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객 도우미 관련 신랑, 신부 궁금증 best 12 [Daum 정하객]■
하객 도우미 관련된 업무를 15년 넘게 해오면서, 그동안 신랑 신부님이 공통으로 궁금해하시는 질문 몇 가지를 올려봅니다.
이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하객 도우미를 처음 접하시는 신랑 신부님이 대부분이라 많이 생소할 것이고 궁금증 또한 많을 거라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내용을 잘 참고하셔서 하객 도우미 이용에 어려움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럼 질문과 답변을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하객 도우미를 신청했는데 결혼식 당일 안 오면 어떻게 하지요?
_ 이 질문이 제일 많습니다.
사실 걱정도 되시겠지만, 하객을 파견하는 대부분의 곳이 신랑 신부님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무책임한 곳은 없습니다.
단지,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신청 인원 중 한두 사람 정도 불참자가 생길 수는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 불참 인원만큼 환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은 안 하셔도 될듯합니다.
2. 결혼식 당일 처음 만나는데 서로 어색하지나 않을지 걱정됩니다?
_ 서로가 당일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 어색하지 않으면 거짓말이겠지요.
파견되는 하객 도우미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한 부류는 경력 2~4년 차의 베테랑이고 나머지 한 부류는 호기심에 이 일을 처음 하는 사람입니다.
만약, 호기심에 처음 이 일을 하는 도우미분만 파견한다면 신부님과 도우미분이 서로가 어찌해야 할지 몰라 신부대기실에서 서로 눈싸움만 하고 있겠죠.
신부님이나 도우미분이나 얼마나 당황스럽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병폐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객을 파견하는 곳에서는 경력 2~4년 차의 베테랑분과 같이 섞어서 파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부분도 하객을 파견해주는 곳만, 잘 선정하신다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듯합니다.
3. 하객 도우미 1인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요? 그리고 다른 분은 보통 몇 명이나 신청하나요?
_ 평균 1인 4만 원 정도인데 하객을 파견해주는 곳마다 1인 몇천 원씩은 차이는 있습니다.
그리고 신청 인원수는 그동안 상담해본 결과 보통 10명~20명 사이가 제일 많았고요.
최고 많이 신청한 분은 신부 친구만 60명 신청한 분도 계셨습니다.
☞ 이해를 도우려고 저희 Daum 정하객에서 하객 도우미분이 파견됐던 신부님의 친구 사진 찍을 때 모습입니다.
신부 친구가 단상 3줄을 모두 채우니까 좋아 보이죠. 웨딩홀 단상 1줄이 7~8명씩 3줄입니다.
그럼 몇 명이 서 있는지 판단될 것이며 이러한 광경은 여느 웨딩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 참고로 그날 담당 매니저 이야기를 들으니 신부님 진짜 친구분이 10분 정도 오셨고 저희 쪽 하객 도우미분이 30명 파견됐는데 신랑 측도 마찬가지지만 신부 쪽도 20명씩 나눠서 두 번 찍었다더군요.
4. 제가 사는 곳은 서울이고 결혼식은 부산에서 올리는데요.
혹시 표준말 사용하는 하객 도우미분이 지방까지 내려와 주기도 하나요?
_ 하객을 파견해 주는 곳 대부분이 원정 결혼식 하객 도우미 파견이 가능한 줄 알고 있습니다.
단지, 비용적인 문제인데요. 아무래도 원정 결혼식은 거리상으로나, 시간상으로 옵션이 걸리겠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원정 결혼식 하객 파견에도 2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하나는 전세 버스를 부를 상황이 못 되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객 도우미분이 지방으로 내려가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도우미분 중에, 승용차를 소지하고 계신 분을 참석시켜 그 차로 다른 하객 도우미분과 같이 내려가는 경우랍니다.
두 번째 경우는 아무래도 하객 도우미 비용+ 왕복 기름값 및 통행료+ 운전하시는 도우미분 위로금을 생각하셔야 할듯합니다.
5. 하객 도우미로 오는 분이 주로 어떤 분이 오시며, 복장 상태는 어떤지요?
_ 하객 도우미 하시는 분이 딴 세상에서 오는 분이 아니고, 신랑 신부님처럼 정상적인 직장을 갖고 계신 분이며, 구체적인 직업군을 말씀드리자면, 사무직 회사원, 각종 학원강사, 교사, 의료인, 프리랜서 예술인, 공무원 등 획일적인 직장 생활에 지쳐서 이색적인 아르바이트를 원해, 이 일을 하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절대 집에 쌀 떨어져서 이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복장 또한 신랑 신부님께 민폐를 끼칠 정도는 아니니,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듯하네요.
6. 하객 도우미 이용 시 잔금은 언제, 어떻게 지급해야 하는지요?
_ 이 또한 하객을 파견하는 곳마다 조금씩은 차이는 있긴 한데요.
일반적인 잔금 지급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결혼식 전날 송금하는 방법과 결혼식 당일 식장에서 참석인원 확인 후, 집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자를 선택한다면, 신랑 쪽 하객 도우미의 경우는, 예식장 지하 주차장에서 잔금 집행을 많이 하고요.
신부 쪽의 경우는, 당일 신부님이 신부대기실에서의 이동의 제약을 받기에, 신부대기실 또는 사람이 안 보이는 곳에서 집행합니다.
7. 정말 결혼식에 와줄 친구가 없어서 부케 받을 친구나 후배도 없고, 본식 전 메이크업할 때 소지품 지켜줄 사람조차 없어요?
_ 이 또한 하객을 파견하는 곳에 그런 상황을 말씀만 하시면 처리해 줍니다.
단, 부케 도우미는 아무래도 그날 남들보다 복장에 신경 써야 하므로 1만 원 정도, 종일 도우미는 시간당 추가 요금이 붙겠지요.
8. 하객 도우미 하시는 분이 정말 진짜 친구처럼, 신부대기실에서 사진 촬영과 비디오 촬영도 같이해주나요?
_ 당연합니다. 이 부분은 하객 도우미의 역할 중 한 분야일 뿐입니다.
9. 피로연에 관한 부분인데요. 저는 하지 말자고 하는데, 신랑은 자꾸 하자고 해서요. 혹시 피로연 참석도 해주시는지요?
_ 해주는 곳도 있고, 절대 안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피로연은 안 하심이 어떤가 싶은데요.
피로연이란 자체가 머릿수만 맞추는 그런 개념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때는 정말 연기가 요구되는 상황이지요.
생각해보세요. 피로연이란 자체가 젊은 남녀가 같이 모여앉자, 술 마시고 노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러려면은 도우미분이 신부님에 대해서 그리고 신부님은 참석 도우미에 대해서 속속들이 잘 알아야만 합니다.
하객 도우미분이 진짜 친구가 아니고, 가짜 친구라는 점을 명심하셔야 할듯합니다.
10. 사실 저는 결혼 날짜가 좀 남아있습니다. 결혼식 얼마 전에 하객 도우미 계약금을 내야 하나요?
_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굳이 몇 달 전부터 신청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은 불안하잖아요
서울 경기를 비롯한 대도시 즉, 부산, 대구, 울산, 광주, 전주, 대전, 청주, 천안 인천 등은 결혼식 한 달이나 보름 전에, 그 밖의 중소도시는 결혼식 한 달 전에, 신청하셔도 도우미 섭외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보입니다.
11. 당일 하객 도우미 보고 시댁이나 신랑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물어보진 않겠지만, 막상 물어보면 제가 당황할 것 같아서요.
_ 신부님이 편하신 역할을 부여하면 될듯한데요.
예를 들어, 고등학교나 대학 선후배나 동기? 아니면 전 직장동료들? 그도 좀 그렇다면 Daum 카페 동호회 회원들
이 부분도 결혼식 전날 하객 도우미를 인솔하는 매니저분과 말을 맞춰야 할 부분인 듯합니다.
12. 제 손님은 많을 것 같은데, 부모님 손님이 적을 것 같아요. 혹시 연세가 지긋하신 어른 하객 도우미분도 계시는가요?
_ 주말마다 소일거리로 하객 도우미를 하시는 어른 하객분도 계십니다.
부모님 친구뿐 아니라 친척이나 혼주도 가능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하객 도우미 관련 신랑 신부님이 공통으로 궁금해하는 질문들 몇 가지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답변은 15년간의 하객 도우미 관련 상담을 토대로 답변을 한 것이며, 개인적인 생각도 일부 들어갔습니다.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답변이던,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답변이던, 무엇보다 이글을 작성한 의도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한 것이니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고려하시어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결혼을 하시는 예비 신랑 신부님 이쁘고 행복한 결혼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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