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장 명칭과 기원
1. 영적 독서 : (범위) 교본 23 쪽 23째줄 ~ 24 쪽 4째줄
레지오 단원들은 충성과 덕행과 용기로써 위대한 하늘의 여왕이신 성모님께 자신을 맡기고 싶어 한다. 바로 이 점이 레지오 마리애가 군대 형태로 조직된 이유이다. 이 군대의 형태는 본디 로마 군단을 본뜬 것이며, 명칭도 거기서 따 왔다. 그렇지만 레지오 마리애의 조직과 무기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레지오 마리애가 지금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시작은 아주 소박하였다. 이 군대는 치밀한 계획으로 조직된 것이 아니라 저절로 생겨났다. 규율을 비롯하여 활동이나 운영 방법 등도 미리 생각하여 만든 것이 아니라 단순한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2. 교본 해설 : (범위) 제1 장 명칭과 기원 - 전체
지금부터 83년 전인 1921년에 영국의 이웃 나라인 아일랜드에서 살던 청년 프랭크 더프라는 사람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미사에 참례하는 등 참으로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루도비꼬 성인이 쓴 ‘성모님에 대한 참된 신심’아라는 책을 읽고 많은 감화를 받았습니다. 하늘에는 성모님이 사령관이신 천사들의 군단이 있는 것처럼 우리가 사는 이 땅에도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하는 성모님의 군대를 만들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분이 83년 전에 창설하여 전 세계에 퍼져나간 성모님의 군단 조직을 일컬어서 ‘레지오 마리애’ 라고 하는데, 지금은 모두 163개국에서 레지오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레지오 마리애라는 말은 라틴어로서 ‘성모 마리아의 군단’이라는 뜻입니다.
프랭크 더프는 이 세상에도 하늘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강력한 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대였던 로마 군단에서 조직의 이름들을 참고하였는데, 지금의 군부대의 조직에서 ‘분대나 소대’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쁘레시디움’과 ‘중대’의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을 ‘꾸리아’라고 하는 등 레지오 조직에 대한 명칭을 로마 군단에서 따와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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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는 라틴어 명칭으로 '마리아의 군단'이란 뜻이다.
교본에 의하면 레지오 마리애는 고대 로마군단의 형태로 조직되었으며 그 명칭 또한 거기서 따온 것이다. 레지오 모체인 <자비의 모후회>가 생긴 이래로 대여섯 개의 지단이 생기게 되자 이 신심 단체를 표명하는 대표명칭이 필요하게 되었다. 적절한 명칭을 정하기 위한 첫 모임에서 결정을 짓지 못하자 다함께 9일 기도를 바치기로 하였다. 프랭크 더프는 명칭의 중요성을 인식하였기 때문에 간결하면서도 단체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독특한 명칭을 찾아내려고 애썼다. 그가 죽기 1년 전에 있었던 회견에서 "나는 명칭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
어느 날 자정이 넘어 침실로 가면서 내 서재에 걸려 있는 아름다운 성모님 초상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나의 뇌리에 레지오 마리애라는 이름이 스쳤다"고 회고하였다. 아마도 그는 학창시절부터 로마 군단에 대한 경외심을 지녔기 때문에 이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강력한 군대로서 레지오 마리애란 명칭을 생각해 낸 것 같다. 그가 9일 기호 후의 모임에서 이 명칭을 제안하자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때는 1925년 11월 15일이었다.
그 후 그는 명칭에 대해 좀 더 심사숙고하였으며 교본 부록에 레지오 마리애가 본받아야 할 로마 군단의 정신과 힘의 비결에 대해 자상하게 설명하였다. 그는 또한 미사 성제를 설명하면서 레지오의 명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부언하였다.
"갈바리아에는 성모와 함께 로마 군단 대표자인 백부장과 그의 부하가 있었다. .... 로마 군인들은 그들의 손으로 희생된 시신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마태 27,54)하고 선언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인류의 어머니께서 갈바리아에서 처음으로 맞아들인 특이한 자녀들이었다.
이리하여 그들은 마리아께서 '레지오라는 이름'에 대하여 언제나 호감을 가지시도록 만들었음이 틀림없다"(8장 3항 48쪽 ; 교본 223-224쪽).
1930년도에는 레지오 마리애의 조직 단위를 라틴어 명칭으로 통일하기 위해 기초 단체를 쁘레시디움, 그 상급 평의회를 꾸리아, 꼬미씨움, 레지아, 세나뚜스, 꼰칠리움 레지오니스 등으로 부르기로 하였다.
교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레지오란 명칭은 레지오 마리애나 로마 군단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천사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우리 주님은 이 '레지오'란 말을 당신의 입술에 올리심으로써 거룩하게 하시고 몸소 천사들에게 적용하신 바가 있었다. 곧 당신의 적으로부터 위협을 받은셨을 때 '내가 아버지께 청하기만 하면 당장에 열두 '군단'도 넘는 천사들을 보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마태 26,53)고 하셨다"(24장 6항, 142쪽 ; 겨본 82-83쪽).
그러므로 맨 처음부터 레지오 마리애의 마침 기도문에 성 미카엘과 수호천사들의 도움을 청하는 호도가 수록되었는데 1962년 8월부터 그 기도문을 다음과 같이 고쳐서 사용하고 있다
"성 미카엘과 성 가브리엘, 우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성모의 천상 군단, 모든 천사들이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141쪽 및 134쪽 ; 교본 81쪽 및 91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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