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바위솔
임종삼
꺽쇠는 모르는군 작은 고추 맵다는 걸
밤안개 이슬 먹고 햇빛 쬐며 산다는 걸
돌틈에
뿌리 내리는
저 놀라운 생명력을
높은 산 덤바위에 솔잎 닮은 작은 풀꽃
채송화 돌나물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오호라
은하수 강가
뭇별들이 놀러 왔군
잣나무 보살
임종삼
설악산 9부 능선 대청봉 오르막 길
둥그런 반석 위에 올라 앉은 나무 보살
다왔어
바로 저기야
염화미소 띄운다
설악산 9부 능선 오색령 내리막 길
가부좌 틀고 앉은 아름드리 나무 보살
멀었어
서두르지 마
파안미소 짓는다
쥐방울덩굴
임종삼
무지개 뜰 것 같은 햇볕 좋은 여름 한낮
뜬다 뜬다 곱게 뜬다 노랑 풍선 곱게 뜬다
동그란
쥐방울덩굴
풍선처럼 곱게 뜬다
꽃구름 뭉게구름 피어나는 푸른 하늘
난다 난다 하늘 난다 꿈꾸듯 하늘 난다
우화한
꼬리명주나비
선녀처럼 하늘 난다
영락(永樂)
임종삼
아실까 모르실까 영락교회 목사님은
영락이란 연호를 처음 쓰신 임금님을
고구려
광개토왕이
처음으로 썼다는 걸
영락교회 목사님은 아실까 모르실까
나라는 부강하고 백성은 평안하라
만백성
안락하여라
기원하신 호태왕을
산목련 함박꽃나무
임종삼
퇴계 이황이나 율곡 이이처럼
별명이 이름보다 앞줄에서 기억된다
산목련
함박꽃나무
환히 웃는 꽃송이
백두산 산록이나 한라산 능선이나
오월의 푸른 숲을 하얗게 수 놓는다
통일 후
국화 1순위
코리아의 산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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