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칼스텐츠(Carstensz · 4,884m) | |
오세아니아는 대양주(大洋州)라고도 하며 6대주의 하나로 태평양 전역에 흩어져있는 섬의 총체적 이름이다. 칼스텐츠는 인도네시아 뉴기니의 이리안자야에 위치한 오세아니아 최고봉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푼칵자야(Puncak Jaya)라고도 불린다. 총면적 79만2,540평방미터의 뉴기니는 그린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생김새는 흡사 화식조(火食鳥)를 닮아 있으며 섬 전체에 걸쳐있는 약 2,000km의 험한 산계(山系)는 뉴기니의 가장 두드러진 지형적 특징을 이룬다. 주능선에는 3,000m 이상의 봉우리들이 연해있으며 몇 군데에서는 4,500m 이상의 암봉이 치솟아 있다. | |
크고 작은 만년설원들과 잔존 빙하들이 또한 곳곳에 남아있다. | |
지질학적으로 볼 때 이리안자야의 산들은 주로 지각운동에 의해 대규모로 솟구쳐 올라 단층을 이룬 석회암?사암?패암 등으로 고성되어 있다. 중앙산계는 세 개의 인접 산맥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푸아뉴기니 국경에서 서쪽으로 뻗은 위스누마르티 산맥, 발리엠 계곡 남쪽 끝을 구획 짓는 자야위자야 신맥, 서쪽 파니아이 호수로 뻗어나가는 수디르만 산맥 등이다. 칼스텐츠는 이중 수디르만 산맥에 연해있으며 히말라야 산맥과 안데스 산맥 사이의 최고 지점이다. 산맥의 남쪽의 사면은 급격히 깎여 밀림이 되고 이어 해안 늪지대를 이룬다. 서쪽으로는 경사가 가파른 퇴적암 능선을 형성되어 있으며, 산맥의 북쪽을 향한 사면은 완만하게 흘러 산록의 구릉지대와 광대한 맘베라모 분지를 현성한다. 남동무역풍이 부는 열대다우기후와, 삼림이 전체 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리안자야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풍부한 식물상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연중 덥고 습한 나날이 계속되는 전형적인 몬순기후대에 속해 있으며 건기(5월~10월)와 우기(12월~3월)가 뚜렷한 편이다. | |
1623년 네델란드 항해가 칼스텐츠가 처음 발견하여 유럽에 소개했다. 1936년 콜리진과 도우지가 등정을 시도 했으나 실패했고 1962년 오스트리아의 하인리히 하러와 템플에 의해 초등되었다. 이 등반에는 네덜란드의 후젠가, 오스트리아의 키팍스 등이 함께했으며 일부 식량 등 보급품을 경비행기로 공중 투하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이후 1971년 이탈리아의 라인홀트 메스너와 비가렐라가 피라미드 재등을 기록했으며, 1972년 영국의 이셔우드, 머레이, 베인즈 등 3명이 북면루트 초등을 기록했다. 1973년에는 미국 등반가 카슨이 피라미드 신루트로 단독 초등했으며, 1978년에는 영국의 피터 보드맨과 힐러리 콜린스가 남면 초등을, 1979년에는 도미니크와 파브레가 700m의 새로운 루트를 등반했다. 칼스텐츠에는 현재 북면의 13개, 남면의 3개를 포함해 모두 16개의 등반루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