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영양가도 없이 바쁘기만 한 와다구시는
궁여지책으로 인근에 있는 의왕유채단지를 찾았다.
메스컴의 가이드를 신문에서 보고 꿩대신 닭이라고
내자와 함께 승용차로 달리기를 불과 7~8여분만 도착했다.
다소 과장기있는(메스컴의 보도가 대부분 실제와 거리가 있긴하지만~) 보도로
약간은 기대를 하였는데 역쉬는 역쉬였다.
소녀 엉덩이만한 넓이(약 3000여평의 넓이)의 둔덕 및 평지에
인위적으로 유채단지를 만들어 주민들애 대한 일종의 서비스인지도 모른다.
아마 자치단체장이 차기의 연임을 노리는 선거용 선심이 아닌가 하는
삐딱한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제주도나 구리근방 한강둔지의 대단지 유명유채단지는 못갔어도
금년의 유채꽃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 향기도 맡고
소년처럼 들떠 사진도 찍었으니 그것으로 스스로 안위를 삼는다
의왕시에서 조성한 인위적 유채단지의 입구.힌색바지를 입고 단지를 걸어들어가는 여인이 나의 중전마마 ㅋ
작은 필지의 유채밭이지만 꽃과 향기는 제주도의 그것과 전혀 똑같다.흐흐~
아파트가 보이는 오솔길로 드믄드믄 산책꾼들이 거닐고~~
안양시,의왕시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안양교도소의 드높은 세민트 벽이 유채밭 건너에 괴물처럼 버티고 서있다
그 넓은 (?) 유채단지에 외래침투범 꽃한송이가 도도하게 한가운데에 의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우측상단 곧 유채꽃 및 하얀꽃위에 전선줄이 음악악보 오선지처럼 보이니 아름다운 선율이 들리는듯
전선줄 따라 난 길은 수원으로 향하는 국도인데 버스의 승객들의 눈이 잠시지만 즐겁지 않았겠는가
내자에게 부탁하여 인감도장 하나 남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