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8 아빠가 첫 편지) 사랑하고 자랑스런 아들 승원에게 그동안 어리게만 보아던 승원이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늠름한 아들도 다시 태어나게 됨을 아빠 엄마는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보다 성숙된 남아로서 길을 걷게됨을 자랑스럽다 승원이를 306보충대에 입소 시키고 돌아오는 발길은 무거워지만 이제는 우리 승원이를 믿는다 내일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게 되겠군아 승원이가 6사단 으로 배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추운 날씨에 고생 할것을 생각하니 걱정을 조금 하였는데 승원이는 이 모든 것을 잘 이겨내리라 아빠는 굳게 믿고 있다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생활 모두가 적응하기엔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잘 적응해 주길 바란다 팔도의 사나이들이 모인 병영생활 사나이들만의 전우애가 살아숨쉬는 병영생활 승원이의 일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훈련병생활 비록 춥고 배고프고 잠도부족하고 피교육자의 외로움을 잘 이겨내주길 바란다 할아버지 할머니 을 비롯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모두 건강히 잘 계시며 동생들도 잘있으니 가족걱정 떨쳐 버리고 훈련소 생활에 잘 적응하여주길 부탁한다 항상 훈련소 생활중 몸 건강관리 잘 하고 이상이 있을경우 바로 소대장님과 상의하여 진료를 받고 집에서 처럼 혼자 고민하고 혼자 이겨내려 하지 말아주길 아빠 엄마는 승원이에게 부탁한다 윤승원 화이팅
(09.1.11 지상이가) 18년인생살다 형한테 편지를쓰게될줄은 꿈도못꿨었는데ㅋㅋㅋㅋ군대까지 갔으니 이정도는 해줘야것다 생각했을뿐ㅋ 편지에다가 3줄을 쓰다니 감히 조금 건방지는구만ㅋㅋㅋ그래도뭐,맞는말이니 암말못하것어. 최근에말야,형이 군대가기전까지 날 아주 갖고 놀아가지고 난 지금도 너무 맘이 불안정하게되있다구 어찌할꺼여ㅜ 아 근데 형사진 방금 아바가보여줘서 봤거든 아ㅋㅋㅋㅋㅋ완전 웃겨가지고 미치것네 왜그래~ 머리더 깍은거 같던데푸하하하하 초대박사진이던만 언제는 내가 먼저머리깍은거보고 웃더만 이건 뭐야 입장이바껴버린거같네 건이가 사진봐도 이건 정말 뭐, 할말이 없게생겼어 참,거기는 밥도 잘준가봐 형얼굴에 살이 더찐듯한건 나만의착각인가??? 아이고 한줄만 쓸려고했는데 길게됬네 하여간 지금은 어떤가궁금하구만ㅋ 훈련은 어때? 주말에 집에왔더니 좀더 허전해진듯한 기분이 들어서,, 에휴 뭐 자주그랬는데 새삼스래그랬네ㅋㅋ 담에 또 쓰지 ps.난 형이 전방으로 빠지길 아주간절히 원했었단 말인데 ㅋㅋㅋㅋㅋㅋㅋ -둘째지상이가
(09.1.19일 조아가) 큰오빠! 잘 지내고 있지? 6학년올라가는데 군대간 오빠한테 편지보내기는 또 처음이네. 큰오빠가 집에 있을 땐 항상 주고 싶은 상이 있었어. "밉상". 근데 큰오빠가 가니까 좋기도 했어. 컴퓨터를 맘대로 할 수 있고 텔레비전도 맘대로 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근데 막상 컴퓨터를 하려니까 별로 할 것이 없었어. 그러니까 왜 군대 가기전에 나 컴퓨터 안 해줬어? 큰오빠가 없는 하루는 너무 자유로워. 물론 엄마가 있지만 말이야 하지만 영어단어는 잘 외우고 있어. 아빠랑 엄마한테 나중에 물어봐봐. 그리고...왜 가는 날에 핸드폰 비밀번호 말 안했어? 그래서 그것 때문에 내가 고생을 했잖아. 하지만 나의 잘 굴러가는 머리로 비밀번호를 바꿨지만 말이야. 큰오빠 항상 짜증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럴땐 좋다는 걸 느꼈어. 아, 그리고 오빠 핸드폰있지...사진 필요없는건 삭제했고 내가 대신 쓸께♬ 큰오빠가 준 노트...서울대 그려진거 MBM에서 팔더라 그 노트들 잘 쓸께 나도 생각보다 방학숙제 잘 하고 있어 이제부턴 신경 안 써도 돼 내가 양보할께~ 이번 군대가는데 규칙적인 생활 잘하고 열심히 훈련 하고와^^ -조아-
(09.1.18 아빠가) 사랑하는 아들 승원아 군데가 넘 많이 좋아 졌군아 이렇게 인터넷으로 통신을 하고 또한 승원이의 모습을 볼수가 있으니 이 얼마나 세상이 변하엿음을 실감케 하는군아 니 막내동생 조아한테 맨날 컴맹. 독수리타법 등으로 구박을 받아지만 그래도 아빠는 승원이의 모습을 가족에게 얼른 보여주고 싶어서 밤샘을하여 찾아으며 또 편지를 보내게 되는군아 사랑하는 아들 오늘 첫 훈련을 시작하였겠군아 모든게 생소 하였겠지 또한 정신 못차리게 얼차례 PT체조 각종 얼차레 등으로 정신 못차리는 하루가 되었을 승원이 에게 뭐라 위로을 하여야 할까 하지만 지내놓고 보니 그래도 군데 생활에서 가장 추억에 남은 시간은 훈련소 생활이 아니었나 싶군아 인정사정 없던 조교들의 매서운 눈초리 하며 잘하면 잘한다고 못하면 못한다고 얼차례 선착순등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그런 생활 이었지만 이게 사회에 나와 생활해보니 사회 생활역시 나의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던 부분이 넘 많더군아 승원아 엄마는 매일 승원이가 먹을 식단 메뉴표을 보고 안도에 숨을 쉰단다 메뉴가 잘 짜여져 있더군아 할아버지 할머니께 승원이의 사진이야기을 하여 주었군아 승원이의 환한 표정 이야기를 하였더니 넘 반가워하시고 우리 승원이 잘 참고 잘 견디며 훈련 잘 받을거라 하시더군아 시간이되면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도 편지를 올려라 넘 반가워 하실거다 지금 이시각 승원이는 점호를 마치고 곤한 취침자리에 들었겟군아 오늘밤 불침번은 안걸리고 편히 잠을 취했으면 하는데 불침번 순서가 어떻게 될련지 모르겠군아 사랑하는 아들 모든것을 불평과 불만 보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임하고 해결하는 아들이 되어주길 바란다 승원이가 이편지를 받아볼땐 2일째 훈련이 끝나는 날이겠군아 항상 늠름한 군인이 되어주길 바라며 또 내일 아빠가 글을 보낼께 훈련병 윤승원 화이팅
(승원이의 답장) 144번 윤승원 (09.1.20일) 윤지상 지금 웃어둬라 너에게도 이곳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나도 아직 얼마 안되서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휴가 나가면 자세히 말해줄게. 쓸 공간이 별로 없다. 아 글고 인터넷 편지 자주 써라 여기 심심하니까. 건이도 쓰라 그래.
사랑하는 아들 승원아 (09.1.20저녁에) 오늘 훈련은 어떠했니 마음에 각오을 먹은 만큼 훈련이 더 힘들었는지 아니면 뭐 벌거 아니었겠지 승원이의 댓글 잘 보앗다 글만 보아도 얼굴을 본 것만큼 반갑고 흐뭇했군아 지상이는 아직 글을 못 보앗고 주말에 와서 보면 넘 겁을 먹을까 걱정이 앞서는군아 근데 지상이는 해병대을 간다구 야단 법석 이더군아 승원아 군에서 나오는 일명 짭밥은 어떠냐 식단표를 보니 집 에서 보다 훨씬 다양하고 영양만점 식단 이더군아 먹는것은 걱정 안해도 되겠지 근데 그곳 날씨는 보성보다 훨씬 추운 곳인데 적응이 잘 되는지 모르겠군아 승원이는 잘 적응 하리라 아빠 엄마는 믿는군아 내일돌아올 훈련에 대하여 오늘은 다 잊고 단잠을 이루거라 그리고 내일은 내일 또다시 열심히 훈련에 임하길 사랑한다 아들 승원아 ~~~~ 아빠가 (09.1.21 승원이의 답장) 144번 윤승원 아빠. 엄마,이곳에서 인터넷으로 편지를 받다니. 인터넷이 좋긴 좋네요. 힘들때마다 집생각이 너무나지만 꾹 참고 있답니다.아. 그리고 엄마 식단표는 좋은편이에요. 그리고 윤조아. 오빠 없으니까 심심해지?
(09.1.21일 아빠가 승원이 에게) 아들 오늘도 하루의 일과를 무사히 마치고 전우들과 함께 단잠을 이루고 있을 승원이에게 몆자적어본다 오늘의 훈련 강도는 어떠했는지 궁금하다 호랑이 조교님의 눈길과 마주치지 않으려 좌우로 눈알이 팽글팽글 돌아가고 아무리 잘할려고 열심히 하여도 조교님들의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하고 순간순간이 힘들고 고통 스럽고 후회 스러움만 가득 할진데 아들은 그 고통을 잘 감내하고 의연한 군인이 되어주길 바란다 오늘 승원이의 두번째 답장을 받아 보았다 아빠 엄마역시 일과가 끝나고 집에만 들어오면 컴퓨터부터 켜고 아들의 그 짭은 편지을 보려고 앞을 다툰단다 근데 승원아 승원이는 다른 전우들 보다 글이 넘 간단 한것 같더라 아무리 주어진 공간 이지만 한줄 정도 더써줌 좋겠다 오늘은 외할머니께서 나오셔서 승원이의 사진을 보고 의엿한 모습을 보시더니 메우 흐뭇해 하시더군아 아빠도 이제는 승원이와 이렇게라도 통신을 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는군아 승원이를 군에 보내놓고 아빠. 엄마의 마음이 무척이나 외롭고 암튼 그러했는데 이제는 승원이의 모습을 컴퓨터 바탕에 깔아놓고 지금 이시각에 승원이는 뭐 하고 있을까 이야기를 나누곤 한단다 그리고 승원아 통신으론 두줄 정도밖에 못하니 편지로 승원이의 사연을 보내주면 어떻까 옛날에 아빠는 편지로 보내곤 하였단다 그 편지가 받아보고 싶군아 기다릴께 사랑하는 아들 내일 있을 훈련을 위하여 피곤한 몸 침대에 눕히고 단잠을 이루길 ... 그리고 내일 훈련 하루 일과를 잘 마칠수 있도록 아빠 엄마가 마음속으로 기도할께 아들 사랑한다 ... 아빠가 ... (09.1.22일 승원이의 답장) 144번 윤승원 아빠. 인터넷편지가 다음날 저녁에 도착하네요. 그리고 요즘은 편지 받는 맛에 하루하루 살아간답니다. 이제 수요일도 지나가는데 오늘은 집총제식까지 끝내고 내일 제식 시험을 봐요. 그리 힘든 건 아닌데 추위가 적이네요. 요즘은 짬밥도 입에 맞아가고, 사소한 것에도 기뻐하는 걸 보니 점점 군대에 적응해가나봐요. 종이가 모자라서 오늘은 이만 쓸게요. (09.1.22일 승원이에게) 사랑하는 아들 오늘은 목요일 이군아 지금 이시각 아들은 오늘 하루 지친 몸으로 피곤한 몸을 침상에 맏기고 단잠을 이루고 있겠군아 내일은 집총 심사를 받는다 하니 걱정이 앞서겠군아 이제는 여유도 부린다 하니 아빠 엄마의 마음이 한결 가볍군아 아들을 못잊어 걱정만 하였는데 이제는 잊어도 되겠군아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안부도 좀 전해주라 할아버지 할머니 안부는 물어보지도 않으니 서운해 하시겠다 설날이 몆일 남지 않아는데 함께 보내지 못함이 아쉽기만 하군아 남자는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참아야 하는 인내심을 기르것도 훈련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공부 이기도 한것 같군아 지상이는 주말에만 오다 보니 편지를 보낼 시간이 없군아 주말에 지상이가 오면 편지를 보내 겠군아 조아는 편지을 쓰려니 웬지 할 말이 떠오르지 않은가 보다 근데 하필이면 오늘 저녁에는 집에 있는 컴퓨터가 자판과 마우스가 먹지를 않아 포기를 하고 말아군아 인터넷 편지 보다는 서면으로 많은글을 써서 보내주면 좋겠는데 승원이의 생각은 어떠한지 주말과 연휴 기간 동안에 편지지에 많은 글을 써서 그동안에 군 훈련소에서 느낀점과 사회에서 부모님 곁을 떠나서 느낀점등을 한번 적어 주었음 좋겠군아 아빠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마음속에 감정을 말이야 그리고 영상 편지도 신청을 하였는데 아직 제작이 안되었나 보군아 얼른 제작이 되어서 우리 승원이의 늠늠한 모습이 보고 싶군아 승원아 너도 매일 인터넷에 답장을 올려주라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만 오면 제일 먼저 컴퓨터 부터 켜서 아들의 글을 찾아서 읽어야만 마음이 제일 시원하군아 얼마나 기다려 지는지 는 너가 그곳에서 기다려 지는것 이상일 거야 사랑하는 아들 내일도 힘들지만 참고 견디며 인내심을 기르고 남아로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기는 강한 군인이 되어주길 내일 또 만나자 아들 사랑한다 아빠가 ( 09.1.23일 승원이의 답장) 아빠. 오늘 재식훈련 시험을 봤는데 무사히 넘어간 것 같아요. 그리고 내일은 화생방 훈련을 해요. 아 그리고 저번주에 편지 썼었는데 아직 도착안했나봐요? 훈련소에서는 편지를 자주 못 보내거든요.자대배치 받으면 그때부턴 자주 쓸께요.; 그리고 아빠 아는 분께서 아빠 찾으시는 것 같은데 보셨어요? 저한테 댓글이 왔네요. 살래 사시는 최대욱이라고. 아빠. 엄마. 내일 훈련도 잘 받겠습니다.
(09.1.23일 승원이 에게) 사랑하는 아들 승원아 오늘은 날씨가 메우 춥고 눈발이 날리는 군아 이곳 보성이 이럴때 그곳 철원은 상상도 안되겠지 남한에서 제일 추운곳 그곳에서 생활하는 승원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몹시 아프군아 또한 그곳은 눈도 많이 내린 곳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지 모르겠군아 눈이 많이 내리면 제설작업에 힘들겠군아 아 그리고 제식훈련 시험이 무사히 통과 되었다니 정말 축하한다 아마 알기로는 분대 또는 소대 단위로 행동일치가 되어야 될텐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잘 되었겠군아 그 뒷면에는 많은 얼차례와 고통이 물론 뒤 따라을 것이고 승원아 나 홀로 생활하다 단체가 하나되어 행동 통일을 한다는 것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겠지 그리고 내일은 화생방 훈련 이라니 아빠 군 시절에는 하반기에 화생방 훈련을 하였는데 초반에 하는군아 이것도 군데가 역시 많이 변했나 보군아 아빠는 논산 훈련소에서 가스실에 들어가 조교가 시키는데로 노래도 부르고 쪼구려뛰기등을 하였지 다음은 승원이의 상상에 맏기고 나중에 끝나고 나서 승원이가 다음은 이야기 해주라 그리고 승원이의 편지는 아직 도착 되지 않아군아 기다려진다 그리고 살래 사는 최대욱씨가 어떻게 댓글을 달개 되었는지 궁금하다 그분은 아빠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1년 선배 되시며 아빠가 알기로는 고흥에서 교사로 계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다 한 2~3년전에 자주 통화도 하고 그래는데 지금은 연락처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군아 혹 기회가 되면 아빠에게 전화주라고 해죠 승원아 군데는 나 혼자만의 생활 공간이 아니고 모두가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동체라는 것은 잘 알고 있겠지 전우들과의 전우애를 더욱 돈독히 하고 계급의 체계가 확실한 곳이라 상급자의 지휘체계을 잘 준수하고 하급자를 잘 돌봐주는 그런 훌륭한 군이이 되어주길 바란다 승원아 훈련소는 토요일도 훈련이 계속 되는지 궁금하군아 주 5일제가 적용이 되는지 말이다 그리고 명절 연휴에는 내무반에서 쉬 겠군아 좋은 시간이 되고 피로에 지친 몸을 휴식하는 시간이 되어다오. 오늘은 너무 춥군아 아무리 피복이 잘 지급된다 해도 피교육생은 항상 춥고 배고프고 잠도많이오고 그러더라 군데는 경계근무가 가장 중요한것 같더라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은 정확한곳 그곳에서 많은 경험과 공부을 하기 바란다 지상이는 오늘 저녁에 보성에 과외 왓다가 다시 기숙사로 내려 같군아 지상이도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아빠의 피로도 잊혀지는군아 조아는 오늘도 어리광 부리다가 엄마에게 혼이 나는것 같군아 다음에는 엄마가 편지를 보낼 것이다 아들 즐거운 병영 생활을 하기바란다 ~~~~~ 09.1.23일 저녁에 아빠가 사랑하는 아들 윤승원 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