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에서 주택 매매를 할 때에는 주택을 매각하는 사람이 중개인에게 수수료(커미션) 6퍼센트를 지불했어야만 했습니다. 최근들어 그 수수료를 5퍼센트 혹은 4퍼센트를 주는 방식으로 트랜드가 바뀌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이 수수료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거라는 조짐이 보여 그동안 일부 중개인들은 주택 매매를 희망하는 분들과 네고를 통해 수수료를 조정하여 주택 매매를 진행해 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아예 주택을 업체에서 직접 매입하고, 매매 수수료인 커미션을 받지 않는 업체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주택 매입 업체" 또는 "집을 빨리 팔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업체"로 알려져 있는데, 이 업체들은 주택을 빠르게 매입하고, 중개업체 수수료나 중개업자를 통한 판매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매매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그 중에는 다음과 같은 업체들이 있습니다.
Opendoor: Opendoor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주택을 빠르게 매입하는 업체로, 온라인에서 주택의 가치를 즉시 확인하고 매입할 수 있습니다. Opendoor는 주택을 즉시 판매할 수 있도록 간편한 프로세스를 제공하며, 매매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습니다.
Zillow Offers: Zillow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플랫폼 중 하나이며, Zillow Offers 서비스를 통해 주택을 매입합니다. 주택 소유자는 Zillow의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주택 정보를 입력하면, Zillow이 주택 가치를 책정하고 매입 제안을 합니다.
Offerpad: Offerpad는 또 다른 주택 매입 업체로, 주택 소유자가 온라인으로 매입 제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Offerpad는 주택을 신속하게 평가하고 매입하여 주택 소유자에게 편의를 제공합니다.
RedfinNow: Redfin은 부동산 중개 플랫폼으로 유명하며, RedfinNow 서비스를 통해 주택을 매입합니다. RedfinNow는 간단한 온라인 양식을 통해 주택 정보를 제출하면, 주택을 즉시 매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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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주택 매입 업체들이 매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히든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하니 이 업체들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매우 세심하게 계약 관계를 검토해 보셔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 저것 검토하는 것이 여의치 않는 분들은 여전히 주택 매매 중개인을 통해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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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24년 3월 15일에 전미 부동산 협회가 15일 반독점 소송에 합의하면서 그동안 주택 매매시 에이전트에게 커미션 6퍼센트를 제공하던 부동산 업계 관행은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번 협상 결과는 연방법원 판사로부터 승인을 받는 절차가 남아있으며, 승인을 받은후 부동산 업계 브로커 커미션의 변화는 오는 7월부터 발효됩니다. 2024년 7월부터는 더 이상 6퍼센트의 주택 매매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게 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주택 매매시 셀러가 부담하는 커미션이 대폭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판도가 송두리째 뒤바뀔 전망입니다.
15일, 전미 부동산 협회가 반독점 소송에 합의함으로써, 주택 시장에 드라마틱한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이날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그동안 셀러가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MLS에 매물을 올릴때, 바이어 브로커측에 제공할 커미션 액수를 기재할수 없게 됩니다.
셀러는 여전히 바이어 브로커측에 커미션을 제공할 수 있지만 종전처럼 MLS에 매물을 올릴때 전제조건으로 바이어의 커미션을 기재하는 조항은 사라지게 됩니다.
기존에는 주택매매시 셀러측 브로커는 전미 부동산 협회에서 개설한 온라인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MLS에 매물을 등록하면서 , 바이어측 브로커가 받을 수수료도 명시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바이어 브로커가 커미션을 많은 받는 매물을 우선적으로 바이어에게 추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송 협상결과 전미 부동산 협회가 이 규정을 없앰으로써, 수십 년간 셀러가 바이어측 브러커 커미션까지 부담하는 관행으로 높은 커미션 부담을 져야 했던 셀러의 커미션 부담이 앞으로 큰폭 낮아지게 됐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그동안 5-6퍼센트에 달했던 셀러의 커미션 부담이 줄어들면서 바이어측 브로커의 커미션액수가 큰폭 줄어들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이어측 커미션이 줄어들면서 좋은 매물은 바이어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겠지만,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매물은 바이어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어 브로커가 받는 커미션이 줄어들면서, 브로커를 고용하지 않고, 바이어가 직접 셀러측 브로커와 부동산 딜을 하는 현상도 나타날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상 결과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가 부동산 커미션을 인위적으로 부풀린 등의 혐의에 대해 18억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에 대한 조처입니다.
이번 협상 결과는 연방법원 판사로부터 승인을 받는 절차가 남아있으며, 승인을 받은 후 부동산 업계 브로커 커미션의 변화는 오는 7월부터 발효됩니다.
출처: 미주 한국일보 2024년 3월 15일 http://www.koreatimes.com/article/1506381
첫댓글 수수료로 6% 커미션을 내지 않으면 몇 % 를 내게 될까요?
"미국의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인 41만 7천 달러의 경우, 판매자는 중개 수수료로 2만 5천 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용은 구매자에게 전가되어 미국의 주택 가격을 상승시킵니다. TD Cowen Insights의 분석에 따르면 이 수수료는 6,000달러에서 1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 CNN Business News
https://www.cnn.com/2024/03/15/economy/nar-realtor-commissions-settlement/index.html
아직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바이어는 자신의 에이전트와 직접 수수료를 정하게 될 듯 합니다. 셀러는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2.5에서 3 퍼센트를 주면 되지 않을까요. 수수료가 큰 변화가 있게되면 아마 많은 에이전트들이 다른 잡을 찾아야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