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결의한 민주노총 "시위는 당겨졌고, 활은 날아갔다"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 선언...총파업 지침 1호 발표 민중의 소리 문형구 윤보중 기자 <2신 오후 6시 20분>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 선언..."활은 날아갔다" "가자, 총파업으로" 마침내 민주노총이 연맹규약 제 18조에 의거해 38차 대의원대회 만장일치 결의에 따라, 4대 핵심요구사항 쟁취를 목표로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시위는 당겨졌고, 활은 날아갔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이 총파업 지침 제1호를 발표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총파업 지침 제1호>를 전 조합원에게 공식 하달한 뒤 "시위는 당겨졌고 활은 날아갔다. 이제 민주노총 전 조합원은 지침에 따라 단결된 투쟁을 펼치라"며 강력한 어조로 총파업을 지시했다. <총파업 지침 제1호>는 △11월 15일 오후에 4시간의 강력한 경고파업을 실시할 것 △20일 정오까지 4대 핵심요구사항에 대한 정부 측 답변을 기다릴 것 △11월 22일부터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되는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에 조합원은 총력 참가할 것 △11월 22일,29일, 12월 6일 민중총궐기투쟁에 민주노총 산하 전 조직이 전면 총파업에 돌입 △11월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일 4시간 파업에 돌입 △비정규 날치기법안을 국회 법사위에서 강행할 시에 하달된 지침에 따라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가자! 총파업.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각계각층,"말"로만 연대 아닌 "투쟁"속의 연대 밝혀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 한국여성대표연합 남윤인순 상임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총파업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특히 문경식 의장은 다소 상기된 어조로 "그동안 농민은 농민대로, 노동자는 노동자대로 싸워왔으나 제주도에서 강력한 연대를 이뤄냈다"고 약평한 뒤 "이 땅의 모든 양심세력을 규합하고 노농의 끈끈한 연대정신을 끝까지 이어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 박대규 의장도 "화물노동자, 덤프노동자, 레미콘, 학습지노동자들이 먼저 파업에 돌입한다. 오늘 이후 길거리에는 덤프, 레미콘 차량이 없어질 것이다"고 말한 뒤 "성공적인 총파업을 진행할 때 현장에서 동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엄호를 바란다"면서 투쟁 선봉장다운 연대사를 전했다. 이 날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미국의 대북제재 저지를 위한 강력한 반전평화투쟁을 전개할 것"을 다짐하고 4대 핵심요구사항인 △노동법 개악 저지 및 노사관계민주화입법 쟁취 △비정규권리법안 입법쟁취 △한미FTA협상 저지 △산재보험법 전면개혁을 위해 총파업 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윤보중 기자 △노동기본권 쟁취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민중운동 지도부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1신 오후 5시> "총파업 총궐기의 약속, 지켜야 한다" 총파업 총궐기의 날이 하루 하루 다가오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12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고 경찰은 2차선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도로 위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4시 15분 현재 시청광장에 모인 인원은 4만 3천명 가량이라고 경찰측은 밝혔다.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4만 5천여명의 노동자들은 총파업, 총궐기 투쟁 승리를 약속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민중운동의 지도부들이 무대위에 올랐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노동자들의 표정은 무척이나 상기돼 있다. 대회가 시작되고 '민주노총가'가 울리며 수백기의 깃발이 나부낀다. 저들이 만들어 낸 어용노조를 뚫고 목숨 내던지며 민주노총을 만들어낸 역사를 기억하듯, 눈물을 머금는 이들도 보였다. 조준호 위원장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 싸울 것이냐 선택해야" 2006년 11월 한국의 모든 노동자는 철의 노동자가 되어야 한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이 하중근 열사가 돌아가신 지 104일째 되는 날"이라고 확인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서 싸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노동법개악저지' '비정규확산법 저지' '한미FTA협상 중단' '산재보험법 전면개혁'을 쟁취하기 위해, 그리고 반전평화 실현을 위해 강력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준호 위원장은 "이번 투쟁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확산이야 노동기본권 생존권 사수냐를 가르게 될 것"이고 "경제파탄과 대량실업이냐 한미FTA저지냐를 가르게 될 것"이고 "전쟁과 분단이냐 평화와 통일이냐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며 "총파업 총궐기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서 싸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이날 연단에 오른 발언자들은 87년의 노동자 대투쟁 이후 10년. 97년 노동법개악저지투쟁 이후 다시 10년이 지났음을 상기시켰다. 또한 이번 총파업이 민주노조운동의 미래와 민중의 생존권을 건 싸움임을 강조했다.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는 "하중근을 때려죽인 사람이 바로 노무현이다. 또한 민중에게 재앙이 되는 한미FTA를 통해 정치주권 군사주권에 이어 경제주권 문화주권마저 미국에 주려고 한다"며 "11월22일 전국 방방 곡곡에서 민란을 일으켜 범죄정권 불량정권 노무현 정권을 엎어 버리자"고 밝혔다. 전태일노동자상 시상식 열려.. 부천 세종병원지부 수상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오늘은 전태일 열사의 분신 36주기를 하루 앞둔 날이기도 하다.이날 대회에서는 전태일 노동자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소선 여사와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단병호 의원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전태일기념사업회는 올해 전태일 노동자상을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에 수상했다.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부천세종병원 노동자들에게 전태일 노동자상을 시상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전태일기념사업회측은 부천세종병원 노동자들이 "회사의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통보와 용역경비를 동원한 조합원 폭력에 맞서 단체협약과 노동조합을 지켜냈고 노동조합의 강인한 조직성과 투쟁성의 모범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김상현 부천세종병원지부 지부장은 "우리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은 어느 누군가의 투쟁이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되는 투쟁이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투쟁만이 비정규직 장기투쟁사업장의 승리와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과 한미FTA저지를 쟁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형구 기자 △'11.15 총파업 승리'.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전국노동자대회 사전행사 “싸울 것인가 말 것인가, 기로에 섰다” 전태일 열사 36주기 전국노동자대회 열려 참세상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iliberty@jinbo.net ▲ 용오 기자 "향후 10년을 좌우하게 될 투쟁“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했다. 12일, 민주노총은 3만 여 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태일 열사 36주기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비정규권리보장 입법 쟁취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산재법 개악 저지 △한미FTA 저지를 4대 요구로 걸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가만히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 싸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라며 “이번 투쟁은 향후 10년을 좌우하게 될 것이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확산이냐 노동기본권, 생존권의 사수냐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준호 위원장은 “정리해고를 반대하고 비정규직 확산을 반대하는 양심적인 국민들께서는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에 함께 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라고 국민들에게 민주노총 총파업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노동자, 빈민, 농민이 힘을 합치고, 양심적인 국민들과 어깨를 함께 하며 총파업 총궐기에 나서자”라고 목소리 높였다. ▲ 용오 기자 조준호 위원장 총파업 선언, “활시위는 던져졌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총파업 지침 1호를 통해 △11월 15일 4시간 경고파업 △11월 22일부터 매일 저녁 7시 정각에 개최되는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 총력 참가 △22일 민중총궐기 전면파업에 이어 11월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일 4시간 파업 △22일, 29일, 12월 6일 전면 총파업 △비정규 날치기 법안 강행시 즉각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활시위는 던져졌다”라며 민주노총 조합원의 총파업 참여를 호소했다. 다양한 부문영역 대표자의 연대사도 이어졌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대표는 “22일 민중총궐기로 전국 각지에서 민란을 일으키자”고 호소했으며,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열사들을 잊지 말고 수구보수세력에 맞서 위대한 민중의 투쟁을 만들어 내자”고 목소리 높였으며,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한미FTA 반대 투쟁으로 농민, 노동자의 실질적인 연대를 만들어 내자”고 주장했다. ▲ 용오 기자 ▲ 용오 기자 12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레미콘, 덤프 노동자를 대표해 박대규 민주노총 특수고용대책회의 의장은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의 선봉에 서겠다”라며 “잃어버린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전면 총파업으로 노동자의 이름을 되찾겠다”라고 밝혔다. 추워진 날씨에도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노동자들은 “총파업 사수”를 외치며 민주노총 4대 요구 쟁취를 형상화 한 상징의식을 마지막으로 집회를 마무리 했다. ▲ 용오 기자 ▲ 용오 기자 15회 전태일 노동자 상, 세종병원지부 수상 한편,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에서는 15회 전태일 노동자 상 시상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15번째 전태일 노동자 상은 단체협상 해지와 용역들의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180일의 투쟁을 승리적으로 이끌어 간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가 받았다. ▲ 용오 기자 이 자리에서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씨는 “우리가 여기서 갈라지면 그동안 만들어 왔던 투쟁이 모두 허무해진다”라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어서 끝까지 투쟁하자”고 격려했다. 상을 받은 김상현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장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로부터의 헌신적 투쟁으로 전체 노동자들의 투쟁을 힘차게 만들어가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 돌입" 선언 3만 노동자, 시청앞 노동자대회 '총파업 승리' 다짐 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12일 오후 서울시청앞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노동자들은 "투쟁"으로 호응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총(위원장 조준호)은 12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노동법개악저지 등 4대요구 쟁취를 위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총파업투쟁 승리! 2006 전국노동자대회' 대회사에서 조준호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가 "정리해고를 전면허용하고 노동3권을 말살하는 노동법 개악을 밀어붙이려 하고", "대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협상을 졸속으로 강행하는 현실"을 총파업 돌입의 배경으로 들었다. ▶서울시청 앞에는 3만 노동자가 집결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그는 시청 앞에 결집한 3만여(주최측 추산 5만, 경찰 추산 3만) 노동자들을 향해 "가만히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 싸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노동법 개악저지, 비정규확산법 저지, 한미FTA협상중단, 산재보험법 전면개혁을 쟁취하기 위해, 그리고 반전평화 실현을 위해 강력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심적인 국민들께서는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에 함께 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또한 90%의 미조직 노동자와 전국민의 기본권.생존권 수호를 위한 투쟁임에도 정부와 수구언론들이 "노동운동 전체가 폭력범이고, 파렴치범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투쟁은 향후 10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총파업.총궐기 투쟁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노동자들이 요구안을 담은 칼을 목에 차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조준호 위원장은 대회 말미 발표한 총파업 선언을 통해, "민주노총 규약 18조에 의거한 제38차 대의원대회 만장일치 결의에 따라" 4대요구를 내걸고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다"고 공식 천명했다. 나아가 총파업 지침 1호를 통해, △15일 오후 4시간 경고 총파업 △22일 민중총궐기 전면파업에 이어 촛불집회 참가 △23-28일까지 매일 4시간 파업 돌입 △11.22, 11.29, 12.6 민중총궐기 계기 전면총파업 △국회 법사위의 비정규법안 처리시 즉각 총파업 돌입을 명령했다. 노동자대회에 집결한 3만여 노동자를 대표하여, 현장 남.녀 노동자 각 1인이 무대에 올라 총파업 지침을 "100% 수행할 것"이며, "정권과 자본의 민주노총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과 노동운동 말살공세에 맞서 강력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본대회에 앞서 청계광장에서는 운수산별집회가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에 앞서 광화문 열린시민마당, 청계광장, 대학로, 서울역 광장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연맹별 사전집회를 가진 노동자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앞 광장에 속속 집결해 양태조 민주노총 조직국장의 사회로 사전행사를 시작했다. 진경호 통일위원장의 '반전평화.공안탄압분쇄' 투쟁발언과 13일로 36주기를 맞는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전태일노동상 시상식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총연맹, 산별연맹, 단위노조 깃발이 입장하면서 본대회 막이 올랐다.[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총, 전농, 민주노동당 등의 지도부가 입장하는 깃발을 맞았다.[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오후 3시30분 허영구.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사회로, 문선대의 '민주노총가' 합창 속에 총연맹과 각산별연맹, 단위노조 깃발이 입장하면서 본대회가 시작되었다. 노동열사들에 대한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의 격려사,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전농 문경식 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대표의 연대사가 이어졌다. 특히 11.22 민주노총과 더불어 민중총궐기를 계획중인 전농 문경식 의장은 "이제 때가 왔다. 22일 100만 총궐기 투쟁을 통해 세상을 바꾸자. 끈끈한 연대의 정신 끝까지 이어가겠다"며 강력한 연대의지를 밝혔다. ▶깃발춤으로 이날 대회는 막을 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노동자들은 머리 위에 드리운 '어두운' 천을 찢는 상징의식을 갖고, '단결투쟁가'로 투쟁의 의지를 다지며 오후 5시경 대회를 마무리했다. <15회 전태일노동상, 세종병원노조에> ▶이소선 어머니가 세종병원 이상현 지부장에 전태일노동상을 수여했다(왼쪽).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13일이면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분신, 사망한지 36주년이 되는 날이다. 12일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마당에서는 전태일기념사업회(이사장 이광택)가 주관하는 제15회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수상단체는 노조원 35명이 180일간의 장기파업 중 단 한명도 이탈하지 않고 사측의 온갖 회유에 맞서 끝끝내 승리한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천세종병원지부(지부장 이상현)로 돌아갔다. 기념사업회 이원보 이사는 선정이유에 대해, 이들의 헌신적이고 단결된 투쟁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동운동에 주는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이광택 이사장으로부터 상을 받은 이상현 지부장은 전태일 열사가 간지 3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은 눈물을 흘리는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한미FTA가 덮쳐오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대응책은 "그 몸뚱아리 하나로 나로부터 투쟁하여 오늘의 민주노총을 있게 만든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선 여사는 "인원이 부족해 과반수가 안돼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못했다. 비정규직이 정규직과 합쳐지지 못해 갈라지면 영영 투쟁이 헛되게 될까 전태일의 어미로서 염려된다"면서 "시간이 걸려도 밑바닥에서 함께 해서 다시는 사람죽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총파업 자신있는가! 16만 금속노동자가 간다” [사전대회]시청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참세상 조수빈 기자 2시 시청 앞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총파업 투쟁 승리 2006 전국노동자대회’의 리허설과 다름없는 '금속노동자' 사전대회가 12시 30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는 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등 총 2천 여명의 금속노동자들이 참석했다. 7천 여명의 금속노동자들은 ‘금속노동자 총파업으로 비정규악법 박살내자’, ‘금속노동조합 총파업으로’ 등의 구호 아래 산별완성과 총파업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 시청앞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용오기자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금속노동자들은 이미 14만 6천명의 조합원들이 62.4%의 찬성으로 15일부터 강력한 투쟁을 시작한다”며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지부장이 삭발로 결의를 보이면서 노동자의 삶이 달려있는 투쟁에 금속노동자들이 선봉에 서서 싸우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한 “14만 6천의 금속노동자가 하나의 깃발 아래 모여 이 나라의 진보 역사를 책임지고 투쟁해서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용오기자 김소연 전국금속노동조합 기륭전자분회 분회장은 “지난 97년 우리는 정리해고제와 파견제를 도입이후 지금 850만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양산됐다”며 “지금의 노사관계로드맵과 비정규법안이 통과된다면, 우리가 제대로 투쟁하지 않으면 노동자의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노동자 농민을 벼랑으로 내모는 노무현 정권에 맞선 총파업 투쟁에 대하여 누군가 폄하해도 우리는 강력한 총파업 투쟁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며 “현장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투쟁하는 노동자 중심에 자랑찬 철의 노동자가 있음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은 “98년 금속산업연맹 출범이후 8년만에, 2001년 금속노조 출범후 5년만에 금속노동자들이 하나로 태어나고 총파업 투쟁 선봉에 나서게 되었다”며 “진정으로 단결된 조직은 절대 패배하지 않았음을 상기하자”고 밝혔다. ▲ /용오기자 민주노총은 △노동법개악반대 △한미FTA협상저지 △비정규확산법 저지 △산재보험 전면개혁 등 4대 요구 쟁취를 걸고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오는 1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미 삭발을 결의한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을 제외한 임두혁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과 김창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지부장, 본부장 등 총 34명이 총파업 결의 삭발식을 거행했다. ▲ 지도부 삭발식 거행/용오기자 ▲ /용오기자 투쟁선언문에서 이들은 “재벌은 더 큰 자본으로 태어났지만 노동자들은 자살하고 길거리를 헤매며 죽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너희들의 가면을 찢어버리고 우리 권리를 찾고자 한다”며 “우리에게는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이 있다. 노동자민중의 최선두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주먹이 있다. 계급적 분노를 표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 우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깃발을 들고 최선두에 서려 한다. 금속노동자가 세상을 바꾸는 투쟁의 선봉에 서고자 한다”며 “노무현 정권, 자본, 미국을 심판하기 위해 16만 금속노동자들이 간다”고 선언했다. ▲ /용오기자 ▲ /용오기자 금속연맹, 34명 삭발 "단결된 투쟁만이 승리 담보" 3천여 참석자 '하나의 조직, 하나의 지침으로 투쟁' 결의 민중의 소리 문형구 기자 본대회가 예정된 시청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금속산업연맹과 금속노조의 임원, 지역본부와 단위노조 간부 34명은 삭발로서 다시 한번 총파업의 선두에 설 것을 약속했다. 연단에 오른 지도부는 '더 이상 지도부나 현장, 타 사업장을 탓하거나 핑계삼는 것으로 조직력을 무너뜨리지 말자'고, '오직 모든 노동자의 단결이라는 숭고한 정신으로 승리를 담보하자'고 호소했다. △금속산업연맹과 금속노조의 임원, 지역본부와 단위노조 간부 34명이 삭발로 총파업 승리를 결의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3천여명의 참석자 "하나의 조직, 하나의 지침으로 투쟁" 전재환 위원장은 "98년 IMF가 터졌을 때 캉드쉬는 외환을 지원하는 전제 조건으로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라고 했고, 8년이 지난 지금 850만의 비정규직이 넘치고 이 놈의 정권은 그곳도 부족해서 비정규직 양산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회사를 시작했다. 전재환 위원장은 "FTA저지, 로드맵 등 우리의 4대 요구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기륭전자 하이닉스 등 공장밖으로 쫒겨난 노동자들의 삶과 운명은 이제 우리의 총파업 투쟁 전선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전재환 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의 하청노동자는 산재를 거부당하고 강제 사직이 되자 아내와 딸 몰래 스스로 손목을 끊고 목줄을 끊었는데, 그 하청업체사장은 5년 무쟁의로 표창을 받았다"며 산재보험법 개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금속결의대회에 참석한 3천여명의 노동자들은 역사는 단결하고 투쟁하는 자의 것이었음을 확인하며 하나의 조직 하나의 지침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금속결의대회에 참석한 3천여명의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금속 간부들 "단결된 투쟁만이 승리 담보한다" 지난 6월과 산별 전환투표의 압도적인 가결 이후 금속연맹은 오는 23일 산별완성 대의원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15만 금속단일노조의 탄생이라는 역사적인 사업으로 인해 총파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이 "단결된 투쟁만이 승리를 담보해왔다"며 연설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은 조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우리 금속노동자는 정세가 투쟁을 요구할 때 단 한번도 투쟁을 회피하지 않았다"며 "우리 노동자의 단결된 투쟁만이 언제나 승리를 담보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산별전환으로 금속의 조직된 노동자가 하나되었음을 선언했다면 이제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단결을 지향하는 투쟁에, 해방을 투쟁의 선봉에 서서 자본과 권력과 미 제국주의를 몰아내는 격렬한 투쟁을 벌이자"고 밝혔다. 박유기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도 연단에 올랐다. 박 위원장은 "이제 우리 우리 앞에 주어진 선명한 과제. 민주노총의 4대 의제를 틀어쥐고 금속산업 단일노조의 깃발을 부여잡고 총파업으로 진군하자"며 "11월 15일 시작되는 총파업 투쟁으로 우리는 국가권력이 노동자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참담한 현실에서 더 이상 죽은 노동자, 나약한 노동자가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밝혔다. 금속연맹의 사전집회는 지도부 삭발과 함께 2시 반경 마무리 됐다. 민주노총 임원과 함께 삭발한 전재환 위원장을 제외한 금속임원들과 각 지역본부장, 지부장, 단위노조 지부장 전원이 결의의식에 함께했다. △대규모 삭발을 통해 총파업 승리의 의지를 밝힌 금속산별 결의대회.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 “운수산별노조 건설 위해 총단결!” 운수노조, 12일 노동자대회 사전 결의대회 가져 참세상 이윤원 기자 sisyphus@jinbo.net">sisyphus@jinbo.net 운수노동자들의 ‘운수산별 건설과 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운수노동자 결의대회’가 12일 오후 1시 30분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택시, 버스, 지하철, 철도, 화물 등 약 4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오는 17일 운수산별 전환 총회를 앞두고 산별전환투표 가결과 민주노총 총파업을 위해 총단결을 부르짖었다. 발언대에서 운수노조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철도노조 지역본부장들의 릴레이 연설이 있었다. 이대식 철도노조 대전지부본부장은 “하반기 임금투쟁 승리와 운수산별 건설을 위해 투쟁할 것”이며 “정부가 막아내려 애쓰는 산별노조가 우리의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은 “2만 5천 철도노조원들이 13일 총파업 찬반투표와 운수산별 전환투표를 가결시키기 위해 단결하자”며 오는 16일 전 조합원 쟁의복 착용과 17, 19일 각 지부별 총회 결의대회를 통해 총력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질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운수노조 총단결로 운수산별 건설하자”, “산별노조 건설로 철도공공성 강화하고 철도 구조조정 막아내자”는 구호로 대회를 마무리한 후 오후 2시 30분경 노동자대회 결합을 위해 시청으로 이동했다. "운수노동자가 결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운수노조 5천여 노동자, "단결하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한다" 민중의 소리 제정남 기자 전국운수산업노조(아래 운수노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운수노조 추진위가 12일 오후 1시 30분 청계광장에서 운수산별건설과 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운수노동자 결의대회'를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5천여명의 운수노동자들이 총파업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전국에서 올라온 운수노동자 5천여명이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의 최대 화두는 '운수산별 전환 동시 찬반투표'와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결의'. 전체 운수노조 조합원 5만 1천여 중 이날 결의대회에 참여한 5천여노동자들은 노동자대회와 민주노총 총파업에 임하는 운수노조 집행부들의 각오와 결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본격적인 결의대회에 앞서 사회자의 "운수노동자가 결의하고 결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십니까"란 질문에 운수노동자들은 "예"와 "투쟁"이란 짧고 힘찬 말로 응답했다. 운수노조전환을 바라는 노동자들의 함성과 박수로 시작된 이날 결의대회는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격려사로 서서히 분위기가 달궈지기 시작했다. 조 위원장은 "전태일 열사가 36년전 이 청계천에서 근로기준법을 지킬 것을 외치며 돌아가셨는데, 우리는 백주대낮에 경찰에 의해 하중근 열사가 맞아죽는 것을 여전히 목격하고 있다"며 "이제 세상을 멈추고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운수노동자들이 힘껏 동참해 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화물, 철도, 비행기를 멈춰 이 나라 주인이 누구인지 정권과 자본에게 확실히 보여주자"며 "운수산별로의 전환을 성공하고 총파업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운수노동자들이 앞장 서 달라"고 총파업을 독려하기도 했다.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 출신으로 현재 철도노조 명예조합원인 이수갑 선생도 이날 인사말에서 "어느 직종이 파업을 하던 다 같이 힘을 모았던 것이 우리 노동운동의 역사"라며 "노동자는 전부가 하나이며, 이제 노동자가 앞장서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 산별전환으로 노동계급의 하나 됨을 주문하고 나섰다. 결의대회에 가족과 함께 참여한 천성진(35)씨는 "가족과 함께 시위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지만, 아빠가 남편이 어떤 분들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라며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자라나는 자식들에게 좋은 세상 만드는 데 아버지도 힘껏 살아왔다고 자랑스럽게 보이고 싶다"며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도부가 무대에 올라 결의를 밝히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운수노동자들의 과거 투쟁을 되돌아보고, 운수산별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갖가지 공연과 노래로 준비된 이날 결의대회의 마지막은 운수노조추진위원회 소속의 전국민주택시연맹 전국민주버스노동조합, 화물통합노조준비위, 항공연대,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전국철도노동조합 간부들의 결의문 낭독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하나의 노동자로 단결하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그간 뼈저리게 느껴왔다"며 "한번 투쟁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면서도 그동안 우리는 단결하지 못했었다"고 지난 시기를 되돌아 봤다. 이들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분쇄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큰 힘이 우리 노동자들에게 필요하고 있고, 이것은 바로 운수노조건설로 이뤄낼 수 있다"며 "운수노동자 생존권, 신자유주의 분쇄, 비정규직 철폐는 바로 우리 운수노동자들의 단결로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물연대, 전국철도노조, 민주택시연맹, 민주버스노조는 이달 15일 이전까지 운수산별 전환을 위한 동시총회를 진행, 오는 17일 운수노조 운영위에서 운수노조 창립 일정 및 준비에 관한 제반 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 "우리가 물러서면, 민중들은 벼랑으로 떨어진다" 12일 서울역, 공공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참세상 김삼권 기자 quanny@jinbo.net">quanny@jinbo.net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사전결의대회가 12일 오후1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3천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사를 한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은 “공공부문을 사유화하려는 권력과 자본의 칼날이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겨냥하고 있다”며 “이는 거꾸로 공공노동자들이 이에 맞서 일어나야만, 우리 민중에게 공공성을 돌려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경규 위원장은 오는 11월 총파업을 언급하며 “공공노동자들이 이번 투쟁에 뒷짐 지고 서있다면, 절대로 승리할 수 없는 투쟁”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반드시 11월 총파업을 일궈내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최근 정부의 거센 탄압을 받고 있는 공무원노조 이창하 대구경북본부장은 “이 정권이 마치 공무원노동자가 동네북인양 탄압하고 있지만, 우리가 물러서면 우리 뒤에 있는 민중들이 벼랑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공무원노동자들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FTA, 노사관계로드맵 등에 찬성하고, 고개 숙인다면 내년부터 임금은 약간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공무원노동자들은 다시는 정권의 하수인으로 되돌아 갈 수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투쟁사를 한 최상철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도입하려 하고 있는 차등성과제와 교원평가제 등에 대해 “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 추진으로 교육불평등이 심화되어 치솟고 있는 민중들의 불만을 교사들에게 떠넘기고, 정부의 책임을 감추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교원평가제 등은 교사와 아이들, 그리고 교사들 사이의 인격적 관계를 파탄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 교원평가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교사노동자탄압, 필수공익사업장확대를 통한 노동3권 무력화, 각종 연금개악 등 정권과 자본의 탄압이 갈수록 태산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현재 공공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지적한 뒤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하반기 총파업 투쟁을 그 선봉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차등성과급/교원평가 폐기 △교육공공성 강화 △교수노조 합법화 △필수공익사업장지정제도 완전철폐 △공무원노조 사수/노동3권 쟁취 △물사유화/총액인건비제/차등성과급제/공무원연금개악 저지 등을 요구하며 “신자유주의 정책 분쇄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공공부문 결의대회, "신자유주의 정책 분쇄하자" 공공연맹·공공노조·전교조·교수노조 등 2천여명 운집 민중의 소리 윤보중 기자 공공연맹·공공노조·전교조·교수노조가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공공연대의 기치를 내걸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2천여명의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공공서비스를 사유화하고, 자본의 손아귀에 넘기려하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대정부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쟁취! 고용안정"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분쇄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집회에 참석한 이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영평가, 교원평가, 공무원 평가 등으로 현장노동 통제를 강화하려는 노무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필수공익사업장 확대, 가스전기수도 등 공공분야의 민영화, 제한적 노조활동 또는 노동3권 자체를 부정하는 방식으로 노동자의 권리는 물론이고 국가공공기능이 후퇴하는 현상황을 투쟁으로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전교조 차상철 부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해방이후 처음으로 교육재정을 10%나 감축시키면서 교육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오히려 정부는 차등성과급 지급과 교원 평가를 통해 개선시키겠다면서 교육의 황폐화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대회에는 일본 PSI-JC(북공총련) 후쿠다고이치 위원장이 한국과 일본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서 연대하자고 호소해 이목을 끌었다. 후쿠다고이치 위원장은 "120만 조합원을 대표하여 밤낮없이 분투하는 한국의 노동자에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한 뒤, "한국정부는 OECD 가입 당시 약속한 국제기준에 맞는 노동제도를 이행하지 않아 ILO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쿠다고이치 위원장은 "9.11일에 노사정 합의는 한국정부의 명백한 노동권 침해"라며 민주노총의 투쟁의 정당성을 지지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치며 결의문을 채택하고 ▲차등성과급 교원평가 폐기 ▲교수노조 합법화 ▲필수공익 사업장 지정제도 완전폐지 ▲국립대 법인화·물사유화·공무원 연금 개악 등 신자유주의 정책 분쇄를 위해 총력 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 △공공연대가 내건 요구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 "우리는 사장이 아니라 건설노동자다!" 무기한 총파업 돌입하는 덤프·레미콘, 화물연대와 투쟁결의대회 참세상 최인희 기자 flyhigh@jinbo.net">flyhigh@jinbo.net ▲ 이정원 기자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인 12일을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는 건설운송노조 덤프분과와 레미콘분과 노동자들이 총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함께 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서울로 상경해 결의대회를 가졌다. 12일 오전 11시 건설산업연맹의 사전대회가 대학로에서 있었고 이를 마친 직후 오후 2시부터 덤프, 레미콘, 화물노동자 5천여 명이 대학로 도로를 가득 메웠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무대 뒤편 천막에서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날 결의대회에 일본에서 온 건설노동자들과 대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 연대발언에 나서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이정원 기자 박대규 건설운송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그동안 사장이라는 허울좋은 굴레 안에서 살았다,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일하면 할수록 빚은 늘었고 동지들의 죽음을 볼수밖에 없었다"고 울분을 토하며 "이제는 굴레를 끊을 시간, 투쟁하지 않는 자들은 세상을 바꿀 수 없으며 잘못된 세상을 탓할 자격도 없다. 다같이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화물연대 위원장도 연단에 올라 "이 땅의 건설과 물류의 주체가 모였는데 저들은 우리를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 우리의 신분을 찾자"고 연설했다. 김종인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건설노동자 82명이 사망했고 그 중 63명이 사고사였지만 단 한 명도 산재 적용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김종인 위원장은 "덤프, 레미콘, 화물노동자들이 뭉치니 서로 든든하다, 총파업 깃발을 올리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자"고 말했다. 김금철 덤프연대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알량한 '보호'가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권리, 파업할 수 있는 권리, 노동자로서 누려야 할 노동기본권을 달라는 것"이라며 "단결된 투쟁으로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정원 기자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2백만 명의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노동자성을 거세당하고 앞날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견디며 죽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더 이상 물러날 곳도 비켜설 곳도 없다"며 △화물연대, 레미콘, 덤프 동지들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함께 투쟁하고 그외 특수고용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할 것 △싸움에 나섬에 주저하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으며 지도부와 조합원이 일심단결하여 결사항전할 것 등을 결의했다. ▲ 이정원 기자 결의대회를 마친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광장으로 향했다. 오후 7시에는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총파업 출정식 및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3박 4일간 서울에서 상경투쟁을 전개하게 된다. "살인과 구속, 탄압 수배...아직도 부족한가" 2천여 건설 노동자들 결의대회 갖고 총파업 승리 다짐 민중의 소리 박경철 기자 “다단계 하도급 시공자 참여제도 철폐” “건설기계 법제도 개선” “특수고용 노동3권 보장” “건설현장 안전보건 대책 수립” “기술, 기능 인력대책 수립, 퇴직공제 확대” “건설현장 노동시간 단축” “건설산업 시장 개방 대책수립” “무분별한 외국인력 도입반대” △건설노동자들이 노동자대회 본대회에 앞서 집회를 열고 노동기본권 쟁취를 결의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노동자로 살아가야하는 건설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고싶다며 노동기본권 쟁취를 천명하고 나섰다.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소속 건설노동자 2천여명은 12일 오전 대학로에서 ‘살인정권 규탄, 공안탄압 중단, 노동 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승리 건설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건설 노동자들은 대대적 공안탄압과 구속, 수배 공권력 투입 등을 감수하며 1년 동안 전국에서 투쟁을 이어갔지만 바뀌지 않는 현실로 인해 다시 거리로 나섰고, 11월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에서도 건설 노동자들이 가장 선봉에 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건설산업연맹에 의하면 11월 국회에는 덤프와 레미콘 등 30만 건설기계 노동자의 운명을 가름하는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 보장입법’, 건설일용노동자의 불법 도급시 고용의제, 원청 체불임금 지급 책임, 화장실, 휴게실, 퇴직공제 등의 문제 등을 담은 ‘건설근로자 고용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건설현장의 노동조건, 노조활동 보장과 밀접한 법제도 개선안이 상정된 상황이다. 건설 노동자들에게 이 같은 상황은 11월과 12월이 건설 노동자뿐 아니라 전체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가름 짓는 일대 결전의 시기로 볼 수밖에 없는 것.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건설 노동자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특수고용직 노동3권, 비정규 입법, 노사관계 민주화 법안, 산재보험 개혁 입법, 한미FTA 저지 등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승리 △다단계 하도급 철폐와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한 제반 법제도 개선 투쟁 승리, 구속 노동자 석방과 하중근 열사 책임자 처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건설산업연맹 남궁현 위원장은 “포항에서 하중근 열사가 맞아 죽으면서까지, 100명 이상의 건설 노동자가 구속되면서까지 투쟁을 해왔지만 그래도 해결이 안된다면 더욱 가열찬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어 “전태일 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열사의 죽음이 보여주는 것은 싸우지 않으면 살 수야 있지만 자신안의 또 다른 자신을 죽이는 행위”라며 “차라리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쳐서 싸우는 것이 올바르고 당당하게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진영옥 부위원장은 "민중의 이익을 배신한 한미FTA 강행, 건설 노동자 살인, 노동법 개악 등 노무현 정권의 책임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총파업, 총궐기로 민중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결속짓자'고 밝혔다. 건설 노동자 결의대회 이모저모 이날 결의대회에는 일본에서 건너온 건설운송노조 소속 노동자 25명과 대학생 25명 등이 함께했다. 특히 일본 건설운송노조 하세가와 위원장은 “어머니 장례식까지 찾아와 노조탈퇴를 강요하는 것이 일본의 노동현실로 일본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밝힌 뒤,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 국제적 연대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며 “건설의 총파업 선봉 투쟁에 일본 건설운송노조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이해삼 최고위원은 사단법인 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명의로 대학로에 걸린 ‘경찰청장님 도심집회 불허 선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집회는 헌법상의 권리이며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라며 “특히 노동자의 집회가 대학로 주변 영세상인을 비롯해 민중의 이해관계를 위한 집회”라고 이해를 요구하기도 했다. -----------------------------------------------------------------------
▲총파업 결의한 민주노총
"시위는 당겨졌고, 활은 날아갔다"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 선언...총파업 지침 1호 발표 민중의 소리 문형구 윤보중 기자 <2신 오후 6시 20분>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 선언..."활은 날아갔다"
"가자, 총파업으로"
마침내 민주노총이 연맹규약 제 18조에 의거해 38차 대의원대회 만장일치 결의에 따라, 4대 핵심요구사항 쟁취를 목표로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시위는 당겨졌고, 활은 날아갔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이 총파업 지침 제1호를 발표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총파업 지침 제1호>를 전 조합원에게 공식 하달한 뒤 "시위는 당겨졌고 활은 날아갔다. 이제 민주노총 전 조합원은 지침에 따라 단결된 투쟁을 펼치라"며 강력한 어조로 총파업을 지시했다. <총파업 지침 제1호>는 △11월 15일 오후에 4시간의 강력한 경고파업을 실시할 것 △20일 정오까지 4대 핵심요구사항에 대한 정부 측 답변을 기다릴 것 △11월 22일부터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되는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에 조합원은 총력 참가할 것 △11월 22일,29일, 12월 6일 민중총궐기투쟁에 민주노총 산하 전 조직이 전면 총파업에 돌입 △11월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일 4시간 파업에 돌입 △비정규 날치기법안을 국회 법사위에서 강행할 시에 하달된 지침에 따라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가자! 총파업.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각계각층,"말"로만 연대 아닌 "투쟁"속의 연대 밝혀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 한국여성대표연합 남윤인순 상임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총파업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특히 문경식 의장은 다소 상기된 어조로 "그동안 농민은 농민대로, 노동자는 노동자대로 싸워왔으나 제주도에서 강력한 연대를 이뤄냈다"고 약평한 뒤 "이 땅의 모든 양심세력을 규합하고 노농의 끈끈한 연대정신을 끝까지 이어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 박대규 의장도 "화물노동자, 덤프노동자, 레미콘, 학습지노동자들이 먼저 파업에 돌입한다. 오늘 이후 길거리에는 덤프, 레미콘 차량이 없어질 것이다"고 말한 뒤 "성공적인 총파업을 진행할 때 현장에서 동지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엄호를 바란다"면서 투쟁 선봉장다운 연대사를 전했다. 이 날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미국의 대북제재 저지를 위한 강력한 반전평화투쟁을 전개할 것"을 다짐하고 4대 핵심요구사항인 △노동법 개악 저지 및 노사관계민주화입법 쟁취 △비정규권리법안 입법쟁취 △한미FTA협상 저지 △산재보험법 전면개혁을 위해 총파업 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윤보중 기자 △노동기본권 쟁취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민중운동 지도부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1신 오후 5시>
"총파업 총궐기의 약속, 지켜야 한다" 총파업 총궐기의 날이 하루 하루 다가오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12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고 경찰은 2차선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도로 위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4시 15분 현재 시청광장에 모인 인원은 4만 3천명 가량이라고 경찰측은 밝혔다.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4만 5천여명의 노동자들은 총파업, 총궐기 투쟁 승리를 약속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민중운동의 지도부들이 무대위에 올랐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노동자들의 표정은 무척이나 상기돼 있다. 대회가 시작되고 '민주노총가'가 울리며 수백기의 깃발이 나부낀다. 저들이 만들어 낸 어용노조를 뚫고 목숨 내던지며 민주노총을 만들어낸 역사를 기억하듯, 눈물을 머금는 이들도 보였다. 조준호 위원장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 싸울 것이냐 선택해야" 2006년 11월 한국의 모든 노동자는 철의 노동자가 되어야 한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이 하중근 열사가 돌아가신 지 104일째 되는 날"이라고 확인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서 싸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노동법개악저지' '비정규확산법 저지' '한미FTA협상 중단' '산재보험법 전면개혁'을 쟁취하기 위해, 그리고 반전평화 실현을 위해 강력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준호 위원장은 "이번 투쟁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확산이야 노동기본권 생존권 사수냐를 가르게 될 것"이고 "경제파탄과 대량실업이냐 한미FTA저지냐를 가르게 될 것"이고 "전쟁과 분단이냐 평화와 통일이냐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며 "총파업 총궐기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서 싸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이날 연단에 오른 발언자들은 87년의 노동자 대투쟁 이후 10년. 97년 노동법개악저지투쟁 이후 다시 10년이 지났음을 상기시켰다. 또한 이번 총파업이 민주노조운동의 미래와 민중의 생존권을 건 싸움임을 강조했다.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는 "하중근을 때려죽인 사람이 바로 노무현이다. 또한 민중에게 재앙이 되는 한미FTA를 통해 정치주권 군사주권에 이어 경제주권 문화주권마저 미국에 주려고 한다"며 "11월22일 전국 방방 곡곡에서 민란을 일으켜 범죄정권 불량정권 노무현 정권을 엎어 버리자"고 밝혔다. 전태일노동자상 시상식 열려.. 부천 세종병원지부 수상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 오늘은 전태일 열사의 분신 36주기를 하루 앞둔 날이기도 하다.이날 대회에서는 전태일 노동자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소선 여사와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단병호 의원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전태일기념사업회는 올해 전태일 노동자상을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에 수상했다.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부천세종병원 노동자들에게 전태일 노동자상을 시상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전태일기념사업회측은 부천세종병원 노동자들이 "회사의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통보와 용역경비를 동원한 조합원 폭력에 맞서 단체협약과 노동조합을 지켜냈고 노동조합의 강인한 조직성과 투쟁성의 모범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김상현 부천세종병원지부 지부장은 "우리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은 어느 누군가의 투쟁이 아니라 나로부터 시작되는 투쟁이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투쟁만이 비정규직 장기투쟁사업장의 승리와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과 한미FTA저지를 쟁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형구 기자
△'11.15 총파업 승리'.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전국노동자대회 사전행사 “싸울 것인가 말 것인가, 기로에 섰다” 전태일 열사 36주기 전국노동자대회 열려 참세상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iliberty@jinbo.net ▲ 용오 기자 "향후 10년을 좌우하게 될 투쟁“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했다. 12일, 민주노총은 3만 여 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태일 열사 36주기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비정규권리보장 입법 쟁취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산재법 개악 저지 △한미FTA 저지를 4대 요구로 걸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가만히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 싸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라며 “이번 투쟁은 향후 10년을 좌우하게 될 것이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확산이냐 노동기본권, 생존권의 사수냐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준호 위원장은 “정리해고를 반대하고 비정규직 확산을 반대하는 양심적인 국민들께서는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에 함께 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라고 국민들에게 민주노총 총파업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노동자, 빈민, 농민이 힘을 합치고, 양심적인 국민들과 어깨를 함께 하며 총파업 총궐기에 나서자”라고 목소리 높였다. ▲ 용오 기자 조준호 위원장 총파업 선언, “활시위는 던져졌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총파업 지침 1호를 통해 △11월 15일 4시간 경고파업 △11월 22일부터 매일 저녁 7시 정각에 개최되는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 총력 참가 △22일 민중총궐기 전면파업에 이어 11월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일 4시간 파업 △22일, 29일, 12월 6일 전면 총파업 △비정규 날치기 법안 강행시 즉각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활시위는 던져졌다”라며 민주노총 조합원의 총파업 참여를 호소했다. 다양한 부문영역 대표자의 연대사도 이어졌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대표는 “22일 민중총궐기로 전국 각지에서 민란을 일으키자”고 호소했으며,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열사들을 잊지 말고 수구보수세력에 맞서 위대한 민중의 투쟁을 만들어 내자”고 목소리 높였으며,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한미FTA 반대 투쟁으로 농민, 노동자의 실질적인 연대를 만들어 내자”고 주장했다. ▲ 용오 기자 ▲ 용오 기자 12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레미콘, 덤프 노동자를 대표해 박대규 민주노총 특수고용대책회의 의장은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의 선봉에 서겠다”라며 “잃어버린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전면 총파업으로 노동자의 이름을 되찾겠다”라고 밝혔다. 추워진 날씨에도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노동자들은 “총파업 사수”를 외치며 민주노총 4대 요구 쟁취를 형상화 한 상징의식을 마지막으로 집회를 마무리 했다. ▲ 용오 기자 ▲ 용오 기자 15회 전태일 노동자 상, 세종병원지부 수상 한편,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에서는 15회 전태일 노동자 상 시상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15번째 전태일 노동자 상은 단체협상 해지와 용역들의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180일의 투쟁을 승리적으로 이끌어 간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가 받았다. ▲ 용오 기자 이 자리에서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씨는 “우리가 여기서 갈라지면 그동안 만들어 왔던 투쟁이 모두 허무해진다”라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어서 끝까지 투쟁하자”고 격려했다. 상을 받은 김상현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장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로부터의 헌신적 투쟁으로 전체 노동자들의 투쟁을 힘차게 만들어가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 돌입" 선언 3만 노동자, 시청앞 노동자대회 '총파업 승리' 다짐 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12일 오후 서울시청앞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노동자들은 "투쟁"으로 호응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총(위원장 조준호)은 12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노동법개악저지 등 4대요구 쟁취를 위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총파업투쟁 승리! 2006 전국노동자대회' 대회사에서 조준호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가 "정리해고를 전면허용하고 노동3권을 말살하는 노동법 개악을 밀어붙이려 하고", "대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협상을 졸속으로 강행하는 현실"을 총파업 돌입의 배경으로 들었다. ▶서울시청 앞에는 3만 노동자가 집결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그는 시청 앞에 결집한 3만여(주최측 추산 5만, 경찰 추산 3만) 노동자들을 향해 "가만히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 싸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노동법 개악저지, 비정규확산법 저지, 한미FTA협상중단, 산재보험법 전면개혁을 쟁취하기 위해, 그리고 반전평화 실현을 위해 강력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심적인 국민들께서는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에 함께 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또한 90%의 미조직 노동자와 전국민의 기본권.생존권 수호를 위한 투쟁임에도 정부와 수구언론들이 "노동운동 전체가 폭력범이고, 파렴치범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투쟁은 향후 10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총파업.총궐기 투쟁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노동자들이 요구안을 담은 칼을 목에 차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조준호 위원장은 대회 말미 발표한 총파업 선언을 통해, "민주노총 규약 18조에 의거한 제38차 대의원대회 만장일치 결의에 따라" 4대요구를 내걸고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다"고 공식 천명했다. 나아가 총파업 지침 1호를 통해, △15일 오후 4시간 경고 총파업 △22일 민중총궐기 전면파업에 이어 촛불집회 참가 △23-28일까지 매일 4시간 파업 돌입 △11.22, 11.29, 12.6 민중총궐기 계기 전면총파업 △국회 법사위의 비정규법안 처리시 즉각 총파업 돌입을 명령했다. 노동자대회에 집결한 3만여 노동자를 대표하여, 현장 남.녀 노동자 각 1인이 무대에 올라 총파업 지침을 "100% 수행할 것"이며, "정권과 자본의 민주노총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과 노동운동 말살공세에 맞서 강력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본대회에 앞서 청계광장에서는 운수산별집회가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에 앞서 광화문 열린시민마당, 청계광장, 대학로, 서울역 광장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연맹별 사전집회를 가진 노동자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앞 광장에 속속 집결해 양태조 민주노총 조직국장의 사회로 사전행사를 시작했다. 진경호 통일위원장의 '반전평화.공안탄압분쇄' 투쟁발언과 13일로 36주기를 맞는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전태일노동상 시상식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총연맹, 산별연맹, 단위노조 깃발이 입장하면서 본대회 막이 올랐다.[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총, 전농, 민주노동당 등의 지도부가 입장하는 깃발을 맞았다.[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오후 3시30분 허영구.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사회로, 문선대의 '민주노총가' 합창 속에 총연맹과 각산별연맹, 단위노조 깃발이 입장하면서 본대회가 시작되었다. 노동열사들에 대한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의 격려사,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전농 문경식 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대표의 연대사가 이어졌다. 특히 11.22 민주노총과 더불어 민중총궐기를 계획중인 전농 문경식 의장은 "이제 때가 왔다. 22일 100만 총궐기 투쟁을 통해 세상을 바꾸자. 끈끈한 연대의 정신 끝까지 이어가겠다"며 강력한 연대의지를 밝혔다. ▶깃발춤으로 이날 대회는 막을 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노동자들은 머리 위에 드리운 '어두운' 천을 찢는 상징의식을 갖고, '단결투쟁가'로 투쟁의 의지를 다지며 오후 5시경 대회를 마무리했다. <15회 전태일노동상, 세종병원노조에> ▶이소선 어머니가 세종병원 이상현 지부장에 전태일노동상을 수여했다(왼쪽).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13일이면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분신, 사망한지 36주년이 되는 날이다. 12일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마당에서는 전태일기념사업회(이사장 이광택)가 주관하는 제15회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수상단체는 노조원 35명이 180일간의 장기파업 중 단 한명도 이탈하지 않고 사측의 온갖 회유에 맞서 끝끝내 승리한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천세종병원지부(지부장 이상현)로 돌아갔다. 기념사업회 이원보 이사는 선정이유에 대해, 이들의 헌신적이고 단결된 투쟁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동운동에 주는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이광택 이사장으로부터 상을 받은 이상현 지부장은 전태일 열사가 간지 3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은 눈물을 흘리는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한미FTA가 덮쳐오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대응책은 "그 몸뚱아리 하나로 나로부터 투쟁하여 오늘의 민주노총을 있게 만든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선 여사는 "인원이 부족해 과반수가 안돼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못했다. 비정규직이 정규직과 합쳐지지 못해 갈라지면 영영 투쟁이 헛되게 될까 전태일의 어미로서 염려된다"면서 "시간이 걸려도 밑바닥에서 함께 해서 다시는 사람죽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총파업 자신있는가! 16만 금속노동자가 간다” [사전대회]시청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참세상 조수빈 기자 2시 시청 앞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총파업 투쟁 승리 2006 전국노동자대회’의 리허설과 다름없는 '금속노동자' 사전대회가 12시 30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는 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등 총 2천 여명의 금속노동자들이 참석했다. 7천 여명의 금속노동자들은 ‘금속노동자 총파업으로 비정규악법 박살내자’, ‘금속노동조합 총파업으로’ 등의 구호 아래 산별완성과 총파업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 시청앞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용오기자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금속노동자들은 이미 14만 6천명의 조합원들이 62.4%의 찬성으로 15일부터 강력한 투쟁을 시작한다”며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지부장이 삭발로 결의를 보이면서 노동자의 삶이 달려있는 투쟁에 금속노동자들이 선봉에 서서 싸우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한 “14만 6천의 금속노동자가 하나의 깃발 아래 모여 이 나라의 진보 역사를 책임지고 투쟁해서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용오기자 김소연 전국금속노동조합 기륭전자분회 분회장은 “지난 97년 우리는 정리해고제와 파견제를 도입이후 지금 850만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양산됐다”며 “지금의 노사관계로드맵과 비정규법안이 통과된다면, 우리가 제대로 투쟁하지 않으면 노동자의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노동자 농민을 벼랑으로 내모는 노무현 정권에 맞선 총파업 투쟁에 대하여 누군가 폄하해도 우리는 강력한 총파업 투쟁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며 “현장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투쟁하는 노동자 중심에 자랑찬 철의 노동자가 있음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은 “98년 금속산업연맹 출범이후 8년만에, 2001년 금속노조 출범후 5년만에 금속노동자들이 하나로 태어나고 총파업 투쟁 선봉에 나서게 되었다”며 “진정으로 단결된 조직은 절대 패배하지 않았음을 상기하자”고 밝혔다. ▲ /용오기자 민주노총은 △노동법개악반대 △한미FTA협상저지 △비정규확산법 저지 △산재보험 전면개혁 등 4대 요구 쟁취를 걸고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오는 1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미 삭발을 결의한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을 제외한 임두혁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과 김창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지부장, 본부장 등 총 34명이 총파업 결의 삭발식을 거행했다. ▲ 지도부 삭발식 거행/용오기자 ▲ /용오기자 투쟁선언문에서 이들은 “재벌은 더 큰 자본으로 태어났지만 노동자들은 자살하고 길거리를 헤매며 죽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너희들의 가면을 찢어버리고 우리 권리를 찾고자 한다”며 “우리에게는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이 있다. 노동자민중의 최선두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주먹이 있다. 계급적 분노를 표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 우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깃발을 들고 최선두에 서려 한다. 금속노동자가 세상을 바꾸는 투쟁의 선봉에 서고자 한다”며 “노무현 정권, 자본, 미국을 심판하기 위해 16만 금속노동자들이 간다”고 선언했다. ▲ /용오기자 ▲ /용오기자 금속연맹, 34명 삭발 "단결된 투쟁만이 승리 담보" 3천여 참석자 '하나의 조직, 하나의 지침으로 투쟁' 결의 민중의 소리 문형구 기자 본대회가 예정된 시청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금속산업연맹과 금속노조의 임원, 지역본부와 단위노조 간부 34명은 삭발로서 다시 한번 총파업의 선두에 설 것을 약속했다. 연단에 오른 지도부는 '더 이상 지도부나 현장, 타 사업장을 탓하거나 핑계삼는 것으로 조직력을 무너뜨리지 말자'고, '오직 모든 노동자의 단결이라는 숭고한 정신으로 승리를 담보하자'고 호소했다. △금속산업연맹과 금속노조의 임원, 지역본부와 단위노조 간부 34명이 삭발로 총파업 승리를 결의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3천여명의 참석자 "하나의 조직, 하나의 지침으로 투쟁" 전재환 위원장은 "98년 IMF가 터졌을 때 캉드쉬는 외환을 지원하는 전제 조건으로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라고 했고, 8년이 지난 지금 850만의 비정규직이 넘치고 이 놈의 정권은 그곳도 부족해서 비정규직 양산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회사를 시작했다. 전재환 위원장은 "FTA저지, 로드맵 등 우리의 4대 요구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기륭전자 하이닉스 등 공장밖으로 쫒겨난 노동자들의 삶과 운명은 이제 우리의 총파업 투쟁 전선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전재환 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의 하청노동자는 산재를 거부당하고 강제 사직이 되자 아내와 딸 몰래 스스로 손목을 끊고 목줄을 끊었는데, 그 하청업체사장은 5년 무쟁의로 표창을 받았다"며 산재보험법 개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금속결의대회에 참석한 3천여명의 노동자들은 역사는 단결하고 투쟁하는 자의 것이었음을 확인하며 하나의 조직 하나의 지침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금속결의대회에 참석한 3천여명의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금속 간부들 "단결된 투쟁만이 승리 담보한다" 지난 6월과 산별 전환투표의 압도적인 가결 이후 금속연맹은 오는 23일 산별완성 대의원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15만 금속단일노조의 탄생이라는 역사적인 사업으로 인해 총파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이 "단결된 투쟁만이 승리를 담보해왔다"며 연설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은 조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우리 금속노동자는 정세가 투쟁을 요구할 때 단 한번도 투쟁을 회피하지 않았다"며 "우리 노동자의 단결된 투쟁만이 언제나 승리를 담보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산별전환으로 금속의 조직된 노동자가 하나되었음을 선언했다면 이제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단결을 지향하는 투쟁에, 해방을 투쟁의 선봉에 서서 자본과 권력과 미 제국주의를 몰아내는 격렬한 투쟁을 벌이자"고 밝혔다. 박유기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도 연단에 올랐다. 박 위원장은 "이제 우리 우리 앞에 주어진 선명한 과제. 민주노총의 4대 의제를 틀어쥐고 금속산업 단일노조의 깃발을 부여잡고 총파업으로 진군하자"며 "11월 15일 시작되는 총파업 투쟁으로 우리는 국가권력이 노동자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참담한 현실에서 더 이상 죽은 노동자, 나약한 노동자가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밝혔다. 금속연맹의 사전집회는 지도부 삭발과 함께 2시 반경 마무리 됐다. 민주노총 임원과 함께 삭발한 전재환 위원장을 제외한 금속임원들과 각 지역본부장, 지부장, 단위노조 지부장 전원이 결의의식에 함께했다. △대규모 삭발을 통해 총파업 승리의 의지를 밝힌 금속산별 결의대회.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 “운수산별노조 건설 위해 총단결!” 운수노조, 12일 노동자대회 사전 결의대회 가져 참세상 이윤원 기자 sisyphus@jinbo.net">sisyphus@jinbo.net 운수노동자들의 ‘운수산별 건설과 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운수노동자 결의대회’가 12일 오후 1시 30분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택시, 버스, 지하철, 철도, 화물 등 약 4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오는 17일 운수산별 전환 총회를 앞두고 산별전환투표 가결과 민주노총 총파업을 위해 총단결을 부르짖었다. 발언대에서 운수노조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철도노조 지역본부장들의 릴레이 연설이 있었다. 이대식 철도노조 대전지부본부장은 “하반기 임금투쟁 승리와 운수산별 건설을 위해 투쟁할 것”이며 “정부가 막아내려 애쓰는 산별노조가 우리의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은 “2만 5천 철도노조원들이 13일 총파업 찬반투표와 운수산별 전환투표를 가결시키기 위해 단결하자”며 오는 16일 전 조합원 쟁의복 착용과 17, 19일 각 지부별 총회 결의대회를 통해 총력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질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운수노조 총단결로 운수산별 건설하자”, “산별노조 건설로 철도공공성 강화하고 철도 구조조정 막아내자”는 구호로 대회를 마무리한 후 오후 2시 30분경 노동자대회 결합을 위해 시청으로 이동했다. "운수노동자가 결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운수노조 5천여 노동자, "단결하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한다" 민중의 소리 제정남 기자 전국운수산업노조(아래 운수노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운수노조 추진위가 12일 오후 1시 30분 청계광장에서 운수산별건설과 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운수노동자 결의대회'를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5천여명의 운수노동자들이 총파업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전국에서 올라온 운수노동자 5천여명이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의 최대 화두는 '운수산별 전환 동시 찬반투표'와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결의'. 전체 운수노조 조합원 5만 1천여 중 이날 결의대회에 참여한 5천여노동자들은 노동자대회와 민주노총 총파업에 임하는 운수노조 집행부들의 각오와 결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본격적인 결의대회에 앞서 사회자의 "운수노동자가 결의하고 결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십니까"란 질문에 운수노동자들은 "예"와 "투쟁"이란 짧고 힘찬 말로 응답했다. 운수노조전환을 바라는 노동자들의 함성과 박수로 시작된 이날 결의대회는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격려사로 서서히 분위기가 달궈지기 시작했다. 조 위원장은 "전태일 열사가 36년전 이 청계천에서 근로기준법을 지킬 것을 외치며 돌아가셨는데, 우리는 백주대낮에 경찰에 의해 하중근 열사가 맞아죽는 것을 여전히 목격하고 있다"며 "이제 세상을 멈추고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운수노동자들이 힘껏 동참해 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화물, 철도, 비행기를 멈춰 이 나라 주인이 누구인지 정권과 자본에게 확실히 보여주자"며 "운수산별로의 전환을 성공하고 총파업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운수노동자들이 앞장 서 달라"고 총파업을 독려하기도 했다.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 출신으로 현재 철도노조 명예조합원인 이수갑 선생도 이날 인사말에서 "어느 직종이 파업을 하던 다 같이 힘을 모았던 것이 우리 노동운동의 역사"라며 "노동자는 전부가 하나이며, 이제 노동자가 앞장서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 산별전환으로 노동계급의 하나 됨을 주문하고 나섰다. 결의대회에 가족과 함께 참여한 천성진(35)씨는 "가족과 함께 시위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지만, 아빠가 남편이 어떤 분들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라며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자라나는 자식들에게 좋은 세상 만드는 데 아버지도 힘껏 살아왔다고 자랑스럽게 보이고 싶다"며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도부가 무대에 올라 결의를 밝히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운수노동자들의 과거 투쟁을 되돌아보고, 운수산별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갖가지 공연과 노래로 준비된 이날 결의대회의 마지막은 운수노조추진위원회 소속의 전국민주택시연맹 전국민주버스노동조합, 화물통합노조준비위, 항공연대,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전국철도노동조합 간부들의 결의문 낭독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하나의 노동자로 단결하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그간 뼈저리게 느껴왔다"며 "한번 투쟁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면서도 그동안 우리는 단결하지 못했었다"고 지난 시기를 되돌아 봤다. 이들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분쇄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큰 힘이 우리 노동자들에게 필요하고 있고, 이것은 바로 운수노조건설로 이뤄낼 수 있다"며 "운수노동자 생존권, 신자유주의 분쇄, 비정규직 철폐는 바로 우리 운수노동자들의 단결로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물연대, 전국철도노조, 민주택시연맹, 민주버스노조는 이달 15일 이전까지 운수산별 전환을 위한 동시총회를 진행, 오는 17일 운수노조 운영위에서 운수노조 창립 일정 및 준비에 관한 제반 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
▲전국노동자대회 사전행사
“싸울 것인가 말 것인가, 기로에 섰다” 전태일 열사 36주기 전국노동자대회 열려
참세상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iliberty@jinbo.net ▲ 용오 기자
"향후 10년을 좌우하게 될 투쟁“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했다. 12일, 민주노총은 3만 여 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태일 열사 36주기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비정규권리보장 입법 쟁취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산재법 개악 저지 △한미FTA 저지를 4대 요구로 걸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가만히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 싸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라며 “이번 투쟁은 향후 10년을 좌우하게 될 것이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확산이냐 노동기본권, 생존권의 사수냐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준호 위원장은 “정리해고를 반대하고 비정규직 확산을 반대하는 양심적인 국민들께서는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에 함께 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라고 국민들에게 민주노총 총파업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노동자, 빈민, 농민이 힘을 합치고, 양심적인 국민들과 어깨를 함께 하며 총파업 총궐기에 나서자”라고 목소리 높였다.
▲ 용오 기자
조준호 위원장 총파업 선언, “활시위는 던져졌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총파업 지침 1호를 통해 △11월 15일 4시간 경고파업 △11월 22일부터 매일 저녁 7시 정각에 개최되는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 총력 참가 △22일 민중총궐기 전면파업에 이어 11월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일 4시간 파업 △22일, 29일, 12월 6일 전면 총파업 △비정규 날치기 법안 강행시 즉각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활시위는 던져졌다”라며 민주노총 조합원의 총파업 참여를 호소했다.
다양한 부문영역 대표자의 연대사도 이어졌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대표는 “22일 민중총궐기로 전국 각지에서 민란을 일으키자”고 호소했으며,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열사들을 잊지 말고 수구보수세력에 맞서 위대한 민중의 투쟁을 만들어 내자”고 목소리 높였으며,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한미FTA 반대 투쟁으로 농민, 노동자의 실질적인 연대를 만들어 내자”고 주장했다.
12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레미콘, 덤프 노동자를 대표해 박대규 민주노총 특수고용대책회의 의장은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의 선봉에 서겠다”라며 “잃어버린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전면 총파업으로 노동자의 이름을 되찾겠다”라고 밝혔다.
추워진 날씨에도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노동자들은 “총파업 사수”를 외치며 민주노총 4대 요구 쟁취를 형상화 한 상징의식을 마지막으로 집회를 마무리 했다.
15회 전태일 노동자 상, 세종병원지부 수상
한편,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에서는 15회 전태일 노동자 상 시상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15번째 전태일 노동자 상은 단체협상 해지와 용역들의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180일의 투쟁을 승리적으로 이끌어 간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가 받았다.
이 자리에서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씨는 “우리가 여기서 갈라지면 그동안 만들어 왔던 투쟁이 모두 허무해진다”라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어서 끝까지 투쟁하자”고 격려했다.
상을 받은 김상현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장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로부터의 헌신적 투쟁으로 전체 노동자들의 투쟁을 힘차게 만들어가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 돌입" 선언
3만 노동자, 시청앞 노동자대회 '총파업 승리' 다짐
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12일 오후 서울시청앞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노동자들은 "투쟁"으로 호응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총(위원장 조준호)은 12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노동법개악저지 등 4대요구 쟁취를 위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총파업투쟁 승리! 2006 전국노동자대회' 대회사에서 조준호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가 "정리해고를 전면허용하고 노동3권을 말살하는 노동법 개악을 밀어붙이려 하고", "대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협상을 졸속으로 강행하는 현실"을 총파업 돌입의 배경으로 들었다.
▶서울시청 앞에는 3만 노동자가 집결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그는 시청 앞에 결집한 3만여(주최측 추산 5만, 경찰 추산 3만) 노동자들을 향해 "가만히 앉아서 죽을 것이냐 일어서 싸울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노동법 개악저지, 비정규확산법 저지, 한미FTA협상중단, 산재보험법 전면개혁을 쟁취하기 위해, 그리고 반전평화 실현을 위해 강력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심적인 국민들께서는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에 함께 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또한 90%의 미조직 노동자와 전국민의 기본권.생존권 수호를 위한 투쟁임에도 정부와 수구언론들이 "노동운동 전체가 폭력범이고, 파렴치범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투쟁은 향후 10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총파업.총궐기 투쟁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노동자들이 요구안을 담은 칼을 목에 차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조준호 위원장은 대회 말미 발표한 총파업 선언을 통해, "민주노총 규약 18조에 의거한 제38차 대의원대회 만장일치 결의에 따라" 4대요구를 내걸고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다"고 공식 천명했다.
나아가 총파업 지침 1호를 통해, △15일 오후 4시간 경고 총파업 △22일 민중총궐기 전면파업에 이어 촛불집회 참가 △23-28일까지 매일 4시간 파업 돌입 △11.22, 11.29, 12.6 민중총궐기 계기 전면총파업 △국회 법사위의 비정규법안 처리시 즉각 총파업 돌입을 명령했다.
노동자대회에 집결한 3만여 노동자를 대표하여, 현장 남.녀 노동자 각 1인이 무대에 올라 총파업 지침을 "100% 수행할 것"이며, "정권과 자본의 민주노총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과 노동운동 말살공세에 맞서 강력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본대회에 앞서 청계광장에서는 운수산별집회가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에 앞서 광화문 열린시민마당, 청계광장, 대학로, 서울역 광장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연맹별 사전집회를 가진 노동자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앞 광장에 속속 집결해 양태조 민주노총 조직국장의 사회로 사전행사를 시작했다.
진경호 통일위원장의 '반전평화.공안탄압분쇄' 투쟁발언과 13일로 36주기를 맞는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전태일노동상 시상식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총연맹, 산별연맹, 단위노조 깃발이 입장하면서 본대회 막이 올랐다.[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민주노총, 전농, 민주노동당 등의 지도부가 입장하는 깃발을 맞았다.[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오후 3시30분 허영구.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사회로, 문선대의 '민주노총가' 합창 속에 총연맹과 각산별연맹, 단위노조 깃발이 입장하면서 본대회가 시작되었다.
노동열사들에 대한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의 격려사,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전농 문경식 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대표의 연대사가 이어졌다.
특히 11.22 민주노총과 더불어 민중총궐기를 계획중인 전농 문경식 의장은 "이제 때가 왔다. 22일 100만 총궐기 투쟁을 통해 세상을 바꾸자. 끈끈한 연대의 정신 끝까지 이어가겠다"며 강력한 연대의지를 밝혔다.
▶깃발춤으로 이날 대회는 막을 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노동자들은 머리 위에 드리운 '어두운' 천을 찢는 상징의식을 갖고, '단결투쟁가'로 투쟁의 의지를 다지며 오후 5시경 대회를 마무리했다.
<15회 전태일노동상, 세종병원노조에>
▶이소선 어머니가 세종병원 이상현 지부장에 전태일노동상을 수여했다(왼쪽).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13일이면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분신, 사망한지 36주년이 되는 날이다.
12일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마당에서는 전태일기념사업회(이사장 이광택)가 주관하는 제15회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수상단체는 노조원 35명이 180일간의 장기파업 중 단 한명도 이탈하지 않고 사측의 온갖 회유에 맞서 끝끝내 승리한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천세종병원지부(지부장 이상현)로 돌아갔다.
기념사업회 이원보 이사는 선정이유에 대해, 이들의 헌신적이고 단결된 투쟁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동운동에 주는 의미가 크다"고 지적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이광택 이사장으로부터 상을 받은 이상현 지부장은 전태일 열사가 간지 3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은 눈물을 흘리는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한미FTA가 덮쳐오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대응책은 "그 몸뚱아리 하나로 나로부터 투쟁하여 오늘의 민주노총을 있게 만든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소선 여사는 "인원이 부족해 과반수가 안돼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못했다. 비정규직이 정규직과 합쳐지지 못해 갈라지면 영영 투쟁이 헛되게 될까 전태일의 어미로서 염려된다"면서 "시간이 걸려도 밑바닥에서 함께 해서 다시는 사람죽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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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자신있는가! 16만 금속노동자가 간다” [사전대회]시청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참세상 조수빈 기자
2시 시청 앞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총파업 투쟁 승리 2006 전국노동자대회’의 리허설과 다름없는 '금속노동자' 사전대회가 12시 30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는 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등 총 2천 여명의 금속노동자들이 참석했다. 7천 여명의 금속노동자들은 ‘금속노동자 총파업으로 비정규악법 박살내자’, ‘금속노동조합 총파업으로’ 등의 구호 아래 산별완성과 총파업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 시청앞 ‘산별노조 완성, 총파업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용오기자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금속노동자들은 이미 14만 6천명의 조합원들이 62.4%의 찬성으로 15일부터 강력한 투쟁을 시작한다”며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금속노조 지부장이 삭발로 결의를 보이면서 노동자의 삶이 달려있는 투쟁에 금속노동자들이 선봉에 서서 싸우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또한 “14만 6천의 금속노동자가 하나의 깃발 아래 모여 이 나라의 진보 역사를 책임지고 투쟁해서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용오기자
김소연 전국금속노동조합 기륭전자분회 분회장은 “지난 97년 우리는 정리해고제와 파견제를 도입이후 지금 850만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양산됐다”며 “지금의 노사관계로드맵과 비정규법안이 통과된다면, 우리가 제대로 투쟁하지 않으면 노동자의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노동자 농민을 벼랑으로 내모는 노무현 정권에 맞선 총파업 투쟁에 대하여 누군가 폄하해도 우리는 강력한 총파업 투쟁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며 “현장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투쟁하는 노동자 중심에 자랑찬 철의 노동자가 있음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은 “98년 금속산업연맹 출범이후 8년만에, 2001년 금속노조 출범후 5년만에 금속노동자들이 하나로 태어나고 총파업 투쟁 선봉에 나서게 되었다”며 “진정으로 단결된 조직은 절대 패배하지 않았음을 상기하자”고 밝혔다.
▲ /용오기자
민주노총은 △노동법개악반대 △한미FTA협상저지 △비정규확산법 저지 △산재보험 전면개혁 등 4대 요구 쟁취를 걸고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오는 1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미 삭발을 결의한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을 제외한 임두혁 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과 김창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지부장, 본부장 등 총 34명이 총파업 결의 삭발식을 거행했다.
▲ 지도부 삭발식 거행/용오기자
투쟁선언문에서 이들은 “재벌은 더 큰 자본으로 태어났지만 노동자들은 자살하고 길거리를 헤매며 죽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너희들의 가면을 찢어버리고 우리 권리를 찾고자 한다”며 “우리에게는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이 있다. 노동자민중의 최선두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주먹이 있다. 계급적 분노를 표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 우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깃발을 들고 최선두에 서려 한다. 금속노동자가 세상을 바꾸는 투쟁의 선봉에 서고자 한다”며 “노무현 정권, 자본, 미국을 심판하기 위해 16만 금속노동자들이 간다”고 선언했다.
금속연맹, 34명 삭발 "단결된 투쟁만이 승리 담보" 3천여 참석자 '하나의 조직, 하나의 지침으로 투쟁' 결의 민중의 소리 문형구 기자
본대회가 예정된 시청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금속산업연맹과 금속노조의 임원, 지역본부와 단위노조 간부 34명은 삭발로서 다시 한번 총파업의 선두에 설 것을 약속했다. 연단에 오른 지도부는 '더 이상 지도부나 현장, 타 사업장을 탓하거나 핑계삼는 것으로 조직력을 무너뜨리지 말자'고, '오직 모든 노동자의 단결이라는 숭고한 정신으로 승리를 담보하자'고 호소했다. △금속산업연맹과 금속노조의 임원, 지역본부와 단위노조 간부 34명이 삭발로 총파업 승리를 결의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3천여명의 참석자 "하나의 조직, 하나의 지침으로 투쟁" 전재환 위원장은 "98년 IMF가 터졌을 때 캉드쉬는 외환을 지원하는 전제 조건으로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라고 했고, 8년이 지난 지금 850만의 비정규직이 넘치고 이 놈의 정권은 그곳도 부족해서 비정규직 양산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회사를 시작했다. 전재환 위원장은 "FTA저지, 로드맵 등 우리의 4대 요구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기륭전자 하이닉스 등 공장밖으로 쫒겨난 노동자들의 삶과 운명은 이제 우리의 총파업 투쟁 전선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전재환 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의 하청노동자는 산재를 거부당하고 강제 사직이 되자 아내와 딸 몰래 스스로 손목을 끊고 목줄을 끊었는데, 그 하청업체사장은 5년 무쟁의로 표창을 받았다"며 산재보험법 개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금속결의대회에 참석한 3천여명의 노동자들은 역사는 단결하고 투쟁하는 자의 것이었음을 확인하며 하나의 조직 하나의 지침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금속결의대회에 참석한 3천여명의 노동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금속 간부들 "단결된 투쟁만이 승리 담보한다" 지난 6월과 산별 전환투표의 압도적인 가결 이후 금속연맹은 오는 23일 산별완성 대의원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15만 금속단일노조의 탄생이라는 역사적인 사업으로 인해 총파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이 "단결된 투쟁만이 승리를 담보해왔다"며 연설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은 조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우리 금속노동자는 정세가 투쟁을 요구할 때 단 한번도 투쟁을 회피하지 않았다"며 "우리 노동자의 단결된 투쟁만이 언제나 승리를 담보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산별전환으로 금속의 조직된 노동자가 하나되었음을 선언했다면 이제 비정규직 노동자와의 단결을 지향하는 투쟁에, 해방을 투쟁의 선봉에 서서 자본과 권력과 미 제국주의를 몰아내는 격렬한 투쟁을 벌이자"고 밝혔다. 박유기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도 연단에 올랐다. 박 위원장은 "이제 우리 우리 앞에 주어진 선명한 과제. 민주노총의 4대 의제를 틀어쥐고 금속산업 단일노조의 깃발을 부여잡고 총파업으로 진군하자"며 "11월 15일 시작되는 총파업 투쟁으로 우리는 국가권력이 노동자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참담한 현실에서 더 이상 죽은 노동자, 나약한 노동자가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밝혔다. 금속연맹의 사전집회는 지도부 삭발과 함께 2시 반경 마무리 됐다. 민주노총 임원과 함께 삭발한 전재환 위원장을 제외한 금속임원들과 각 지역본부장, 지부장, 단위노조 지부장 전원이 결의의식에 함께했다.
△대규모 삭발을 통해 총파업 승리의 의지를 밝힌 금속산별 결의대회.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운수산별노조 건설 위해 총단결!” 운수노조, 12일 노동자대회 사전 결의대회 가져 참세상 이윤원 기자 sisyphus@jinbo.net">sisyphus@jinbo.net
운수노동자들의 ‘운수산별 건설과 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운수노동자 결의대회’가 12일 오후 1시 30분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택시, 버스, 지하철, 철도, 화물 등 약 4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오는 17일 운수산별 전환 총회를 앞두고 산별전환투표 가결과 민주노총 총파업을 위해 총단결을 부르짖었다.
발언대에서 운수노조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철도노조 지역본부장들의 릴레이 연설이 있었다. 이대식 철도노조 대전지부본부장은 “하반기 임금투쟁 승리와 운수산별 건설을 위해 투쟁할 것”이며 “정부가 막아내려 애쓰는 산별노조가 우리의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은 “2만 5천 철도노조원들이 13일 총파업 찬반투표와 운수산별 전환투표를 가결시키기 위해 단결하자”며 오는 16일 전 조합원 쟁의복 착용과 17, 19일 각 지부별 총회 결의대회를 통해 총력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질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운수노조 총단결로 운수산별 건설하자”, “산별노조 건설로 철도공공성 강화하고 철도 구조조정 막아내자”는 구호로 대회를 마무리한 후 오후 2시 30분경 노동자대회 결합을 위해 시청으로 이동했다.
"운수노동자가 결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운수노조 5천여 노동자, "단결하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한다" 민중의 소리 제정남 기자 전국운수산업노조(아래 운수노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운수노조 추진위가 12일 오후 1시 30분 청계광장에서 운수산별건설과 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운수노동자 결의대회'를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5천여명의 운수노동자들이 총파업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전국에서 올라온 운수노동자 5천여명이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의 최대 화두는 '운수산별 전환 동시 찬반투표'와 '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결의'. 전체 운수노조 조합원 5만 1천여 중 이날 결의대회에 참여한 5천여노동자들은 노동자대회와 민주노총 총파업에 임하는 운수노조 집행부들의 각오와 결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본격적인 결의대회에 앞서 사회자의 "운수노동자가 결의하고 결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십니까"란 질문에 운수노동자들은 "예"와 "투쟁"이란 짧고 힘찬 말로 응답했다. 운수노조전환을 바라는 노동자들의 함성과 박수로 시작된 이날 결의대회는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격려사로 서서히 분위기가 달궈지기 시작했다. 조 위원장은 "전태일 열사가 36년전 이 청계천에서 근로기준법을 지킬 것을 외치며 돌아가셨는데, 우리는 백주대낮에 경찰에 의해 하중근 열사가 맞아죽는 것을 여전히 목격하고 있다"며 "이제 세상을 멈추고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운수노동자들이 힘껏 동참해 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화물, 철도, 비행기를 멈춰 이 나라 주인이 누구인지 정권과 자본에게 확실히 보여주자"며 "운수산별로의 전환을 성공하고 총파업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운수노동자들이 앞장 서 달라"고 총파업을 독려하기도 했다.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 출신으로 현재 철도노조 명예조합원인 이수갑 선생도 이날 인사말에서 "어느 직종이 파업을 하던 다 같이 힘을 모았던 것이 우리 노동운동의 역사"라며 "노동자는 전부가 하나이며, 이제 노동자가 앞장서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 산별전환으로 노동계급의 하나 됨을 주문하고 나섰다. 결의대회에 가족과 함께 참여한 천성진(35)씨는 "가족과 함께 시위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지만, 아빠가 남편이 어떤 분들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라며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자라나는 자식들에게 좋은 세상 만드는 데 아버지도 힘껏 살아왔다고 자랑스럽게 보이고 싶다"며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도부가 무대에 올라 결의를 밝히고 있다. ⓒ민중의소리 이재진 기자
운수노동자들의 과거 투쟁을 되돌아보고, 운수산별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갖가지 공연과 노래로 준비된 이날 결의대회의 마지막은 운수노조추진위원회 소속의 전국민주택시연맹 전국민주버스노동조합, 화물통합노조준비위, 항공연대,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전국철도노동조합 간부들의 결의문 낭독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하나의 노동자로 단결하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그간 뼈저리게 느껴왔다"며 "한번 투쟁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면서도 그동안 우리는 단결하지 못했었다"고 지난 시기를 되돌아 봤다. 이들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분쇄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큰 힘이 우리 노동자들에게 필요하고 있고, 이것은 바로 운수노조건설로 이뤄낼 수 있다"며 "운수노동자 생존권, 신자유주의 분쇄, 비정규직 철폐는 바로 우리 운수노동자들의 단결로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물연대, 전국철도노조, 민주택시연맹, 민주버스노조는 이달 15일 이전까지 운수산별 전환을 위한 동시총회를 진행, 오는 17일 운수노조 운영위에서 운수노조 창립 일정 및 준비에 관한 제반 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우리가 물러서면, 민중들은 벼랑으로 떨어진다" 12일 서울역, 공공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참세상 김삼권 기자 quanny@jinbo.net">quanny@jinbo.net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사전결의대회가 12일 오후1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3천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사를 한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은 “공공부문을 사유화하려는 권력과 자본의 칼날이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겨냥하고 있다”며 “이는 거꾸로 공공노동자들이 이에 맞서 일어나야만, 우리 민중에게 공공성을 돌려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경규 위원장은 오는 11월 총파업을 언급하며 “공공노동자들이 이번 투쟁에 뒷짐 지고 서있다면, 절대로 승리할 수 없는 투쟁”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반드시 11월 총파업을 일궈내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최근 정부의 거센 탄압을 받고 있는 공무원노조 이창하 대구경북본부장은 “이 정권이 마치 공무원노동자가 동네북인양 탄압하고 있지만, 우리가 물러서면 우리 뒤에 있는 민중들이 벼랑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공무원노동자들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FTA, 노사관계로드맵 등에 찬성하고, 고개 숙인다면 내년부터 임금은 약간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공무원노동자들은 다시는 정권의 하수인으로 되돌아 갈 수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투쟁사를 한 최상철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도입하려 하고 있는 차등성과제와 교원평가제 등에 대해 “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 추진으로 교육불평등이 심화되어 치솟고 있는 민중들의 불만을 교사들에게 떠넘기고, 정부의 책임을 감추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교원평가제 등은 교사와 아이들, 그리고 교사들 사이의 인격적 관계를 파탄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 교원평가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교사노동자탄압, 필수공익사업장확대를 통한 노동3권 무력화, 각종 연금개악 등 정권과 자본의 탄압이 갈수록 태산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현재 공공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지적한 뒤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하반기 총파업 투쟁을 그 선봉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차등성과급/교원평가 폐기 △교육공공성 강화 △교수노조 합법화 △필수공익사업장지정제도 완전철폐 △공무원노조 사수/노동3권 쟁취 △물사유화/총액인건비제/차등성과급제/공무원연금개악 저지 등을 요구하며 “신자유주의 정책 분쇄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공공부문 결의대회, "신자유주의 정책 분쇄하자" 공공연맹·공공노조·전교조·교수노조 등 2천여명 운집
민중의 소리 윤보중 기자 공공연맹·공공노조·전교조·교수노조가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공공연대의 기치를 내걸고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2천여명의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공공서비스를 사유화하고, 자본의 손아귀에 넘기려하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대정부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쟁취! 고용안정"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분쇄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집회에 참석한 이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영평가, 교원평가, 공무원 평가 등으로 현장노동 통제를 강화하려는 노무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필수공익사업장 확대, 가스전기수도 등 공공분야의 민영화, 제한적 노조활동 또는 노동3권 자체를 부정하는 방식으로 노동자의 권리는 물론이고 국가공공기능이 후퇴하는 현상황을 투쟁으로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전교조 차상철 부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해방이후 처음으로 교육재정을 10%나 감축시키면서 교육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오히려 정부는 차등성과급 지급과 교원 평가를 통해 개선시키겠다면서 교육의 황폐화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대회에는 일본 PSI-JC(북공총련) 후쿠다고이치 위원장이 한국과 일본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서 연대하자고 호소해 이목을 끌었다. 후쿠다고이치 위원장은 "120만 조합원을 대표하여 밤낮없이 분투하는 한국의 노동자에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한 뒤, "한국정부는 OECD 가입 당시 약속한 국제기준에 맞는 노동제도를 이행하지 않아 ILO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쿠다고이치 위원장은 "9.11일에 노사정 합의는 한국정부의 명백한 노동권 침해"라며 민주노총의 투쟁의 정당성을 지지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치며 결의문을 채택하고 ▲차등성과급 교원평가 폐기 ▲교수노조 합법화 ▲필수공익 사업장 지정제도 완전폐지 ▲국립대 법인화·물사유화·공무원 연금 개악 등 신자유주의 정책 분쇄를 위해 총력 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
△공공연대가 내건 요구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우리는 사장이 아니라 건설노동자다!"
무기한 총파업 돌입하는 덤프·레미콘, 화물연대와 투쟁결의대회
참세상 최인희 기자 flyhigh@jinbo.net">flyhigh@jinbo.net ▲ 이정원 기자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인 12일을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는 건설운송노조 덤프분과와 레미콘분과 노동자들이 총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함께 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서울로 상경해 결의대회를 가졌다.
12일 오전 11시 건설산업연맹의 사전대회가 대학로에서 있었고 이를 마친 직후 오후 2시부터 덤프, 레미콘, 화물노동자 5천여 명이 대학로 도로를 가득 메웠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무대 뒤편 천막에서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날 결의대회에 일본에서 온 건설노동자들과 대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 연대발언에 나서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이정원 기자
박대규 건설운송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그동안 사장이라는 허울좋은 굴레 안에서 살았다,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일하면 할수록 빚은 늘었고 동지들의 죽음을 볼수밖에 없었다"고 울분을 토하며 "이제는 굴레를 끊을 시간, 투쟁하지 않는 자들은 세상을 바꿀 수 없으며 잘못된 세상을 탓할 자격도 없다. 다같이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화물연대 위원장도 연단에 올라 "이 땅의 건설과 물류의 주체가 모였는데 저들은 우리를 노동자가 아니라고 한다, 우리의 신분을 찾자"고 연설했다. 김종인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건설노동자 82명이 사망했고 그 중 63명이 사고사였지만 단 한 명도 산재 적용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김종인 위원장은 "덤프, 레미콘, 화물노동자들이 뭉치니 서로 든든하다, 총파업 깃발을 올리고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자"고 말했다.
김금철 덤프연대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알량한 '보호'가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권리, 파업할 수 있는 권리, 노동자로서 누려야 할 노동기본권을 달라는 것"이라며 "단결된 투쟁으로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2백만 명의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노동자성을 거세당하고 앞날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견디며 죽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더 이상 물러날 곳도 비켜설 곳도 없다"며 △화물연대, 레미콘, 덤프 동지들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함께 투쟁하고 그외 특수고용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할 것 △싸움에 나섬에 주저하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으며 지도부와 조합원이 일심단결하여 결사항전할 것 등을 결의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광장으로 향했다. 오후 7시에는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총파업 출정식 및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3박 4일간 서울에서 상경투쟁을 전개하게 된다.
"살인과 구속, 탄압 수배...아직도 부족한가" 2천여 건설 노동자들 결의대회 갖고 총파업 승리 다짐 민중의 소리 박경철 기자 “다단계 하도급 시공자 참여제도 철폐” “건설기계 법제도 개선” “특수고용 노동3권 보장” “건설현장 안전보건 대책 수립” “기술, 기능 인력대책 수립, 퇴직공제 확대” “건설현장 노동시간 단축” “건설산업 시장 개방 대책수립” “무분별한 외국인력 도입반대” △건설노동자들이 노동자대회 본대회에 앞서 집회를 열고 노동기본권 쟁취를 결의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노동자로 살아가야하는 건설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고싶다며 노동기본권 쟁취를 천명하고 나섰다.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소속 건설노동자 2천여명은 12일 오전 대학로에서 ‘살인정권 규탄, 공안탄압 중단, 노동 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승리 건설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건설 노동자들은 대대적 공안탄압과 구속, 수배 공권력 투입 등을 감수하며 1년 동안 전국에서 투쟁을 이어갔지만 바뀌지 않는 현실로 인해 다시 거리로 나섰고, 11월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에서도 건설 노동자들이 가장 선봉에 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건설산업연맹에 의하면 11월 국회에는 덤프와 레미콘 등 30만 건설기계 노동자의 운명을 가름하는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 보장입법’, 건설일용노동자의 불법 도급시 고용의제, 원청 체불임금 지급 책임, 화장실, 휴게실, 퇴직공제 등의 문제 등을 담은 ‘건설근로자 고용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건설현장의 노동조건, 노조활동 보장과 밀접한 법제도 개선안이 상정된 상황이다. 건설 노동자들에게 이 같은 상황은 11월과 12월이 건설 노동자뿐 아니라 전체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가름 짓는 일대 결전의 시기로 볼 수밖에 없는 것.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건설 노동자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특수고용직 노동3권, 비정규 입법, 노사관계 민주화 법안, 산재보험 개혁 입법, 한미FTA 저지 등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승리 △다단계 하도급 철폐와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한 제반 법제도 개선 투쟁 승리, 구속 노동자 석방과 하중근 열사 책임자 처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건설산업연맹 남궁현 위원장은 “포항에서 하중근 열사가 맞아 죽으면서까지, 100명 이상의 건설 노동자가 구속되면서까지 투쟁을 해왔지만 그래도 해결이 안된다면 더욱 가열찬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어 “전태일 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열사의 죽음이 보여주는 것은 싸우지 않으면 살 수야 있지만 자신안의 또 다른 자신을 죽이는 행위”라며 “차라리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쳐서 싸우는 것이 올바르고 당당하게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진영옥 부위원장은 "민중의 이익을 배신한 한미FTA 강행, 건설 노동자 살인, 노동법 개악 등 노무현 정권의 책임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총파업, 총궐기로 민중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결속짓자'고 밝혔다. 건설 노동자 결의대회 이모저모
이날 결의대회에는 일본에서 건너온 건설운송노조 소속 노동자 25명과 대학생 25명 등이 함께했다. 특히 일본 건설운송노조 하세가와 위원장은 “어머니 장례식까지 찾아와 노조탈퇴를 강요하는 것이 일본의 노동현실로 일본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밝힌 뒤,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 국제적 연대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며 “건설의 총파업 선봉 투쟁에 일본 건설운송노조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이해삼 최고위원은 사단법인 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명의로 대학로에 걸린 ‘경찰청장님 도심집회 불허 선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집회는 헌법상의 권리이며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라며 “특히 노동자의 집회가 대학로 주변 영세상인을 비롯해 민중의 이해관계를 위한 집회”라고 이해를 요구하기도 했다.
너무나도 당연한 노동기본권을 또다시 요구하며..
[사전대회]청와대 ‘비정규직,영세사업장,여성 노동자대회’ 참세상 조수빈 기자 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오전 10시 30분터 청와대, 광화문, 대학로 일대에서 사전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을 알린 곳은 청와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적용, 용역도급노동자 기본권 보장! 촉구를 위한 비정규직․영세사업장․여성 노동자대회(비정규직․영세사업장․여성 노동자대회)’였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와대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진행된 ‘비정규직․영세사업장․여성 노동자대회’는 약 500여명의 비정규직, 영세사업장, 여성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정의헌 전국일반노조협의회 의장은 대회사에서 “생계조차 이어갈 수 없는 저임금 속에서 여전히 일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노무현 정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정책들은 오히려 비정규직을 확대시키고 고착화시키며 노동자들의 처지를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장폐업 8개월, 부당해고 및 노조탄압 1여년
영세영업장, 용역도급 등 노동기본권 사각지대에서 전국 사업장의 부당노동행위들이 속속 밝혀지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각 지역 노동조합의 활동들이 공유되었다.
노조 설립 후 하청업체가 폐업신고를 내고 조합원 17명만 해고시킨 채 운영을 재개, 원청인 신창전기 앞에서 8개월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안산시흥 일반노조 건화분회’, 정현철 분회장은 “최저임금에다 여성탈의실 및 화장실은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노동환경 속에 놓여있다”며 “하청업체인 '건화'는 17년된 회사로 지난 1월 19일 신고하고 단 5일만에 폐업을 했다. 이 모든 책임은 원청인 신창전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용역업체 교체 이후 고용승계를 하지 않고 조합원 해고 및 노조 탈퇴 압박 속에 지난해 8월 노조 설립 이후 1년 2개월 동안 원청인 롯데호텔 측과 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롯데호텔 룸메이드지회’, 허장휘 분회장은 “롯데호텔 소공점은 합법적인 단체행동의 일환으로 조끼를 입고 근무하던 조합원들에 대해서 롯데호텔 안전과 남자정직원들을 동원해 조끼를 벗기는 등 폭행사건이 발생했다”며 “용역, 간접고용 노동자의 노동 기본권 보장”을 촉구했다.
정종권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요즘 집회가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진정 조용해지려면 노동기본권이 보장되어야 하며, 청와대 집주인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30년 전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나 하중근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는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정규직․영세사업장․여성 노동자대회’에는 동경동부노조 등 일본의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이씨까와 일본 지역노조협의회 방한단장은 “한국의 노동자운동과의 교류차원에서 방문했다”며 “미국식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세계화 분쇄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이들은 “노동자의 단결만이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며 “전세계의 자본가들에게 노동자들의 단결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한편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정의헌 전국일반노조협의회 의장,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 등 청와대 항의 면담 대표단은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및 용역도급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보장’ 등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한다. 청와대 항의 면담 출정에 앞서 나지현 위원장은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너무나 당연한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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