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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서(사진 오른쪽 두번째)영월부군수와 조정이 영월군의원이 슬로시티 국제인증서를 수여받고 있다. 영월/방기준 |
영월 김삿갓면이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국제슬로시티연맹(Cittaslow international HQ)으로부터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23일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탈리아 산타마리아 노벨라라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최명서 부군수와 조정이 군의원 등이 참석해 슬로시티 국제인증을 받았다.
슬로시티는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의미의 이탈리아어 ‘치타슬로’의 영어식 표현으로 느림의 철학 바탕 아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를 뜻한다. 또 마을 시설과 자연경관 자체가 관광상품이 되고 국제적 친환경 도시로서의 인지도가 높아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내달 2일 오후 6시 영월읍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0회 영월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김삿갓면 슬로시티 선포식을 개최한다.
특히 이르면 내달 초쯤 슬로시티 발전 전략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김삿갓면 주민 의견도 수렴해 반영한 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월군은 지난해 3월 김삿갓면의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기 위해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 인증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뒤 한국슬로시티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국내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한편 주민교육 실시와 주민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지난 5월에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국제 실사를 성공적으로 거치면서 청정 자연환경과 우수한 전통문화이미지를 집중 부각시켜 인증 기대감을 높여 왔다.
박선규 군수는 “강원도내에서 영월군에 슬로시티가 처음으로 탄생했다”며 “김삿갓면의 청정지역 및 문화 이미지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만큼 문화관광도시 영월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9년 시작된 국제슬로시티운동에는 지난 6월 현재 25개국에 150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국내에선 전남 신안군 중동면과 완도군 청산면, 경남 하동군 등 10개 도시가 이미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