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수도인 방콕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정ㅇㅎ 선교사님 사모님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서 태국의 상황을 알아 보았습니다.
1. 비자런이 어려워 지고 있다. - 비자는 보통 양국간에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태국간에 비자는 상대방이 어떻게 대우하냐에 따라서 비슷하게 정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 사람이 필리핀에 무비자로 20일이면 있을 수 있으면, 마찬가지로 한국에 온 필리핀 사람들도 20일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태국과 한국은 90일간 무비자로 관광 및 방문이 가능합니다. 90일이면 3개월 정도인데 태국에 계시는 선교사님들이 태국에서 장사하시는 많은 분들은 무비자로 게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90일이 되면 무비자 만료날에 가까운 나라에 아침 일찍 들어가서 저녁에 다시 들어와서 무비자로 갱신을 합니다. 그러나 여권에서 각 나라의 입출국 스탬프가 찍히지만 사실...이렇게 하면 안되는 것을 태국 정부에서 묵인해 왔습니다만
최근에 태국인들이 한국에서 비자 문제로 어떤 문제가 발생을 하면서 태국에 사는 한국인에 대한 묵인되었던 비자런이 강화 되었고 최근에는 정식 비자로 있지 않은 이상은 90일 무비자로 장사하기 힘든 시점에 와 있습니다.
현재로는, 정부가 나서서 이 일을 해결하는 방법 이나 한인회에서 나서는 방법인대...법으로만 따진다면 정식 비자외에는 답이 없는데...어떻게 될지 종교 비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선교사님들이 잘 견딜 수 있도록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2.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간에 다툼이 장기화 되면서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태국은 GNP 소득의 큰 비중이 관광업인데 이런 정치적인 불안 상태가 계속되면 태국에 대한 투자나 방문이 줄어들고 그로인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물가도 많이 오르고, 폐업하는 가계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방콕에서 현지인 교회를 하신 정 선교시 사모님은 태국 교인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왕이 죽든지 아님 탁신이 죽든지 해야 끝이 날 것 같은데...점점 태국은 정치적으로나 영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이를 위해서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특히, 현지 선교사님이나 현지 그리스도인이 경제적인 문제로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돈과 태국돈의 가치가 1:30 정도라...백만원 정도 송금하면 3만밧 정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조금이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을 합니다.
3. 현재 날씨는 40도를 넘나들고 있다고 합니다. 방콕지역은 전기료다 머다 해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최대한 아끼면서 살고 있지만 무더운 더위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에어컨이나 선풍기 밖에 없어서...무더위에서 지치지 않도록 기도부탁을 드리며, 홍삼액기스나 인삼차라도 사 드시라고 했습니다.
4. 최근 몇 년 사이에 방콕 지역에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을 해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저도 한 때 살았던 팔람 3의 SV 콘도가 예전에는 8,000밧 정도 월세를 냈는데 이젠 10,000밧 정도 내야 한다고 하네요...6~7만원 정도 더 내야 하는데...태국인 월급을 놓고 볼 때 큰 돈이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질에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지만...먹고 사는 문제 내지는 비자 문제가 최근 태국에 큰 문제로 자리잡은 듯 하여 선교사님들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