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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바른 교훈에 합한 삶
1-3절, 나이든 자들에 대한 교훈
[1절] 오직 너는 바른(휘기아이누사)[건전한,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하여.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너는 건전한,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하라”고 말한다. 이것은 복종치 않는 자들과 대조하여 주는 말씀이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1:13에서 “내게 들은 바 건전한,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고 말한다. ‘건전한, 바른 말을 본받아’라는 말은 ‘건전한, 바른 말의 본 혹은 개요’라는 뜻이다. 건전하고 바른 교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사도들을 통해 주신 교훈, 곧 신약성경 교훈이다.
성경은 우리의 신앙생활의 기준과 규범이다. 하나님께서는 마귀가 다른 말들 혹은 어떤 때는 약간 혹은 비슷하게 다른 말들로 진리를 어지럽히지 못하도록 성경을 주셨다. 선지자 이사야는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좇을지니 그들의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 속에 빛이 없기 때문이라”(원문직역)고 말하였다(사 8:20). 신구약성경은 우리의 믿음과 행위의 기준이며 규범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성경말씀에 더하거나 빼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신명기 4:2,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신명기 12:32,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 요한계시록 22:18-19,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오늘날 목사들은 사도들을 통해 성경에 밝히 증거된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해야 한다. 이것이 모든 목사들의 의무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성경을 열심히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성경에 정통해야 하고, 성경을 제멋대로 풀지 말고 바르게,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
[2절]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네팔레이오스)[절제하며(tem- perate), 깨어 있으며(sober), 맑은 정신을 가지며] 경건하며(셈노스)[엄숙하며(KJV), 품위 있으며(NASB), 존경할 만하며(NIV)](Thayer, BDAG) 근신하며(소프론)[건전한 생각을 가지며, 바른 생각을 가지며](BDAG)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케(휘기아이논)[건전케(KJV, NASB, NIV), 건강케, 바르게, 정확하게](Thayer, BDAG) 하고.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나이든 남자들에게 몇 가지 교훈을 하라고 당부하였다.
첫째로, 나이든 남자들은 절제하며 깨어 있으며 맑은 정신을 가져야 한다. 사람이 비록 젊었을 때는 믿음과 지식과 지혜가 부족해서 술 취하기도 하고 시간과 돈과 힘을 낭비하기도 하였을지라도, 나이가 든 지금은 맑고 바른 정신, 건강하고 건전한 정신으로 절제 있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나이가 든 사람이 아직도 절제심이 없다면 그는 나잇값을 못하는 자가 될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 말했다(고전 9:25).
둘째로, 나이든 남자들은 품위가 있고 존경할 만해야 한다. 나이든 남자들은 말과 행동에 있어서 품위 있고 존경할 만한 인격이어야 한다. 빌립보서 4:8,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존경할 만하며, 진지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디모데전서 3: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3:8,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존경할 만하고].”
셋째로, 나이든 남자들은 건전한, 건강한 생각, 바르고 정확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나이든 자들은 인생의 연륜이 헛되지 않아서 범사에 사려 깊고 신중해야 한다. 베드로전서 1: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베드로전서 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넷째로, 나이든 사람들은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해야 한다. ‘온전하다’는 원어는 ‘건전하다, 건강하다, 바르다, 정확하다’는 뜻이다. 그것은 우리의 믿음도 건전하고 사랑도 풍성하고 인내심이 많은 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것은 인격의 성숙함을 나타낸다. 나이든 남자들은 신앙 인격에 온전함을 나타내어야 한다.
[3절]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히에로프레페스)[매우 정중하며, 공경할 만하며, 공손하며](BDAG) 참소치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말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사도 바울은 또 나이든 여자들에게도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나이든 여자들은 행실과 처신이 매우 정중하고 공경할 만하며 공손해야 한다. 베드로전서 3:4-6, “[너희 단장은]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둘째로, 나이든 여자들은 참소치 말아야 한다. 디모데전서 3:11, “여자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참소하지 말며.” 디모데전서 5:13, “또 저희가 게으름을 익혀 집집에 돌아다니고 게으를 뿐 아니라 망령된 폄론을 하며 일을 만들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하나니.” 참소하는 것은 남을 거짓되이 비난하는 것을 말한다. 잘못된 비난은 오해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남을 오해하지 않고 이해하려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옳은 비평도 남의 말은 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의 아름다움은 온유함과 조용함에 있다(벧전 3:4).
셋째로, 나이든 여자들은 많은 술의 종이 되지 말아야 한다. 술은 육신의 쾌락을 구하는 것이며 술 취함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큰 죄악이다. 고린도전서 6:9-10,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술 취하는 것은 방탕한 것이다. 에베소서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넷째로, 나이든 여자들은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선한 것’은 자신과 남들에게 유익을 주는 것들이다. 경험으로 확인된 성경 지식이 그런 것들이다. 개인적, 사회적 현실 속에서, 가족 관계, 교우 관계, 이웃 관계 등에서 얻은 선한 지식, 특히 많은 실패의 경험에서 얻은 지식이야말로 남에게 가르칠 만한 선한 것들일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성경의 건전한 교훈, 바른 교훈을 우리의 신앙과 행위의 기준으로 삼고 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하며 그 교훈에 합한 대로 행해야 한다. 이것이 성화이며 온전함이다.
둘째로, 나이든 남자들은 특히 자신을 절제하며 깨어 있으며 품위가 있고 사람들이 존경할 만한 자가 되어야 하며 사려 깊고 신중해야 하며 또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한 자, 즉 성숙한 자가 되어야 한다.
셋째로, 나이든 여자들은 행실이 매우 정중하고 공순하고 공경할 만한 자이어야 하고 거짓되이 함부로 남을 비난하지 않으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말아야 하며 또 자신이 하나님의 뜻대로 선하게 살 뿐 아니라, 다른 이들, 특히 젊은 이들에게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가 되어야 한다.
4-8절, 젊은 자들에 대한 교훈
[4-5절] 저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소프로니조시)[건전한 생각을 가지게 교훈하되](KJV, Thayer)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근신하며(소프로나스)[건전한 생각을 가지며 분별력이 있으며 자제심이 있으며] 순전하며(하그나스)[순결하며] 집안 일을 하며(오이쿠루스)[집을 지키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
본문은 젊은 여자들에 대한 교훈이다. 나이든 여자들은 젊은 여자들이 건전한 생각을 가지게 교훈해야 하는데, 특히 다음 몇 가지 점을 교훈해야 한다고 본문은 말한다.
첫째로, 젊은 여자는 자기 남편을 사랑해야 한다. 아내는 자기 남편을 돕는 자로 창조된(창 2:18) 여자의 본래의 위치를 이해하고 남편을 무시하지 말고 귀하게 여기고 사랑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해야 하듯이 기본적인 일이다.
둘째로, 젊은 여자는 자기 자녀를 사랑해야 한다. 자녀 양육은 부모된 자의 기본적 의무이다. 그는 자녀 양육을 처음 해보기 때문에 그 일에 소홀하거나 미흡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젊은 엄마는 자기 자녀들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영육의 생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는 자녀들을 영적으로 교육하여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경의 교훈대로 경건하고 도덕적인 인격자들이 되도록 힘써야 하고, 또 육신적으로도 건강하도록 음식을 잘 준비해주고 건강을 관리해주고 의복이나 집 등의 생활 환경도 살피고 학교 공부나 독서 등도 잘 지도해주어야 한다. 그것들은 다 자녀 사랑 속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요소들이다.
셋째로, 젊은 여자는 건전한 생각을 가지며 분별력이 있고 자제심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경박한 말과 행동을 삼가고 자기 중심적이고 편협한 말과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하고 성경 교훈 안에서 건전한 생각과 분별력과 자제심을 가지고 그럴 때 남에게 유익을 주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교회에도 유익이 될 것이다.
넷째로, 젊은 여자는 순결하고 정숙하고 단정해야 한다.
다섯째로, 젊은 여자는 집안 일을 해야 한다. 여자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은 남자를 돕는 자가 되는 것이며 그것은 집안 일을 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시편 128:3은 여자를 ‘내실에 있는 아내’라고 표현한다. 잠언 31:10 이하에 묘사된 현숙한 여인, 즉 지혜와 덕이 있고 현실의 여러 문제들을 대처할 능력이 있는 여인은 “그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않는” 자로 묘사되었다(27절).
여섯째로, 젊은 여자는 선해야 한다. 디도서는 선행에 대하여 많이 강조한다. 복음 진리를 복종치 않는 자들은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라고 말했다(1:16). 앞에서도 나이든 여자들은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2:3). 본절 이후에도 선한 일에 대한 강조가 반복된다(2:7, 10, 14; 3:8, 14). 모든 사람은 선해야 한다.
일곱째로, 젊은 여자는 자기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 남편의 의무는 주 예수께서 교회를 사랑하심같이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지만, 아내의 의무는 교회가 주께 복종하듯이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다(엡 5:22-25). 아내가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일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지 않으려면, 아내는 성경의 교훈대로 자기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
[6-8절]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권면하여 근신하게(소프로네인)[건전한 생각을 하게, 분별력이 있게, 자제심이 있게] 하되 범사에 네 자신으로 선한 일의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과 경건함(셈노테스)[품위가 있음]과 [신실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건전한]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본문은 젊은 남자들에 대한 교훈이다. 첫째로, 젊은 남자는 건전한 생각과 분별력과 자제심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중요한 덕목이다.
둘째로, 젊은 남자는 선한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선한 일을 하는 선한 사람이 되어야 하며, 디도는 이 일에 본이 되어야 한다.
셋째로, 젊은 남자는 경박하지 않고 품위가 있어야 한다.
넷째로, 젊은 남자는 책망할 것이 없는 건전한 말, 바른 말을 해야 한다. 말은 남에게 흠 잡힐 것이 없이 바르고 유익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범사에 그 자신이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을 나타냄으로써 대적자들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고 말할 것이 없게 하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부패치 않는 진리의 말씀이며 선한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행하여 선행의 본을 보임으로써 진리의 진리 됨을 증거해야 한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나이든 여자들은 젊은 여자들이 건전하고 바른 생각을 가지도록 가르쳐야 한다. 젊은 여자는 특히 몇 가지 점들을 유념해야 한다. 그는 그의 남편을 사랑해야 한다. 그 남편을 무시하지 말고 귀하게 여기고 사랑해야 한다. 또 그는 그의 자녀들을 사랑해야 한다. 그는 자녀들을 경건과 도덕성이 있는 자들로 잘 교육해야 하고 또 영육의 필요를 잘 공급해야 한다. 또 그는 건전한 생각과 자제심을 가져야 한다. 또 그는 순결하고 정숙하고 단정해야 한다. 또 그는 집안 일을 잘 해야 한다. 또 그는 선해야 한다. 또 그는 자기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을 것이다.
젊은 남자는 건전한 생각과 분별력과 자제심을 가져야 한다. 또 그는 선한 일을 해야 한다. 또 그는 경박하지 않고 품위가 있어야 한다. 또 그는 책망할 것이 없는 건전하고 유익한 말을 해야 한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젊은 교역자인 디도가 젊은 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칠 때 먼저 자신이 본을 보이면서 가르쳐야 한다고 교훈했다. 성경을 가르치는 자는 자신이 먼저 그 말씀을 다 믿고 행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9-15절, 종들에 대한 교훈, 구원의 목적
[9-10절] 종들로는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스려[거슬러] 말하지 말며 떼어먹지 말고 오직 선한 충성을 다하게 하라.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라.
본문은 종들에게 교훈을 준다. 먼저, 종들은 자기 주인들에게 범사에 순종하고 그들을 기쁘게 하고 그들에게 거슬러 말하지 말아야 한다. ‘거슬러 말한다’는 원어(안티레고)는 ‘말대답을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주인과 종들 간의 질서가 유지되기를 원하셨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도 종들에게 이런 교훈을 했다.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하여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하고 사람들에게 하듯하지 말라”(엡 6:5- 7). 종들은 주인에게 성심으로, 단 마음으로 순종하되, 주님께 하듯이 해야 한다. 오늘날에 피고용자는 직장에 취직할 때 근무시간과 조건과 봉급에 동의했다면, 자기 위치를 지키고 범사에 고용주에게 순종하고 그를 기쁘게 하고 말대답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종들은 주인의 것을 떼어먹지 말고 선한 충성을 다해야 한다. ‘떼어먹는다’는 말은 남의 돈이나 물건을 부당하게 취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도둑질이다. 또 종들은 선한 충성을 다함으로써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해야 한다. 오늘날에도 성도들은 직장에서 공과 사를 잘 구분하고 근무시간에 사적인 일을 하지 말고 또 허락되지 않은 물품이나 비용을 개인적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 또 성도는 윗사람이 맡긴 일을 충성스럽게 처리해야 하나님의 구원의 교훈이 빛나게 될 것이다. 선하고 충성되고 진실한 인격과 삶이야말로 하나님의 구원의 참됨과 그의 교훈의 참됨을 증거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 선한 충성에 대해 좋은 것으로 보상해주실 것이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8에서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하는 자나 주에게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니라”고 말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장에서 상전들과 주인들에게도 “상전들아, 너희도 저희에게 이와 같이 하고 공갈[위협]을 그치라. 이는 저희와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니라”고 교훈하였다(엡 6:9).
[11-13절] [이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파이듀오)[가르치시되, 교훈하시되](KJV, NASB, NIV)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하셨음이니].
모든 사람들에게 즉 각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났다.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교훈, 즉 복음 진리의 교훈에는 다음 몇 가지의 내용들이 들어 있다.
첫째로, 복음 진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불경건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라고 교훈한다. 사람들의 죄들 중에 첫 번째 죄, 즉 근원적인 죄는 불경건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 속에서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로 살면서 창조자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무신론적인 삶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는 삶이다. 그것은 실상 미련한 삶이다. 잠언 1:7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혹은 시작]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고 말했다. 또 불경건의 당연한 결과는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사는 삶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사람이 하나님을 부정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우상숭배와 정욕의 더러움에 버려두셨으며 세상은 음란한 세상이 되었고 그 음란함은 마침내 동성애의 상황에까지 나아갔다고 말했다(롬 1:20-27). 그러므로 구원은 이런 죄악들로부터 떠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3:12-14에서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교훈하였다.
둘째로, 복음 진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근신하며 의롭고 경건하게 살라고 교훈한다. ‘근신함’은 앞에서도 교훈한 내용이다. 디도서 2:2,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깨어 있으며, 맑은 정신을 가지며] 경건하며[품위가 있으며, 존경할 만하며] 근신하며.” 2:5, [젊은 여자들에게] “근신하며.” 2:6,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권면하여 근신하게 하되.” ‘근신함’이라는 말은 건전한 생각을 가지며 분별력이 있으며 자제심이 있다는 뜻이라고 앞에서 설명한 바가 있다. 또 ‘의로움’은 하나님의 계명에 일치하는 삶을 가리킨다. 신명기 6:25, “우리가 그 명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또 ‘경건함’은 창조자, 섭리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를 두려워하며 그를 사랑하며 섬기며 순종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 없이 살다가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들이다. 우리는 이제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분별력과 자제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과 계명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를 사랑하고 섬기며 그를 찬송하고 그를 위해 살아야 한다.
셋째로, 복음 진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재림을 바라라고 교훈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성도들의 ‘복스러운 소망’이다.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에 대한 놀라운 증거이다. 구약성경은 메시아를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불렀고(사 9:6), 신약성경은 예수님을 ‘하나님’(요 1:1), ‘참 하나님’(요일 5:20), ‘크신 하나님’(본문)으로 부른다. 삼위일체는 성경적 진리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와 동등하신 하나님이시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세 인격은 한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께서는 우리의 복스러운 소망이시다. 그것은 그의 영광스런 재림을 가리킨다. 마태복음 24:30,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 . .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로마서 8:18,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14절] 그가[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救贖)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일들]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구주 예수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으로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救贖)하셨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셨다. 그가 이처럼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선한 일들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시다. ‘친 백성’이라는 원어(라온 페리우시온)는 ‘특별한 백성’이라는 뜻이다. 출애굽기 19:5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의 언약을 지키면, 그들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물’로 삼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친 백성 곧 특별한 백성이 되었다.
본문은 그 친 백성이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라고 표현되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이다. 구원 얻은 성도의 삶은 선한 일에 열심을 가진 삶이어야 한다. 에베소서 2:10도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한다. 예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교훈하셨다(마 5:14-16).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5:8-9에서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성령]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구원은 죄인들을 변화시켜 의인이 되게 하시고, 악한 자들을 변화시켜 선한 자가 되게 하시는 것이다. 선한 일에 열심을 가지는 것은 구원 얻은 성도의 당연한 표이다. 우리는 그 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모든 성도는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자이어야 한다.
[15절]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목사들과 설교자들은 앞에서 말한 대로 각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이상의 말들을 말하고 권면하고 모든 권위로 책망하기도 하며 누구에게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사람의 권위로가 아니고 오직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권위로 말해야 한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종들은 주인들에게 순종해야 한다. 오늘날 성도들은 직장에서 윗사람에게 범사에 순종하고 기쁘게 하고 말대답을 하지 말고 떼어먹지 말고 선한 충성을 다해야 한다.
둘째로, 모든 사람들은 불경건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하며 의로우며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하며 특히 선한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무신론적인 삶, 하나님 경외함이 없는 삶, 또 음란한 삶을 다 버려야 한다. 우리는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분별력과 자제심을 가지고 계명에 일치하는 삶, 특히 선한 일에 힘쓰는 삶을 살아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며 소망해야 한다. 거기에 우리의 삶의 목표가 있다. 우리의 참된 기쁨과 소망은 주 예수님의 재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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