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교사 상황
- 11월 입사 및 교육
- 12월6일 위탁계약
- 2월2일 사망
- 12월마감 보급3, 휴회0 순증3
- 1월마감 기초76과목 보급2, 휴회6+3, 순증(-)4+3 미수17
- 1월마감과목 72과목 월(수리15) / 화(통합17) / 수(수리16) / 목(수리17) / 금(통합7)
- 2월마감 기초72과목 보급0, 휴회14 순증 (-)14 : 2월28일까지 15과목이 서교사 앞으로 남겨져 있었다.
* 지역국 상황
12 월마감 기초과목 2612 보급 155 / 휴회 252 / 순증 (-)97
1 월마감 기초과목 2480 보급 161 / 휴회 145 / 순증 16
2 월마감 시흥1지구 1398 보급 101 / 휴회 296 / 순증 -195
* 상황분석
1> 서교사 집안은 어머님이 한국통신근무 중 과로로 쓰러진 후 몇 년전 직장을 그만두고 아버님도 사업 실패로 형편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게다가 서교사도 이전 직장을 오래 다닌 상황이 아니었다.
11 월 입사후 1월17일 급여를 받기 전까지 용돈이 부족한 서교사는 5만원, 10만원씩 카드서비스를 받을 정도였다.
2> 서교사가 받은 과목은 5교실 72과목에 불과했다. 특히 금요일 통합 7과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서교사가 받은 교실은 황폐화된 교실이었다.
3> 12월 지역국마감 보급 155 / 휴회 252 / 순증 (-)97, 특히 서교사가 속했던 A지구는 보급 72 / 휴회 141 / 순증 (-)69로서 서교사를 포함 2명만 (+)순증을 했고 다른 모든 교사들이 12월 (-)순증을 기록했다.
그랬던 것이 2005년 1월마감에는 보급 161 / 휴회 145 / 순증 16을 기록했는데, 특히 서교사가 속했던 A지구는 보급 79 / 휴회 76 / 순증 (+)3으로서 서교사를 포함 3명만 (-)순증을 했고 다른 대다수 교사들이 1월 0또는 (+)1 순증을 기록했다.
원래 금천지역국은 다른 지역국에 비해 그다지 부당한 일이 극심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재능교육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되던 2005년 1월만은 그 어느때보다 홀딩이 극심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하고 지구장은 동작으로 발령났고 서교사는 2월2일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금천지역국은 2월 마감이 보급 101 / 휴회 296 / 순증 (-)195로 돌아왔다.
2005년 1월25일 서교사가 보급2 휴회2 순증0를 할 때만 해도 문제는 없었다. 당시 잠정휴회는 곧바로 확정휴회로 전산입력되었다.
그러나 1월27일 추가 휴회가 발생했을 때는 31일에야 확정휴회가 입력되었다. 1월27일 이날은 서교사가 지구장과의 면담 때 울고 나온 후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그만둘 생각을 하게 만든 날이다.
실제 2월6일자 자료를 보면 서교사가 자살한 이후 1월마감이 기초76과목 보급2, 휴회6, 순증(-)4를 기록했었는데 이후 휴회3과목이 추가로 소급마감 정리되었다. 이 회원들은 2월6일까지만 해도 관리카드에 남아있던 회원들이었다. 심지어 이들 중 한 명은 2월16일자로 자동이체해지를 신청한 회원이다. 이들 3명은 당시 홀딩회원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중 1인은 1월25일 입회회원으로서 가짜회원일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추가로 3명의 회원이 홀딩회원으로 밝혀졌으며, 다른 1인은 2월3일 자동이체 해지를 전산입력한 회원인데 1월에 그만둔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회비가 빠져나가 한달 이월된 회원이다. 그렇기에 이들 회원 3~4과목을 포함하면 1월말 서교사가 휴회홀딩했던 것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회원만 해도 6~7과목이나 된다.
4> 1월31일 마감을 앞두고 대납비용 20만원을 어머님께 부탁했다. 그러나 17과목이 미수였고 6~7명이 홀딩회원이라면 대납비용 20만원은 미수회비가 아닌 홀딩회원 회비일 가능성도 있다.
5> 이상과 같은 부당한 상황에서 서교사가 그만두려고 하자 지역국장은 위약금 300만원을 물어야 한다고 서선생님에게 협박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교사에게 이 돈은 상당히 큰 금액으로서 "자기가 죽어 보험으로 갚으면 안되냐"고 어머님께 얘기할 정도였다.
6>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집에 10여차례 계속 전화하고, 지역국장이 18과목의 미수리스트를 뽑아 직접 집에 찾아가기도 하였는데, 이로써 서교사는 정신적 압박감에 어머님께 “이사가면 안되냐”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어머님을 사무실에까지 오게 하고 관리 동행까지 시킬 정도로 서교사에게 모욕적 행동을 가하였다.
7> 특히 서선생님은 자살하기 직전 지역국장과 단 둘이서 이틀간 동행관리를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 또한 상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8> 자살 당일 서교사는 지역국장과 동행관리하다가 지역국장이 약속을 이유로 어머님을 대신 불러 동행 관리시켰는데 관리 중 중간에 1시간이 떠 집에가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하였다.
이상의 상황에서 보건데 서교사는 휴회홀딩, 대납강요, 위약금 압박 등 재능교육의 부당한 정신적 물적 압박 속에 목숨을 끊은 것이 분명하다.
2. 서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학습지 부당행위들에 대한 투쟁적 의미
금천지역국 관리자들은 다른 지역국 관리자들에 비해 결코 특별하지 않다. 이러한 부당한 일들은 재능교육 나아가 학습지에서 일반화된 부당한 일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서교사의 죽음을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할 순 결코 없다.
실제 홀딩과 대납 등에 못견뎌 그만두는 교사들이 부지기수이며, 제때 그만두지도 못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교사들 또한 상당하다. 구몬 이정연교사가 오죽하면 가라회원에 대한 정신적 압박으로 호흡곤란을 일으켜 죽었겠는가?
따라서 학습지에서 일어나는 부당 행위들은 이정연교사나 서교사의 죽음을 일회적, 개인적, 우연적인 것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또다시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게 하는 구조적인 악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에 학습지교사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 부당한 일에 대한 학습지교사들의 단결된 투쟁이 끈질기게 전개되어야 한다.
3. 학습지교사를 죽음으로 내모는 학습지자본의 부당행위에 맞선 투쟁을 조직하자!
당부의 말씀
앞으로 재능교육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처우가 개선되어 목숨을 버릴 정도로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절대로 없었으면 합니다. 이와관련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책임자를 징벌하여 딸의 명예를 회복하여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 서교사 부모님의 편지글 중에서
서교사 부모님의 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번 투쟁의 핵심은 다시는 서교사와 같은 억울한 죽음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요구조건을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1. 서교사 죽음에 대한 책임자에 대한 징계
2. 서교사 유족에 대한 사죄와 보상
3. 재능교육 회사차원의 재발방지 약속과 제도적 보장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투쟁의 과정에서 교사들의 의식을 드높이고 조직하는 것이 이번 투쟁의 핵심이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부당행위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힘은 바로 교사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재능교육이 왜 그동안 노조를 말살했는지, 왜 자신들의 이윤추구보다 오히려 노조탄압에 열을 올렸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다. 우리는 현장에서 노조의 힘이 사라진 이후 얼마나 많은 부당행위들이 판을 치게 됐는지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서교사와 같은 억울한 죽음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핵심은 이번 투쟁을 통해 현장을 다시 재조직하는 것이다.
3/3 재능교육 금천지역국 교사사망 대책위 3차 회의 보고
< 재능교육 금천지역국 최근상황>
- 금천지역국장은 대기발령 상태
- 사업국장이 직접 육성교사들 중심 접촉하는 상황
- 금천지역국을 둘로 나눠 독산지국과 시흥지국으로 분리함
- 오수영동지는 시흥지국으로 배치됨
- 독산지국에는 영등포지역국에서 15일 이후 휴회를 못 쓰게 하고, 오전출근을 하지 않은 육성교사의 교실을 강제로 빼게 하려했던 지구장을 지국장으로 승진 발령함
< 유족상황> : 3/2 유족들과 만남 (박신미/오수영/황창훈/최종훈 등)
- 유족들 서교사의 이름과 주소, 인적사항 등을 빼는 것을 전제로 방송 등 언론에 방영되는 것 동의함
- 충격으로 서교사 할머니와 양부모님 모두 건강이 안 좋은 상태임
- 49재때 부모님만 부평화장터에 다녀올 생각임
- 힘들어하는 속에서도 이번 일로 교사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소망한다는 아버님의 말씀
< 사측 동향>
3/2 행랑을 통한 유인물배포와 관련 회사 경고 및 민형사상 책임 협박하는 공문 보내옴
<3/3 재능교육 금천지역국 교사사망 대책위 3차 회의 논의 내용>
1. 투쟁조직팀장 선출 : 황창훈
2. 대책위원장이 지방 지부에 대책위 관련사항을 전달하고 각지부 활동상황 총괄 파악해 대책위에 보고키로 함
3. 서교사 49제 추모집회 갖기로 함. 49일 맞춰 서울남부총국앞
집회신고는 황창훈동지가 맡기로 함
4. 선전전을 대비 각 지국 출근요일 및 시간 파악 중앙 및 해당 각 지부가 담당키로 함
5. 유인물 더 만들어 배포키로 함. 유인물과 넷에서 이름은 빼기로 함
6. 2~3주차 수도권 선전전 일정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