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에 혼자서 비박 산생을 떠났습니다.
뒤돌아 보니 배낭 메고 37년,
젊어선 정말 많은 산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미국으로 떠난 후 4년여를 켈리포니아 중심으로 많은 산행을 했습니다.
쟌뮤어(JMT), 그랜드캐년 횡단, Mt.Baldy, Mt.Willson, 세코이어 파, Zion Canyon 등
한국에 돌아와서도 지리산 설악산으로 중심으로 많이 다녔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북한산을 중심으로 근교 산행만 주도 다녔습니다.
근교산행을 다니다 보니 비박 산행을 해본지가 오래되었지요.
그래서 오랫만에 어렵게 시간을 내어 노고산에 올랐습니다.
산행을 하고도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거나 기록을 남기지 않았는데
이제부터 조금씩 올려보렵니다.
그동안 찍어 두었던 사진도 조금씩 올려 블로그를 채워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겔럭시 노트 20 울트라로 찍어 보정 없이 올려보았습니다.
카메라 들고 다니는 것, 수년 전부터 너무 재미 없어서 그냥 이렇게 간단하게 그리고 단촐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모든 산우님들, 늘 안전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산에서 한번씩 뵈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스틱, 배낭, 그리고 등산화는 꼭 좋은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그 외에 장비는 조금 평범해도 이 세가지만 제대로 갖추면 산행은 훨씬 쉬어집니다.
멀리 보이는 노고산 정상부
해 지기 직전에 노고산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모습
서쪽으로 내려 앉고 있는 태양의 모습
평일인데도 여러 팀이 자리를 잡았다. 노고산은 항상 이렇게 평일에도 많은 이들이 찾는다.
북한산 위쪽으로 떠오르는 일출모습
서울 가까이에서 정상까지 1시간 정도의 산행 후 비박을 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곳 중에 하나,
노고산 적극 추천합니다.
한가지 흠이라 한다면 물이 없기에 충분히 지고 올라가야 하고
화장실이 없기에 불편함이 다소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화장실을 대용하는 비닐 용품도 있지만, 대개는 작은 삽을 가지고 다니고 꼭 땅을 파고 메우고 또한 물가 가까운 곳에서는 이것도 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은 우리도 무엇인가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산행 방법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등산로 진행중 다소 편안한 장소를 만나 들어가 보면 너무 많은 변의 흔적들과 휴지들 때문에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이건 뭔가 산행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점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