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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래의 순서에 따라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지난 게시물들을 차아서 보시면 됩니다. 1. 소리를 발생하는 장치 2. 소리를 모으는 장치 3. 소리를 더좋게 처리하는 장치 4. 소리를 녹음하기 위한 준비 장치 5. 소리를 녹음하는 장치 6. 소리를 크게 증폭하는 장치 7. 소리를 들려주는 장치 소리를 들려주는 장치는 한마디로 스피커입니다. 둔중하게 생긴 놈이 (보통 색상도 검은색입니다) 구석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있지요. 비유를 하자면 안방마님이지요. 또한 마이크가 투수라면 스피커는 포수입니다. 가장 중요한 장비가운데 하나입니다. 제가 꼽자면 1번 마이크 2번 스피커입니다. 그런데 마이크와 스피커는 정 반대의 작용을 합니다. 마이크는 진동을 전기로 바꾸는 일을 하고 스피커는 반대로 전기를 진동으로 바꾸는 일을 합니다. 완전히 반대이지요. 결국 소리는 공기를 진동시켜서 마이크로 들어가고 마이크가 전기 신호로 바꾼 다음 이 전기 신호를 가지고 지지고 볶습니다. 이펙터 걸어서 리버브도 먹이고, 주파수도 바꾸고, 증폭도 하고...... 그 다음 스피커로 전기 신호를 찌리리 하고 보내면 스피커가 비로소 그것을 진동으로 바꾸어서 우리 귀에 들려주게 됩니다. 그래서 1 마이크, 2 스피커인 것이지요. 일단 마이크가 소리를 정확하게 잡아내지 못 하면(또는 잡음이 섞이면) 그 다음에 아무리 지지고 볶아도 이상한 소리를 지지고 볶거나 잡음을 지지고 볶는 것 밖에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아무리 잘 지지고 볶았어도 스피커가 이상한 소리를 내어버리면 말짱 꽝입니다. 고음 저음 중음의 밸런스가 잘 잡힌 훌륭한 소리로 지지고 볶았는데 스피커가 고음을 잘 못 낸다 이러면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이지요. 1. 스피커의 종류 스피커도 종류가 많습니다.(사실 이런 것들이 선택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밀폐형이냐 베이스 리플렉스형이냐, 풀레인지냐 3웨이냐, 액티브냐 패시브냐, 콘이냐 혼이냐 등등...... 그러나 혼란스러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결론은? 다 소리 잘 나고 좋습니다. 스피커만큼 인간의 감각에 의존하는 제품이 없습니다. 뭐 위의 무슨 형이냐 이런거 다 필요없고 딱 들어보고 "이 소리다" 하는 제품을 사야 하는것이 스피커입니다. 다른건 별로 필요없고 액티브스피커와 패시브스피커만 알면 됩니다. 액티브스피커는 스피커 내부에 증폭을 하는 앰프가 있는 스피커를 말합니다. 대체적으로 소형 이동용 공연 스피커, 모니터링 스피커, 컴퓨터 스피커 등이 액티브스피커이지요. 소형이동용 공연에서는 스피커 앰프 이렇게 주렁주렁 들고 다니기가 불편하지요. 그러니까 간단히 앰프 스피커 일체형인 액티브스피커를 많이 씁니다. 모니터링은 들어보는 용도입니다. 그러니까 녹음이 잘 되었는지 들어 본다던지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소리를 믹서로부터 받게 되는데 믹서는 앰프가 아니기에 증폭 기능이 없습니다.(하지만 앞 시간에 나왔습니다. 파워드 앰프는 증폭 기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믹서랑 스피커랑 바로 물리면 소리가 안 납니다. 이런 경우에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스피커를 쓰는 것이지요. 컴퓨터용 스피커는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입니다. 컴퓨터 역시 앰프가 이니지요. 그런데 컴퓨터에서 나오는 소리 들으려고 앰프사고 스피커 사고 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큽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 간단히 스피커에 앰프가 붙어있는 액티브스피커를 쓰는 것이지요. 보통 우리가 스피커라고 말 할 때는 패시브스피커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피커하면 패시브스피커이고 그것과 구별하기 위해 액티브스피커 이렇게 부릅니다. 이 둘을 외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전기를 쓰느냐 안 쓰느냐입니다. 액티브스피터는 안에 앰프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전기를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딱 보고 전기를 꽂는 스피커다 그러면 음~ 액티브구먼 하면 됩니다. 2. 스피커의 출력 그 다음 아셔야 할 것은 스피커의 출력입니다. 보통 W(와트)로 표시를 하지요. 이 W수가 높으면 출력이 좋습니다. 보통 스피커의 W수는 앰프를 결정하고 난 이후에 앰프에 맞추어서 결정을 하게됩니다. 앰프가 200W짜리라면 스피커는 그 절반 이상되는 놈(+100W)을 쓰시면 되지요. 어 그럼 앰프가 200W 보내는데 스피커가 100W면 스피커 타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앰프가 200W라는 것은 순간 최대 출력이 200W라는 뜻입니다. 200W를 지속적으로 내 보내지는 않는다는 뜻이지요. 반면 스피커의 100W는 지속적으로 내 보낼 수 있는 출력이 100W라는 뜻입니다. 앰프랑은 기준점이 틀리지요. 따라서 100W의 스피커도 최대 순간 피크치는 130W~ 이 나옵니다. 실전에서는 스피커가 망가지는 일 보다는 앰프가 망가지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것은 옴으로 표시되는 스피커의 임피던스 때문입니다. 너무 어려운 용어가 나오는데 다 생략하고 간단하게 보통 스피커는 8옴이 대부분입니다. 앰프도 8옴 스피커를 기준으로 설계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4옴 스피커를 물리면 어떻게 될까요? 예 출력이 2배가 됩니다. 즉 어떤 앰프가 8옴 스피커를 달았을 때 200W의 출력을 낸다면 4옴 스피커를 달면 400W의 출력을 내는 것이지요. 2옴 스피커를 달면 800W의 출력을 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는 "출력을 냅니다"라고 간단히 표현을 했는데 앰프 입장에서 보자면 단순히 내는 것이 아니라 "내어야만 하는"것이 됩니다. 관과 생성해 내는 물의 양(앰프)은 일정한데 자꾸만 더 큰 파이프(스피커)를 들이대는 꼴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결국은 물이 말라버리겠지요. 예 앰프가 타 버리게 됩니다. 혹사를 당한 결과지요. 그렇다고 너무 염려할 사항은 아니구요. 대체로 앰프는 8옴~4옴까지 사용하도록 설계가 되어있고 스피커도 8옴~4옴 스피커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앰프가 타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 보통은 아주 특별한 경우에 이상한 연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납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실전입니다. 나중에 응용 하실 수도 있습니다. 8옴에서 200W 출력을 내는 앰프가 하나 있습니다. 스피커도 8옴 스피커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연장에 가서 테스트를 하는데 너무 출력이 작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저 뒤는 안 들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주변을 보니 동호회 다른 분께서 가지고 오신 스피커가 눈에 띄입니다. 스펙을 보니 4옴짜리입니다. 스피커 하나 더 달면 소리가 조금 더 커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연결을 합니다. 자~ 어떻게 연결을 해야 할까요? 스피커의 연결은 직렬 연결과 병렬 연결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직렬 연결은 +는 -로 -는 +로 연결하는 것이지요.(중학교 때 배운 내용입니다) 반면 병렬연결은 +랑 +, -랑 -를 연결하는 것이지요. 그림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느 쪽이 직렬이고 어느쪽이 병렬인지는 아시겠지요? 엥~ 모르시겠다구요? 그럼 건너뛰세요. 위의 그림에서 배터리가 1.5V라고 하면 직렬은 합쳐서 3V가 나옵니다. 반면 병렬은 여전히 1.5가 나오지요. 그래서 그림을 보면 왼쪽이 조금 더 밝지 않습니까? ㅎㅎㅎ~ 반면 직렬에서의 배터리 수명은 1개랑 같습니다. 하지만 병렬은 배터리 수명이 직렬의 2배가 됩니다. 스피커의 연결도 이와 똑 같습니다. 스피커를 아래 그림처럼 2가지 방법으로 연결 할 수가 있습니다. 왼쪽이 직렬이고 오른쪽이 병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직렬로 연결하느냐 병렬로 연결하느냐에 따라서 앰프가 "해야만 하는" 일의 양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먼저 직렬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전체 앰프에 걸리는 옴(임피던스)의 양을 계산해 보면 8옴+4옴해서 12옴입니다. 반면 병렬의 경우에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1/8옴+1/4옴 해서 나온 값 3/8을 뒤집은 8/3옴이 됩니다. 2.67옴 정도 되겠군요. (직렬은 R1+R2=R, 병렬은 1/R1+1/R2=1/R 기억 나시나요?) 자 졸지에 스피커 하나 병렬로 달았다고 전체 임피던스가 2.67옴으로 뚝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면 앰프가 헥헥거리기 시작하지요. 그러다가 결국은 더 이상 전류를 흘러보낼 힘이 없어 하면서 뻗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경우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스피커를 하나 더 달되 임피던스(옴수)를 계산해 보고 앰프가 견딜만 하다 싶으면 병렬로 연결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직렬로 연결을 해야 합니다. 어쨌든 결론, 출력 작다고 주변에 있는 아무 스피커나 연결하지 마세요. 꼭 연결해야 한다면 직렬로 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앰프의 갯수나 출력을 늘리는 것이겠지요. 앰프의 갯수를 늘린다? 예전에 어떤 회원님께서 앰프 뒤에 보면 브릿지 모드가 있는데 이거 뭐하는 거냐하고 질문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자~ 8옴에서 왼쪽 200W + 오른쪽 200W 전체 400W의 츨력을 내는 앰프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리허설을 해보니 앰프의 출력이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앰프의 갯수를 늘렸습니다. 똑 같은 앰프를 하나 더 갖다 놓은 것이지요. 이 경우 어떻게 사용을 해야 할까요? 앰프에 보면 브릿지모드라는 것이 있습니다(없는 앰프도 있습니다). 브릿지 모드는 한마디로 왼쪽 200W + 오른쪽 200W를 브릿지 시켜서 채널 하나로 만들어 400W로 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앰프 하나가 왼쪽 200W 오른쪽 200W 공급하던 것을 400W로 바꾸어 왼쪽에만 쓰는 것입니다. 그럼 오른쪽은? 똑 같은 앰프 하나 가져다가 역시 브릿지 모드로 만든 다음 오른쪽에만 쓰면 되지요. 즉 앰프가 낼 수 있는 좌우 채널을 큰 출력이 필요로 할 때 하나로 퉁쳐서 쓸 수 있는 것이 브릿지 모드입니다. 언젠가 댓글로 쓴 적이 있지만 앰프의 소리의 크기를 이야기 할 때 보통 W수만 가지고 따지는데 스펙상의 SPL이란 놈을 잘 보셔야 합니다. SPL은 음압레벨이라고 하는데 스피커의 능률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100,000 W를 밀어 넣어도 그 중에서 스피커가 소리를 바꾸는 양이 작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따라서 SPL은 들어오는 전기 에너지 중 얼마나 많은 양을 소리로 바꾸느냐 하는 바로 스피커의 능률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모든 스피커에는 고유의 설계된 SPL(음압레벨)이 있습니다. 어떤 스피커는 87db, 어떤 스피커는 90db 이런식이지요. 이것은 스피커의 드라이버 유닛을 설계하면서 정해지는 숫자입니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이 스피커에 1W의 전기 에너지를 가하면 1m 밖에서 87db의 크기가 난다"는 뜻입니다. 공급하는 전기 에너지의 양이 2배가 되면 약 3db 정도 소리가 증가합니다. 즉 위의 경우 2W를 가하면 1m 밖에서 나는 소리는 90db 이 되겠지요. 그런데 또 거리가 두 배가 되면 이번에는 소리의 크기가 6db씩 감소합니다. 위의 경우 2m 밖에서 들으면 84db 이 됩니다. 출력(W)와 음압레벨의 관계들을 볼까요? 1. 앰프 출력이 높아야 소리가 크다. 즉 200W 앰프는 100W 앰프보다 큰 소리를 낸다? - 과연 사실일까요? 자 여기 스피커가 세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음압렙벨이 87db 이고 하나는 90db이고 하나는 93db입니다. 각각에 4W, 2W, 1W 씩을 걸고 1m 밖에서 들어보면 소리의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그렇습니다. 셋 다 93db로 똑 같습니다. 첫번째의 경우는 4W나 걸었지만 원래 스피커의 음압 레벨이 87db 밖에 안되므로 +3, +3 해서 93db 이 되는 것이지요. 물론 동일 스피커라면 W수가 높은 앰프가 더 큰 소리를 내겠지요. 2. 그럼 큰 소리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장비가 필요할까요? A앰프는 100W의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B앰프는 무려 그 4배나 되는 400W의 출력을 갖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A앰프에는 음압 95db의 스피커가 물려있고 B앰프에는 음압 85db의 스피커가 물려있습니다. A앰프가 1W를 공급하면 1m 밖에서 95db의 크기로 들리겠지요. 그런데 B앰프가 1m 밖에서 A앰프랑 비슷한 크기의 소리를 내려면 16W를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계산해 보면 A앰프가 32W 정도 출력을 올릴 때 B앰프가 동일한 크기의 소리를 내려면 무려 256W를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W 수가 크다고 무조건 큰 소리가 나오는 건 아닙니다. 소리의 크기는 W 보다는 오히려 스피커의 음압레벨이 더 많이 영향을 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큰 W의 대출력 앰프가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출력이 높은 앰프일 수록 자신의 힘을 다 발휘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스피커에 에너지를 공급해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자유자재로 스피커를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피커는 크기가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서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전기를 조작하는 부분은 작게도 만들고 하지만(일본을 보십시요. 전자제품들 얼마나 작게 만듭니까?) 그러나 스피커는 전기와 진동이 만나는 부분이기에 크기를 작게하면서도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저음 부분은 우퍼의 크기가 클 수록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실내에서는 빵빵하게 들리다가도 밖으로 들고 나가면 모기 소리처럼 앵앵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음 부족이 원인입니다. 스피커 통의 크기가 작고 따라서 안에 들어있는 유닛의 크기가 작은 것이지요. 야외까지를 생각하신다면 어느 정도 스피커의 크기는 각오하셔야 합니다. 이 정도로 스피커까지 끝내겠습니다. 이제 다음부터는 좀 더 본격적으로 녹음에 들어가신 분들이 많이 아쉬워하시는 큐베이스 사용법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그림을 많이 넣어야 하기에 난항이 예상됩니다만 한번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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