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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 다양한 가치가 함께 존재할 21세기의 미래사회는 획일화된 인간상이 아닌 다양한 능력과 개성을 지닌 인간상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지적인 측면의 능력만을 목표로 하는 교육이 아니라 유아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고 도덕성, 사회성, 정서적인 면의 인성과 창의성을 비롯하여 학습자의 다양한 능력을 개발하고 길러주는 교육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드너(Gardner. H,1983)의 다지능(Multiple Intelligence : MI ) 이론은 많은 교육적 시사점을 주고 있다.
1. Howard Gardenr
하워드 가드너( Howard Gardner)는 현재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교수이자,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겸임교수, 보스톤 대학교 약학대학 신경학과 겸임교수, Harvard Project Zero의 추진위원장, Good Work Project 책임자로 재직 중에 있다. 우리에겐 다중지능이론을 개발한 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972년부터 데이비드 퍼킨스(David Perkins)와 함께 Harvard Project Zero의 공동 소장으로 연구해 오면서, 기존의 지능관에 대한 회의를 펼치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여 1983년 "Frames of Mind: The Theory of Multiple Intelligences(마음의 틀)"라는 저서를 통해 7개의 지능을 주장하였다.
가드너 부모는 나찌 독일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해 왔으며, 가드너는 1943년 미국 펜슬베니아주에서 태어났다. 가드너는 1965년 하버드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런던대학의 경제학과에서 1년간 수학한 뒤, 다시 하버드 대학으로 되돌아와서 발달심리학을 전공하여 1971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바드 의과대학과 보스톤 대학에서 Postdoc 과정을 밟았으며, 이 과정이 가드너로 하여금 두뇌손상을 입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인지적 문제들을 연구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가드너는 인간의 잠재적 능력과 그것의 발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가드너는 피아제 이론이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너무 좁게 설명하고 있다고 재평가하면서, 인간의 사고 전체를 이끄는 한 가지 형태의 인지는 없으며, 적어도 일곱 가지의 지능이 있고 이들은 마치 파이(pie)의 조각들처럼 서로 독립적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하였다.
대부분의 그의 연구이 대상은 두 주류인데, 첫째는 일반 아동들과 영재아들이며, 둘째는 두뇌손상을 입은 어른들이었다. 가드너는 이 두 주류의 특성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다중지능 이론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고, 그 결과 20여권의 책과 수백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대부분의 저서는 21개 외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었다고 한다.
2. 용어정리
1) MI(multiple intelligence)
우리가 지능이라 일컫는 인간의 인지적 능력은 재능, 능력, 정신기능을 포함한다.
2)지능
Gardner는 '지능'이란 단어에서는 특수한 의미를 두지 않고 이를 '재능'이라고 이름하여도 무방하다고 하면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인간의 능력들에 대한 동등성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즉, 언어, 논리-수학 능력위주로 지능을 측정한 전통적인 심리측정학자들의 편견으로 인해 오늘날의 교육 프로그램은 언어와 수학 지능에만 치중되어 있어서 많은 재능들은 무시되어 왔음을 비판하고 있다. 전통적인 학업 지능에서는 강점을 보이지 못할지라도 다른 지능들에서 강점을 보인다면 그들의 강점은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하며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실현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Ⅱ.본론
1.지능의 단계
1)평이한 개념의 지능 단계
사회마다 지능이라는 개념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회에서 지능은 사람을 판단할 때 칭찬하는 의미로 또 남들보다 조금 낫다는 의미로 사용되어졌다. 지능이 높거나 낮다는 판단의 기준은 비형식적인 잣대로 이루어져 왔는데, 이것은 지능을 어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토대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평이한 개념으로 지능이란 용어를 사용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과학적 지능 단계
과학적 지능 단계의 가장 훌륭한 보기는 현재 널리 알려진 지능 검사이다. 지능 검사는 20세기 초 프랑스 심리학자 알프레드 비네와 그의 동료들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동들을 판별하여 부과적인 학습을 시키려는 의도 하에 만들어진 측정 도구이다. 지능 결과로 표현되는 아이큐 점수는 이전단계의 비형식적인 것과는 구별되는 과학적으로 지능을 측정할 수 있는 준거로 사용되었다.
3)지능의 다원화 단계
단일한 개념으로 인식되어 온 지능은 임상적인 연구를 통해서 여러 가지 요인들로 구성되어 있고, 더 나아가 질적으로 다른 지능도 있음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요인 분석이라는 측정기술의 발달과 함께 지능은 일련의 여러 독립된 요인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서스톤(L. L. Thurstone)이나 지능은 일반적이고 특수한 요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는 버논(Vernon), 혹은 지능에는 상위-하위 체계로 설명할 수 있다는 톰슨(Thomson)과 같이 다양한 주장들이 나왔다.
4)상황적 지능 단계
최근에 들어와서 개개인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 즉 가정, 직장, 사회와 이러한 환경이 부여하는 가치관, 문화 같은 다면적인 상황이나 맥락을 벗어나서 지능은 개념화될 수 없으며, 또한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는 사실에 직면하였다. 지능은 결코 추상적으로 측정할 수 없다는 것과 지능이 고정된 것이기 때문에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면 지능도 향상될 수 있다. 지능이란 개인이 처한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또는 그 밖의 상황에 의해서 변화되고 향상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적인 면을 고려할 때에 의미있는 지능 측정이 가능하다.
5)분배된 지능 단계
인간의 지능은 인간의 두뇌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인간의 신체적 활동 내에서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인간 지능은 각자가 활동하는 곳의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에 있으며, 그들이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데 달려있다. 분배된 지능은 가장 단순한 형태로서 또한 가장 복잡한 형태로서 인간의 환경에서 동등하게 표현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기능과 지식만을 의지하여 일하기보다는 자기를 둘러싼 직장과 환경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기능과 지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동시에 책이나, 노트, 컴퓨터 파일 등과 같은 인간이 만들어낸 산물인 물적 자원에도 의지한다. 문명사회에서 능력이 있는 개인들은 이러한 자원에 의존하고 적절하게 활용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인간은 자기를 둘러싼 다른 사람에게 또 자신이 활용하고 있는 사물에게 자신에 분배된 지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6)지능의 개인화 단계
결합, 분배, 재결합을 통해 구성되어지는 한 개인의 정신과 지능은 그야말로 개인의 특정한 사회-문화적 상황에 따라서 또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들과의 교류에 참여하는 정도에 따라서 각자 교유한 형태, 수준 특성을 가질 수 있다. 사람의 성격, 품성, 생김새가 다르듯이 인간 개개인은 다른 사람들과 극명하게 구별되는 정신체계를 갖게 된다. 같은 내용의 지식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지능은 개인의 정신적인 체계에 따라 차이가 생기게 되고 이것이 지능의 개인화라 할 수 있다.
7)지능의 교육 단계
각 사람의 지능에 대한 정확함 묘사는 어떤 훈련을 받았는지 에서부터 그 사람의 최대한의 잠재력까지의 교육적인 배경을 살펴볼 때 얻어질 수 있다. 교육적 배경은 엄청난 양적․질적 정보를 제공하고 어느 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한 개인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교육은 단순하게 반복되어지는 내용이나 교사들이 제시하고 보여 준 내용들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위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이해를 위해서는 다양한 영역이 소개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개념과 기술을 익히기보다는 개념과 기술 자체를 이해하는 폭을 넓히는 것이 개인의 지능을 한층 심화시키며 자신의 지능을 스스로 개발․발전시킬 수 있도록 교육적 영역을 다채롭게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2. 7가지의 지능들
최근에는 7가지 지능들만이 아닌 8번째 지능인 자연 탐구 지능과 9번째 지능인 실존적 지능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아직 널리 인정되지 않았으므로 이 레포트에서는 다루지 않기로 한다. 또한 가드너는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제기될 수 있는 지능들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지능들을 살펴보면, ·영성(靈性 spirituality) ·도덕적 감수성(moral sensibility) ·성적 관심(sexuality)·유머(humor) ·직관(intuition) ·창의성(creativity) ·요리능력(culinary (cooking) ability)·후각능력(olfactory perception (sense of smell)·타 지능을 분석하는 능력 (an ability to synthesize the other)등이 있다.
1)음악적 지능(Musical Intelligence)
야유디 뭔하인(Yehudi Menuhin)이 3세가 되었을 때, 그 부모들과 같이 San Francisco 음악회에 갔다. 음악회의 루이스 페르징가(Louis Persinger)의 바이올린 소리에 매료된 그는 부모에게 생일선물로 바이올린과 루이스 페르징가에게 배우는 것을 요구하였으며 그 부모들은 이것을 들어주었다. 그가 열 살이 되었을 때, 세계적인 연주가가 되었다.
음악적 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소리, 리듬, 진동 같은 음의 세계에 민감하고, 사람의 목소리와 같은 언어적인 형태의 소리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소리에도 예민하다. 음악의 형태를 잘 감지하고, 음악적 유형을 잘 구별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음악 형태로 변형시키기도 하고 악기 연주를 좋아하며 작곡하는 것을 좋아한다. 단순히 음악이나 리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소리의 전체를 다루기 때문에 청각-진동적인 지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이올린 연주가인 야유디 뭔하인의 음악적 재능은 그가 바이올린을 만져보기도 전 그리고 음악 수업을 받기 전에 나타났다. 이 조기 성숙성(child prodigies)은 가드너와 그의 친구들이 주장하듯이 특수한 지능이 생물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예이다. 자폐증 아동 중에 말은 못하지만 악기를 훌륭히 연주해 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은 음악적 지능이 다른 지능과는 독립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2)신체-운동적 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15세의 베이브 루스(Babe Ruth)는 3루스 야구선수였다. 어느 날 게임 중 그 팀의 투수가 잘하지 못하자 베이브는 큰소리로 투수를 비난하였다. 그러자 코치인 마티아스(Mathias)가 “루스, 네가 그렇게 잘한다면 네가 투수를 해보라”고 하였다. 물론 베이브는 한 번도 투수를 해본적이 없어서 당황하였지만 코치는 계속 강요하였다. 루스는 나중에 회상하기를 투수석에 서는 순간 자신은 투수가 될 운명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그는 ‘자연스럽게’삼진을 잡아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결국 메이저 리그의 중요한 투수가 되었다.
가드너의 다중 지능 이론 중에서 가장 논란이 많이 되는 것으로서 사람마다 자신의 운동, 균형, 민첩성, 태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보는 것이다. 유명 운동선수들은 신체-운동적 지능에 강하고, 이러한 유명 운동선수들의 지능은 선수가 되기 이전부터 이미 나타났다고 가드너는 주장한다. 신체-운동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생각이나 느낌을 글이나 그림보다는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몸의 균형 감각과 촉각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발달되어 있다. 신체-운동적 지식을 ’문제해결 능력‘으로 보기에는 다소문제가 있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감정을 표현가고(무용에서처럼), 게임을 하며(운동시합),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기(발명품을 만들어 내는)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은 분명히 신체활동의 인지적 능력을 포함하는 증거이다.
3)논리-수학적 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
논리-수학적 지능은 전통적인 개념에서의 지능을 의미하던 것이었고 유럽학자들은 인지적 능력으로서 가장 중요시한 지능이다. 논리-수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논리적 과정에 대한 문제들을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해결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1983년 바바라 맥클린톡(Barbara McClintock)은 그녀가 미생물학에 끼친 공로로 노벨 의학 생리학상을 받았다. 그녀가 가진 연역적 사고와 관찰력은 소위 칭하는 ‘과학적 사고’인 논리-수학적 지능을 설명하고 있다. 그녀가 대학에서 연구를 할 때 한 문제에 직면 하였다. 그녀는 이 문제를 먼저 직감적으로 생각하고 실험실에서 연필로 대충 그리면서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일화는 논리-수학적 지능이 가지는 두 가지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첫째, 논리-수학적 천재들에게 있어서 문제해결은 상당히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즉, 송공적인 과학자는 동시에 여러 변인을 다루고 여러 가설을 하나하나 검증함으로써 해답을 얻는다. 둘째로, 논리-수학적 지능의 비언어적 특성을 강조한다. 문제해결에 대한 답은 그것이 구체화되기 전에 떠오르게 된다. 이런 능력을 논리-수학적 지능이라 해석한다. 두뇌의 특정한 부분이 이러한 수학적 계산 능력을 지배한다. 이것은 특수기능을 가진 백치아가 다른 모든 능력은 모자라지만 계산을 뛰어나게 잘하는 경우에서도 볼 수 있다.
4)언어적 지능(Linguistic Intelligence)
엘리엇(T.S.Eliot)이 10세가 되었을 때,<난로가에서(Fireside)>라는 잡지를 스스로 만들어서 자신의 많은 작품을 실었다. 또한 3일간의 겨울방학 동안 그는 잡지 8권을 계속 만들었고, 각호는 시, 기행문, 담화, 콩트, 시사비평 등을 담았다. 이 중의 몇 권은 아직도 읽혀지고 있으며 이것은 시인의 소직을 나타낸 예로 꼽힌다.
언어적 지능은 단어의 소리, 리듬, 의미에 대한 감수성이나 언어의 다른 기능에 대한 민감성 등과 관련된 능력이다. 언어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토론 학습시간에 두각을 나타내며, 유머나 말잇기 게임, 낱말맞추기 등을 잘한다. 다양한 단어를 활용하여 말을 잘하는 달변가가 많으며, 똑같은 글을 써도 심금을 울리기도 하고, 웃음을 자아내게도 한다.
논리적인 지능과 더불어 언어적인 지능은 전통적으로 심리학자들이 ‘지능’이라고 칭하였다. 언어는 누구나 갖는 보편적인 것이며, 문화를 초월하며 그 발달과정도 거의 일정하다. 수화언어훈련을 받지 못한 청각장애가 있는 아동이 스스로의 언어를 개발해서 유창하게 쓰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점을 통해서 볼 때 특정한 투입모형들이나 표현의 창구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공간적 지능(Spatial Intelligence)
공간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시공간적 세계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능력과 건축가, 미술가, 발명가 등과 같이 3차원의 세계를 잘 변형시키는 능력이다. 시각-공간적 지능은 색깔, 선, 모양, 형태, 공간, 그리고 이러 요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민감성과 관련 있다. 신경과학에 의하면, 인간의 두뇌의 우측반구가 공간적 지능에 관련되어 있으며, 공간적 지능은 시각 능력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한 자폐증에도 불구하고 이 어린이는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고 선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6)대인관계 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실로 정규적인 특수교육을 받지도 못했고 자신이 거의 앞을 보지 못했던 앤 설리반(Anne Sullivan)은 시각과 청각이 마비된 7세의 헬렌 캘러(Helen Keller)를 교육시키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헬렌캘러는 주위 환경과 더불어 내적인 감정의 갈등까지 가지고 있었던 까닭에 설리반의 작업은 쉽지 않았다. 설리반은 아동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설리반선생은 집 옆에 있는 작은 통나무집에서 헬렌을 데리고 둘만 지내게 되었고, 7일후 헬렌의 성격은 완전히 변했다. 이일이 있은 지 2주후에 헬렌은 처음으로 언어를 구사했고, 그 후 놀라울 정도로 실력이 향상되었다.
다른 사람들의 기분, 감정, 의향, 동기 등을 인식하고 구분할 수 있는 능력과 얼굴 표정, 음성, 몸짓 등에 대한 감수성, 대인 관계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다양한 힌트, 신호, 단서, 암시 등을 변별하는 역량, 또 이들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다. 대인 관계 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교우도(socio-gram)에서 중앙에 위치한다. 유능한 정치인, 지도자, 또는 성직자들은 대인 관계 지능이 우수한 사람들이 많다. 오직 인간에게만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대인관계 지능을 결정하는 두 가지 생물학적인 증거가 있다. 첫째는 엄마와 친밀한 접촉을 가짐으로써 무난한 유아시절을 갖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것이 보장되지 않고 엄마로부터 너무 빨리 격리될 경우 대인관계지능은 감소된다. 둘째로는 인간관계에서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짐으로써 상대적인 중요성을 경험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사회에서 중요시 하는 집단 응집력, 지도력, 결속력등의 사회적 기능은 이 지능에 해당된다.
7)개인이해 지능(Intrapersomal Intelligence)
자기 이해 지능은 대인 관계 지능과 유사한 특성을 지녔으며,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이 좀더 뛰어나다. 자신이 누구인가? 자신은 어떤 감정을 가졌는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 등과 같은 자기존재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다. 자기 분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력이 가능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성취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석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동과 내적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고,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아동이 자기 이해 지능이 높은 경우 자신의 감정, 가치, 아이디어를 정확하고 민감하게 파악하고 있다. 철학가, 상담가, 그리고 다양한 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절정의 명인들의 경우 자기 이해 지능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자폐증 아동은 개인이해 지능이 손상된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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