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색상 가장 기본적으로 물은 투명한 색이나, 자연상의 물은 빛의 여러 현상으로 인해 색을 띠고 있다. 우리가 주로 보는 바다의 물이 진한 파란색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흔히 “하늘의 색깔을 반사해서 물이 파랗게 보인다.”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말하자면 조금은 더욱 복잡하다. 유리만큼은 아니지만 물은 받은 빛 대부분을 반사한다. 즉, 바다는 낮 기준으로 하늘의 색깔을 반사하기 때문에 푸른색으로 보인다. 하지만 간간이 노을 때문에 붉게 되거나 밤하늘에 보이면 남색이거나 검게 물든다. 물 분자는 적색, 녹색 파장을 흡수하고 청색 파장을 방출한다. 통설과는 달리 사실은 이게 주요 요인이다. 즉, 기본적으로 물은 완전히 투명한 무색이 아니라 아주 옅은 파란색이다. 물의 구성 성분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사해가 일반 바닷물과 색깔이 다른 이유는 염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수영장의 물은 소독제가 들어있어서 흰색 바닥에선 청록색으로 보인다. 녹조류 같은 생명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레일리 산란으로 지평선 근처의 물체는 필연적으로 하늘의 색깔이 섞이게 된다. 푸른 하늘이 비치는 낮에는 푸른 빛이, 석양이 질 때는 빨간 빛이 바다에서 반사되는 빛과 섞이는 것이다. 깊이에 따라 산란하는 빛의 양이 다르다. 블루홀과 같이 깊은 물은 파란 빛을 더 많이 산란함에 따라 어둡게 보인다. 2). 밀도 물은 생각보다 매우 무겁다. 가로세로와 높이 1m인 정 입방체에 들어있는 물은 무려 1톤이다. 50m X 25m X 1.2m짜리 표준 경영 풀에 들어있는 물의 양이 1,500톤이라는 소리. 그래서 건축물을 지을 때 수영장이 들어간다면 보통 지하나 1층에 짓고, 고층에 수영장을 지을 때 처음부터 설계에 이를 반영 해서 보강하고, 아니면 소규모의 스파 정도만 들여놓는다. 그러지 않으면 건물이 위에 있는, 무거운 물의 무게를 차마 이겨내지 못하고 붕괴하여 목숨을 앗아가는 아주 큰 사고가 일어나는 수가 있다. 물이 수십 톤 들어가는 에어컨 냉각탑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물의 밀도를 체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