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Chocolate)
초콜릿의 효능
17~18세기에 많은 이들이 초콜릿의 치료 효능에 대해 기술했다. 초콜릿에 대한 아스텍인들의 믿음은 초콜릿과 함께 유럽에 도착했으며, 제조업자들은 초콜릿이 피로 회복제나 강장제라고 선전했다. 또한 군인, 학자, 성직자들은 육체적, 지적, 정신적인 활동을 연장하기 위해 이를 이용했다.
오늘날 초콜릿의 지방과 탄수화물이 에너지를 공급하고 지방 성분이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초콜릿에는 자연적인 각성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져 초콜릿의 약리적 효과가 과장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초콜릿에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카페인(Caffeine)*이 소량 들어 있어 뇌를 자극해 각성효과를 나타낸다. 초콜릿의 성분 중에서 테오브로민(Theobromine)*은 폐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초콜릿의 몇몇 성분은 마약이 주는 효과까지 지닌다. 대표적 성분이 초콜릿 엑스터시로 불리는 트립토판(Tryptophan)*이다. 뇌 속에는 매우 다양한 신경 전달물질이 있는데, 이들은 신경세포 사이에서 전기적 신호를 전달해 감각 정보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뇌의 신경세포는 트립토판을 이용해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신경 전달물질을 만드는데, 고농도의 세로토닌은 기분 좋은 상태, 심지어 황홀경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페닐에틸아민(Phenyl Ethylamine)*이라는 초콜릿의 또 다른 화학성분은 초콜릿의 암페타민(Amphetamine)*이라 불린다. 이것은 대뇌피질을 각성시켜 사고력과 기억력, 집중력 등을 순간적으로 고조시킨다. 최근 이러한 주장은 카카오 콩에 포함된 폴리페놀(Polyphenol)*의 함량이 높다는 연구 발표에 근거한 것으로 포도주나 녹차보다 항산화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체내에 있는 효소들과 결합해 세포의 신진대사를 방해하는데 그런 활성산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우수한 유효성분이 바로 폴리페놀이다.
한편 카카오 원두는 식이섬유가 20%, 코코아로 변하면 식이섬유가 34~38%로 증가하면서 변비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그 외에도 사람들의 스트레스와 우울한 기분을 전환시켜 사고 작용을 높이고, 강심, 이뇨작용을 하는 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종합영양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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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Caffeine) : [화학] 알칼로이드(alkaloid)의 하나. 커피의 열매나 잎, 카카오와 차 따위의 잎에 들어 있으며, 무색의 침상 결정(針狀結晶)으로 쓴맛이 난다. 흥분제(興奮劑), 이뇨제(利尿劑), 강심제(强心劑) 등에 쓰이는데 많이 사용하면 중독 증세를 일으키기도 한다. 화학식은 C8H10O2N4이다.
*테오브로민(Theobromine) : 카페인·테오필린과 같이 크산틴 알칼로이드인 메틸크산틴이지만 카페인·테오필린과는 달리 중추신경계에 대한 흥분작용은 거의 없다. 코코아의 흥분작용은 테오브로민보다는 카페인에 의한 것이다.
*트립토판(Tryptophan) : [화학] 트립신이 단백질을 가수 분해 할 때 생기는 필수 아미노산. 동물과 사람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다. 화학식은 (C8H6N)CH2CH(NH2)COOH이다.
*세로토닌(Serotonin) : [의학] 혈액이 응고될 때, 혈소판에서 혈청 속으로 방출되는 혈관 수축 작용을 하는 물질. 뇌, 내장 조직, 혈소판 등에 들어 있다.
*암페타민(Amphetamine) : [약학] 각성제의 하나. 톡 쏘는 맛이 나고 냄새가 거의 없는 무색의 액체로, 주의력 결핍증 치료 따위에 사용되기도 한다.
*폴리페놀(Polyphenol) : 폴리페놀(polyphenol)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의 일종으로서 분자 하나에 페놀 그룹이 한 개 이상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폴리페놀은 일반적으로 타닌, 페닐프로파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리그린 등)으로 분류된다. 페놀은 벤젠의 수소원자 하나가 히드록시기로 치환된 것이며, 폴리페놀은 두 개 이상의 히드록시기로 치환된 것이다.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를 방지한다. 다크 초콜릿에는 포도보다 3배가 많은 폴리페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