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맑음, 영상 15도 ~ 20도, 공기질 나쁨, 서풍 1m/s, 조망 보통
산행코스 : 한남금북정맥 두타분맥 2구간
울어바위 (충북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 ~ 삼봉 ~ 추성산성 ~ 니성산 ~ 장고개(510번도로,인삼로) ~ 돌탑삼거리(분맥길 접속) ~미암재~ 521봉 ~ 진재 ~ 송신탑~ 547.4봉 ~ 배넘이고개 ~ 중심봉 ~ 돌탑삼형제봉 ~ 지게터고개(초평로) ~ 매봉재 ~ 은진로 ~ 태봉산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11인
잡목구간
장고개 ~ 돌탑삼거리 오름길 1km → 우회로 : 자양마을에서 미암재로 접근
지게터하산길 1km → 우회로 : 지게터고개 이정표에서 34번도로에 하산하여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우회하여 매봉재 또는 태봉산으로 접근
지게터고개 ~ 진천초평은암산업단지 2km → 우회로 : 34번 도로를 따라 진천초평은암산업단지의 남서쪽에서 매봉재 들머리로 접근
은진로 ~ 태봉산 오름길 0.5km → 우회로 : 사곡지에서 태봉산으로 접근
<증평읍에서 바라보는 두타분맥>
<증평읍에서 바라보는 두타분맥, 우에서 좌로 중심봉, 돌탑봉에서 매봉재>
명산을 품고 합수점까지 이르는 산줄기를 타는 즐거움이 있다. 산길이 대체로 좋을 것이라는 것도 가을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줄 것으로 믿게 된다. 그러나 오늘 산행에서는 제대로 된 정상석 하나를 보지 못했고 우회하고픈 잡목 구간이 수두룩하다.
울어바위에서 삼봉으로 가는 길은 마을길만 따르면 되는데 괜실히 산길로 가다가 결국 마을길을 따르다 이정표를 만난다. 추성산성길은 이 고장에서 조성한 둘레길인데 이정표가 너무 많아서 산책에 방해가 될 정도이다. 남성 전망대에서 두타산을 바라보고 가야할 길을 대충 정리한다.
이성산은 역시나 지도외에는 표식이 없다. 둘레길을 벗어나 공원묘지를 내려오니 장고개이다. 골프연습장에서 공이 날아올까봐 겁내면서 들머리에 들어서니 장고개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난다. 그리고 이후로 오름길이 시작될 때까지 잡목구간이다. 돌탑삼거리로 올라가는 길은 고도를 350미터를 올리는 작업을 해야해서 땀을 흥건하게 쏟아내고 초반에 체력의 반 이상을 축내게 된다. 제대로 된 단풍나무 하나없는 밋밋한 오름길을 헉헉거리며 돌탑봉을 오르니 지난 번에 지나간 돌탑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산길은 아주 좋아진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지만 공기는 탁하다. 주변의 산업단지에서 풍기는 냄새도 지독하다. 살기좋은 증평이 언제 이렇게 산업화가 되었는지 놀랍다. 군부대 전망대까지 둘레길 같은 산길을 걷는다. 한남금북정맥을 하면서 서쪽의 통신탑들을 보며 어떤 산인가 궁금해했던 기억이 이제서야 풀린다. 충북을 관할하는 사단본부가 분맥길 동쪽 아래에 있는 것 같다. 이정표가 군부대 내에 있는 것처럼 공병대, 통신대, 사격장 등으로 표시되어 있다.
순하던 등로에 암릉이 출현하더니 멋있는 조망처에 이른다. 세운지 오래되어 일체가 된 돌탑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미호지의 한반도지형도 살짝 보여준다. 중심봉에서 미세먼지 사이로 보이는 조망에 아쉬워하며 마지막 돌탑봉을 왕복하고 분맥길로 내려가는데 길이 보이질 않는다. 나뭇가지들을 헤치고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우역곡절 끝에 지게터고개에 이른다. 삼형제봉까지 갔다가 한반도지형을 조망하고 붕어마을로 내려와서 매봉재들머리로 이동하던지, 굳이 산줄기를 따는다면 지게터고개 이정표까지 왕복하여 이정표대로 내려오는 것이 정석이고 권고사항으로 추가하고 싶다
지게터고개에서부터 매봉재들머리까지 도로를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데 흑고니님이 벌써 벌목지로 오른다. 말이 벌목지이지 가시나무가 자라서 발목을 잡고 관목들이 거부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는 오름길이다. 산행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는데 피곤함이 몰려온다. 숱한 산초가시를 피하고 찔리면서 벌목지를 통과하고 산업단지 남쪽으로 가며 온갖 먼지와 냄새를 뒤집어쓴다. 초평은암 산업단지에 내려서니 방대장님과 흑고니님이 앞서 가며 매봉재 들머리를 찾고 있다.
결국 들머리는 진행방향으로 올랐어야 해서 다시 돌아오면 약500미터를 산행기록에 추가하고 산길로 오른다. 매봉재 부근의 산길은 그나마 잡목이 심하진 않지만 산길이 뚜렷하지 않고 갈림길이 많아서 산소길에 들어서 알바하기 쉽게 되어있다. 힘이 소모되면서 일행에서 뒤쳐지다가 우회하는 길을 모르고 봉우리 하나를 올랐는데 산소만 있고 내려가는 길이 없어 고생하다가 임도에서 선두팀을 만난다.
기온이 오르며 물이 거의 바닥날 즈음에 태봉산 들머리에 이른다. 여기 또한 산업단지인데 시멘트공장인지 주변이 온통 오물 투성이로 무장하고 있고 넘어진 나무들이 산재한다. 극도의 피곤함을 이끌고 태봉산에 들린다. 그리고 신나는 내리막길인데 뚜렷한 길을 따르다 산소에 이르고 다시 우측으로 접근하여 내려서니 산악회 버스가 반겨준다. 땀과 오물을 살짝 씻어내고 산친구들과의 흥겨운 뒤풀이 후에 상경길에 오른다. 많은 이들이 단풍놀이를 다녀오는지 승용차들은 도로에 주차한 듯 하지만 버스는 쉼없이 달려 삶의 터전으로 복귀시킨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8:41 명암마을(약80m), 마을길을 따라서 삼봉으로 오른다. 처음에 들머리를 찾지 못하여 헤매다가 결국 마을길에 들어선다.
08:50 공원길시작(약100m, 0.4km, 0:08), 삼봉 방향으로 공원길을 따른다.
08:58 삼봉(187.8m, 0.8km, 0:16), 산불감시초소, 망대,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은 망대 계단 바로 옆에 안내판과 함께 매설되어 있고 망대 지붕 처마에는 삼봉이라는 산패가 부착되어 있다.
09:00 안부(약165m, 1.1km, 0:19), 도안과 행정고개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다.
09:12 남성망대지(약241m, 1.8km, 0:31), 추성산성의 남성 내성의 망대가 있으며 조망지로서 손색이 없다.
09:20 이성산(259.3m, 2.3km, 0:39), 나무에 산패가 부착되어 있다.
09:36 장고개(약100m, 3.5km, 0:55), 공원묘지를 내려서 장고개에서 인삼로를 횡단하여 건너서 건너편의 골프연습장 우측으로 올라간다. 산길은 있으나 보호망이 없어 위험하므로 고개너머에서 임도로 오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장고개를 지나서 겪게 되는 잡목숲을 피하려면 마을길을 따라 돌탑봉 좌측의 미암재로 오르면 되겠다.
10:22 돌탑봉(약479m, 5.5km, 1:40), 오름길 들머리에서부터 여기에 오르는데 고도 330m/0:28분 소요되었고 경사각이 20도 가까이 된다.
10:24 돌탑삼거리(약503m, 5.6km, 1:43), 돌탑봉에서 바로 분맥길에 접근한다. 이제부터 485.6봉까지 5.6km는 길이 좋아서 이정표의 붕어마을만 보고 가면 되겠다.
10:28 미암재(약421m, 5.9km, 1:47), 지난 구간에 내려섰던 곳이다.
10:41 정자(약501m, 6.8km, 1:59), 동쪽과 남쪽으로 조망이 열려있다. 미세먼지가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10:46 521봉(7.1km, 2:05), 조망이 없어 그냥 통과한다.
10:53 송신탑(약496m, 7.7km, 2:12), 먼거리에서 봤을 때 가장 뚜렷하게 인식되는 곳이다.
10:54 진재, 통신대삼거리(약500m, 7.8km, 2:14), 등산안내판과 이정표가 있으며 진재로 표기된 지도가 있다 군용도로가 542.7봉으로 이어진다.
10:59 542.7봉 (8.0km, 2:18), 군부대가 있어 가지 못하는 봉우리지만 헬기장이 있어 잠시 조망을 즐기고 간다. 이 헬기장을 우회 왕복했지만 군용도로를 따라서 오르는 것이 좋겠다.
11:09 547.4봉(8.6km, 2:29), 낙엽 밑에 잔돌이 많아서 내려가는 길이 매우 위험하다. 한번 크게 넘어진 뒤로는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11:16 520.2봉(9.0km, 2:35), 낙엽 밟는 소리를 친구삼아 걷고 있음이다.
11:23 배넘이고개, 공병대 갈림길(약413m, 9.4km, 2:42), 배넘이고개로 표기된 지도가 있으며 사단 본부 부대표시가 있는 이정목이 있다.
11:34 보타사삼거리(약528m, 9.9km, 2:53), 보타사는 남쪽에 있는 사찰이며 지게터고개와 연결되는 34번 도로에 있고 여기서 1.16km의 거리에 있다고 이정표가 말해주고 있다. 이 봉우리에서 서쪽 초평저수지의 한반도지형을 반쪽만 조망할 수 있다.
11:44 547.4봉(10.1km, 3:03), 중심봉이라고도 불리며 커다란 돌탑이 있고 사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11:47 520.5봉(10.2km, 3:06), 내려오는 길의 좌측은 낭떠러지이고 이런 암릉이 계속 이어진다. 봉우리 아닌 곳에 삼각점이 있다.
11:55 지게터 하산길(약444m, 10.8km, 3:14), 산줄기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겠으나 험악한 산줄기를 가기위해 조금 더 오른다.
11:57 480.2봉(10.9km, 3:16), 돌탑봉에서 삼형제돌탑봉을 왕복하는데 0.3km/0:07분 소요되었다.
12:00 삼형제돌탑봉(485.6m, 11.0km, 3:19), 돌탑봉 사이에 개나리가 활짝 피어있다.
12:32 지게티고개(약111m, 12.3km, 3:51), 고개로 내려오는데 고도 -360m, 거리 1.1km/0:27분 걸렸다.
12:49 180.1봉(13.0km, 4:08), 가끔 좋은 길과 나쁜 길이 번갈아 나오며 우측에서는 공장 배기가스 냄새가 진동한다.
13:08 초평은암산업단지 남쪽길(약127m, 13.9km, 4:27), 산업단지공사를 하면서 산줄기를 파먹어서 진행하기가 아주 어려워졌다. 잡목을 피하여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기도 하고, 중간에 있는 절개지를 올랐으나 바로 경사지가 나와 내려서야 했다.
13:31 매봉재 들머리(약114m, 14.9km, 4:50), 초령은암산업단지 남서쪽에서 올라야 하는데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좋은 등로가 있을 까하여 60미터를 가다가 돌아나온다. 지게터고개에서 여기까지는 도로를 따라 오는 게 상책일 거 같다.
13:51 매봉재(221m, 15.8km, 5:11), 잡목이 있다가 산소길에서 숨고르며 임도길에서는 지쳐서 뒤 쳐진다. 여기저기 알바할 곳이 많다. 지도상의 매봉재에 오르니 납작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다. 여기서 잠깐 쉬다가 거의 유턴하다시피하며 방향을 찾아 길에 오른다.
14:05 205.3봉(16.6km, 5:24), 길은 있으나 걸을 만한 길은 아닌 듯하다.
14:15 은진로(약87m, 17.0km, 5:34), 건너편으로 들어가는 길 역시 힘들 것 같아서 우측으로 우회할 수 있는 가를 엿보았으나 그 쪽은 산업단지이고 절개지로 이루어져 다른 방법이 없다.
14:41 태봉산(141.4m, 18.1km, 6:00), 태봉산으로 향하는 길은 산업단지를 우측에 끼고 절개지를 진행하는 거라서 넘어진 나무를 피하고 분진과 소음에 시달리며 우회하면서 기어다녀야 했다. 그리고 모든 힘이 빠질 즈음에 이런 봉우리에 오른다.
14:49 합수점(약43m, 15.8km, 0:08), 여암교에서 미호천과 보강천의 합수점을 바라보며 산행을 마친다.
<산행앨범>
08:41 명암마을(약80m), 마을길을 따라서 삼봉으로 오른다. 처음에 들머리를 찾지 못하여 헤매다가 결국 마을길에 들어선다.
마을길에서 한남금북정맥 좌구산에서 구녀산의 산그리메를 바라본다. 미세먼지로 인하여 희뿌연하게 보인다.
마을길은 추성산성 공원길과 연결된다.
08:50 공원길시작(약100m, 0.4km, 0:08), 삼봉 방향으로 공원길을 따른다.
08:58 삼봉(187.8m, 0.8km, 0:16), 산불감시초소, 망대,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은 망대 계단 바로 옆에 안내판과 함께 매설되어 있고 망대 지붕 처마에는 삼봉이라는 산패가 부착되어 있다.
망대에 올라서 좌구산에서 구녀산까지 한남금북정맥을 바라본다.
한남금북정맥의 상당산이 멀리보이고 그 우측으로 증평시가지가 보인다.
동서쪽으로 두타산까지 가야할 길이 보이는데 바로 앞에 남성망대와 이성산이 보인다.
지난 구간에 걸어온 벼루재, 종지봉, 백마산으로 이어지는 분맥길을 바라본다.
동북쪽으로 큰산에서 보광산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을 바라본다.
09:00 안부(약165m, 1.1km, 0:19), 도안과 행정고개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다.
이정표가 삼중, 사중으로 설치되어 있어 조금 난잡한 느낌을 갖게 한다.
서남쪽으로 증평읍내를 바라본다.
09:12 남성망대지(약241m, 1.8km, 0:31), 추성산성의 남성 내성의 망대가 있으며 조망지로서 손색이 없다.
서북쪽으로 잠시후에 오르게 될 돌탑봉 좌측에 두타산, 오늘 걷는 분맥길이 중심봉까지 이어진다. 바로 앞에 이성산이 돌탑봉에 오르는 길을 가리고 있다.
공원은 많은 예산을 들여 다듬어 놓은 듯 하다.
09:20 이성산(259.3m, 2.3km, 0:39), 나무에 산패가 부착되어 있다.
등로의 우측은 증평2일반산업단지이다.
09:36 장고개(약100m, 3.5km, 0:55), 공원묘지를 내려서 장고개에서 인삼로를 횡단하여 건너서 건너편의 골프연습장 우측으로 올라간다. 산길은 있으나 보호망이 없어 위험하므로 고개너머에서 임도로 오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장고개를 지나서 겪게 되는 잡목숲을 피하려면 마을길을 따라 돌탑봉 좌측의 미암리고개로 향하면 되겠다.
장고개에서 임도를 지나 시작되는 잡목숲(#1)은 800m/0:14분 소요되었다.
10:22 돌탑봉(약479m, 5.5km, 1:40), 오름길 들머리에서부터 여기에 오르는데 고도 330m/0:28분 소요되었고 경사각이 20도 가까이 된다.
10:24 돌탑삼거리(약503m, 5.6km, 1:43), 돌탑봉에서 바로 분맥길에 접근한다. 이제부터 485.6봉까지 5.6km는 길이 좋아서 이정표의 붕어마을만 보고 가면 되겠다.
10:28 미암리고개(약421m, 5.9km, 1:47), 지난 구간에 내려섰던 곳이다.
10:41 정자(약501m, 6.8km, 1:59), 동쪽과 남쪽으로 조망이 열려있다. 미세먼지가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동쪽(113도)으로 아까 지나왔던 이성산 뒤로 칠보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좌구산, 구녀산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을 바라본다.
남쪽으로 증평의 앞산인 성재산 뒤로 구녀산에서 상당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을 바라본다.
10:46 521봉(7.1km, 2:05), 조망이 없어 그냥 통과한다.
10:53 송신탑(약496m, 7.7km, 2:12), 먼거리에서 봤을 때 가장 뚜렷하게 인식되는 곳이다.
10:54 통신대삼거리(약500m, 7.8km, 2:14), 등산안내판과 이정표가 있고 군용도로가 542.7봉으로 이어진다.
10:59 542.7봉 (8.0km, 2:18), 군부대가 있어 가지 못하는 봉우리지만 헬기장이 있어 잠시 조망을 즐기고 간다. 이 헬기장을 우회 왕복했지만 군용도로를 따라서 오르는 것이 좋겠다.
헬기장에서 동쪽 방향으로 송신탑 쪽으로 바라보면 좌측이 보광산이고 유측이 칠보산이다.
지나온 돌탑봉과 그 우측의 521봉을 바라본다.
두타산을 북쪽에 위치해 있다. 군부대 방향으로는 차마 눈을 돌리지 못하고 되돌아 내려온다.
11:09 547.4봉(8.6km, 2:29), 낙엽 밑에 잔돌이 많아서 내려가는 길이 매우 위험하다. 한번 크게 넘어진 뒤로는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11:16 520.2봉(9.0km, 2:35), 낙엽 밟는 소리를 친구삼아 걷고 있음이다.
11:23 공병대 갈림길(약413m, 9.4km, 2:42), 부대표시가 있는 이정목이다.
11:34 보타사삼거리(약528m, 9.9km, 2:53), 보타사는 남쪽에 있는 사찰이며 지게터고개와 연결되는 34번 도로에 있고 여기서 1.16km의 거리에 있다고 이정표가 말해주고 있다. 이 봉우리에서 서쪽 초평저수지의 한반도지형을 반쪽만 조망할 수 있다.
건너편에 중심봉이 보이며 그 우측으로는 미호지(초평저수지)라서 한반도지형이 반쯤 보인다. 생각 같아서는 참나무 가지를 조금만 쳐 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
11:44 547.4봉(10.1km, 3:03), 중심봉이라고도 불리며 커다란 돌탑이 있고 사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남서쪽으로 바로 앞에 있는 안자산을 바라본다.
동쪽으로 오늘 이성산에서부터 걸어온 산들이 보인다. 중간에 삽사리삼거리 아래의 353.8봉이 톡 튀어나와 보인다. 그 뒤로는 보광산과 칠보산이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
지나온 두타산이 저 멀리 떨어져 앉아있다. 공기가 깨끗하였다면 멀리 북동쪽으로 부용산과 가섭산이 보일 듯한데 아쉽다.
한남금북정맥의 소속리산에서 분기하여 함박산, 먹뱅이산을 거쳐 미호천과 초평천의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함박분맥이 남하하고 합수점 가까이에는 농다리 관광지가 있다.
남서쪽 좌구산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11:47 520.5봉(10.2km, 3:06), 내려오는 길의 좌측은 낭떠러지이고 이런 암릉이 계속 이어진다. 봉우리 아닌 곳에 삼각점이 있다.
삼각점을 지난 암릉에서 이성산을 바라본다.
11:55 지게터 하산길(약444m, 10.8km, 3:14), 산줄기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겠으나 험악한 산줄기를 가기위해 조금 더 오른다.
11:57 480.2봉(10.9km, 3:16), 돌탑봉에서 삼형제돌탑봉을 왕복하는데 0.3km/0:07분 소요되었다.
12:00 삼형제돌탑봉(485.6m, 11.0km, 3:19), 돌탑봉 사이에 개나리가 활짝 피어있다.
480.2봉으로 되돌아와 내려가는 길을 찾으나 길이 없고 희미한 족적이 있을 뿐이다. 나뭇가지를 헤치며 어렵게 어렵게 잡목길을 내려간다.
12:32 지게티고개(약111m, 12.3km, 3:51), 고개로 내려오는데 고도 -360m, 거리 1.1km/0:27분 걸렸다.
고개에서 산업단지 좌측으로 오르며 내려온 험한 길을 바라본다. 그런데 지게터고개에서 올라가는 길도 벌초된 길이지만 작은 가시나무가 노리고 있고 잡목이 발목을 휘감는다.
12:49 180.1봉(13.0km, 4:08), 가끔 좋은 길과 나쁜 길이 번갈아 나오며 우측에서는 공장 배기가스 냄새가 진동한다.
공장지대를 계속 우측에 두고 가자니 절개지를 넘고 공장을 우회하고 잡목을 통과하면서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다.
매봉재 들머리가 전방에 보이나 저기까지 어떻게 가야할 지를 모르겠다.
그래도 좌측 남서쪽 들판은 한가롭기만 하다.
13:08 초평은암산업단지 남쪽길(약127m, 13.9km, 4:27), 산업단지공사를 하면서 산줄기를 파먹어서 진행하기가 아주 어려워졌다. 잡목을 피하여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기도 하고, 중간에 있는 절개지를 올랐으나 바로 경사지가 나와 내려서야 했다.
13:31 매봉재 들머리(약114m, 14.9km, 4:50), 초령은암산업단지 남서쪽에서 올라야 하는데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좋은 등로가 있을 까하여 60미터를 가다가 돌아나온다. 지게터고개에서 여기까지는 도로를 따라 오는 게 상책일 거 같다.
매봉재 들머리에서 경사지를 오르며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13:51 매봉재(221m, 15.8km, 5:11), 잡목이 있다가 산소길에서 숨고르며 임도길에서는 지쳐서 뒤 쳐진다. 여기저기 알바할 곳이 많다. 지도상의 매봉재에 오르니 납작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다. 여기서 잠깐 쉬다가 거의 유턴하다시피하며 방향을 찾아 길에 오른다.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는 트랙은 우회하는데 그것을 못 보고 올랐다가 내려온다.
14:05 205.3봉(16.6km, 5:24), 길은 있으나 걸을 만한 길은 아닌 듯하다.
가끔은 이런 길로 위안을 줄 때도 있다.
이제 건너편 태봉산으로 가보기로 하며 내려선다.
14:15 은진로(약87m, 17.0km, 5:34), 건너편으로 들어가는 길 역시 힘들 것 같아서 우측으로 우회할 수 있는 가를 엿보았으나 그 쪽은 산업단지이고 절개지로 이루어져 다른 방법이 없다.
14:41 태봉산(141.4m, 18.1km, 6:00), 태봉산으로 향하는 길은 산업단지를 우측에 끼고 절개지를 진행하는 거라서 넘어진 나무를 피하고 분진과 소음에 시달리며 우회하면서 기어다녀야 했다. 그리고 모든 힘이 빠질 즈음에 이런 봉우리에 오른다.
내려오다가 뚜렷한 길을 만나 좋아라 했는데 산소길이라 다시 우측으로 붙는다. 마지막 내려오는 묘지의 철쭉이 단풍과 함께 꽃을 피우는 묘한 그림을 그려낸다.
14:49 합수점(약43m, 15.8km, 0:08), 여암교에서 미호천과 보강천의 합수점을 바라보며 산행을 마친다.
아침에 지나갔던 태봉산을 다시 한번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