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위치: 아시아 대륙 남동 해안
인구: 113,309,553명 (2023년 추계)
수도: 마닐라
면적: 300,000㎢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필리핀 공화국 (Republic of The Philippines)
기후: 아열대성기후
민족 구성: 말레이인(96%), 기타, 인도네시아인
언어: 영어, 필리핀어
화폐: 필리핀 페소 (₱) 환율계산기
국화: 삼파귀타 (재스민)
대륙: 아시아
국가번호: 63
GDP: USD 332,449,000,000
인구밀도: 320명/km²
전압: 220V / 60Hz
도메인: .ph
필리핀과 한국과의 관계
▶ 외교
▶ 경제·통상·주요 협정
▶ 문화교류·교민 현황
요약
아시아의 국가. 수도는 마닐라이다. 공식 언어는 필리핀어와 영어다. 정치형태는 중앙집권공화제로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태평양에 둘러싸여 있으며,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지진의 피해가 적지 않다. 2개의 주요섬은 북부에 있는 루손 섬과 남부에 있는 민다나오 섬이다. 필리핀 중부의 비사얀 제도는 파나이, 네그로스, 세부, 레이테, 사마르 섬으로 구성되며, 민도로 섬은 루손 섬 바로 남쪽에 있고, 팔라완 섬은 서부에 외따로 떨어져 있다.
수도는 마닐라이다. 육지 면적은 약 30만㎢이고, 남북으로 최장길이는 약 1,850km이며, 동서로 가장 넓은 곳은 약 1,130km이다. 태평양에 둘러싸여 있으며, 동쪽은 필리핀 해, 남쪽은 셀레베스 해, 남서쪽은 술루 해, 서쪽은 남중국해와 접한다. 2개의 주요섬은 북부에 있는 루손 섬과 남부에 있는 민다나오 섬이다.
필리핀 중부의 비사얀 제도는 파나이·네그로스·세부·레이테·사마르 섬으로 구성되며, 민도로 섬은 루손 섬 바로 남쪽에 있고, 팔라완 섬은 서부에 외따로 떨어져 있다.
자연환경
비교적 큰 섬들 대부분 휴화산과 산맥들이 두드러진 특징을 이루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다양한 지형 분포를 보인다. 대부분의 섬에서 군데군데 중단되는 좁은 해안평야와 대체로 북쪽으로 흐르는 강들을 볼 수 있다. 바이 호를 제외하고는 루손 섬 및 민다나오 섬의 큰 호수들은 모두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것이다. 라구나데바이 호는 면적 922㎢인 필리핀 최대의 호수로서 마닐라 남동쪽에 있으며, 한때 마닐라 만의 한쪽 부분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루손 섬 북부에는 동쪽은 시에라마드레 산맥과 연결되고 서쪽은 센트랄 산맥과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그 가운데 비옥한 카가얀 강 유역이 펼쳐져 있다. 루손 섬 중부에서 이들 산계(山系)가 합쳐지는 지점을 중심으로 카가얀 강 하곡과 그 이남에 있는 면적 1만 9,200㎢의 비옥하고 인구가 조밀한 중앙평원지역으로 나뉜다.
마닐라 시는 이 평야 남단 마닐라 만에 형성된 천연항에 있다. 루손 섬 남동부에 있는 나선형 반도는 고립된 화산들과 불규칙한 산괴 및 구릉들로 이루어져 있다. 울퉁불퉁한 민다나오 섬은 5개의 주요산계와 크고 작은 많은 만과 반도로 대단히 긴 해안선을 형성하고 있는 복잡한 지세이다. 필리핀 최고봉인 해발 2,954m의 아포 산에서는 민다나오 섬 제1의 도시인 다바오가 내려다보인다.
필리핀은 주로 해발고도에 따라 기온이 다른 해양성 열대기후를 나타낸다. 마닐라의 연평균기온은 27℃이다. 서부는 뚜렷한 건기를 보이지만 열도 전체는 대체로 강수량이 충분하며, 태풍이 빈번하게 북부 동해안을 강타한다. 전 국토의 1/3 이상이 숲으로 덮여 있으며, 소나무를 포함한 연질 목재들뿐만 아니라 나왕(필리핀산 마호가니)과 같은 값진 경재들도 많다. 필리핀 원산 동식물로는 800여 종의 난초와 56종 이상의 박쥐를 꼽을 수 있다. 광물자원이 풍부하며, 금·은·철광석·구리·납·크롬철광·니켈·망간·석회암의 매장량은 상당하다. 매장량이 얼마 안 되는 석유매장지들이 팔라완 섬 근해에 모여 있다.
국민
필리핀의 인구는 1970년 4,740만 명에서, 2023년 기준 1억 1,330만 9,553명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다. 인구밀도는 391명/㎢이며, 연간 인구성장률은 2020년 기준 1.35%이다. 15세 이하 인구가 전체의 1/3을 차지하고, 대도시인 마닐라에 과밀현상을 초래하고 있으며, 전국 평균 도시 거주자는 인구의 절반에 이른다.
필리핀에는 다른 언어를 가진 수많은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대다수는 말레이 족이고, 주로 중국인과 혼혈이거나 스페인, 라틴계, 인도인, 미국인, 일본인 및 아랍인 출신의 필리핀인으로 분류된다. 필리핀의 원주민은 소수에 이른다.
공식어는 타갈로그어와 영어이다. 타갈로그어는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하며, 마닐라 지역에서 사용하던 제1지역어 타갈로그어를 표준화한 언어로 사실상의 필리핀어이다. 그밖에 전체인구의 약 1/4이 사용하는 세부아노어를 비롯해서 일로카이노어·힐리가이노어·비콜어 등 수십 종의 다른 언어들이 쓰인다.
종교는 16세기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스페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인구의 4/5 이상이 로마 가톨릭 신자들이다. 그 외에 이슬람교도와 가톨릭계의 필리핀 독립교회파(아글리파이파) 신교도 약간 있으며, 애니미즘을 따르는 소수가 있다.
언어
국어는 필리핀어(표준화된 타갈로그어), 공용어는 필리핀어와 영어이지만, 모국어로 사용되는 언어는 합계 172개에 이른다. 이것들은 모두 오스트로네시아어족으로 분류되지만 거의 의사소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있다. 그 밖에 사용되는 언어에는 중국어(베이징어나 푸젠어), 스페인어 식민지 시절의 스페인어와 차바카노어(스페인어 크리올), 이슬람교도 사이에 사용되는 아랍어, 말레이어가 있다. 특히 스페인어는 2008년 1월부터 공용어로 지정되었으며, 학교에서도 필수과목으로 가르친다.
문화
필리핀은 수세기에 걸쳐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고 반세기 동안 지속된 미국의 통치하에서 그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 동남아 고유의 정신적 지주는 뚜렷하게 남아 있다. 스페인 식민지시대에도 많은 필리핀 노래와 춤이 유지되거나 재해석되었으며, 바야니한과 같은 합주단들은 이러한 전통예술을 공연하여 전세계의 청중들에게 널리 알려왔다. 민간전승의 구전들은 우주의 기원에 관한 전설과 신화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으며, 스페인의 정복에 연관된 이야기들도 포함하고 있다. 일부 지방에서 생산하는 독특한 목각품이 전국으로 팔려나간다.
역사
1000년경부터 중국 상인들이 필리핀의 여러 섬을 방문하고 거주했다고 전해지나 중국과 인도 양국이 끼친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15세기초 필리핀 사람들은 대부분 이동농경·사냥·고기잡이를 하며 살았으며 정령숭배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1521년 페르난두 마젤란에 의해 유럽인들이 필리핀을 발견했으며, 뒤이어 16세기 말엽 민다나오 섬 지역을 중심으로 이슬람교가 소개되었다. 이 무렵 필리핀 북부와 중부 전지역이 무력으로 스페인 식민지가 되면서 모든 주민들은 명목상 로마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스페인사). 민다나오 섬 및 좀더 남서쪽에 있는 술루 제도에 살고 있는 이슬람교도들인 모로족은 스페인 사람들에게 완전히 정복되지 않았다.
마닐라의 중앙정부는 19세기까지도 중세적·독재적 경향을 지니고 있었으며, 마닐라 시 역시 압제적인 종교 중심지로서 여러 섬들을 지배하는 한편 상업 중심지로서 중국의 비단과 멕시코의 은의 중계항 역할을 했다. 1830년대부터 마닐라는 외국 시장에 문호를 개방했고, 설탕과 마닐라삼에 대한 유럽의 수요를 충당하는 과정에서 상업적 농업이 크게 성장했다. 19세기말 유럽 유학중 민족주의 사상에 고무된 필리핀의 부유한 지주층의 자녀들이 귀국하여 1896년에 폭동사건을 일으켰으나 스페인 군대에 진압되었다.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 뒤 필리핀 제도는 미국에 할양되었으나 필리핀 내 독립운동은 1906년까지 수그러들지 않았다(→ 미국사). 미국은 처음부터 필리핀의 자치와 궁극적 독립을 위해 필리핀 국민을 훈련시킨다는 명목으로 미국의 패권주의를 합리화했다.
1935년 정치적·경제적 독립을 꾀하기 위해 필리핀 연방이 수립되었지만 이러한 노력은 제2차 세계대전과 뒤이은 일본의 침략과 점령 때문에 지연되었다. 필리핀은 1944~45년 미군에 의해 해방을 맞이한 후, 1946년 7월 4일 미국 정부를 본뜬 정부를 세우고 필리핀 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초대 대통령으로는 마누엘 로하스가 선출되었다. 1965년 페르디난드 E. 마르코스가 대통령에 선출되었고, 1969년에는 최초로 필리핀의 재선 대통령이 되었다.
1972년 마르코스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계속 집권했으며, 계엄령을 공식 해제한 1981년부터는 대통령령으로 통치했다. 1983년 야당 지도자 베니그노 S. 아키노 2세가 귀국길에 마닐라 공항에서 피살되자 마르코스 정권에 대항해온 반정부 세력의 저항이 더욱 격렬해졌다. 이런 난국을 모면하려고 1986년 2월 앞당겨 실시한 대통령 선거에서 마르코스는 야당후보이자 베니그노의 미망인인 코라손 아키노를 누르고 공식 승자로 선포되었지만 마르코스의 명백한 부정선거는 폭동을 야기시켰고, 이 폭동으로 그는 권좌에서 물러났다.
마르코스 축출 직후인 1986년 2월 25일 코라손 아키노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아키노 정부는 출범 당시의 기대만큼 정국안정과 개혁에 성공하지 못했다. 마르코스의 부인인 이멜다가 1991년말 6년간의 망명생활 끝에 귀국하여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으나 마르코스 정부 전복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피델 라모스 국방장관이 아키노의 지지에 힘입어 1992년 5월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종교
가톨릭 필리핀은 스페인의 영향으로 가톨릭 국가이며,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다. 가톨릭은 에스파냐 식민지 시절에 에스파냐 왕실과 가톨릭 수도원들의 선교활동으로써 필리핀에 빨리 이식되었다. 실제 김대건 신학생과 최양업 신학생이 1840년 제1차 중영전쟁이 일어날 정도로 중국과 영국 사이의 외교관계가 악화되자, 필리핀 마닐라의 롤롬보이 성 도미니쿠스 수도원으로 피난을 가서 신학공부를 한 이유이기도 하다. 가톨릭은 유럽의 것과는 차이가 있으며 토테미즘과 융합된 형태로 많이 나타나곤 한다. 예를 들면 필리핀 가톨릭에서는 십자가나 묵주 같은 상징물을 경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개신교 필리핀은 스페인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가톨릭 신자(80%)이며, 그 외 필리핀 성공회(영어: The Episcopal Church in the Philippines), 개신교(10%), 필리핀 독립교회 등의 독립 가톨릭교회가 있다. 필리핀의 개신교는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으로 전래되었으며, 가톨릭이 전래되지 않은 산간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했다고 전해진다.
전통종교 필리핀 이슬람은 민다나오섬에 많이 살고 있다. 이는 스페인 식민지 시절 가톨릭 신자를 이주시키는 종교적인 이주정책으로 이슬람교도들이 살 곳이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960년대말부터 모로민족해방전선, 모로이슬람해방전선 등의 독립 요구로 이어졌다. 그 외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기 전에는 정령신앙 등의 토착 종교가 있었으나 식민지가 된 이후에는 거의 없어졌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슬람은 에스파냐 식민통치 기간에도 에스파냐의 식민통치에 동화되지 않았는데, 이슬람을 믿는 민나다오 섬과 술루 제도의 이슬람 왕국들이 에스파냐 식민통치에 굴복하지 않았기 떼문이다. 에스파냐가 필리핀의 모든 영토를 다스린 시기는 술루 제도의 이슬람 왕국이 굴복하면서부터였다.
필리핀과 한국과의 관계
외교
1949년 3월 3일 정식으로 외교관계가 수립됐다. 1954년 1월 양국에 상주공관이 설치됐고, 1958년 2월에 각각 대사관으로 승격됐다. 필리핀은 6·25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북한과는 1970년 이후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2000년 외교관계가 수립됐다.
1981년 7월 전두환 대통령, 1994년 11월 김영삼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으로 양국간의 교역 및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됐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까지 필리핀에 방문, 정상회담을 가졌다. 필리핀 역시 1993년 피델 라모스 대통령 방한을 시작으로 1999년 에스트라다 대통령, 2003년 아로요 대통령, 2013년 아키노 대통령이 방한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한국은 필리핀의 상위 수출국이자 수입국으로 꾸준한 무역관계를 유지해왔다. 2017년 5월 양국의 총 교역규모는 56.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 선박용 엔진 및 그 부품, 동조가공품이 주를 이루며 2016년 항공기가 새롭게 주력품목에 포함됐다. 2016년 기준 한국의 대필리핀 수출액은 72억 달러이며, 대필리핀 수입액은 32억 달러이다.
2006년 한국-ASEAN FTA 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이 타결되면서 필리핀과의 무역관계도 시작됐다. 주요 협정으로는 소포우편협정(1960), 무역협정(1961), 문화협정(1970), 경제기술협력협정(1983), 투자증진보호협정(1994), 범죄인인도조약(1996),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 각서 교환(1997), 한국-필리핀 친선병원 건립을 위한 사업시행 약정(2001),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협정(2003),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약정(2004), 대외경제협력기금 보충융자 차관공여 약정(2007), 형사사법공조조약(2008), 미곡종합처리장 건립사업 시행 약정(2009) 등이 체결돼 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한국에서는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나 여행 등을 떠나며 유학과 관광의 목적으로 문화를 접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는 한국의 가요와 드라마 등이 열풍을 이끌면서 양국의 문화가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2016년 기준 필리핀에는 일반체류자와 유학생을 포함한 93,093명의 재외동포가 있다. 한국에는 2016년 기준 44,507명의 필리핀 국적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