 있는데 다만 반드시 사주팔자와 결합하여 분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름의 수리가 운명에 미치는 손익영향은 통상 전체의 10퍼센트 정도라는 것이 중국이나 일본 등의 역학인들의 공통된 주장이며, 이는 풍수의 비보와도 견주어 볼 때 성명학이든 풍수든 사주팔자의 운명에 미치는 방술의 통계수치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한글성명학 역시 기존 성명학의 큰 틀 속으로 들어와 변화를 모색하여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필자는 누구의 일편을 편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한글을 활용한 동양학의 발전만을 위할 뿐이다. 더불어 수십 년간 재야에서 동양학을 한 사람으로서 작명과 개명을 통해 운명을 개운하고자 하는 고객의 혼란을 염려할 뿐이다. 이로 인해 현재에도 많은 고객들의 혼란이 있음은 한글성명학 관계자들도 부인하지 못한다 할 것이다.
한글의 우수성은 한글성명학의 전유물만이 아닌 전 세계인의 문화유산이자 한국인의 자긍심이다. 그러나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글로 이름을 지어야 한다는 논리는 참으로 유아적 발상이라 하겠다.
먼저 한글성명학이 발전을 하려면 이론이 합리적이자 성명학의 이치에 맞아야 한다.
일례로 한글성명학의 일파인 이우람 선생의 파동성명학은 기 중국에서 선행되었던 방안을 도입하였건 그의 독창적인 창안이 되었건 성명학의 이치와 부합(附合)하려한 점이다.
성명학의 기본은 이름의 오행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선천운이라 할 수 있는 명주(名主)의 사주팔자이며 이를 보완하는 것이 선행이다. 다음은 이름이 갖는 뜻이 좋아야 하며 부르기가 쉽고 맑아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글자에는 뜻이 아닌 소리글자이기 때문에 이를 충족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그리고 한글소리의 파동(대체어로 파장, 울림, 소리 등)을 음가(音價)로 사용하기 때문에 표의문자(表意文字;한자)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한글만으로 이름을 지어야 하는 관계로 뜻이 담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한글로 이름을 지은다음 뜻을 고려하여 한자를 사용하게 되면 이는 이미 한글성명학이 아닌 기존의 성명학이 되어 버린다. 문제는 아무리 한글로 이름을 잘 지었다 하더라도 한자를 사용하는 순간 수리가 발생하고 원형이정이 생겨나기 때문에 길흉의 현격한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뜻이 전달이 되지 않는 이름이란 이미 이름으로써의 가치가 상실해 버린다 할 것이다.
가령, 한글이름으로 소영이라는 이름이 좋은 이름이라고 가정하자. 그런데 소영이라는 이름에는 정명(正名)된 뜻이 없다. 소라는 우리글에는 사전에서 두 가지의 지칭어가 나타나는데, 그 하나는 [명사] <동물> 솟과의 포유류(牛). 이고 또 하나는 역시 [명사] 로 1.송편이나 만두 따위를 만들 때, 맛을 내기 위하여 익히기 전에 속에 넣는 여러 가지 재료...2.통김치나 오이소박이김치 따위의 속에 넣는 여러 가지 고명. 이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마지막 이름자인 영은 명사가 아닌 [부사] 로 1.전혀 또는 도무지. 2.아주 또는 대단히. 로 수록되어 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린가? 뜻이 전달되지 않으니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이는 훈민정음의 창제정신에도 맞지 않거니와 파동의 길흉이 무엇으로 정단하는지도 의문이다. 다시 한글이름 소영에 뜻을 담아 보면, 수많은 다양한 뜻을 가진 소영들이 나타난다.
영동수리와 원형이정을 차지하고 사전에 수록된 몇 개의 소영을 설시하면 다음과 같다.
소영1 (素英) [소ː영] [명사] 중국에서 나는 비단의 하나. 영초(英綃)와 비슷한데 무늬가 없다.
소영2 (疏影) [명사] 언뜻언뜻 비치는 그림자.
소영3 (嘯詠) [명사] [같은 말] 음영1(吟詠)(시가(詩歌) 따위를 읊음).
소영4 (燒靈) [명사] 죽은 자의 넋 또는 의복 따위를 소각.
무릇 이름(名)이란 전달의 기능이다. 단순히 부르기만을 위한 지칭어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이다. 최소한 성명학이라는 동양술수의 방술에 있어서의 가치와 기능은 천지가 교류하고 신인(神人)의 감응에 있기 때문에 이름을 통해 개운의 방편술이 된다 할 것이다.
천지와 신인(神人)의 감응은 차지하고 소영이 ‘도무지 뿔달린 소’라는 한글의 자의(字意)로는 인간과의 소통도 어렵다 하겠다.
동양오술에는 명리를 추명하는 술수학이 다양하게 발전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사주팔자라 일컫는 자평학에서부터 점학에 이르기 까지 수십 종의 술수학 중 점학적인 기능의 술수로 육임과 기문둔갑이 있다.
한글성명학의 일파인 파동성명학과 사주성명학의 원리구성 중 명주(名主)의 태세(太歲;나이)와 이름으로 육친을 배속하여 명주(名主)의 운명을 분석하는 방법론이 있다.
이는 비록 성명학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나 기실 내용은 기문둔갑의 원리와 유사하다.
기문둔갑의 원리는 도식된 기문사주국의 평생국과 일년신수국을 포국하여 육신을 표기하고 일진궁의 왕쇠를 분석한 뒤 중궁과 사진의 왕쇠와 적용관계를 분석한다.
또 각 궁의 왕상휴수사와 생화극제 관계 분석 및 일가팔문신장, 팔괘생기, 태을구성 등의 길흉을 분석하고, 행운과 태세궁과 연계하여 왕쇠및 길흉을 분석한다.
12운성과 12신살, 12천장 및 기타 신살 등의 도식과 길흉관계를 분석하고, 점단사안에 대한 유신을 정한다. 예컨대 재물을 얻고자 하는 구재에 관한 점단이라면,
먼저 일진궁의 왕쇠를 논하여 구재여부를 판단하고, 재성궁의 길흉을 통해 점단한다.
그리고 평생국이라면 대운에 있어서 재성궁의 길흉을 살피고, 일년 신수국이라면 재성궁의 해당월의 길훙을 살펴 점단하는 방법인데, 점단하고자 하는 재성궁의 왕상휴수사를 판단하여 중궁과 사진, 행운궁과, 태세궁을 살펴 구재의 다소와 길흉을 판단한다. 그리고 유신에 해당하는 식신궁과, 해당 재성궁의 팔문과 팔괘의 길흉관계, 태세궁의 생극여부와 12천장의 청룡 및 태상궁과의 연계 등을 살펴 점단하는 방법이다.
이에 반해 한글성명학의 일파인 사주성명학과 파동성명학에서는 명주(名主)의 태세(太歲;나이)와 일년 신수를 이름에서 추출한 육친을 배속하여 명주(名主)의 운명을 분석하는 방법론이다. 그러나 문제는 육친의 배속 수리다. 기문둔갑이나 구성기학의 원리는 하도와 낙서의 원리를 구궁(일명 마진방)속에 배속하여 육친의 변화를 읽어 점단하나 위 학파 등은 내격과 외격의 고정된 수리를 통해 육친의 생극제화 원리로 판단한다는 점이다.
본고에서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기에는 미흡하여 논외하기로 하나 이름을 통한 점단학의 술수로의 기능성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언제 어디서나 이름만 있고 나이만 알면 점단할 수 있다는 것인데, 물론 사주학이 아니기 때문에 점단학에 국한된다 하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글의 친근성과 이름이 가지는 순기능으로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문점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과 추명술의 보완기능으로서의 술수로 정착할 수 있다 할 것이다.
結.
본 소고는 어느 일편을 이롭게 하거나 다른 일편을 해하고자 함의 의도가 전혀 없다.
단지 동양학을 공부하는 학인으로서 성명학의 정의를 추론하여 정명(正名)하고자 함이 전부이다.
공자의 제자가 묻기를 위나라의 재상이 된다면 제일 먼저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질문하였다.
이에 공자가 답하기를 ‘필야정명(必也正名’)이라 했다.
공자의 정명 사상은 "군군(君君), 신신(臣臣), 부부(父父), 자자(子子)"뿐 아니라, 효효(孝孝), 인인(仁仁), 직직(直直), 의의(義義), 예예(禮禮)" 등도 포함한다.
모든 '명(개념)'에는 그 '명(이름)'에 어울리는 '실(實;뜻)'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예컨대 "정의"의 경우 그 단어에 부합하는 사태에 대해서만 "정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사태에 대해서는 "정의"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 그런 사태를 누가 "정의"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바르지 못한 이름(不正名)이다. 불의(不義)를 저지르고 그에 대해 "정의"라고 이름을 붙이는 행위는 흔히 권력자가 저지른다. 정치를 맡기면 무엇부터 하겠느냐는 질문에 공자는 반드시 "이름을 바로잡겠다(正名)"고 하였다. 당시 불의한 일에 대해 "정의"라는 이름을 붙인다면 공자는 그것을 "불의"라고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불의한 사태에 대해서는 "불의"라는 이름을, 정의로운 사태에 대해서는 "정의"라는 이름을 붙이겠다는 것이 "이름을 바로잡겠다."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학인의 자세는 배우고 익히는 것에 머물 것이 아니라 수렴하여 정미(精微)함이 있어야 한다 하겠다.
필자 역시 정미(精微)함이 부족하여 오류와 미진함이 많다. 오랜 세월동안 재야에서 동양학을 공부하였으나 제도권의 정명(正名)된 학문에 목말라 했음이 사실이다. 임상과 학문의 거리를 좁혀보고 싶은 욕심이 컸음을 솔직히 고백하고 싶다.
비록 정미(精微)함이 부족한 소고이지만 동양학의 발전을 위한 담론이 이어져 필자의 소고가 모쪼록 휴지가 되길 바랄 뿐이다.
끝으로 본고에서 소개된 한글성명학은 통칭어로서의 지칭어일 뿐 특정의 일방을 위해(危害) 하고자 함이 아님을 거듭 밝히며 혹 마음의 상처가 되었다면 관용을 베풀어 주길 바란다.
담원 김성수 謹識
[참고문헌]
한글파동성명학 작명방법 <이름이 성공을 좌우한다> 예지연. 강남출판사
<훈민정음 성명학> 최국봉. 온북스
성명학연구 원광디지털대학교 서소옥
중국 백과사전
姓名學兼五音拼音五行歸屬辨正(論文/李守力)
三命通會附五音看命法
欽定古今圖書集成博物通彙編藝術典第601卷星命彙考37之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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