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은보다 압박이 강하다. 밀도가 높다. 질량이 무겁다는 것은 더 강하게 압박한다는 말이다. 중국이 다른 것은 잘 하는데 왜 축구를 못하지? 압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프 타임 때 술 마시고 담배 핀다면 압박이 아니다. 기름진 중국음식 먹고 축구가 되겠는가?
개인전은 관리가 되는데 단체전은 한 사람이 분위기 깨면 거기에 맞추어 하향평준화 된다. 축구 수준이 높다는 것은? 압박축구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압박해야 한다. 개인 트레이너가 붙어 24시간 체제로 압박해야 한다. 식단관리부터 몸만들기까지 관리해야 한다.
과거 LG 야구는 개판이었다. 차명석 단장에게 박용택이 말했다. ‘구성이 안 되고 있어요. 제발 구성 좀 해주세요.’ 선수단과 코치진에 전반적으로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한국 축구팬들은 감독만 탓하지만 협회가 잘해야 이긴다. 협회의 일은 압박이다.
과거 슈틸리케는 협회의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때는 협회가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과거 한국 팬들은 정신력 타령에 빠져 있었다. 요즘은 전술타령으로 메뉴가 바뀌었다. 감독만 때리고 있다. 구성이 안 되는데 무슨 소리? 압박실패다.
중국이 축구를 못하는 이유는 협회와 클럽과 코치진과 기술위원회와 언론과 평론가와 팬들까지 모두 느슨하기 때문이다. 멀리서 응원하는 심리적 압박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물리적 압박을 해야 한다. 마사지사가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그것이 이기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