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전에 웨지만 3개(PW 44도, FW 49도, SW 55도)있는데도 불구하고, 추가로 클리브랜드 CG14(BLACK PEARL 60도, 바운스 12도 STD) 구매했습니다. 기존 웨지만 갖고도 라운드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많아서 복잡한 수준), 그래도 그린 주변 엣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홀컵에 살짝 띄워야 할 경우 꼭(?)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순수한 구입동기).
60도 웨지 구입시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인터넷에 찬반이 너무 많아서 조금 불안했지만, 연습을 통해 충분히 적응 가능할 것이란 다소 무모한 자신감(?)과 그래도 안되면 조금 손해보고 방출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구입을 강행했습니다. 또한 숏게임에도 변화(자신감)를 주고 싶었고...
기존 사용하던 웨지가 미즈노 JPX E500(그라파이트) 아이언 세트에 있는 클럽(3개)으로 CG14과 비교시 무척 가볍습니다. CG14를 사용하기전까지 몰랐었는데 클럽의 무게차가 많이 느껴집니다. 가벼운 아이언(그라파이트) 쓰다가 스틸 샤프트 및 헤드가 무거운 것을 사용하니 처음 한 달정도 손목에 이상이 와서 한방에서 침을 맞아야 할 정도로 적응하기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첫번째 필드에서는 헤드의 무게감 때문에 손목이 미리 풀려서 뒷땅이 나거나 탑볼로 불안했지만,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적응이 되고 나서는 헤드 무게감을 이용해서 어프로치할 수 있어 나중에는 오히려 편해졌습니다. 이후에 꾸준히 손목 운동을 통해 다소나마 근력 강화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후 인도어에서의 많은 거리연습과 이후 필드에서는 빈 스윙을 한번 더 한 다는 마음으로 충분히 연습후 시도를 하니 기존 가벼운 센드웨지와 별 차이(성공률)가 없습니다. 오히려 구간별로 웨지(PW 90-100야드, FW 80-90야드, SW 70-80야드, LW 55-65야드)를 구성하고 나니 그린 주변에서 다양한 풀스윙이 가능해서 숏게임 능력이 많이 좋았습니다. 단점이라면 웨지 숫자만큼 우드가 줄어서 현재 우드는 단 1개만 사용중입니다.
지금도 그린 주변에 볼이 떨어지면 클럽을 3개 정도 들고 뛰어가서, 빈스윙후 최종적으로 클럽을 결정하는데 그때마다 선택되는 웨지(클럽)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굴릴 것인지 높히 띄울 것인지, 라이가 좋은지 나쁜지, 핀이 그린주변에 있는지 뒷편에 있는지...
CG14에 적응이 된 지금은 꼭 필요한 클럽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아이언 교체시 나머지 웨지도 클리브랜드 CG14으로 모두 바꿀가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