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도회(02) -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역대하 7:13-14)

[백의종군]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

본문 : 역대하 7장 13-14절

13.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14.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역대하 7:13-14)

지금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안겨 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한참 잊혀졌던 전염병이, 지금 우리들 옆에 와 있는 거 같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는 전염병의 역사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천연두’는 자그마치 전 세계적으로 3억 명 정도를 죽였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스페인 600명의 군대가 멕시코에 있는 아즈텍 문명을 쳐들어갔을 때에는, 600명의 군사에 원주민들이 30배가 넘는 그들에게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은 이 군인들이 가지고 들어갔던 천연두 균이 그 원주민들이 걸려서 다 멸망했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도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와 같은 많은 전염병들이 유행했습니다. 홍역 또 어린아이들이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제 과학 시대를 맞이하면서 잊혀질만했는데, 최근에 사스,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이 지나가더니, 이번에는 우리에게 큰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역사를 바꿨던 전염병의 역사 중에 가장 두려운 것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은 1347년부터 1352년 5년간 유럽을 휩쓸고 같던 흑사병입니다. 그때 당시 인구가 약 7500만 명 정도 유럽에 살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자그마치 3분의 1이 되는 2,500만 명이 죽었습니다. 이 병은 쥐가 옮기는 병인데, 사람이 죽을 때 까맣게 타 죽었다고 해서 ‘흑사병’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병균을 옮기는 것이 쥐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페스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이게 공포가 대단했던지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한 성주가 이제 급히 어느 곳에 출타 할 일이 있어 다녀오는데, 한 여자가 손을 들더니 마차를 세웠습니다. ‘태워 주십시오.’ 그래서 뒤에 태웠습니다. 가다가 너무 음산한 기운이 있어서 뒤를 돌아봅니다. 그랬더니 너무 흉악한 모습에 그 여인인지라, 성주는 ‘당신의 정체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더니, ‘내가 흑사병이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나와 함께 갈 수 없습니다. 내리십시오!’ 그렇게 얘기를 했더니. ‘못 내린다.’라고 실랑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가 너 성에는 그 병을 일으키지 않겠다.’하는 약속을 받고 함께 성을 들어가게 됩니다. 근데 성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전부 죽어서 널브러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주가 ‘어떻게 나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렇게 사람들을 죽이야?’라고 했더니, 이 흑사병이 말하기를 ‘내가 당신과 함께 여기 왔지, 내가 여기 들어온 적이 없지 않느냐? 내가 온다는 말만 듣고 너 저들이 공포의 먼저 다 죽게 된 것이다.’라는 이러한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것은, 병으로 사람들이 무너진다고 하기 보다 공포의 무너진다고 하는 것을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차드 범브라트’라고 하는 루마니아의 목사님은, 그는 공산치하에서 14년간이나 감옥살이를 한 살아있는 순교자라고 하는 별칭을 받게 된 그러한 성자급의 목사입니다. 이분이 감옥에서 고문도 당하고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성경을 읽다가, 성경에 ‘두려워하지 말라’하는 말씀이 의미로 많은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그가 몇 번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을 성경 중에서 찾아내면, 365개를 찾아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결론하기를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강하고 담대하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우리를 위로하고 힘을 주고 계시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는 일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19에서 두려워 떨며 공포의 빠진 우리 국민들과 우리 신앙인들에게 이 시간 용기를 주시고 위로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할렐루야! 이 믿음이 우리가 이 무서운 전염병을 이길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면 전염병이 유행할 때, ‘본문 말씀은 뭐라고 말씀하고 있는가?’하는 교훈을 새길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성경 말씀은 ‘악한 길에서 떠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회개하라’는 뜻입니다. 그럼 어떤 것을 우리가 떠나고 회개해야 될 것인가?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면서도 형식적인 예배 생활하고, 하나님 없는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는가? 하나님보다 더 과학을 믿고, 또 물질을 믿고, 쾌락만능주의에 빠져 살지는 않았는가? 우리들의 우상이 자녀고 취미고 부의 취하는 것이 우리들의 전부가 아니었는가 하는 것을 뒤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신앙인의 자세는 누구 탓하기 이전에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번에 ‘신천지’가 이 지금 전염병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것이 이번에 그들의 불의한 실체가 밝혀지는 그러한 기회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또 정부의 무능을 탓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방역체계를 좀 더 완벽하게 갖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신앙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 이때에 내게 주시는 분은 무엇입니까?’, ‘내가 죄인입니다.’ ‘우리가 바르게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겠습니다.’ 다짐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성경은 또 말씀합니다.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라’, ‘하나님의 얼굴을 찾으라’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자비와 긍휼을 이 나라 이 민족 세계 열방에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 인간이 아무리 강하고 능한 것 같아도 이렇게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하나에 무너지는 것이 인간임을 알게 도와 주셔서 나는 부족합니다. 나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우리 모두가 스스로 겸비하게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금 예배를 교회에서 드려야 되느냐? 인터넷으로 드리는 것이 맞느냐? 하는 논란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때에 예배당에서 예배드려서 예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배자가 예배드리는 것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그 어디에 있으나 예배당이 된다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신앙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린도전서 6장 19절에 보면 ‘너의 몸에 성령의 전인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정도 교회되게 하고. 직장도 교회되게 하고, 토굴도 교회되게 하고, 교회당에 모여 공교회를 교회답게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으로 생각해야 될 것은, 일상의 감사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악수하는 일, 서로가 껴안는 일, 함께 식사하는 일, 주일 날 교회에 모여서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일, 이 허락하시는 은총이 일상의 축제가 날마다 감사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감사를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용서해 주시고 고쳐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조심은 해야 하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교훈을 마음속에 깊이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다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 전염병으로 인하여 두려워 떨며 있는 이 백성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시며, 주님의 보혈로 씻어 주시옵소서! 치유하는 손길로 완전히 고쳐 주시옵소서! 두려움이 떠나게 도와주시고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모아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