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41CD43A515A219202)
2006년은 콘솔 시장의 격변기였습니다.
XBOX360 타이틀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할 때였거든요.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게임은 엘더스크롤과 풀아웃 시리즈로 유명한 베데스다에서 퍼블리싱 했고, 스타트렉:아마다2, 엠파이어 어스 시리즈, 멕스페인3을 개발한 매드독 소프트웨어에서 만든 '스타트렉:레거시'입니다.
사실 이 게임을 처음 하게 됐던건 PC판이었는데요.
컨트롤적인 면으로 보면 패드로 하는 것이 키보드 마우스로 하는 것보다 배는 어려워서 PC판부터 했었습니다.
(엑박 타이틀에서 가끔 곰팡이가 돋아나고 있는 착각이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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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배경은 ENT시대부터 VGR시대 몇년 후까지를 다룹니다.
싱글 미션은 ENT시대에 아처 함장이 수상한 불칸의 함선과 조우하게 되는데, 시대 별로 커크, 피카드, 시스코, 제인웨이가 이 사건을 계속 조사하게 됩니다. 후에 드러난 결과는!! 스포일러라서... ㅎㅎ
멀티는 연방, 클링온, 로뮬란, 보그 중 한 진영을 선택하여 함선을 선택해서 벌일 수 있습니다.
각 진영의 함선들은 VGR시대까지 나오는데, 아쉽게도 프로메테우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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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함대전을 기본으로 하는데, 최대 4척까지 개별 선택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보이저를 몰다가 디파이언트를 몰면 보이저는 AI가 대신 적과 싸워주는 식이지요.
시간제한과 적의 리스폰 시간을 정할 수 있어, 10분동안의 격렬한 교전도 가능합니다.
무기는 기본적으로 페이저와 디스트럽터, 토피도 위주로 되어 있어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가지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전향 장치나 보이저의 공간화약 같은 것들은 사용을 아예 염두하지 않은...)
특이한 점은 파워를 무기, 엔진, 쉴드 세 가지중 어느 한쪽에 가깝게 집중시킬 수 있는 UI가 있습니다.
파워쪽으로 집중하면 디파이언트가 엔터프라이즈E의 쉴드를 무지막지하게 두들기는 것을 볼 수 도 있고,
스피드쪽으로 집중하면 스카우트 함선들이 거의 워프1에 가깝에 움직이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쉴드에 집중하면 쉴드 재생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함선수리가 빨라지게 되죠.
하지만 밸런스가 문제가 되는데요.
일단 보그 진영의 택틱컬 큐브라고 해서 65000원짜리 함선이 있는데, 거의 무적입니다..
1:1로 싸우게 되는 상황만 만들면 소베린 한기정도는 페이저뱅크 한번만 밑바닥까지 쏘면 완파되버립니다.
이 녀석은 쉴드가 없는 대신 함선 수리가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 위협적입니다.
그리고 연방함선 세척이 모이면 같은 급의 클링온이나 로뮬란의 함선은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ㅠ_ㅠ
클로킹 기능도 도주에는 유리하지만 매복 시, 디클로킹 되는 시간 텀이 길다보니 집중포화로 이게 아닌데!! 하면서 털리는 경우가 자주 생기구요...
그래서 결국 연방함선 위주로 게임을 하게되거나, 택틱컬 큐브 한개 뽑아서 왕놀이(?)를 하게 되곤 합니다...;
맵이 박스 형태로 되어 있어서 구석에 가끔 AI(컴퓨터가 플레이하는)로 동작하는 함선들이 끼인다거나 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럴땐 거저 먹게 되는 것이죠.. 에헴;;
점점 게임을 까는 내용이 되가고 있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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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짧은 시간동안 즐기기엔 무리도 없고, 요즘 PC사양으로 봤을 때는 스타1 돌리는 거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가끔 빨래할때 하기에 정말 좋은 게임이예요... 므흣( ' ');;
첫댓글 스타트렉 아마다 1탄은 해봤었는데.. 레거시도 데모 받아서 한번 해본 기억이..
게임 원래 그리 즐기는 편 아니었지만, 이제는 게임이 뭔지도 모르는 나이가 되어 버려서...
전 직업이 기획자라서... 틈나면 하고 있는데... 나이드니 요즘 밤샘은 무리더군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