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영화계는 유신의 정치적 암흑시대였던 때로 영화가 정부의 강력한 통제 하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양적인 면에서 크게 위축되었다. 그런 속에서도 유능한 감독들이 여러 명 등장하여 암울한 시대 속의 인간상을 매우 우회적으로 표출하려 노력하였다. 특히 산업사회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겪어야 되는 서민들의 아픔을 진솔하게 묘사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또한 일제강점기의 신파극에서 자주 묘사된 기생의 삶이 1970년대 영화에 와서는 호스테스의 좌절로 묘사된 것이 흥미롭다. 또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아무리 정치가 예술을 억압해도 예술은 발전한다는 교훈을 보여준 것이 1970년대 영화였다는 점이라 하겠다.
1970년대 문예영화의 특징은 1960년대와는 달리 산업사회의 병리를 여성을 등장시켜서 묘사한 점이라 말할 수 있다. 게다가 최인호라든가 조선작, 조해일, 이청준, 황석영 등 매우 감각적이면서도 예리한 젊은 소설가들의 인기작들을 영화화함으로써 젊은 층 대중을 사로 잡았던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이들 감독은 신세대 여성들의 새로운 사랑패턴을 제시함으로써 젊은 관객의 호응도 샀다. 새로운 신인의 감각에 의한 젊은 세대의 사랑을 묘사한 (별들의 고향), 김호선감독의 (영자의 전성시대), (여자들만 사는 거리), (겨울 여자), 김응천감독의 (미스양의 모험), 박호태감독의 (나는 77번 아가씨), 정소영감독의 (내가 버린 남자) 등이 그런 유형의 작품들이다.
산업사회의 병리를 여성을 등장시켜서 묘사한 작품들, 호스테스의 좌절, 신세대 여성들의 새로운 사랑패턴 등에 대해서 하는것은 어떤가요?
첫댓글 아~ 그리고 송현정님, 소곤님 아시는분은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오늘 수업에 안나오셔서 어떻게 연락을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ㅠ 017-215-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