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제들 간 우애 과시하는 종반계(從班契)
창녕 계팔 正埴원로의 뜻 받들어 89년 결성
우리 문중에 각종 친족모임이 많으나 그 중에서도 선조의 뜻을 이어받아 그 후손들이 대대로 우애와 친목으로 뿌리의 전통을 이어오는 종반계(縱班契)모임이 있다. 종반((縱班)이란 친족 중 사촌(四寸)의 무리를 말한다.
경남 창영 계팔(桂八)에서 태어나신 선조(휘;桂東)의 슬하 5형제분(熙鴻,熙淵,熙敎,熙益,熙政)의 후손인 자녀들로서 남자 13명. 여자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촌들이다
모임의 동기는 위의 선조 5형제분중 4번째 희익(熙益 : 仲派, 1909생, 60년대 瑞興金氏花樹會부회장, 事業家) 숙부께서 형제분중 마지막으로 강릉에서 작고(1989년12월14일)하시자 전국 각지에서 사촌 전원이 장례식에 참석하였을때 최고령자이신 계팔 정식(正埴) 원로께서 앞으로 우리가 혜어져 소식없이 산다면 남남이 아니겠느냐 라고 하시면서 이제는 우리가 중심이 되어 문중을 이끌어 나가야 겠다는 제안과 운영방법 등을 논의한 끝에 의견이 모아져 종반계(縱班契)를 만들게 되었다
초대회장은 강릉 원식(元埴 · 영동종묘사 대표)씨를 추대 선임하고 총무직을 겸임하였으나, 그후 회칙을 개정하여 회장은 종반(縱班) 중 최연장자로하여 계팔(桂八) 정식(正埴 · 大宗會 顧問) 원로를 회장으로 선임하고 總務를 따로 두어 회무를 맡도록 하였다
이 모임은 당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사촌과 그 아랫대로 후손 대대로 이어 승계하고 탈계(脫契)할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이 특색. 사촌중에는 이미 타계한 남자 사촌이 2명이 있어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으나 그들의 슬하에 있는 장자가 승계하여 선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끈끈한 친목과 유대, 그리고 상부상조(相扶相助)하는 목적으로 올해로 20년을 맞는 종반계(從班契) 모임은 연륜을 쌓아 오면서 혈육의 정도 깊어졌다. 특히 고조부(高祖父) 벽계공(碧桂公, 호;碧桂, 휘;호구|浩龜) 선조의 뜻을 받들어 창년 계팔에 보본당(報本堂)을 건립해 숭조돈목의 장소로 이용하는 한편 그동안 매년 1회씩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창년 부곡, 부산, 서울, 강릉 등 전국각지를 순회하며 지역의 문화와 역사 등 명승지를 둘러보는 관광 여행을 통해 더욱 깊은 사촌간의 정을 나누고 있다.
행사 참석은 자녀를 포함 부부동반이 필수이고 행사비용은 년회비와 찬조금으로 충당하며, 매년 기금이 증가하여 1천2백여만원의 기금을 운영하고 있어 든든한 재정기반을 마련해 놓았다
18年次(2007,9,8.~9,10,) 행사는 대전시 유성에서 있었는데, 속리산 법주사, 청남대, 대청댐, 성씨뿌리공원등을 관광하였고, 19年次(2008,10,~10,13,)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2박3일간 행事를 가졌다. 첫날은 결산보고와 행사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각종 현안사항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면서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 보따리를 털어 놓으니 時間이 모자랄 정도였다. 둘쌔날은 전세버스로 1일관광을 하였는데 강릉을 중심으로 북쪽의 설악산과 통일전망대, 남쪽으로 강릉 선교장(船橋莊), 경포대, 축음기소리박물관, 정동진과모래時計, 전쟁해양기념관 등은 이미 관광한바있어 이번 코스는 서쪽 대관령을 넘어서 평창지역으로 정하였다. 용평리조트, 발왕산등반(콘도라이용), 봉평의 허브나라와 이효석문학관을 둘러 보고 막국수의 원조인 봉평막국수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여 유명한 방아다리약수, 유서깊은 오대산 월정사, 대관령의 풍력발전단지와 전시관을 끝으로 강원도 평창의 문화와 역史, 그리고 아름다운 산수의 자연과 타는 듯한 붉은 단풍의 절경을 만끽하고 강릉으로 돌아와 양고기불고기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해수온천을하고 여흥으로 하루를 마쳤다,
91세의 원로이신 정식(正埴) 회장께서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모든 일정의 행사 하나하나에 관심을 보이는 등 종반(縱班)의 수장으로서 자랑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날은 조식을하고 회장님의 석별인사와 홍식(弘埴 ·전 창녕군 敎育長) 총무의 결과보고에 이어 20년차(2009년도)행사를 충남 천안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모든 일정을 마쳤으며 모두들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귀향길에 올랐다
종반계원(縱班契員) 중 주요인사로는 정식(正埴) 회장외 원식(元埴·嶺東種苗社 代表·강릉거주), 후식(厚埴· 前부산종친회장), 우식(祐埴·前서울同居會會長·前강원도청서기관), 홍식(洪埴· 前 창녕군교육장), 위식(渭埴·육군 소령제대), 은식(殷埴· 大宗會 總務理事·前 한국방송광고공사 국장), 부식(富埴·부산정보대학 교수)외 여러분이 있다
前강원도청서기관), 홍식(洪埴· 前 창녕군교육장), 은식(殷埴· 大宗會 總務理事·前 안동MBC서울지사장), 위식(渭埴·육군 소령제대), 부식(富埴·부산정보대학 교수)외 여러분이 있다
위와같은 위대한 선조의 소중한 혈육을 소홀히 하지 않고 서로의 끈끈한 만남으로 뿌리를 튼튼히 하고 있다는것이 다른 문중에도 널리 전파되어 친족형제들간의 우애를 과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글 : 우식(祐埴·前서울同居會會長·前강원도청서기관) 大宗會 諮問委員
《서흥김씨대종보 제51호(2009년 5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