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고미술 특히 고도자에 호감을 갖고 취미를 시작하지만
수중에 도자 몇점 갖추지 않고 그 취미를 이론으로 이어간다는 것은 무지 어렵고 따분하며
몇 점을 갖추면서 진품을 소장하게 되면 그 출발점이 아주 훌륭하지만 애석하게도 우리 도자시장의 현실이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몇 점 모은 것이 진위논란에 휩싸이고
몇번 갈등을 겪다 결국 떠나가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고도자의 감별은
취미 초반엔 누구나 이론 책자를 습독하고 도록들을 보며
박물관을 찾아 다니면서 도자의 특징을 읶히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런 분 중에 과연 몇 분이 도자의 감정안을 갖던가요...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걸어왔던 길이 혹여 우리 회원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이렇게 적어 봅니다.
먼저 도자의 시대구분과 특징을 다룬
학자들의 논문이나 책자들을 몇 권 구입하여
이론의 뼈대를 구축하십시요
즉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조선시대의 초기 중기 후기 말기의 구분) 의 연대적인 도자의 특징을 대략적 구분을 할 수 있으면 됩니다.
이후
박물관 발행 고도자 컬러판을 가능한 많이 구입하십시요
국내 박물관도 좋고 일본판 도자물도 좋습니다.
(일본판의 경우 돋보기로 책자를 확대해봐도 공부될 정도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굽사진이 대부분 겸비된다는 점이 더더욱 선호
국내판은 굽사진을 일부러 게재 않는 것인지 아니면 뭔가 자신들만의 특권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굽사진이 함께 발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일본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년 전에 발행된 일본책자의 화질이
지금 발행되는 한국판 보다 나은 것이 사실이니
우리 박물관이 이런 부분도 많이 반성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혹 일반 작은 경매사들의 도록은 배제하시길...
(최소한 서울옥션, k 옥션 마이아트옥션 정도의 경매사는 믿을 만하다고 판단)
외국의 크리스티나 소더비 도록도 좋구요
자주 이 도록들의 그림을 보면서 눈에 익숙해지도록............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품으로 확신할 수 있는 고도자 사진을 마구 마구 모으는 겁니다.
자신의 컴퓨터 내에 자신만의 박물관을 구성해 나가는 겁니다.
작품이 수백점을 넘어서면
이후 토기, 청자, 백자, 분청의 카테고리로 분류를 하여 계속 누적시켜 가보시길...
차차 천 여점이 넘어가면 자주 슬라이드 뷰 혹은 확대해서 틈틈히 눈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합니다.
이런 과정이 몇년 지나면 진위의 판별이 정확한 이론적 배경은 없지만
가품은 왠지 낮설고 어설픔으로 느껴지는 때가 옵니다
그러면서 겸비해야 할 것이
값을 떠나 진품의 파편도 좋고 싼 기물들(대략 10만원미만)을 종류대로 몇점 구입하여
육안으로(가능한 밝은 자연광/햇빛의 직사광 및 바로 인접지가 추천) 자주 들여다 보고
10-15배 정도의 루베를 준비 이 정도의 확대경이면 충분합니다.
(이 이상의 배율은 오히려 판단에 착오를 유발함)
육안으로 봣을 때와 루베속에서의 빙열과 산화 노태면들을 자주 들여다 보며 비교해 보십시요
청자의 특징이 어떤지 백자는 어떤지 분청은 어떤지.
도요지 답사와 파편수집은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면 시간이나 노력에 비해 개인적으론 얻는 것이 별로 였습니다................... .......................................................................... (다음에 시간날때 마다 계속)
첫댓글 감사합니다 여울저님~! 자주 읽어보고 도자공부의 나침반으로 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