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의 고금명성도] 115 (조선후기왕조실록) 16대왕 능양군 인조--운추론 편

[심곡]

병 을 무 을

술 해 자 미

[기축대한 (15-24세)]

16세 (1610 경술년) 한준겸의 딸과 혼인

18세 (1612 임자년) 장남 소현세자 출생

21세 (1615 을묘년) 동생 능창군, 능창군추대 사건으로 유배 후 자살. 이 때부터 평범한 왕족 능양군은 (후에 인조) 광해군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음.

25세 (1619 기미년) 아버지 정원군 사망, 둘째 아들 봉림대군 (후에 효종) 출생

[무자대한 (25-34세]

25세 (1619 기미년) 음력 12월 아버지 정원군 사망

29세 (1623 계해년) 인조반정 성공

30세 (1624 갑자년) 이괄의 난으로 피난

33세 (1627 정묘년) 정묘호란으로 강화도로 피난

[정해대한 (35-44세)]

41세 (1635 을해년) 왕비 인열왕후 사망

42세 (1636 병자년) 음력 12월 병자호란 발발

43세 (1637 정축년) 남한산성으로 피난. 항복 선언. 삼전도의 굴욕

[병술대한 (45-54세)]

51세 (1645 을유년 음력 4월) 소현세자 사망

52세 (1646 병술년 음력 3월) 소현세자빈 강빈 사사됨

55세 (1649 기축년 음력 5월 8일 유시) 사망

인조 명반 운추론을 올려보겠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다같이 인조반정 당시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시라는 취지에서 ~ 책에 실을 생각이지만, 그 초안이니 맥락이 거칠거나 생략된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이니 감안해서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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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대한 (15-24세)]

16세 (1610 경술년) 한준겸의 딸과 혼인

18세 (1612 임자년) 장남 소현세자 출생

21세 (1615 을묘년) 동생 능창군, 능창군추대 사건으로 유배 후 자살. (음력11월) 이 때부터 평범한 왕족 능양군은 (후에 인조) 광해군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음.

25세 (1619 기미년) 음력 5월 둘째 아들 봉림대군 (후에 효종) 출생

기축대한의 화두는 삼촌인 광해군과의 긴장 구도 형성이다. 능양군(인조)의 친동생 능창군이 의심병이 생긴 광해군에 의해 죽게 되고, 몇 년 뒤 아버지도 사망하게 된다.

선천 명천선의 무파상조합과 영타격발 그리고 복덕궁의 경양은 감정적으로 좋을 게 없다. 이런 경우 身궁이라도 정서적으로 안정된 곳에 있어야 하는데, 이 명반에선 身궁이 칠살이니 점입가경이다. 기축대한 명궁은 미궁에서 차성된 거동을 끌어다 쓰는 데, 거동조합 역시나 감정참상을 암시한다. 여기에 화성과 천형까지 동궁하고 이러한 미궁의 모든 별들은 이미 영탐격발협을 받은 상황이기에 감정참상은 정해져 있는 대한이다. (격발은 설령 사회적으로는 잘 나갈 수 있어도 감정면에선 매우 불리하다)

인궁은 선천 명궁 대한 부모궁이 되어 대한의 내궁에 공겁을 주게 되니 공겁 복선궁의 현현이 되었다. 즉 내가 이 대한 중에 가지게 되는 공겁은 인궁 부모궁 때문이다. 게다가 기축대한 발생이자 결과 궁선이기도 하면서 ‘하나 더’를 의미하는 좌보가 있으니 국왕인 광해군에서 이 모든 사단이 시작되어 결과적으로 아버지도 이 대한 말에 화병을 얻어 앓다가 다음 대한 시작 직후 돌아가신다.

이 대한의 록기로 인신궁, 명천부질선과 이로 인한 암동으로 묘유궁 부질재복선이 움직였지만 집안에 화가 닥친 것이니 전택궁, 그리고 동생이 죽은 것이니 身궁 (상문백호는 이미 인동) 그리고 형제궁이 인동되어야 하는데 대한 차원에선 그러지 않았다.

21세 을묘년 음력 8월에 능창군추대 사건으로 동생이 국문을 받고 같은 해 음력 11월에 위리안치로 유배 중에 자결했다. 술을 좋아 하던 아버지 정원군은 자신의 이복형인 광해군 집권 초기에 도움을 주어 관계가 좋았는데, 광해군의 의심병으로 말미암은 이 일로 결국 술을 더 마시다가 화병을 얻었다.

을묘년 앉은 자리는 대한에서 암동된 묘유궁선으로 남성 육친에게 불리한 태양을 깔고 있는 자리이면서 별리 조합인 양양이 있고 상문 백호가 좌한다. 또한 이곳은 선천의 身재복이자 대한 자전선인 진술궁을 거울공명 시키는 유년이다. 유년 록기로 대한에서 인동되지 않은 선천 자전이자 유년 재복인 사해궁을 인동시키고, 역시나 대한에서 인동되지 않은 身궁선인 선천재복선이 암동으로 인동된다. 형제를 의미하는 천기가 유년 화록으로 발생했고, 그 자리는 사해궁 선천자전 대한부관에 유년재복선으로 전택이자 관록에 있어 (왕족의 전택은 곧 관록도 된다) 형제의 (천기) 복덕에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는 있지만, 대한 형제궁인 자오궁선이나 유년 형제궁인 인신궁선은 이 유년에 암동될 뿐이다. 이를 전실시키는 달에 사안이 발생하기 쉽다. 자결을 한 음력 11월은 무월로 미궁이다. 앉은 자리가 선천의 형노선인데 유월 탐랑화록 발생이 대한의 형노선이고, 대한의 무곡화록과 더불어 이차발생은 축미궁 선천형노선이니 이 달에 전실되기 매우 쉽다.

[무자대한 (25-34세]

25세 (1619 기미년) 음력 12월 아버지 정원군 사망

29세 (1623 계해년) 음력 3월 12일 인조반정 성공

30세 (1624 갑자년) 이괄의 난으로 피난

33세 (1627 정묘년) 정묘호란으로 강화도로 피난

자궁이 대한 명궁으로 자미화과에 각종 길성들이 운집한 곳인데, 대한 관록궁은 천수천량과 각기 동궁하는 천마록존으로 협을 받는 유사마두대전의 경양이다. 이 대한 중에 인조반정에 성공한다.

이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생년월일시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명반에서 국회의원이 당선된 대한과 유사한 점이 있다. (자미심전2 p.37) 경진대한 명궁에 록마협된 경양이 있고, 대한 관록궁엔 자미화과가 좌한다.

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이 대한에서 눈에 보이는 흉상은 세 가지가 있다. 대한 전택궁인 묘궁의 록존이 외궁으로 빠져서 피해궁이 되었다는 점이 첫 번째인데 (이럴 경우, 즉 대한의 전반적 상황이 좋은데 피해궁이 있는 경우, 전택의 부모에 있어 록존이 깨져야 비로소 길한 경양이나 길한 타라를 얻게 된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 명반의 무자대한에선 공겁협을 받는 타라는 살짝 문제가 있지만 록마교치협을 받는 경양은 매우 좋아 보인다.), 두 번째 흉상인 대한 외궁에 있는 쌍화권을 삼방에서 보는 축궁이 대한 부모궁이 되니, 이 대한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거나 하는 흉상은 예견되었고, 대한 시작하자마자인 기미년 (유년 천이궁에서 육친에게 안 좋다는 외궁의 쌍화권을 보는 유년)에 돌아가신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의 흉상은 대한 노복궁에 선천 태음화기가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묘궁/축궁/사궁 세 가지 흉상에 묘한 구석이 있다. 방금 얘기한 아버지 상망 외에도, 유심히 보면 묘궁의 록존은 천량의 원숙한, 상문백호와 장성의 무시무시하며 용맹한, 그리고 화권의 권위 있는 장군의 모습같아 보이지 않은가. 인조반정 당시 대활약을 했으나 무관이라는 이유로 1등공신이 아닌 2등공신이 된 것에 불만을 품어 난을 일으킨 이괄이 아닌가 하다. 자녀궁은 물론 실제 자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앞날을 챙겨 주고 미래를 걱정해주는 자식 같은 애정을 가진 대상이 되도 한다. 이괄 역시 인조반정에서의 공을 인조가 매우 고마워하고는 있었으나, 한양에 두기에는 후금 (후에 청나라)의 위협이 매우 크기에 북방을 지켜야 할 믿을 만한 장수를 파견해야 한 인조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광해군의 후금과 명 사이의 중립외교정책에 대한 비판을 반정의 중 이유 중 하나로 삼은 인조로서는 후금이 언제 쳐들어 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국이었기에 믿었던 이괄을 변방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참으로 명반이 얄궂은 게, 그러한 자녀처럼 믿고 사랑하는 부하가 있는 자녀궁 유궁에서 자녀의 천이궁인 묘궁으로 그 별들을 차성안궁 시키는 순간 이미 그곳에 있는 록존으로 인해 피해궁이 되어 나한테 돌아온다. 절대 믿는 장수를 변방으로 보내면 안 됨을 명반이 보여주고 있다.

이 대한의 외궁 쌍화권을 삼방에서 보는 축궁 부모궁은 무엇을 의미할까? 당연히 아버지 상망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이 곳은 명과 후금 (청나라) 또한 의미한다. 이두문파 비급에 의하면 외궁의 화권은 육친불리 뿐 아니라 남의 힘이 나보다 쎈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부모궁은 내가 머리를 숙여야 하는 대상을 의미하는데, 인조에게 있어 이는 두 곳이었다. 명나라와 후금이 그것이다. 인조 즉위 초반에는 명나라로부터 22개월 동안 조선의 왕위 계승 책봉을 받지 못했다. 임금을 시해한 놈들이라는 욕을 먹기도 하고 왜군 3000명을 동원해 왕을 시해했다는 소문도 돌았기에 이를 해명하고 무마하기 위해 명나라 사신들에게 엄청난 뇌물 등의 회유 후에야 책봉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명의 시대가 가고 후금의 시대가 오면서 저 부모궁은 후금이 되어, 정묘호란으로 인조는 강화도로 피신하게 된다.

현대 일반인의 대한 부모궁이 저런 형상이라면 직장인이라면 절대 상사에게 대들면 안된다. 아마도 대들 틈도 없이 압박을 받을 것이다. 그저 명반을 보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사업이나 장사를 한다면 주요 고객들의 컴플레인이나 갑질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수 있다. 주요 고객사가 갑질 뒤 망하고 새로 들어온 대표이사 역시 나를 괴롭히는 상황이 전개되기 쉽다.

참 묘하게도 명반이 인조 즉위 초반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대한, 명궁과 관록궁에서 보이는 구테타 성공은 어느 유년인가? (인조반정의 해) 믿었던 장수의 변방에서의 배반은 어느 유년인가? (이괄의 난이 발발한 해) 그리고 후금의 침공으로 인한 강화도 피신의 굴욕은 어느 유년인가? (정묘호란 발발)

[29세 (1623 계해년) 음력 3월 12일 인조반정 성공]

먼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시작해 보겠다. 은둔하고 있던 심곡 김치 선생은 자신을 방문한 심기원이 내 놓는 곧 정승이 될 명반들을 본 뒤, 이렇게 명궁, 복덕궁, 身재백궁의 협이 심상치 않은 그리고 무파상 조합인 왕족의 명반을 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무자대한 명궁에 자미와 각종 길성에 쌍화과가 좌하고 또한 대한 관록궁의 록마협된 유사마두대전 경양이 좌하니, 이 분을 추대해서 반정을 일으키겠구나라는 직감을 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이번엔 무자대한의 부모궁에 외궁 쌍화권이 삼방에서 비추는 것을 보고 당시 왕인 광해군이 이 명반 주인보다 힘이 쎌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셨을 것이다. 반정 성공 후에는 저 부모궁이 명이나 후금이겠지만, 반정 이전에는 축궁으로 비추는 외궁 쌍화권은 광해군이므로 잘 피해가야 한다.

계해년의 앉은 자리는 대한 록기의 결과인 천기가 있는 자리로 유년에서 암시한 일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이곳은 자전의 형노선으로 거주지의 변화가 있어 일반적으로는 이사하기 쉬운 해이기도 하다. 반정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사란 궁으로 입성하는 것이리라. 유년 계간 파군화록 역시 인궁, 유년 전택의 선천 천이 대한 복덕궁으로 궁으로 입성하기 딱 좋다. 무파상 조합의 파군이니 파격적인 입성이 될 것이다. 유년 이차발생인 진술궁 역시 유사마두대전으로 매우 길하다. 유년 최종 결과인 오궁의 탐랑화기는 화룡점정이다. 이곳은 유년의 부질선으로, 대한에서 흉상이었던 대한 부모궁의 인동을 피하면서 마침 유년 부모궁은 내궁의 쌍화과가 있는 자오궁선이니 문서적 길상이 가장 극대화 되는 유년이 되어, 기이하게도 흉중길이 매우 극대화된 유년이다.

이 때 심곡 김치 선생은 거사 일이 3월 22일이라는 얘기를 듣고, 그 날은 광해군의 힘이 쎈 날이니 3월 12일로 거사일을 바꾸어 잡아 주었다고 한다. 유월을 넘어 유일추론까지 하셨다는 얘기인데, 아마도 피비린내 나는 유혈사태가 있더라도 자오궁의 관록의 문서적 길상은 온전히 내 것으로 가져갈 수 있는 날을 잡으신 듯하다.

[30세 (1624 갑자년) 이괄의 난으로 피난]

갑자년 앉은 자리만으로는 일견 길해 보인다. 유년 발생인 염정화록도 나쁘지 않다. 문제는 지금부터인데, 유년 염정화록과 대한 탐랑화록으로 인한 이차발생이 사해궁이 된다. 전 해인 계해년에는 사해궁에 앉아 있기는 했기에 전택의 천이의 상을 읽어 주기는 했으나 유년 록기로 인동되지는 않았기에 흉상의 의미는 거의 없었던 반면, 갑자년 사해궁은 유년 이차발생으로 명동되어 전택의 변화에 있어서의 흉상이 유감없이 발현되는 유년 최종결과 궁선이 되었다. (실제 이해에 이괄의 난으로 인조는 한양을 버리고 공주로 피신을 갔다) 이로 인한 록기전도로 과연 이러한 사해궁의 흉상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보기 위해 유년 태양화기를 보면, 피해궁선이자 믿고 있는 신하를 변방으로 보내면 안 된다고 한 근거가 되는 바로 그 궁선인 묘유궁선이다. 록기법은 희대의 발견이다.

[33세 (1627 정묘년) 정묘호란으로 강화도로 피난]

피해궁은 인동이 되면 식겁한 일이 혹은 근본적인 변화가 발현되기 쉽다. 심지어 유년이 그러한 피해궁 자리로 가는 것만으로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쉽다. 정묘년이 바로 그러한 자리로 피해궁이다. 선천 부모궁이며 대한 전택궁으로 양양 주별리의 유년인데, 유년 태음화록으로 인해 사해궁선이 인동되어 전택의 변화가 역시 발현되기 쉽다. 록기전도로 이것이 최종결과이니 이에 대한 발생이 무엇인지 보면, 거문화기이다. 이는 유년 부관, 대한 부질선으로 앞서 언급했듯, 외궁 쌍화권을 삼방에서 보는 나보다 쎈 후금을 상징한다. 록의 의미가 있는 (발생의 의미가 있는) 유년 거문화기와 해궁의 선천 천기화록 대한 천기화기로 인해 묘유궁인 선천 부질선이 록기전도로 인한 일차발생이된다. 역시나 인조에게 부모궁은 후금이다.

[정해대한 (35-44세)]

41세 (1635 을해년) 음력 12월 대군을 낳은 직후 대군 사망, 곧 왕비 인열왕후 자신도 사망

42세 (1636 병자년) 음력 12월 병자호란 발발

43세 (1637 정축년) 남한산성으로 피난. 항복 선언. 삼전도의 굴욕

정해대한 인궁이 대한의 전택궁이 되면서 공겁 복선궁의 현현이 되었는데, 선천 전택이자 대한 천이궁의 선천화기는 대한의 발생으로 바로 인동시키니, 이 대한 중의 전택의 이동에 있어 흉상은 예견 되었다. 록기전도로 인해 자오궁이 일차발생이 되는데, 주지하다시피 이 궁선은 대한의 부질선으로 인조에게 있어선 후금이다. 자궁의 각종 길성은 외궁으로 나보다 우월한 후금의 형상 그대로이다. 앞서 언급했듯, 선천 부모궁의 상황이 나쁘지 않다면 외궁으로 빠지는 길성이 있어 흉한 대한 부모궁인 자궁의 상황을 내가 고개를 숙여야 하는 대상으로부터의 압박 정도로 가볍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선천 부모궁에 록존과 지겁이 있는 이 명반에선 그렇지 않다. 또한 축궁과 자궁에 각기 좌한 허모로 인해 자궁의 압력이 축궁으로 전달이 잘 되는 상황에서 그러한 대한 복덕궁인 축궁은 각종 감정참상의 별들을 본다.

인조에게 있어 후금을 의미하는 대한 부모궁과 관련한 사단이 난 병자호란은 공교롭게도 앉은 자리 자궁의 유년에 발생한 일이지만, 대한 명반 자체가 이렇게 짜여져 있는 상황에서는 이 대한 내내 후금에 시달리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평범한 현대의 직장인이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시달릴 때 이런 식의 형상이 명반에 잘 나타난다.

직장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끝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명반의 주인은 조선의 국왕 인조였다. 전택궁은 조정이었고, 자녀궁은 신하들이었으며, 부모궁은 후금이었다.

[42세 (1636 병자년) 음력 12월 병자호란 발발]

병자년 앉은 자리도 앉은 자리지만, 유년 발생 천동화록의 위치가 절묘하다. 일단 이는 유년 부질선이고 문제궁은 선천 태음화기가 있는 사해궁을 인동시키며 대한 태음화록과 더불어 이차발생으로 자오궁선도 인동 시킨다.

그런 식으로라면 37세 (1631 신미년) 에도 유년 록기가 비슷한 것 아닌가 할 수도 있다. 일차발생이 축미궁, 문제궁위가 사해궁, 이차발생이 자오궁으로 유년 발생의 범주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미년은 앉은 자리가 형노재복이라 다르고, 일차발생이 유년의 명천선이라서 다르다. (자세한 유년 추론 순서는 자미심전2 p.379 참고) 물론 이러한 신미년도 상황이 절대 좋을 수 없다. 실제 정한모반사건이 발생해서 대형 옥사가 있었다.

[43세 (1637 정축년) 남한산성으로 피난. 항복 선언. 삼전도의 굴욕]

병자호란은 물론 병자년에 발생했지만, 경술국치 이전까지 조선왕조의 최대 굴욕이었던 ‘삼전도의 굴욕’으로 잘 알려진 청태종 홍타이지에게 3번 무릎을 꿇고 9번 머리를 조아렸던 일은 다음해인 정축년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왕권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잘 알려주는 일화가 있는데, 남한산성에서 나와 한양으로 돌아가는 중에 강을 건너기 위해 배에 올라타는데, 인조가 타려는 순간 대신들이 인조의 팔을 밀치고 먼저 탔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병자년 앉은 자리는 후금을 상징하는 대한 부모궁이지만, 정축년 앉은 자리는 나의 밥줄선인 형노재복선이다. 병자년 유년 최종결과인 사해궁은 전택의 변화 궁선이지만, 정축년의 유년 최종결과인 사해궁은 전택의 관록으로 온전히 조정을 의미하는 궁선이 되었다. 병자년 록기전도로 인한 일차발생인 자오궁의 흉상은 부관부질명천으로 천이에 있는 관록에서의 상사이지만, 정축년 록기전도로 인한 일차발생인 자오궁의 흉상은 부관부질형노로 관록에서의 상사의 교체이다. 삼전도의 굴욕으로 비로소 실질적으로 뿐 아니라 공식적으로도 관록에서 내가 고개를 숙여야 하는 대상이 명에서 후금이 되었다.

[병술대한 (45-54세)]

51세 (1645 을유년 음력 4월) 소현세자 사망

52세 (1646 병술년 음력 3월) 소현세자빈 강빈 사사됨

55세 (1649 기축년 음력 5월 8일 유시) 사망

병술대한 명궁은 칠살로, 육친불리와 본인변화 이 두 가지로 대변되는 10년이다. 맏아들 소현세자를 적대시하고 (인조가 죽였다는 것이 설도 있음), 그 며느리도 모함으로 죽였다. 자신 또한 이 대한 중에 승하하니 칠살의 의미 그대로이다.

앞서 무자대한 흉상의 암시 중에 축궁 삼방에서 보이는 외궁 쌍화권을 언급했었다. 병술대한에서는 미궁 삼방에서 보이는 외궁 쌍화권이 화두이다. 공교롭게도 이 곳은 대한의 자녀궁이면서 육친궁에 있으면 안 좋다는 각종 격발이 보인다 (영탐협 + 형화상봉).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이 자살한 무술대한 자녀궁 상황도 매우 유사하다 (자미심전1 p.413).

이건희 회장

자미가 자궁에 있는 명반에서 칠살대한에 그 자녀궁의 거동이 감정에 안 좋은 별을 많이 보면 반드시 자식이 죽는가? 그렇지 않다. 이건희 명반과 인조 명반의 공통점이 둘 다 왕이라는 것인데, 이 경우 록존의 힘이 무척 쎄다. 이로인해 양타도 격외로 커져서 자식이 죽게 된 것이지,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대한 부처궁에서 영창타무가 형성되었다. 부처는 물론 배우자이기도하지만 몸과 마음을 움직여 생각을 실행하게 하는 정기궁이기도 한데, 대한 복덕의 쌍화과와 함께 분석을 해보자면, 인조는 자신의 생각을 전혀 숨기지 않았지만, 이러한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에 있어 자충수를 두기 매우 쉬운 대한이다. 맏아들이기도 하지만 후금에서 (후에 청나라) 각종 신문물을 익히고 돌아온 소현세자는 이제 인조의 정적이 되었다. 왕권은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는 법. 마침 소현세자는 귀국 직후 죽었는데, 궁중의 법도에 따르면 소현세자의 아이가 세자를 이어 받아야 하지만 인조는 다른 아들인 현종을 세자로 만들기 위해 소현세자빈을 사사시키고, 그 아이들도 제주로 귀양 보낸다.

대한 천동화록 발생은 대한 자녀궁으로 감정적으로 불리하다. 이차발생과 차성이차발생은 각각 묘유궁과 자오궁이고, 특수이차발생은 인신궁이다. 문제궁은 사해궁으로 이로인해 록기전도가 되어 이곳이 최종결과이고 록기전도를 감안한 발생은 염정화기로 복덕의 천이에 있어서의 유사마두대전이다. 인조는 마두대전 하기 위해, 즉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이 모든 일들을 벌인 것이다. 최종결과는 사궁인데, 이 곳은 선천전택 대한 질액인데, 마침 대한의 자녀궁의 부처궁으로 태음이니 여성 육친을 의미한다.

[수리술이]

후~~ 읽는것만도 한시간 넘게 걸립니다. 미치겠네 이거!! ㅎㅎ
아이고 목이야~~ 다음대한 뼈건강 조심해야 하는데 ~~

오늘은 와이프랑 막걸리 한잔하고 깊고 잼있는 대화나누려고 합니다.
장모님이 올해 좋지 않아 걱정이라서요~~ㅜㅜ

내일 이상하다 싶은 부분 질문 드려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꿈꾸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감사합니다.

[수리술이]

다시 읽어도 흥미진진하고 더 재미있습니다.
99.999프로 이해될떄 까정 읽어야 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심곡]

수리술이님께서 선천 명반 분석 잘 이해된다고 하셔서 운추론까지 해봤어요.감사합니다~

[이두(김선호)]

대단한 장문의 분석글 고생하셨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자미두수로 이렇게 추른할 수 있는사람이 심곡님 말고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곡]

앗...과찬의 말씀을...^^;; 감사합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레몬레이디]

감사합니다

[심곡]

옙 감사합니다~

[자미두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심곡]

감사합니다~

[산은산물은물]

선리플 후감상하겠습니다. 좋은 글 댓글 늘 감사드립니다.

[심곡]

예 감사합니다~

[해동 선만]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역쉬...


한가지 고생하시는 김에,

명주가 엄동설한 저녁 시간 출생이라는 것에서 戌시로 단정하고 예단을 하실 때에는 심곡선생만의 무언가 기준이 있으셨을 터인데,
수고하시는 김에, 어떤 기준으로 술시 임을 단정하셨는지를 설명해 주시면 공부가 두배로 많이 될 듯 합니다.

위와 같이 밝혀진 사실을 놓고 명반을 헤아리는 것도 큰 공부이거니와, 다수의 예비명반에서 하나를 낙점하는 과정
또한 그에 못지 않은 공부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

두손모아.

[심곡]

앗.. 글의 초반을 생시검증으로 시작하면 뒤의 내용과 겹치고, 내용 중간중간에 다른 시는 왜 아닌지를 쓰자니 포커스를 잃고 글 전체가 생시검증이 되어버려 생략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다른 시는 왜 아닌지를 맨 뒤에 쓰면 될듯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