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 후기 및 리뷰
지난 8월 16일 일요일 저녁, 갑작스런 영화 충동에 무작정 엄마께 전화를 걸어
가장 가까운 영화 시간을 골라 선택하게 된 영화가 바로 <베테랑> !!
사실 베테랑이 남자분들한테는 흥미있을 수도 있지만 여자분들은 좀 재미없게 느껴질 수 도 있다는 소리를 들은터라
별 기대 안하고 그냥 오랜만의 엄늬와 데이트다! 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보러갔는데,
정말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흥분하면서 나왔다죠. 허헣....
< 감독 / 주연 배우님들 >
일단 배우님들로만 먼저 보아도 믿고볼 수 있는 영화!!
사실 황정민 배우님 나오시는 영화는 제가 본 적이 없었는데, <베테랑> 보고서는 '이래서 다들 황정민 황정민' 하는구나...
그리고 유아인 배우님이야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거 다 아시니까..
예전에 '최강칠우' 라는 사극드라마에서부터 눈여겨봤었는데, 예전 <완득이> 라는 영화에서의 김윤석 배우님과의 케미란 bb
그리고 성균관 스캔들에서의 건달 문재신 역은 송중기 배우님과의 엄청난 케미로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았더랬죠 ㅋㅋㅋ
그리고 유해진 배우님은 두말하면 입아프죠.
근데 영화보면서 사실 조금 놀랐던게, 제가 봤던 영화들 중의 유해진 배우님은 주인공 편이었었는데
이번에 완벽히 악역으로 연기를 하셨는데, 와우... 그냥 보시면 압니다!
그리고ㅋㅋㅋㅋ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큰 히로인이라고 생각되는 윤주느님!ㅋㅋㅋㅋㅋ
사실 처음 등장하시는 장면에서는 그냥 깜짝 까메오시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베테랑>의 웃음포인트 중 70%는 윤주님 이신 듯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냥 '미스 봉 = 장윤주, 장윤주 = 미스 봉'
그리고 조연이시지만 빠질 수 없는 정웅인 배우님과, 김시후 배우님 오대환 배우님!!
그냥 다들 짱짱맨...bb
< 메인 예고편 >
< 줄거리 (스포주의) >
우선 네이버 영화 소개에 올라와있는 줄거리부터!
여기까지는 인터넷에 공식적으로 올라와있는 소개글입니다.
아래부터는 스포이니 원치 않으시는분은 스크롤을 재빠르게 내려주세요! ^, ^
전세대출 이자를 갚으며 비록 넉넉하게 살지는 않지만,
불의를 참지 못하고 정의를 위해서라면 일단 달려들고 보는 정의롭지만 욱한 성질이 있는 형사 서도철 (황정민)
고가의 중고 외제차를 팔았다가 판매된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몰래 설치한 후 다시 그 차를 훔쳐와서
다시 개조한 후 러시아 밀수입자들에게 재판매하는 일당을 소탕하기 위해
형사 서도철과 미스 봉(장윤주) 는 사장님과 내연녀인척 위장하며 차량을 구매합니다.
서도철은 밀매업자들이 차를 본거지로 가져가기만을 기다리며 트렁크에 숨어있다가,
밀매업자들이 차를 수리하기위해 트렁크를 연 순간 현장을 덮치고, 뒤이어 동료들이 현장에서 밀매업자들을 검거합니다.
밀매업자들을 조사하던 도중 재개조 된 차들은 부산에서 러시아 밀수업자들에게 재판매한다는 정보를 얻은
서도철 형사 팀은 러시아 밀수업자들까지 완벽히 소탕하기 위해 신진물산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배기사(정웅인)에게 부탁하여
재개조된 차들을 싣고 부산으로 향하고, 요즘 회사에서 제대로 돈이 안나와서 어린 아들 교육비도 위태롭다는 배기사의 말에
서도철은 자신의 명함을 주며, 혹시나 다음에 또 돈을 못받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라는 말을 하며 두 사람은 헤어집니다.
배기사의 도움으로 부산에 무사히 도착한 서도철팀 일행은 부산 항구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위장하고 있다가,
러시아 밀수입자들이 불법 계약서에 싸인을 하는 순간 현장을 덮치고 차량 불법 판매자들을 깔끔하게 소탕합니다.
오랫동안 기회를 엿보던 큰 사건인 만큼 서도철을 비롯한 팀 일행은 승진이 확정됩니다.
또한, 서도철이 여배우 다혜(유인영)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아는 동생의 부탁으로 자문을 도왔던 드라마가 대박이나고
드라마 축하파티에 초대받는데, 초대장소로 가던 도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자
서도철은 광고 전화 정도로 생각하며 전화를 무시합니다. (그리고 이 한통의 전화가 큰 사건을 몰고옵니다.)
그 곳에서 신진그룹 재벌 3세인 조태오(유아인)을 만나게 됩니다.
서도철은 이상하게 코를 계속 킁킁대고 함께 축하파티를 하던 여자 연예인들에게 먹을 것을 던지거나 옷 속에 얼음을 넣는 등의
더럽고 변태스러운 행동을 하며 노는 조태오의 모습을 보며 형사의 직감으로 조태오에게 무언가를 느끼고,
더이상 그런 조태오의 노는 모습을 보기싫었던 서도철은 "죄는 짓고 살지 맙시다" 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떠납니다.
조태오가 계속 마음에서 걸렸던 서도철은 상사인 오팀장(오달수) 에게 조태오에 대해 물어보고,
오팀장은 서도철에게 조태오에 관한 안좋은 소문들을 말해주는데,
이제 승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괜히 일 터뜨리지 말고 분위기 좋게 조용히 있자며 서도철에게 당부합니다.
서도철 또한 조태오가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그냥 조용히 넘어가기로 하고 조태오에게 관심을 끄기로 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배기사의 아들에게서 전화가 오고 전화를 받고 달려간 곳은 다름아닌 병원.
울고 있는 아들을 달래주고 아들과 함께있던 형사의 얘기를 들어보니 배기사가 아내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신진그룹 빌딩 계단에서 스스로 투신을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배기사의 어린 아들과 단 둘이 밥을 먹으며 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배기사가 투신 시도를 하기전 신진그룹에서 배기사가 폭력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서도철은 무언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느끼고 사건 담당 형사에게 물어보지만
담당 형사는 아들의 말을 묵살하고 말을 얼버무리며 사건을 단순 투신 자살 시도로 무마하려 합니다.
그리고 더더욱 수상함을 느낀 서도철은 사건을 파헤치려고 합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노동 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그동안 일했던 급여도 받지 못한채로 일방적으로 계약이 파기된 배기사는
자신에게 회사에서 돈이 안나온다며 계속해서 급여를 미루었던 신진물산 하청업체 전소장(정만식)에게 가서 따지지만
오히려 전소장에게 위협을 당하며 쫓겨나고, 다른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던 배기사는 서도철의 명함을 발견하고 전화하지만
서도철은 드라마 축하파티에 가는 길에 모르는 번호라고 받지 않습니다. (아까 서도철이 광고전화라고 생각했던 전화)
결국 배기사는 신진물산 본사 앞에서 어린 아들과 함께 농성을 벌이고 지나가다 그 모습을 본 조태오는 이게 무슨 일이냐고
최상무(유해진)에게 물어보고 별일 아니라고 하지만 이미 심기가 거슬린 조태오는 배기사를 사무실로 부르고
배기사에게 농성을 하는 이유를 들은 조태오는 못받은 돈이 얼마냐고 물어봅니다.
조금 큰 돈이라고 420만원이라고 말하는 배기사의 얘기를 듣고 고작 그따위 돈으로 심기를 거슬리게 했던 거냐며
"맷돌 손잡이가 뭔지 알아요? 어이라고 해요. 맷돌을 돌리다가 손잡이가 빠져 그럼 일을 못하죠?
그걸 어이가 없어해야 할 일을 못한다는 뜻으로 어이가 없다고 하는 거예요. 내가 지금 그래. 어이가 없네?"
라는 베테랑에서의 유명한 대사를 던집니다.
때마침 전소장이 사무실로 들어오고 조태오는 두사람에게 글러브를 던져주며 서로 싸우라고 합니다.
배기사는 어린 아들이 있는 곳에서 이게 무슨 짓이냐며 화를 내지만 결국 전소장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하고,
피를 뱉는 배기사의 입에 두루마리 휴지를 넣어가면서 계속 구타합니다.
조태오는 이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고 배기사의 어린 아들에게 배기사가 구타당하는 모습을 강제로 보게하고,
배기사가 쓰러지자 조태오는 못받은 400만원과 치료비로 2~3천여만원을 주고 돌려보냅니다.
배기사는 신진그룹건물 화장실에서 억울함과 분노에 치를 떨며 울다가
어린아들을 택시를 태워 먼저 집으로 보내고 자신은 다시 신진그룹 건물로 되돌아가고,
아내에게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비상계단에서 투신자살하지만
가까스로 목숨은 건진채로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합니다.
서도철은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이 사건이 조태오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조태오의 오른팔인 최상무는 이 사건을 덮고자 서도철을 여러번 만나 돌려말하기도 하고
신진그룹 계열의 형사, 검사들을 동원하며 서도철의 독단적인 행동을 막으려 하지만 전부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서도철의 아내에게 뇌물을 건내지만 거절당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팀, 가족까지 건드리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서도철은 조태오를 찾아가
"내가 죄는 짓고 살지 말자고 했지" 라며 죄송합니다. 딱 한마디만 하라고,
아니면 정말 본격적으로 조태오의 비리를 파헤치겠다고 경고합니다.
결국 최상무는 전직 조직 두목이었던 전소장에게 서도철을 죽이라고 지시하지만
서도철이 아닌 팀 막내 윤형사(김시후)가 대신 칼을 맞음으로써 실패하고
형사 살인 미수라는 죄목만 추가되어 이제는 공식적으로 사건을 조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날 배기사의 아내가 서도철에게 만나자고 부탁하고,
배기사의 아내는 배기사의 마지막으로 보낸 장문의 메시지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평소에 남편은 남자들이 휴대폰 잡고 문자보내는 짓이 남사스럽다고 생각해서 장문의 문자를 보내지도 않을 뿐더러
문자를 보내도 항상 맞춤법이 다 틀린데 이상하게 그 문자는 장문으로 문자를 보내고도 맞춤법이 틀린 곳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상함을 느낀 서도철은 미스봉(장윤주)에게 좀 더 조사해보라고 지시하고,
배기사 투신 자살 후의 119 접수 신고 시간과 배기사의 마지막 문자메시지 시간과 대조해 보고
결국 사건의 진짜 진실을 알아냅니다.
사건이 있던 당일, 배기사는 조태오 방에서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하고 돈을 받은 후 쫓겨나지만
억울함과 분함을 참을 수 없었던 배기사는 아들을 택시를 태워 돌려 보낸 후, 조태오 사무실에 다시 찾아갑니다.
그 모습을 본 조태오는 화를 내며 직접 배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배기사가 쓰러지면서 테이블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정신을 잃자, 같은 방안에 있던 한 경호원이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최상무가 그 전화를 끊고
배기사의 폰으로 아내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낸 후, 배기사를 계단에서 떨어뜨려 투신 자살 한 것처럼 꾸민 것이었습니다.
(119에 전화를 걸었었던 이 경호원은 조태오의 레슬링 상대로 도와주다가 조태오가 계속 자신의 공격을 피하는 경호원에게
분노를 느끼고 발목을 꺾어 부러뜨린 후 해고합니다. 그리고 그 경호원은 후에 이 사건에서 서도철의 편에 서서 증인이 됩니다.)
결국 조태오와 그의 아버지인 조회장(송영창)은 최상무에게 사장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하며
조태오의 죄를 대신 뒤집어 써달라고 부탁하고 결국 최상무는 자신이 조태오의 죄를 뒤집어 쓰며 자수합니다.
그러자 서도철은 최상무를 찾아가 이미 증인도 있고 증거도 다 확보했다고 말하지만,
당장 다음날 조태오는 싱가포르로 출국 예정이고, 하룻밤 사이에 절대 조태오를 잡지 못할거라고 합니다.
서도철은 조태오가 출국 전 친구들과의 환각 파티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파티장소를 덮치지만,
이미 조태오는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하고, 서도철은 그 뒤를 빠르게 추격합니다.
약에 취한 조태오는 자신의 앞길을 막는 것들은 모조리 치며 질주하고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 한복판에서 추격적은 멈추고,
기나긴 접전 끝에 결국 조태오를 검거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때, 그 유명한 아트박스 사장님 마동석 사장님께서 짧지만 매우 강력한 한방으로 등장하시죠 ㅋㅋㅋ
이 장면은 진짜 영화로 봐야돼요ㅋㅋㅋㅋㅋ "나 여기 앞 아트박스 사장인데" ㅋㅋㅋㅋ
이것도 촬영장에서 바로 마동석 배우님이 직접 감독님께 건의하신거라고... )
마침내 조태오의 모든 죄가 밝혀지고 의식불명 이었던 배기사가 눈을 뜨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 개인적인 후기 >
사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이 보러 간거였는데 정말 짱이었습니다 ㅠㅠ
황정민 배우님 진짜 액션 잘 하시는 듯... 그냥 추격씬이나 액션씬에서는 넋 놓고 봤습니다.
특히 조연분들의 연기가 영화의 재미를 살리셨던 것 같습니다. 만약 그냥 무작정 액션, 범죄 장르였다면
지루했겠지만 오달수 분이나 장윤주 님이나, 장윤주 님이나, 장윤주 님(...)의 연기로 정말 영화 중간중간에 빵빵 터졌다죠ㅋㅋㅋ
그리고 ㅋㅋㅋㅋ 마동석 배우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분도 출연 안하신 것 같은데 ㅋㅋㅋ존재감이 어마무시하십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이 영화 보고 유아인 배우님 싫어하시는 분 많아지실듯..ㅎ 연기력이 진짜 와우!!
그리고.. 이 영화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죠.
(실화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최철원 폭행' 검색해보시면 관련글이 아주 많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의 대한 나의 개인적인 평점은!!
★★★★☆
재밌긴 하지만 줄거리가 대충은 예상되는 전개여서 만점에서 하나 모자란 4.0!
그렇지만 영화관에서 봐도 돈 아깝지 않은 영화인 듯 싶습니다!
이상 영화 <베테랑>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모든 사진의 출처는 <베테랑> 공식 사이트와 유투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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