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2017년 12월23일
산행지:노성지맥(금남)
산행거리:36.71km 산행시간:10시간50분
기.지맥 85번째 만남
노성지맥이란
금남정맥 성정선(성항산.237.1)동쪽 약1.5km지점의
약 140m 되는 곳에서 남진하여
반송고개.개코빽이산(195.4).수실고개.175.1m 삼각점봉.
밀머리고개.구야고개 256m를 지나
노성산(348.1)에 오른후
봉우재산(205)를 지나 쇠지기
(645번도로 항공학교 후문)에 내려선다.
여기서 부터는 산다운 산은 없고
어디가 맥인지도 모르게 얕은 구릉지로 대부분
도로가 맥이되어 소곡저수지앞.등등골 도로
23번 4차선 국도,69m봉 두사리 두사교회.
광석면입구 사거리,광덕면사무소앞.갑산리.
서논산ic.높은점고개.고속도로 원남교.성동면사무소뒤
월성리 뒷능선 51m.상리.75.9m
장판고개.불암산(59)
논산시 성동면 개척리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32.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충남 논산시는 계백 장군의 황산벌 전투가 유명한곳
660년에 백제와 신라의 운명이 갈라진 곳 이기도 하고..
당연 합군이 백제를 치 러 올때
김유신 장군이 이끈 5만 신라군을
계백 장군은 5천 결사대로 황산벌에서 막아 내려 했고
신라군과 백제군은 이곳 황산벌에서
큰 전투를 다섯번이나 치렀다.
네번은 백제군이 승리
하지만 다섯번째 전투에서 신라가 대승을 거두며
신라는 백제를 간신히 멸망 시킨다..
황산벌 용호상박을 벌인 신라 김유신 장군과
백제 계백 장군의 역사 담겨진 곳
이곳 논산에서 하루가 시작된다..
원진지맥과 함께 묶어서 할려다가
한여름 호남국공 데미지 때문에
못했던 노성지맥
그 무덥던 여름을 피해 겨울 산행으로 다가가 본다.
이번 산행은 혼자가 아니기에
저와는 첫 대면이신 청량님 12인승 봉고 차량으로
사당에서 출발해 편안하게
충남 공주시 이인면 반송리 산66
반송고개 도착을 하고..
23일 04시20분
청량님 차량에 베낭은 두고
노성지맥 분기점으로 향합니다..
반송고개에서 13분만에 어렵지 않게
노성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하고..
지맥길에 이렇게 풍성한 인원은
대득지맥 다음으로 많습니다.
저와 첫 산행의 주인공 분들도 계시고..
우→량쟝님.카라비너님.상자님.후상님.소윤님
묵은지님.환희님 그리고 찍사 산너머
다소 편안한 노성지맥
이분들과 함께하니 편안한 마음이 들고..
아주 특별한 하루를 선사 받는 기분으로
본격적인 노성지맥 탐방에 들어 갑니다.
다시 반송고개에 내려와
각자 베낭을 챙겨메고..
04시45분
노성지맥 잔잔한 산줄기를 찾아 나섭니다..
나즈막한 산들이지만 제법 눈이 쌓여있고..
130.7m 지나서
194.3m 만납니다..
약간 미끄러운 등로
그래도 오름이 짧으니
모두들 가뿐히 올라서고..
올라섰으니 다시 내려서야 겠죠...
당고개
눈길에 미끄럽지만 첫 번째
이름있는 산을 만나니 반갑기만 합니다.
195.1m
이름도 희한한 개코빽이산
05시34분
오지길이 좋아서 무도에 오시게 되었다는
저와 첫 산행의 후상님
아담하신 체구 이시지만
오지 산길을 즐겁게 대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올해가 가기전 봐서 넘 좋았네요
환희님^^
무도에서 태백태극 100km
치악태극 45km
완주를 해서 어떤 분이신가 궁금 했던
저와 첫 산행의 또 한분
량쟝님
백두대간 완주와 함께
9정맥중 8개를 완주 하고
낙남정맥만 남았다니
산길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가지신 분인듯 합니다.
앞으로 정맥이 끝나면 자주 볼수 있을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으로..^^
갸날픈 모습이지만
산길에서는 아주 당차고 미소가 아름다운 상자님..^^
대득지맥에 이여 함산이 반갑기만 하고..
묵은지님
대간4차 출범할때 뵈었지만
긴시간 함산이 얼마 만인지...
자주 보자구요...
그리고 울 동네 직장이 있으니
언제 한잔하자구요..ㅎㅎ
요즘 무도 산행에 스케줄이 빡빡하신
카라비너님
대간.기맥.정맥.지맥까지
한달이 4주라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파워풀 에너지 넘쳐
함께하면 늘 기분이 좋아진다는...
모처럼 함산에 반가운 소윤님
개인 사진이 없어서
소개를 못했네요..
암튼 모처럼 고요한 산길에
홀로 걸었던 쓸쓸함에서 벗어나 이렇게 북적거리니
어둠이 쉬이 가시지 않고
아침이 오는게 더디기만 하지만
신나는 하루입니다..ㅎㅎ
지도상에 있는 고도표를 확인하며
아침의 시간으로 다가갑니다..
두루봉 05시57분
아직 아침의 빛은 다가서지 못한 시간이지만
모두 환한 미소 자체만으로도 밝아진듯
살며시 미소짓는 모습들이 아름답습니다..
수실고개
175.1m 삼각점
06시17분
어떤 이유로 부러졋는지
보수가 어려우니 안타깝기만 하고..
밀머리고개
06시27분
구야고개
06시54분
256m에서니
어둠에서 밝음으로 이여지고
노성산을 한번 바라보고
목도 축이고.
병사저수지와 가곡리
나즈막한 산줄기가 아슬아슬 이여져지고..
노성산 성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정자가 놓여져 있는 노성산 정상
노성산
07시40분
노성산이 있는 지역의 예전 지역은 신라때부터
이산현 이였는데
이것을 1800년
순조때 노성현으로 고쳤다고 한다.
노성산은 원래 이산.진산.성산으로 불리다가
조선 효종때부터 노성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계룡산과 향적산으로 이여지는
능선이 아스라히 보여지고
노성산 정상의 니성산정이란 이름을 가진 정자
노성산은 예전에 니산으로 불리웠는데
이는 중국 공자와 관련된 지명의 유래 한다고 하는데
중국의 니산은 원래 니구산으로 노성산과 비슷한
높이의 야트막한 구릉같은 산인데.
공자의 부모가 이곳에서
기도후에 공자를 얻었다고 하여
이름을 구 라 하고
둘째 아들이라 중"자를 붙혀
자를 중니 라고 하였는데
니산은 거기서 유래한다고 한다.
노성산 아래에는 공자의 영정을 봉안한
궐리사 라는 곳이 있는데
이 역시 공자의 마을인 궐리촌에서 유래 한다고 한다.
노성산 삼각점
마루금에 벗어나 있지만
잠시 둘러보기로 한 옥재봉
그리고 옥리봉 252.0m
08시12분
금강대도 노송 본원
금강대도는 고려 이색의 18대 손인 이승여가
1874년 창시한 신종교로
유불선 3종교를 통합하는 교리를 가지고 있으며
총본원은 세종시에 있다.
정문 기둥에 연화대도,금강대도 라고 쓰여 있다.
대외적으로는 금강대도라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금강대도와.연화대도가 병립하여
남녀 평등 사상을 실천한다고 한다.
봉우재산 204.5m
08시46분
준.희님 산패가 바닥에 떨어져 있어
단단히 묶어 제 위치에 달아놓고..
월명저수지
645번도로를 만나면서 부터는
16km정도 도로를 걸어야 한다..
산길이 한참 동안 없으니
막씨 한잔씩 하고..
노성산을 바라보며..
산길이 아닌 도로 탐방에 들어 갑니다..
11시
광석면 가기전 요 고깃집에서
뜨끈한 국물로 요기도 하고
성인 음료로 목도 축이고...
11시50분 다시 날머리를 향해서
급한 용무도 해결해가며...
16km를 도로를 따라서 오다보니
발바닥에 피곤함을 느낀다...
잠시 한숨 돌리고...
5km 남짓 마지막 산길을 찾아 갑니다..
76.0m 월명산 삼각점
14시25분
애들 좋아하는 미끄럼틀도 있고
그네도 있고...
성춘향이가 아닌
신세대 이춘향이???ㅎㅎ
799번도로 장판고개
14시41분
장판고개에 내려서니
우연의 일치인지
어떤 어르신이 장판을 옆에 끼고
넘어오는게 아닌가...
여기가 왜 장판고개인지
담방에 알수 있었던 상황...ㅎㅎ
마지막 불암산을 향해..
서울에 있는 불암산이 아닙니다..
여기는 논산시 성동면 병촌리...
59.5m 불암산 삼각점
15시03분
모두 모여 한장 담고..
내려서면 금강이 보입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금강에 서고..
모두 하산 완료
15시10분
노성지맥을 마치며
누구나 마음에는
이 계절 과는 상관없는
늘 봄같은 시절이 있다.
늘 파란하늘에
늘 맑은 비가 적당한
겨울이여도
더 완벽하게 봄 같은
그 봄에는
참 좋은 바람이 불어
누구보다 아름다운
나 자신만의 화려한 꽃을
활짝 피우고
소중히 가꾸는 시절이다.
사람들은
겨울이 시작할무렵
벌써 봄을 기다리게 된다.
새벽녘 텅빈 거리에
쌓여가는 하얀 눈을 보면서
간절한 그리움
눈꽃으로 피기를 바라는 건
시린 한가닥 기억속에
이미 아쉬움으로 져버린
지난 봄날의 꽃이
짙은 그리움으로 남겨지기때문....
우린
어느 꽃 한송이의
참 좋은 봄이란 계절이었을까...
모처럼 환한 미소를 가진
멋진 분들과 함께 한 하루
너무 짧은듯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거침속에서 벗어난 노성지맥
여유와 즐거움으로 함께 해주신
일곱분 모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편하게 오갈수 있도록
차량 지원해 주신 청량님 또 한 감사드립니다..
봄날 같은 하루속에
노성지맥 이야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그날은 저도 산문에 들었는데 모처럼 봄날같이 포근했던 하루였습니다.
함께 하신 분들의 정겨운 모습이 훈훈한 느낌을 주네요.~
비교적 순탄하고 여유롭게 진행되신 듯 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멋스러운 여정 기대됩니다.^^
겨울이 가고 금방이라도 봄이 오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올 한해 깊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고
무술년에도 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