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처음 시작할 때는 장비를 구입하면서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나름대로 본인이 구입한 장비에 대한 애착도 가고 그 장비를 가지고 고기를 잡았을 땐 잠시나마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곤하지요^^
저는 낚시 장비를 구입 시 대형 할인 마트에 구비된 셋트로 구입을 하였는데 6개월여가 지나면서부터
필요없거나 사용하기에 불편한 물건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셋트장비 구입도 좋지만 이왕이면 이것저것 골라도 보며 낚시장비를 익혀가는 자체도 낚시를
배우는 한 단계가 아닐까요?^^
민물낚시 위주로 장비 구입에 대해서 짧은 소견을 드립니다.
1. 낚시대 : 3-4대가 적당합니다.
우선 가까운 민물낚시할인점(특정 상호는 생략함)을 찾으셔서 ‘낚시를 처음시작한다’는 말을 절대
하지 마시고^^ 60센티급 잉어를 걸어도 큰 무리가 없는 중저가 낚시대를 달라고 하시면 대략
3.0대는 6-7만원 / 2.5대는 3-4만원 / 2.0대는 2-3만원이면 꽤 쓸만 한 것으로 장만 할 수 있습니다.
2. 낚시줄
한번 매어 놓으면 적어도 수초에 걸리거나 오래 되어서 끊어지기 전까지는 사용하는 용품입니다.
따라서 몇 천원 아끼는 것보다는 이왕이면 15,000원 이상의 인장강도가 좋은 제품으로
구입하시면 어 떨까요?
3. 찌
양어장(관리형)용 : 대략 4-5호 부력의 6,000원 정도면 무난함 수로나 일반 저수지 : 긴 찌
(60센티 - 80센티)는 부력 6-8호의 10,000원 전후 단 찌 (30센티 이하)는 부력 4- 6호의
4,000원 전후
4. 받침대
앞 받침대는 중저가 상품이 많습니다
보통 4-5절로 4,000원에서 5,000원이면 구입 가능합니다
뒷 받침대는 일명 도깨비라고도 하죠? 대략 2,000원-3,000원이면 구입 가능
5. 낚시의자
요즘엔 낚시의자가 다양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어 기호에 따라 고를 수 있는 폭이 넓어 졌지만
그래도 무난한 의자는 3-4만원이면 오래 사용 할 수 있습니다
(15,000원 전후의 의자는 장시간 사용시 불편함, 단 가족이나 아이들 동반시 필요 할지도 모르니
아주 작은 것 하나 쯤은 구입해 두는 센스^^)
6. 낚시 가방
할인마트에 가시면 대략 3-5만원 정도면 4-5단정도의 가방 구입가능함.
품질도 괜찮습니다.
7. 기타 소모품
▷바늘 : 4호에서 7호 사이의 무미늘 바늘은 대략 각 1,500원 정도면 구입
▷찌고무(유동) : 대략 2,000원정도
▷주.야간 케미 : 각 500원 - 1,500원정도
▷봉돌(납) : 각 호수별 500원
▷살림망(어망) : 7,000원-10,000원
▷뜰채 : 10,000원 - 15,000원
▷테클박스(소모품 케이스) : 3,000원 - 10,000원
▷파라솔 : 15,000원 - 50,000원
▷야간 손전등 : 5,000원 - 20,000원
▷떡밥그릇 : 고무유형의 떡밥 그릇보다는 일반 생활용품가게나 유료양어장낚시터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그릇이 유용함^^
▷기타 가위나 리퍼 받침틀 떡밥가방 새우채집망 가스난로 등등..
이렇게 낚시를 하다보면 수시로 필요한 것들이 본인 취향에 따라 하나씩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셋트용품을 구입하시게 되면 곧 쓸모가 없거나 무용하게 되는 물건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셋트 용품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낚시장비를 하나하나 구입하시면서 나만의 낚시 시작의
흥미와 재미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찌맞춤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립니다.
(그림-1 영점 찌맞춤)
1. 영점찌맞춤 법(0)
통상 양어장형 낚시터나 관리형 중대류지형 낚시터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며 찌의 모양이나
길이, 그리고 바람과 대류현상 등의 외부 낚시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찌맞춤 법입니다.
다만, 찌맞춤 시 원줄등 채비의 미세한 자체부력과 낚시 현장의 물의 염도등을 고려하여 아주
정교한 영점찌맞춤을 하였을 경우에는 위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즉,
①낚시채비를 모두 갖추어(봉돌과 바늘까지 결합) 낚시할 장소의 수심보다 대략 30에서 50센티 정도
낮게 찌의 높이를 조절하여 투척을 한 후에 찌 끝의 케미컬라이트가 수면 아래로 ‘쏘옥’들어간 후에
케미컬라이트의 끝부분과 수면이 일치하는 보통의 영점 찌맞춤과
②위 와같은 방법으로 찌맞춤을 위한 투척 후 찌가 서서히 가라앉아 케미컬라이트의 끝부분을 수면과
일치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림-2 마이나스 찌맞춤 법)
2. 미이나스 찌맞춤 법(-)
양어장형 낚시터 특히 겨울철의 하우스낚시터에서 활성도가 낮은 수입붕어를 낚기 위한 하나의
찌맞춤 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찌맞춤을 이용하여 일명 얼레벌레등의 채비를 응용하기도 합니다.
찌의 선택은 되도록 유선형 찌를 사용한다는 것과 이중분할채비와 같은 좁쌀 봉돌을 이용한 채비를
사용할 때에도 많이 이용되는 찌맞춤법입니다.
이러한 아주 정교하고 예민한 찌맞춤 일수록 그 방법을 사용하는 환경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는
사실도 인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즉, 약간의 대류현상이나 심지어는 하우스 낚시에서의 산소기포기 주변의 물흐름 등에도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떡밥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서도 미끼의 안착지점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유동채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찌맞춤 시에는 역시 모든 채비를 연결하여(봉돌과 바늘까지) 물흐름이 약한 곳에서 반드시 현장
찌맞춤을 하여야 하며 주간과 야간별로 심지어는 서너시간 간격으로 찌맞춤을 확인 교정하여야
합니다.
낚시할 곳의 수심보다 30센티 정도 낮게 찌의 높이를 조절하여 채비 투척 후 아주 서서히 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용하고자 하는 찌의 부력의 마지노선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봉돌의(이중분할
채비 시에는 편납사용) 무게를 조절하여 수면위에 케미컬라이트 전부가 혹은 찌톱이 두세마디 이상
나오게 하여 찌를 맞추게 됩니다.
(그림-3 무거운 찌맞춤 법 )
3. 무거운 찌맞춤(대물생미끼낚시/수초낚시등)
일명 정통올림찌 낚시의 찌맞춤 법으로 대표되는 맞춤법으로 우리가 통상 아주 쉽고 간편하게 찌를
맞추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찌맞춤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찌의 재질과 형태, 낚시 장소의 상황과 계절별 붕어의 활성도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봉돌의 크기(찌의 부력)를 달리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찌의 봉돌만을 연결하여 수조 찌맞춤만으로도 맞춤이 가능하다는 간편성도 있습니다.
봉돌만을 달아서 찌가 수면 아래로 서서히 내려가게 하는 방법으로 맞추게 됩니다.
대물낚시의 찌맞춤방법으로 주로 사용되며 새우,지렁이,참붕어등의 생미끼나 옥수수,메주콩,떡밥등
의 곡물성 미끼를 사용하여 수초나(뽕치기) 포인트별 다대편성 시에 사용되는 방법이며 외바늘을
주로 사용합니다.
찌의 재질에 따라서 혹은 낚시인의 취향과 본인만의 노하우를 살려 조금씩 맞춤을 달리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거운 찌맞춤이라는 범주에서는 벗어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찌가 서서히 가라앉아 바닥에 안착된다든지 봉돌이 안착된 이후에 두 번 정도 통통
튀게 맞춘다든지 아주 서서히 가라앉게 맞춘다든지 하는 방법의 다양성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듯 찌맞춤의 여러 형태가 이루어 지는 것은 최근 날로 변하고 있는 낚시의 내외적 형태와
수입붕어와 떡붕어등이 낚시의 대상어종이 되어 양어장형 낚시터의 많은 보급과 가족동반 낚시가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함께 하는 낚시의 즐거움과 붕어를 낚는 손맛을 느끼기 위한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붕어를 낚기 위한 과정일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어느 장소에서 어떠한 형태의 낚시를 하건 간에 붕어를 잡기위한
단순한 반복행위가 아닌 붕어를 낚아 짜릿한 손맛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낚시라면 더욱 다양화되고
예민하고 미세한 채비의 보급과 발전도 중요할 것 같다는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낚시는 붕어로 시작하여 붕어로 끝난다”는 말도 있듯이 때로는 한적한 어느 저수지 한켠에서
칠흙같이 어두운 밤의 정적을 깨트리는 우리붕어의 듬직한 찌올림을 맛보는 낚시여행은 생각만하여
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기본적인 낚시줄 매기와 추(봉돌) 달기, 바늘 묶기, 기타 여러 상황에 대한 답은 내용이 길어져 생략
하였습니다.
(쪽지나 메일등으로 답변을 받고자 하시면 편지주세요^^)
들고 난 자리의 흔적이 없는 깨끗한 낚시여행! 부탁드립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