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정표
발길 닿은 길목마다 새겨놓은
정겨운 사연들
꽃같이 피고진 날들 그리워
되돌아 볼 눈길에 이정표 되라
첫눈 내리는 가을들에
남아있는 들꽃들처럼
알알이 새겨놓은
그리운 추억들
스쳐가는 한 줄기 바람에도
사무치게 그리운 얼굴들
별처럼 영롱했던 날들 그리워
되짚어갈 내 맘에 이정표 되라
인적 끊어진 간이역에
쌓여가는 함박눈처럼
가슴에 채곡채곡 쌓아둔 얘기들
언제나 그리움에 눈물겨운 그날들
또다시 돌아가고픈 그리운 그날들
6 어느 노부부의 하루-- 기차역에서
하행선 기차를 타며 아내가 손을 흔들고
나는 웃으며 돌아서
잘다녀오라 두손을 흔들며
상행선 기차를 탄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날이 언제까지일까
서로가 모른채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날이 오겠지
머리 위에 쌓이는 흰서리만큼
애잔해지는 작별
꿈을 좇아 달리던 청춘의
뜨거웠던 날들은 가고
기억너머 아련히 떠오르는
고왔던 아내의 모습(청청했던 남편의 모습)
인생의 무게에 휘어진
아내의 뒷모습에(남편의 뒷모습에)
겹쳐지는 고운 추억들
그리고 미안함
고마운 사람이여
잘다녀오세요
여보 이 정거장으로
은빛 미소 지으며
꼭 또다시 돌아오세요 오늘밤에도
인적 끊어진 정거장에 홀로 서서
눈물짓게 마세요
7 기도
잔설이 하얗게 쌓인 동산으로
살며시 스며들던
산수유 노랑 미소처럼
설레는 가슴으로 만나
파란 하늘 뭉게구름처럼 안겨있다가
들국화 모두 진 뒤
스산한 갈밭 휘젖고 가는
바람소리마저 아픈날 쓸쓸히 떠날지라도
당신의 그 따스했던 사랑 가슴에 새기며
마지막 바라본 그 고운 두 눈동자에
따스한 미소 가득히 담고 가길
기도하리라
들국화 모두 진 뒤
스산한 갈밭 휘젖고 가는
바람소리마저 아픈날 쓸쓸히 떠날지라도
당신의 그 따스했던 사랑 가슴에 새기며
마지막 바라본 그 고운 두 눈동자에
따스한 미소 가득히 담고 가길
기도하리라
기도하리라
8 주님 손잡고
병마와 가난과 좌절 실패와 슬픈 이별
굴곡 많은 인생길 걸어가다가
상처입고 쓰러져 눈물지으며
길잃은 어린 양처럼 방황하고 있나요?
막다른 사막끝 가로막는 홍해를 가르시고
생명길을 열어주신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
모든것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하시리니
믿음 가지고 주님께 나아오세요
주님 손잡고 다시 일어서세요
은혜로우신 주님 그 손 잡으시리니
욕심과 교만함 속에 주님 떠나 살면서
신기루같은 바벨탑 정신없이 쌓다가
채찍 맞고 쓰러져 애통하는 사람아
주님 은혜 간구하며 눈물짓고 있나요?
채찍은 아파도 그 잡은손 한없이 따스한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여호와 우리 하나님
용서하시고 치유하사 새생명 주시리니
믿음 가지고 주님께 나아오세요
주님 손잡고 다시 일어서세요
은혜로우신 주님 그 손 잡으시리니
9 한걸음만 더
깊고 깊은 저 강을 어떻게 건널까
타는 맘으로 지새운 수많은 밤들
높고 높은 저 산을 또어찌 넘을까
타들어가는 가슴으로 한숨짓던 날들
서리 앉은 흰머리 석양에 날리며
노을 고운 산마루 올라 뒤돌아보니
높은산 깊은강 험한 자갈길 모두
추억 어린 엘범속 보석들이 되었네
막다른 골에도 솟아날 길이 있고
자갈길 스민 땀방울에 꽃이 피더라
힘든 고갯길 오르며 눈물짓는 사람아
두주먹 불끈 쥐고 한걸음만 더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가시구려
막다른 골에도 솟아날 길이 있고
자갈길 스민 땀방울에 꽃이 피더라
힘든 고갯길 오르며 눈물짓는 사람아
두주먹 불끈 쥐고 한걸음만 더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가시구려
10 Rise and Walk
Shaken by the illness, failure, and poverty?
Sad and crying for the loss of your loved ones?
Scared by the hard storm knocking down your bridge?
Scared by the fierce fireballs falling on your house?
Oh my friend, don't lose courage and hope.
There is no dead end in the journey of life.
Always a way to rise even in the death valley.
Friends, climbing rocky hills, I'm praying for you.
Sometimes, it might be very hard to understand why.
But, God will make all things work for the ultimate good.
Don't give up. Rise and walk one more step forward.
Beautiful flowers will bloom on the thorn bushes, soaked with your prayers, tears, sweats and toils.
Rise and walk, God is holding your hand.
Rise and walk, a crown is waiting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