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 2011. 1. 16(일)
2. 산행코스 : 영각사-영각재-남덕유산-영각재-하봉-남령
3. 산행참석자 : 호래이님. 네모님. 채운님. 올리브님, 백호님, 감자님, 다이아몬드님, 김영우님, 산꾸러기(경주산조아 회원님들은 정기산행 : 영각사-영각재-남덕유산-월성재-황점)
지난해 10월 보현지맥을 마치고 11월부터 진양기맥을 시작하려 했지만 경주산조아산악회 신임 회장님이 되도록이면 1월 정기산행과 함께 출발했으면 하는 제안에 기맥팀원들의 의사를 물어보니 모두들 좋다고 해서 정기산행과 함께 출발을 한다.
거기에다 1구간 산행 안내를 제 카페에 올렸을때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알고 남덕유산에서 남령까지는 통제 구간이라 갈 수 없다고 함으로써 여러모로 걱정도 하고 많이 망설이기도 하였다.
하여튼 1월 16일 정기산행일이다.
80여명이 신청을 하였지만 갑자기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고 10년만에 최고 추위라 하니 모두들 걱정이 되는지 아침에 참석 인원이 많이 줄어 56명이 출발한다.
잠시 집행부에서는 두대를 가느냐 한대를 가느냐 망설이지만 한대로 가기에는 너무 많은 인원이라 결국 두대로 출발을 한다.
6시 40분 출발하자 취침모드로 들어가고 노면이 미끄러운지 차의 속도가 많이 느린것 같다.
거창휴게소에서 휴식을 하는데 이렇게 추운데다 엄청난 산꾼들이 모여든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신 분들은 식사를 하는데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인다.
다행히 춥지만 날씨는 맑아서 좋다.
영각사 입구로 들어가야 하는데 아직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질 않아 버스는 남령으로 올라가다 영각사 들어가는 입구에 내려준다.
잠시 내려서 걸어가니 영각사 갈림길 입구다.
좌측 도로를 따라 400여 미터 올라가니 영각 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우리는 탐방지원센터 앞 공터에서 시산제를 지내기로 한다.
그런데 공터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어서 모두들 들어가 밟아 보지만 눈이 얼어서 퍼슥퍼슥하여 자리를 깔아 두었는데도 울퉁불퉁하고 제를 지내는데도 너무춥다.
초헌관에 이정필 회장이 아헌관에는 제가 종헌관에는 박상헌 산행대장이 맡고 제문은 최준규 자문위원이 읽는다.
제를 마치고 음복을 하는데 너무 추워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11시 30분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올라가니 벌써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그래도 바람은 크게 불지를 않고 날씨가 맑아 그래도 참을 만하다.
한참을 올라가다 12시 반경 점심을 먹기로 한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않아 준비한 전복죽 캔을 꺼내 간단히 점심으로 해결한다.
다시 오름길을 올라가는데 점심 먹는동안 많은 산꾼들이 올라와 붐비면서 밀리기 시작하여 진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오랜시간이 걸려 나무 계단을 올라서니 영각재다.
바람이 세차게 불며 우측은 등산로 아님 표시가 되어 있고 남령으로 내려가는 진양기맥 길이다.
잠시 후 이길을 걸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좌측의 남덕유산으로 올라가는데 거의 진행이 되질 못하고 있으며 영각재 주위에서 추위에 떨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애처로워 보인다.
물론 정상을 다녀오는 분들이 볼때에는 올라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우리들도 애처로워 보이겠지만 하여튼 진행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해 답답하다.
잠시 움직이면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길다보니 춥기도 하고 짜증도 난다.
서울에서 황점으로 해서 남덕유산에 온다는 이혜령님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
남덕유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혜령님은 한때 서울의 유명한 산악회에서 산행대장까지 맡아서 할 정도로 암벽이라던지 워킹산행에 뛰어난 여장부라 할 수 있는데 한동안 연락이 안되다 얼마전 문자가 와서 연락을 하다보니 오늘 이곳에 온다고 하였다.
주로 철계단에서 교행이 잘 안되고 특히 몇몇 분들이 철계단을 잘 못 올라가 정체가 더욱 심하다.
한참 후에 이혜령님의 연락이다.
남덕유산 정상에 올랐다가 영각사로 내려가고 있는데 어디쯤이냐고 묻는다.
정상 0.8km를 지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지금쯤 0.6km지점쯤 된다고 하면서 서로 인상착의를 이야기한다.
철계단을 올랐다가 잠시 안부로 내려갈려고 하는데 남자분 세분이 지나가면서 경주 월성중학교에서 오신분을 찾는다고 하기에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조금 뒤에서 여자분이 올라온다.
이혜령님이다.
반갑고 악수를 나눈다.
산을 좋아하고 산사나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분을 만나니 무척 반갑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함께 온 분들 중에서는 선두라고 하면서 기념촬영을 하자고 한다.
마침 백호님이 옆에 계시기에 한 컷 부탁하고...
가만히 서서 이야기를 나누니 너무 춥고 진행을 해야 하기에 아쉬운 작별을 하고 조금 더 올라가니 어느정도 소통이 쉬워진다.
이렇게 밀리다시피 하여 올라가니 거의 후미에 가깝다.
후미가 올라올때까지 기다리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후미는 월성재를 거쳐 황점으로 내려가도록 하고 이제 진양기맥팀만 남았다.
간단히 주의 사항을 이야기하고 남령을 향한다.
내려가는 길은 크게 막히질 않고 순조롭게 진행이된다.
중간에 조망좋은 곳에서 다음구간을 설명하고 거망산, 황석산과 세번째 구간으로 지나갈 금원산과 기백산의 백설로 변해 있는 모습을 구경한다.
그런데 영각재에서 남령 구간을 통과하는 것이 문제라 걱정이 되는데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발목과 무릎 상태가 정상적이질 못하여 걱정이 된다.
영각재까지는 계속된 내리막이라 쉽게 내려서고 이제 영각재부터는 등산로 폐쇄구간이다.
이제부터는 러셀도 해야하기 때문에 스패츠를 착용한다.
그런데 제자인 다이아몬드와 김영우는 스패츠를 가지고 오질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산악회 깃발과 배너 등을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후 다른팀들은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우리 일행만 직진하여 오름길을 올라간다.
눈이 내린 이후 다닌 흔적이 별로 없으며 오늘은 아무도 다니지 않은 것 같다.
바람도 불고 춥지만 오름길을 약간은 빠르게 올라가니 추위는 크게 모르겠다.
약간의 오르내림과 잡목으로 속도를 조금 늦추어 진행하다가 하봉에 도착한다.
이제 2km 남았다는 안내판이 나오고 이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꺾어지는데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어 내려서는데 허리까지 눈이 쌓여 있으며 갑자기 푹 빠지면서 순간적으로 아픈 다리가 휘어지면서 무릎에 약간 무리가 간 것 같다.
길이 약간은 험하며 헬기장이 나온다.
너무 일찍 내려가면 국공파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며 이곳에서 제 배낭속에 들어있는 막걸리를 두병 꺼내 마신후 다시 내림길을 내려간다.
이제 남령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내려오다 5시경 혹시 하는 마음에서 선발대로 네모님을 내려보낸다.
피곤하겠지만 흔쾌히 승락을 하면서 먼저 내려가겠다고 하고 우리는 천천히 내려온다.
네모님은 금방 남령에 내려서고 아무도 없으니 내려오라고 한다.
다시 헬기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다음 구간의 칼날봉(누룩덤)과 월봉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무사히 남령에 내려선다.
내려서기 바쁘게 버스가 도착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가자고 하지만 호래이 산행대장님이 바쁘다면서 빨리 차를 타라는 바람에 날머리 기념촬영을 다음으로 미루고 바로 황점으로 이동한다.
벌써 정기산행팀은 대부분 식사를 끝내고 기맥팀이 먹도록 떡국을 끓이는데 너무 맛이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진양기맥에서 유일하게 힘든 1구간을 무사히 마치고 나니 진양기맥은 앞으로 너무 즐겁게 산행이 이어질 것 같다.
함께 한 모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사진은 백호님과 용궁님의 사진을 퍼 와서 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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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제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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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제 후 기념촬영
오름길에는 엄청난 인파로 밀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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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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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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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뒤엣 봉우리가 정상이지만 언제 저기까지 올라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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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이혜령님. 서울의 이름있는 유명한 산악회 산행대장까지 역임할 정도로 암벽과 워킹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여성산꾼임(오랜만에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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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정기산행 팀과 진양기맥 팀으로 나누어 산행을 하게 됨(이후 사진은 기맥팀 사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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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기맥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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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구간에 가야할 누룩덤(칼날 봉)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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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20분 남령에 하산 완료하여 1구간 산행을 무사히 마침.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진양기맥 시작하셨군요. 팀원들 중 몇분은 이름이 낯설지 않습니다. ㅎㅎ
늘 안산 즐산 하시기를 빕니다. 화이팅~~
감포님! 감사합니다. 지난 11월 시작하려다가 연기해서 어저께 첫 구간 출발했습니다. 몇일전 수월님과 공산님 만나서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 열심히 산에 다니신다고요. 항상 즐산 안산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