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요즘의 날씨 –
나라가 으깨지고 家事가 심란해도
봄 오니 새싹 돋고 눈 녹아 물 흐르니
두보의“國破山河在”입가에서 맴돈다.
배달9214/개천5914/단기4350/서기2017/02/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요즘의 날씨
모처럼 산책길을 나서보다.
추운 날씨의 연속이었는데 零上으로 풀린 탓인지
나뭇가지에 새싹도 보이고무리지어 다니는 산새들의 재잘거림에
새봄의 春興이 잔뜩 묻어나
숲 속에 봄의 예언같은 香氣가 가득하다.
국내 - 박근혜, 최순실 사건, 오늘 김정남 살해사건
국외 - 중.일의 한국무시, 트럼프의 고립주의
주변 -
장모님 수술,
형의 상황,
나의 가락 문제
이러한 일들이
제법 심각하게 보이지만
숲에 들어가 보니
그러한 일들이 얼마나 가벼운 일이고
그 일들보다 나에게 중요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동안 보이지않던 가치있는 일들이 보였다.
그 보이는 것들을 포충망에 담아 가벼운 머리로 下山.
배달9214/개천5914/단기4350/서기2017/02/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春望 춘망 - 杜甫 두보 -
國破山河在 국파산하재 나라는 깨졌어도 산하는 남아 있어
城春草木深 성춘초목심 성안에 봄이 오니 초목이 무성하다.
感時花濺淚 감시화천루 때를 느꼈는지 꽃도 눈물을 뿌리고
恨別鳥驚心 한별조경심 이별이 서러운지 새도 놀란 듯 운다
烽火連三月 봉화연삼월 봉홧불 석 달 동안 연달아 이어지니
家書抵萬金 가서저만금 집에서 오는 편지는 만금보다 값지네.
白頭搔更短 백두소갱단 흰머리 긁으니 다시 짧아지고
渾欲不勝簪 혼욕불승잠 아예 비녀조차 이기지 못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