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물이 들어오면 섬이 두개가 되고 물이 빠지면 다시 연결되곤 했다는데
현재는 모래가 쌓인 해변으로 두섬이 이어져 있다.
연평산을 향해서 쉬엄 쉬엄~~
바람에 날려온 모래가 작은 사구를 만들고...
이 사진에 대한 behind story...
"일렬로 간격 맞춰 스세요"맨날 쌤님의 지시(?)만 받았던 우리들.
이번엔 찍사님들이 산위에서 주문을 했지요.
"활짝 웃고 천천히 걸어요" "한손을 흔들고~~" ㅎ.ㅎ.ㅎ....
뾰족한 소사나무 가지에 찔릴까봐 허리를 굽히며 걸어야 합니다.
<무심재님 사진>
산 정상을 50m쯤 남겨두고 험한 길이...
카메라를 들고 올라가기엔 위험해서 뒷베낭에 넣고 바위와 바위 사이를
엉금엉금 기어서 올라갔지요. 어휴~!!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어 질 때까지...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
뭍에서 가지고 간 무게들...
저 바다에 던져 버리고
바람과, 햇살과.구름과 친구되어 지내다 돌아가자!!
이번 여행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또 하나는
민박집 안주인의 맛깔나는 음식솜씨였다.
입에 착 감기는 신신한 웅어회와.쫀득하니 진한 맛이 일품인 오골계 백숙 ,
시원하고 상큼한 김치와 나물로 차려진 점심 성찬은 피엘님이 쏘셧습니다.
잘 먹었어요~~ 피엘님.(인증샷을 남겨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단촐한 8명이 방목한 사슴이 되어 섬을 누볐던 여행
서해안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굴업도에서 이틀동안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서 꿈처럼 보냈습니다.
세상으로 부터 떨어져 외톨이가 되어서 위로 받고 싶을 때
다시 가고 싶은 곳.... 굴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