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2022년 대한파크골프협회 등록회원이 전년 대비 66% 늘어났다 한다. 미등록자까지 합하면 국내 파크골프 인구는 20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파크골프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파크골프지도사’가 유망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발급하는 자격증에 ‘스포츠지도사’가 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학교ㆍ직장ㆍ지역사회 또는 체육단체 등에서 체육을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60여 종목의 스포츠지도사 중 파크골프 종목의 스포츠지도사(이하 ‘파크골프지도사’라 함)는 특히 시니어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파크골프 실력이 수준급인 어르신들은 3막인생에 새로운 꿈을 안고 파크골프지도사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 실제로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 대부분 60~70대 어르신들이다.
파크골프지도사에는 생활스포츠지도사,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유소년스포츠지도사, 노인스포츠지도사가 있다. 생활스포츠지도사와 장애인스포츠지도사는 1,2급으로 구성되어 있고 유소년스포츠지도사와 노인스포츠지도사는 급수 구분이 없다. 18세 이상이면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응시 가능하며, 1급시험은 2급자격증을 취득한 후 1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쌓은 후 응시할 수 있다.
파크골프지도사(2급생활, 2급장애인, 유소년, 노인 분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가공인 자격시험인 만큼 필기, 실기, 구술, 연수, 실습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 1차 필기시험
필기시험은 4월초에 원서를 내고 5월초에 시험을 본다. 스포츠 분야의 교육학 사회학 심리학 윤리학과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한국체육사 특수체육학 유아체육학 노인체육학 중에서 5과목을 치러야 한다. 스포츠지도사 전 종목 공통이다.
과목마다 100점 만점에 40점 이상 득점하고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되어야 합격할 수 있다. 4지선다형이지만 국가고시인 만큼 문제의 난도가 상당하다. 도서관에서 3~6개월 책과 씨름을 해야 한다. 필기시험 합격은 2년간 유효하여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실기시험에 떨어지면 다음해 필기시험을 면제받는다.
● 2차 실기시험
필기시험에 통과하면 더 어려운 실기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파크골프지도사 실기시험은 7월초에 강원도 화천파크골프장에서 실시한다. 시험 전에 미리 가보는 것은 필수다.
항목별 기술점수와 라운드 성적으로 평가한다. 즉, 티샷 어프로치샷 벙커샷 퍼팅을 각각 5회씩 실시하고 18홀 라운드를 진행한다.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달성해야 합격할 수 있다.
단, 장애인 분야의 지도사 실기시험은 충남 보령장애인파크골프장에서 실시하며 약간 완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수험생들은 18홀 라운드에서 58타를 쳐야 합격 안정권으로 생각하고 있다. 항목평가에서 만점을 받으면 라운드에서 62타를 쳐도 합격할 수 있지만 이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만큼 항목평가도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생각보다 티샷도 어렵고 특히 어프로치샷은 반타작도 힘들다.
예컨대 항목평가에서 티샷 3회, 어프로치샷 2회, 벙커샷 3회, 퍼팅 4회를 성공하면 24점을 획득한다. 합격하려면 라운드에서 46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므로 18홀 타수가 58타 안에 들어야 한다. 실기시험에서 같은 조 4명 중 1명만 살아남는 경우도 있고 모두 탈락하는 수도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시험이다. 스포츠지도사 종목들 중에서 파크골프의 실기시험은 타 종목에 비해 합격률이 현저히 낮아 20%도 안된다고 알려져 있다. 최초 응시자에 대비하면 실기시험까지 생존자는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 3차 구술시험
실기시험 후에는 구술시험이라는 더 긴장된 시간을 맞이해야 한다. 구술시험은 실기시험 당일 실기시험 합격여부에 관계없이 실기시험과 병행 실시한다. 파크골프의 전반적인 이론과 경기규칙, 지도방법 등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 4개의 통에 문제들이 들어있는데 한 통씩 차례대로 하나씩 수험생이 직접 뽑아 4명의 심사관 앞에서 문제를 읽고 대답해야 한다.
초조하고 떨리는 순간이다. 머리가 하얗게 되고 입이 얼어 한 마디도 못하고 나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아주 세세한 문제까지 출제되므로 파크골프 교재 한 권을 통달하고 지도사로서의 일반 소양까지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답변내용과 태도 등을 종합하여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취득해야 합격이다.
● 4차 연수·실습
구술시험까지 통과하면 비로소 합격의 기쁨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바로 자격증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또 하나의 ‘인내의 산’을 넘어야 한다. 90시간의 연수와 현장실습이다. 연수는 ▲스포츠 윤리 ▲지도대상 이해 ▲지도 역량 ▲스포츠매니지먼트 ▲응급처지 등 지도사로서의 실무 전반에 대해 다룬다. 연수과정에 90% 이상 출석하고, 실습보고서와 과제 등을 잘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제반 평가사항을 종합하여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달성해야 최종합격이다. 12월 중순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직인이 찍힌 자격증을 손에 쥐게 된다. 4월에 시작된 시험이 마지막 달에 가서야 끝이 난다.
@ 위 글은 온, 오프 라인상의 관련 글에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발췌한 글이며 일부 첨삭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첫댓글 저도 올해 꼭 도전해 보겠습니다
올 12월에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교재를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작년에 필기준비를 하면서 여러 교재를 봤는데 그중 에듀윌 교재가 잘된거 같아 에듀윌 교재로 준비를 했습니다.
책을 보시면 노인스포츠지도사 내용도 있어 두꺼워 소지하기가 불편해 저는 인쇄소에서 불필요한 내용은 빼고 분권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시험 준비하시다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댓글이나 톡으로 주세요~ 언제던지 도와드리겠습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