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올린 내용대로 지난 토요일 오전 가족들과 함께 영월 우구네집에 다녀 왔습니다.
약 5년만에 방문이었음에도 문고리 하나 달라진 것이 없어 마치 정지된 시간속으로의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호평동(남양주)에서 김삿갓 묘역까지는 199km- 춘천고속-중앙고속- 제천ic를 나와 잘 정리된 길을 달려 목적지인 김삿갓묘역까지는 2시간 40정도 걸렸나 보네요. (치악휴게소 휴식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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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묘역입구 입니다. 일반 차량은 진입할 수 없으나 우구네는 이 길을 지나 가야하기 때문에 갑니다. 조 위에 보이는
코란도는 산불감시용 차량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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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초입에 약수는 물맛이 달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일단 한잔 커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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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네비에서 길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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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네집이 유일한 주거지 이므로 우구네집까지 오프로드로 1.4km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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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에 붙어 있는 간판은 5년전 그대로 이네요. 민박도 하는데 민박이란 내용은 5년전에도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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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습니다. 이 집이 200년 됐다는 우구네집입니다. 그런데 60년 전에 지붕만 개량한 것이라지요. 그래도 60년동안 양철
지붕이 성한(?) 것은 내부가 끄름으로 코팅이 되어서라며 우구엄마가 웃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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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귀틀집인데 우구아빠가 직접 지은 집입니다. 군불을 지펴 놓고 장작을 때면 황토방 전체가 절절 끓어 몸 지지기는 정
말 좋습니다. 바닥도 황토위에 한지를 붙여 군더더기가 없이 자연그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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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에에 불을 지피고 가마솥에 물을 퍼 세수를 하고나니 물이 좋아서 인지 가마솥물이라 그런지 뽀득뽀득 소리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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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구조 1층에는 방이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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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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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는 파 상추 등이 자라고...<이 채마는 잠시후 내가 먹을 것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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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간 토종닭 3마리를 한 가마솥에 각종 약재와 함께 넣고 장작을 추가하면서 펄 펄 끓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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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에 걸어 놓은 고추 말려서 시레기 국에 넣어 먹는 다는데 잘 모르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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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삶아진 닭과 찹살을 베보자기에 넣어 같이삶은 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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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에 풍경소리가 청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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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주 소득원인 고추장 이 고추장 맛은 50년 전 고추장 맛이라고 하는데 정말 뭐 이런 맛이 있나 싶을 정도로 낯설다.
정말 예날 고추장 맛이 이랬을 것이다. 맛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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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네 2400평 고추밭에서 수확한 고추로 담근 고추장 색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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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이 주 수입원이라는데 이 역시 옛날 토종된장이라서 그런지 맛이 깊고 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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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은 황토방 창호에서 본 밖에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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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으르댕이 ,아기배추, 각종 쌈 등 푸성귀가 푸짐하다. <내가 채취하고 물로 깨끗이 씻어 담아낸 채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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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에 장작이 타고난 숯을 모아 화로에 담으니 에게 바로 화롯불이네요 여기에 우린 삼겹을 구을 것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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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맛있게 먹었던 파무침, 우구네는 조미료와 참기름은 먹지 않고 들기름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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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삽결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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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된장찌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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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동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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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김치와 파무침 더는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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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네집 가는길 우측이 강원도 영월군, 좌측은 충북 단양군입니다. 그러니 차가 반은 강원도, 반은 충청도를 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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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영월 서부시장에 들려 위에 보이는 것 먹고 메밀배추전 과 ? <1장에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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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릉에 들려 산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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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장에 들려(3.8장) 도넛츠도 사먹고 배추도 사고 단감도 사고 올챙이 국수는 배불러 못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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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튀기는 도넛은 어릿적 추억때문인지 그냥 지나치기 어렵네요...
이렇게 1박2일 우구네집 여행을 마쳤답니다. 구들장에서 몸을 지저서인지 다들 개운하다고 하네요 ^*^
감사합니다. -이상-
첫댓글 우아 우후 죽인다 2층은 아주특이하네 나두 가고시퍼
숯불구이 삼겹엔 소주가 ㅋ 마시께따
지겹게 다니 게 될거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